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린 날의 기억 (16)
2.술만 마시면 자증나 (40)
3.궁금한거 10가지만 물어봐 (15)
4.예지몽??소름돋아서 올려봐 (2)
5.자살하고 싶어 엄마때문에 (19)
6.누가 자꾸 나를 따라와 (30)
7.여기 내가 겪은 무서운 얘기 써도 되는 거야? (3)
8.믿든말든 초딩시절 겪은 썰 (6)
9.자꾸 가위에 눌리는데...옛날집에 있던 그 여자애 같아 (5)
10.지금까지 자기가 겪었던 무서운 사람 이야기를 하자 (6)
11.시작되었다, 그것과의 한밤 중의 게임 (33)
12.새벽2시마다 울리는 모텔 전화콜 (실제경험담) (33)
13.재미있는 일 (24)
14.이사 오기 전에 살던 집 귀신이 날 찾는거 같애 (32)
15.전생을 믿어? (6)
16.물건찾을때.. (5)
17.내 주변사람이 이상해 (20)
18.친오빠 어릴때 귀신봤던썰 (3)
19.사주학 알려줄사람 (3)
20.낮잠잘때 누가 자꾸 찾아와 (26)
1
이름없음
2019/05/15 16:48:10
ID : BwJPa07809t
1
월요일 딱 지금 이 시간에 있었던 일이야
조언이나 도움이 될 만한 의견을 들으려고 글을 써보려해
나는 자취중인 여대생이구
내가 다니는 대학교 근처에 고등학교가 하나 있어
그 날은 해가 맑고 바람도 적당해서
'기분이다! 좀 꾸며볼까!' 하는 마음에
치마를 오랜만에 꺼내입고 길을 나섰어
근데 곧 후회했지 사실 나는 치마를 즐겨입는 편이 아니여서
역시 입던대로 입는게 최고구나 싶었는데
친구들이 보더니 다들 예쁘다고 칭찬해줘서 불편한건 잊고 금세 기분이 좋아졌어😆
2
이름없음
2019/05/15 16:53:18
ID : BwJPa07809t
0
(갑자기 글 재주가 없어서 걱정된다)
수업이 끝나고 친구 몇 명이랑 같이 가다가 갈림길에서 헤어지고
음악을 들으면서 내려가려고 이어폰을 한 쪽 귀에 끼고 음악을 틀으려는데 뭔가 음악보다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게 낫겠다 싶더라구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어
나는 혼자서 좋아하는 음악 잔잔히 틀어놓고 주변 풍경을 눈에 꾹꾹 담으며 걷는 걸 제일 좋아하는데
3
이름없음
2019/05/15 16:57:53
ID : BwJPa07809t
0
아무튼 전화를 걸려던 찰나
뒤에서 누가 걸어오는 소리가 나더라구
길에서 걷다보면 누군가가 내 뒤에서 걷는 경우는 흔한 일이지
근데 보통 길이 넓으면 모르는 사람 뒤나 옆에 바짝 붙어서 걸으면 좀 그러니까 보폭 조절을 하잖아(나만 그런가?)
4
이름없음
2019/05/15 17:02:09
ID : BwJPa07809t
0
그래서 뒤에 사람이 계속 뒤따라 오니까 내가 속도를 좀 늦췄지
뒷 사람 먼저 저만치 보내고 마저 가던 길 가려구
근데 뒤에 사람이 내 옆을 지나갈 때 보니까 고등학생이더라구
앞서 말했다시피 근처에 고등학교가 있어서 딱히 깊게 생각안했어
'자, 이제 저 학생보내고 여유롭게 걷자' 이렇게 생각하며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지
5
이름없음
2019/05/15 17:03:08
ID : 8o0txO4Fija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19/05/15 17:09:38
ID : BwJPa07809t
0
근데 학생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고 멈칫멈칫하더니 다시 내 뒤로 가서 걷더라구 뭐지 싶었지 왜 굳이 다시 내 뒤로 가서 걷는거지?
