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교축제사회자컨셉 (3)
2.부모님땜에 힘들었던 일 풀자 (20)
3.중학교 1~2학년 내내 왕따당했어 (9)
4.익숙해졌다는 것 (15)
5.아빠가 존나 이해가 안돼 (2)
6.우는거에 의미가있어? (8)
7.한친구가 너무 싫어 죽이고싶음 (2)
8.학교생활 (3)
9.눈썹 정리 망한 거 같아 (18)
10.이게 우울증일까? (7)
11.나 너무 살기가싫어 (2)
12.상당좀해줘 (2)
13.힘들어 (4)
14.예전에 성추행 후유증인 것 같은데 심리치료가 필요할까? (16)
15.나가는게 싫다 (5)
16.이거 우울증일까? (29)
17.목표좀 세우고싶어 (5)
18.지울게 (18)
19.월요일이 시험인데 배탈났어.... (2)
20.얘들아 ㅅㅂ진짜 큰일났어 (9)
1
벌레똥
2019/06/22 22:25:40
ID : AjcmoE5Rwnv
0
제목 그대로 중학교 때 성추행을 당했었어 중학교 때 친구들끼리 노래방 가서 놀고 집에 귀가하는 길이였어 그때 내가 살던 아파트 단지랑 맞닿아 있는 아파트 단지가 있었는데 그 아파트 단지는 다른 회사?에서 지은 곳이여서 담이 쳐져 있었어 (내가 살던 곳이 e편한세상이라면 그 아파트 단지는 래미안? 이런 식- 근데 이 회사는 아니야 지역이 노출되면 안된다고? 어디서 본 것 같아서 이렇게 얘기할게)그때 나랑 같이 다니던 친구 2명이 래미안에 사는 친구였는데 노래방에서 래미안으로 가려면 삥 돌아서 가야했어 입구까지 가는 데만 10-15분 정도 게다가 그 친구들네 집 다 입구에서 안 쪽에 있었어서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담을 넘어서 가는 게 훨씬 더 빨랐고 노래방에서 우리 아파트 단지로 오는데는 3분이면 됬었기 때문에 애들이 날도 어둑하고 나 혼자가면 심심하다고 자기네들이 담 넘어서 가겠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나야 땡큐지 하고 같이 가고 있었어
2
이름없음
2019/06/22 22:32:23
ID : cIHwpTQmq41
0
ㅂㄱㅇㅇ
3
벌레똥
2019/06/22 22:34:17
ID : AjcmoE5Rwnv
0
그래서 집에 가고 있었고 친구들은 쭉 직진해서 가면 담을 넘는 구간? 철조망 없는 그런 쪽이였고 나는 거기서 왼쪽으로 꺽으면 우리 동이였어 그 갈래길 사이에 경비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옆에 아파트 단지 설명도가 있는데 그 앞에 웬 남자애 한 명이 서 있는거야 근데 그 위 쪽에 하나 건물같은 게 있어서 가려져 있다가 지나서 뿅 하고 보이니까 당연히 깜짝 놀라서 멈칫했지 ㅋㅋㅋㅋㅋ그리고 친구들이랑 빠이빠이 하고 무서워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 그러면서 어 엄마 나 애들하고 빠이빠이 하고 여기 몇 동 앞이야~ 하면서 전화하는데 뒤에서 쫓아오는 거 같은거야 그래서 그냥 일부러 속도내서 걸으면서 엄마한테 밥 먹었어? 뭐해? 하면서 묻는데 갑자기 뒤에서 탁탁탁하고 뛰어오더니 그대로 나를 뒤에서 안고 가슴하고 밑에를 주무르고는 도망가더라 워낙 순식간이여서 어떻게 저항도 못 하고 다시 뒤돌아서 그 새끼가 뛰어서 돌아가는 방향만 보고 울면서 엄마한테 다시 전화할게 하고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혹시 모르니까 너네 빨리 담 넘어서 집으로 들어가라고 하고 무서워서 울면서 엄마한테 내가 막 전화로 울면서 얘기하니까 엄마도 뭔 소리야? 이러시다가 집에 내가 가니까 엄마가 왜 울어 울지말고 얘기해봐 하면서 차근차근하게 물어보셔서 내가 이랬는데 이리 입은 남자애가 막 이러고서 도망갔다 이러면서 바들바들 떨었어 그래서 엄마가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서 그 자리로 갔어 근데 내가 갈래길 위쪽에 건물이 있다고 했잖아?
