1 이름없음 2019/05/14 17:43:38 ID : yE9BzfhtdBb 2
안녕 나 스무살 중반 취준생이야 제목 그대로 낮잠잘때 누가 자꾸 찾아오는게 고민이야 그게 사실 꿈속? 가위에서 자꾸 찾아와서 무슨 판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괴담판으로 찾아왔어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내 가위 얘기들어줄 사람있냐ㅠ
2 이름없음 2019/05/14 17:45:04 ID : yE9BzfhtdBb 0
누구 있는지 모르겠지만ㅜ 그냥 첫 가위부터 얘기해볼게
3 이름없음 2019/05/14 17:45:42 ID : i08i3vdClvg 0
보고있어!!
4 낮잠 2019/05/14 17:48:19 ID : yE9BzfhtdBb 0
첫 가위는 작년 겨울이었던것같아 나 작년 하반기에 일 그만두고 백수된 기념으로 거의 매일 놀고먹고자고만 반복했거든
5 낮잠 2019/05/14 17:50:39 ID : yE9BzfhtdBb 0
우리 부모님은 두분 다 일하셨고 특히 아빠는 출장이 잦고 엄마는 학원 강사여서 주말에도 출근하셨어 첫 가위는 일요일이었어 아빠는 출장으로 집에 안 계셨고 엄마는 출근했었어 그날도 격하게 쉬어야지하는 생각으로 안방으로 들어갔어 우리 집 안방이 거실 다음으로 햇빛이 정말 잘 들어오거든
6 낮잠 2019/05/14 17:51:53 ID : yE9BzfhtdBb 0
핸드폰도 하고 텔레비전도 보고 혼자 놀다가 햇빛도 쬐겠다 침대도 전기장판으로 노곤노곤하겠다 잠이 와서 그냥 안방침대에 대자로 누워 잠들었어
7 낮잠 2019/05/14 17:54:07 ID : yE9BzfhtdBb 0
한참 그렇게 자고있는데 삐리릭-하고 집문을 열고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 소리에 놀래서 눈을 떴어 그렇게 해뜬 시간에 우리 집에 들어올 사람은 아무도 없었거든 아빠가 출장간 기간은 2주여서 당시 입국할 때도 아니었고 엄마는 빠르면 20시 늦으면 22시에 집으로 퇴근했거든
8 낮잠 2019/05/14 17:55:42 ID : yE9BzfhtdBb 0
그래서 설마 엄빠 중에 누군가 일찍왔나 싶어서 얼른 나가서 인사해야지! 백수 주제에ㅠㅎ.. 이렇게 자고 있는거 보이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에 가위이 눌렸어
9 낮잠 2019/05/14 17:58:06 ID : yE9BzfhtdBb 0
우리 집을 들어온 누군가가 안방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내 몸은 일으켜지지가 않더라 근데 내가 눈만은 떴나봐 안방 천장이 보이더니 낮잠잘때 반쯤 열어둔 문틈 사이로 누가 지나가는게 보이더라구
10 낮잠 2019/05/14 18:02:11 ID : yE9BzfhtdBb 0
우리 집 구조를 대충 설명하면 안방 정면은 부엌이랑 내 방 뒤쪽은 베란다야 여튼 그 누군가 안방을 지나서 부엌으로 가더라 나는 이 순간에 앗 저 새끼가 날 죽이기 전에 깨야지!!!! 하는 생각으로 깼어
11 낮잠 2019/05/14 18:03:18 ID : yE9BzfhtdBb 0
사실 왜 저런 생각을 하고 깼는지 전혀 모르겠어 지금 생각하기로는 당시에 나는 가위를 자주 눌리는 타입이 아니었고 가위를 눌렸어도 소리로만 듣곤해서 아마 처음으로 보인 형체가 현실인지 가위인지 꿈결에 분간이 안가서 내가 엄청 겁먹은 거라고 생각해
12 낮잠 2019/05/14 18:04:29 ID : yE9BzfhtdBb 0
그 첫 가위는 좀 허무하게 지나간것같아 문제는 그 후부터였어 내가 안방에서 낮잠을 잘때 거의 백프로의 확률로 가위에 눌렸거든
13 낮잠 2019/05/14 18:06:50 ID : yE9BzfhtdBb 0
다음 가위도 비슷했어 안방에서 낮잠자는데 누군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거실-안방 문 앞-부엌을 돌아다니는게 보였고 항상 그 누군가는 안방 문 앞에서 안방으로 들어오려다 실패??? 실패한건지 뭔지 들어오지는 못하더라
14 낮잠 2019/05/14 18:09:57 ID : yE9BzfhtdBb 0
문제는 내가 들리는 것을 넘어서 보이는 범위가 점점 안방 문 앞에서 거실로 내 방으로 화장실로 넓어진다는 거였어 한번은 그 누군가가 부엌으로 안방 문 앞으로 그냥 자박자박자박- 하니 걷다가 안방으로 들어오려 했는데 못 들어오는게 화가 났는지 부엌에서 안방까지 다닫ㄸ다다다다닥 하는 소리로 뛰어오면서 몸을 부딛히더라고
15 이름없음 2019/05/14 18:11:32 ID : KZdyHwmmpU0 0
보고있어
16 낮잠 2019/05/14 18:13:35 ID : yE9BzfhtdBb 0
그 순간 갑자기 누가 내 머리채(긴 생머리인데 보통은 똥머리로 지냄)를 잡더니 강제로 내 허리를 일으켜세우는 느낌이 났어 일어나 앉으니까 침대 바로 맞은편에 있는 거울에 내 모습이 보이고 열린 문 틈 사이로 검은 손가락이 문틀을 박박 긁는게 보이더라...