난 구경할만한걸 뒤에 달고다니지도 않는데
이상했지만 곧 아빠가 전화를 받았구 난 그냥 신경끄고 가던 길 갔어
응 가려고 했어
근데 뒤에서 그 학생 걸음소리와 한 발 한 발 걸을 때마다 철렁이는 가방소리가 너무 가까이 들리는 거야
난 눈이 좀 나쁜 편이라 팔길이의 두 배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사람을 안경없이 판단하지는 못할정도인데 친한 사람들은 걷는 습관이랑 실루엣으로 판단가능해서 안경을 쓰고 다니지는 않아
7
이름없음
2019/05/15 17:12:26
ID : BwJPa07809t
0
그리고 청각이 예민한 편이라 남들은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거나 그 소리가 뭔지 맞출때가 많구
아 잡소리가 너무 길었다 아무튼 그래서 얼마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소리가 들리는지 알아채고 진짜 내가 갑자기 멈추면 부딪힐만큼의 거리라는 걸 파악하고 찝찝한 마음에 오른쪽 공원가는 길로 훅 빠져봤어
8
이름없음
2019/05/15 17:19:45
ID : BwJPa07809t
0
고마워ㅠㅠ
빠지고 왼쪽을 쳐다보니까 학생이 날 슬쩍 쳐다보더니 마저 내려가더라구 그래서 그 자리에 멈춰서서 아무렇지않게 아빠랑 통화하면서 속으로 내가 괜히 이상하게 생각했구나 으이구 니가 뭐라고 남을 그렇게 막 의심하니 스스로를 타박했지
근데 통화하다가 옆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 같길래 다시 왼쪽을 쳐다보니까 그 학생이 다시 올라와서 내 쪽으로 오더라구
솔직히 놀랐는데 놀란 반응을 보이면 나도 걔도 민망할 것 같아서
가만히 쳐다봤어(이 때까지만 해도 내가 쓸데없는 의심을 한거라고 생각했거든)
곧 그 학생이 내 옆을 지나쳐서 가는데
이어폰 너머로 빠른 비트의 음악소리가 나더라구
아,물론 이상했지 자꾸 내 근처를 맴도니까 근데 확신도 아니고 의심이니까 겉으로 티내긴 그래서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마저 통화를 이어가며 그 학생을 힐끗힐끗 쳐다보는데
갑자기 그 학생이 통화하는 척을 하더라...
음악...듣고 있잖아...근데 왜? 내 눈치를 보며 통화하는 척을 하는거지?
9
이름없음
2019/05/15 17:24:32
ID : BwJPa07809t
0
순간 소름이 끼쳐서 공원을 빠져나와 집가는 길로 막 달려내려갔어 근데 치마를 입어서 빠르게 뛰지는 못하고 빠른 걸음 정도였어
핸드폰을 통해서 뒤를 보니까 그 학생도 공원에서 나와 또 뒤따라 오더라ㅠㅠ 결국 난 그제서야 아빠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했어
10
이름없음
2019/05/15 17:26:22
ID : BwJPa07809t
0
아빠의 대답을 들으려던 순간 오늘따라 내 직감은 왜 틀리지 않는지... 다시 핸드폰으로 뒤를 살피는데 그 몇초 사이에
저 뒤에 있던 학생이 내 바로 뒤에 있더라
11
이름없음
2019/05/15 17:28:21
ID : Qq1vfWnVapR
0
보고있어!!
12
이름없음
2019/05/15 17:38:32
ID : BwJPa07809t
0
너무 놀랐어 이대로 내 자취방까지 따라오면 어쩌지?
아빠한테 속삭이듯이 외쳤어
"아빠,아빠! 가까워! 갑자기 가까워!"
아빠도 나도 그제서야 괜한 의심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어
아빠가 길건너라고 해서 횡단보도고 뭐고 그냥 그 말 듣자마자 건넜어 건너고나서 보니까 그 학생은 아니나 다를까 내 쪽을 보면서 멈칫멈칫하더라구
13
이름없음
2019/05/15 17:40:17
ID : BwJPa07809t
0
자기도 건너면 정말 이상하게 보일거라고 생각한건지 결국 가던 쪽으로 내려가더라...근데 내려가면서도 내 쪽을 자꾸..자꾸..쳐다보면서 내려가더라 마치 나를 찾는 듯이
14
이름없음
2019/05/15 17:43:15
ID : inQoJSNuk2s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19/05/15 17:45:26
ID : BwJPa07809t
0
그 학생이 내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기다렸어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집순이인데 그 날 그 순간만큼은 내 시야에 그 학생이 안보이고 그 학생의 시야에도 내가 안보일 그 자리가 편안하고 좋아서 떠나기 싫더라구... 하지만 집은 가야했기에 충분한 시간이 지나고 나는 아빠랑 통화를 이어가며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어
시간이 충분히 지났지만 그래도 혹시나 그 학생을 다시 만날까 두려워서 천천히 천천히 내려갔어
16
이름없음
2019/05/15 17:48:53
ID : BwJPa07809t
0
보고있어줘서 고마워!!
내려가다보니 좀 더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이있고 그 버스정류장에 대학 근처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이 탄다는 게 기억났고 나는 또 주춤했지만 그 버스정류장에 멀찍이 떨어져서 가면 되겠거니 싶었어 마침내 버스정류장 근처에 다다랐는데 없더라 그 학생이 없는거야! 딴데 갔나보다 좋았지!
17
이름없음
2019/05/15 17:53:50
ID : BwJPa07809t
0
내 자취방은 이제 좀 더 내려가서 다시 길 건너서 그 쪽 골목으로 쭉 올라가면 되니까!!!!