17 낮잠 2019/05/14 18:20:08 ID : yE9BzfhtdBb 0
그렇게 누군가 들어오고, 거실을 탐색하고, 안방으로 오려다 못 들어오고 부엌으로 가서 안방에 몸 박고 내 몸뚱이는 자꾸 누군가한테 붙들려 일으켜지고 검은 손가락이 박박북북북북부북 긁는 소리가 나고 보이는 가위를 몇번이나 반복해서 눌렸어
18 낮잠 2019/05/14 18:25:26 ID : yE9BzfhtdBb 0
작년 겨울부터 비슷한 가위를 눌리다 이번년도 봄부터 급격히 보이는게 달라졌어
19 낮잠 2019/05/14 18:26:18 ID : yE9BzfhtdBb 0
원래는 안방 문틈에서 들어오려고 북북대던 형체가 이제는 집으로 들어와 거실을 보고 베란다로 가더라 이게 왜 나한테 보이는지는 진짜 모르겠지만ㅋㅋㅋㅋ여튼 베란다로 가는게 보이더라...
20 낮잠 2019/05/14 18:27:41 ID : yE9BzfhtdBb 0
참고로 우리집 안방 침대의 발쪽은 문(열어두면 부엌 식탁보임) 머리쪽은 베란다 창문이거든
21 낮잠 2019/05/14 18:28:32 ID : yE9BzfhtdBb 0
근데 이 형체가ㅋㅋㅋㅋㅋㅋㅋ이젠 문따고 거실갔다가 베란다로 찾아오더라고
22 낮잠 2019/05/14 18:31:13 ID : yE9BzfhtdBb 0
우리 집 베란다에 화분이 정말 많아 그래서 창문에 딱 붙어 설수가 없는데 근데 그 창문에 두손과 얼굴을 딱 붙이고 저어어어ㅓ어ㅓㅇ말 정말 높은 높이에서 자고 있는 나를 쳐다봐
23 낮잠 2019/05/14 18:34:06 ID : yE9BzfhtdBb 0
그리고 요즘에는 자꾸 나를 그 눈으로 계속 쳐다보ㅗ 쳐다보고 쳐다보고 쳐다보면서 창문을 열려고 해
24 낮잠 2019/05/14 18:39:17 ID : yE9BzfhtdBb 0
난 진짜 날 찾아오는 애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얘가 이제 무슨 방법으로 날 찾아올지 겁이나 나한테 다가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겁이 나고.. 그냥 가위였음 좋겠는데 내가 매일같이 안방에서 낮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거의 한달에 한두번 잘까말까하는데 안방에서 낮잠 잘때마다 거의 백퍼센트 확률로 나타나는게 너무 소름끼쳐
25 낮잠 2019/05/14 18:42:17 ID : yE9BzfhtdBb 0
나랑 비슷하게 같은 장소에서 거의 백퍼센트로 같은 가위를 눌린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 그리고 오늘 내가 눌린 가위가 그냥 아 그냥 모르겠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마음의 안정이 필요해서 그냥 횡설수설하러 와봤어ㅜㅜ
26 낮잠 2019/05/14 18:43:44 ID : yE9BzfhtdBb 0
사실 오늘 가위는 그 문 열려는 것보다 더 한 애가 나타나서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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