'그런데 이상해 그 버스정류장 주변에 더 이상 따른 길 없는데 왜 그 정류장에 없었지?' 까지 생각이 미치니까 내 자취방 근처에 다른 번호의 버스가 다니는 정류장이 하나 더 있는거야ㅠ
아 거기겠구나 난 그 버스정류장 지나서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야하는데 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면 결국 마주칠 수 밖에 없는거지
18
이름없음
2019/05/15 17:56:35
ID : BwJPa07809t
0
아니나다를까 역시나 그 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더라 근데 아 진짜 다행인게 마침 버스가 오는거야!!! 버스도 그 번호 하나만 다니는거라 기뻤어! 자리도 텅텅 비어있었고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사람도 없었으니까!! 앉아서도 갈 수 있을만큼 빈버스라 그 학생이 버스타고 집에 갈거라는건 확실했어 아 진짜 십년감수하는 줄 알았고 난 그 기쁜 소식을 딸과 계속 통화중이던 아빠한테 전했어
19
이름없음
2019/05/15 17:58:13
ID : BwJPa07809t
0
"아빠, 그 버스 이제 출발한다. 진짜 다행이지? 나도.."까지 말했을 때 내 온몸의 감각들이 비상벨을 울렸어.. 버스 정류장이 있는 건너편을 쳐다보니까
20
이름없음
2019/05/15 17:58:52
ID : BwJPa07809t
0
"아빠...그 새끼 버스 안탔어..."
21
이름없음
2019/05/15 18:27:01
ID : IGljuldxDth
0
ㅁㅊ
22
이름없음
2019/05/15 18:27:39
ID : IGljuldxDth
0
그래서 어떻게 됐어?
23
이름없음
2019/05/15 19:01:56
ID : BwJPa07809t
0
그래서 내가 있는 쪽에도 원룸촌이 있어서 그 쪽으로 도망갈까 싶다가도 원룸촌이 엄청 넓은 것도 아니고 내가 사는 쪽보다 분위기 스산한 길이 더 많고 신호바껴서 저 학생 건너와서 내 숨어있는 거 들키는게 더 위험할 거라 판단이 서서 그냥 신호등 앞에 서서 파란불 바뀔때까지 기다렸어
24
이름없음
2019/05/15 19:04:48
ID : BwJPa07809t
0
어차피 내가 사는 원룸엔 경비실도 있으니까
신호를 기다리는데 걔는 또 내 눈치 봐가며 서성이더라
그래서 그래 차라리 쳐다보자 내가 자길 신경쓰고 있다는 걸 알면 나랑 관련 없는 척하려고 하겠지 싶어서 쳐다봤어 신호 기다리면서
그러니까 내 눈치보다가 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가더라구
마침 신호도 파란 불로 바껴서 그 길로 미친듯이 자취방으로 뛰어갔어
25
이름없음
2019/05/15 19:06:00
ID : BwJPa07809t
0
편의점에서 나와서 내가 어디사는지 볼까봐 편의점 쪽 중간중간 돌아보면서 미친듯이 뛰었어 치마 입은 것도 잊고 뛰었어
다행히 내가 건물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편의점에서 나오진 않더라구...
26
이름없음
2019/05/15 19:08:35
ID : BwJPa07809t
0
아무튼 엄청 큰 일이 생기진 않았는데 손 엄청 떨고 있더라구..ㅎㅎ
요즘은 친구가 데려다주고 있어
내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단순히 나 이런 일 있었다 소름이지? 어때? 이런 의미가 아니라
조언과 의견을 묻고 싶어서야
27
이름없음
2019/05/15 19:11:42
ID : BwJPa07809t
0
일단 나는 그 학생이 계속해서 내 사진을 찍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얘기 도중에 말했다시피 난 팔의 두배 정도 거리만 되도 안경없이는 얼굴을 잘 분간하지 못해 그냥 얼굴 어디에 눈,코,입이 달려있는지 알 정도인데 그런 상태에서 난 그 학생의 인상착의를 선명하게 다 기억해. 그 정도로 나한테 가까이 붙어있었고 핸드폰을 들고 내 주변을 서성인게 찝찝해
28
이름없음
2019/05/15 19:11:51
ID : inQoJSNuk2s
0
무슨 조언?
29
이름없음
2019/05/15 19:15:17
ID : BwJPa07809t
0
그리고 그 학생은 이제 내가 월요일 어느 시간에 집에 가는지 알겠지
그래서 말인데 다음주 월요일 그 시간에 같은 차림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싶은데 물론 친구들이랑 같이. 친구들은 나랑 일행 아닌척 좀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면서 가다가 그 학생이 나타나고 똑같이 또 저러면 잡아보자 이건데
30
이름없음
2019/05/15 19:16:51
ID : BwJPa07809t
0
친구들은 찬성했는데 그래도 위험하다는 의견이 더 많으면 관두고 몸사리는데 집중하구 괜찮다싶으면 이런저런 조언받고 잡아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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