4
이름없음
2019/06/22 22:36:03
ID : cIHwpTQmq41
0
웅
5
벌레똥
2019/06/22 22:44:15
ID : AjcmoE5Rwnv
0
보고있었구나 고마워 ㅎㅎ
근데 그 건물이 아파트 단지 안에 잇는 편의시설? 이런 곳인데 바로 앞에 다른 동이 있어서 외부 주차장이 있어 그래서 거기에 주차 되 잇는 차 들 중 몇 대는 내가 성추행 당한 위치를 바라보고 있어서 블랙박스가 있는 차들을 먼저 추려내시고 경비 아저씨한테 이 차들 호수하고 차 주인 번호 알려달라고 하셔서 연락처 먼저 정리해두고 경비 아저씨랑 같이 경찰 올 때 까지 기다렸어 엄마가 진짜 대단했던 것 같아 아무튼 그래서 일단 현장에서만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씀 드리고 사건 접수하고서 서에는 안 갔던 걸로 기억해 왠지는 모르겠는데 늦은 밤이기도 했었고 아저씨들이 일단은 밤이 늦어서 그 차 주인분들하고 당장 연락하기 애매하니까 다음 날 하면서 진술서? 뭐지 경위서같은 거 작성하자고 하셨던걸로 기억해 아무튼 그러고서 내가 기억나는 인상착의 말씀드리고 다음 날 다시 오셔서 블랙박스 뽑아낸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다행히 내가 추행 당한 장면이랑 그 남자애가 도주한 방향이 담긴 영상이 보이는거야 가로등이 조금 멀리에 있고 어두워서 얼굴이 정확히는 안 보여도 어느정도 되는 체형이고 안경을 썼고 이런 정도는 보였어 근데 보니까 내가 다니던 중학교 생활복이였는데 명찰 색이 보이지가 않더라 그래서 몇 학년인지 모르겠었고 그 방향대로 도주로를 줄여가면서 보시겠다고 하시고서 경찰분들은 가셨어
6
벌레똥
2019/06/22 22:55:55
ID : AjcmoE5Rwnv
0
아무튼 그렇게 해서 1-2주가 지났는데 나는 그 1-2주동안 혼자서는 잠도 못 자고 그 길로 다니는 건 당연히 못 했고 엄마랑 언니가 항상 나를 데리러 아파트 입구까지 와서 내 손 잡고서 같이 집에 들어갔어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나는 안경 쓴 남자애만 봐도 소름이 끼치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그래서 그 친구들이 학교에서도 계속 손 잡아주고 하루종일 내 주위에서 막 경계하면서 ㅋㅋㅋㅋ 호위 해 줬어 나는 뒤에서 누구든 날 향해서든 어떤 이유에서는 뛰어오기만 하면 다리에 힘이 막 풀리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그래서 일부러 친구들이 뒤 쪽에서 안아주면서 다녔거든 이러면 나름 덜 불안하지 않겠냐고 근데 그래도 똑같았어 그 남자애도 뒤에서 나를 껴안았던거니까ㅠㅠ 그러다가 결국엔 범인을 잡았다고 연락을 받았어 근데 그 범인인 남자애는 나보다 한 학년 아래인 남자애였고 그 전 부터 나를 알고 있었던건진 모르지만 경찰 분들 말씀대로는 그 사건 이후에 그 애가 내가 몇 학년인지와 이름을 알게 됬고 지나다니면서 엄청 자주 마주쳤다고 하더라 그 남자애를 검거할 수 있었던 방법은 도주로가 큰 길이여서 다 차들이 주차되있었고 블랙박스 이거 보고 저거 보고 또 마을 단지내에 있는 cctv 까지 함께 조회해서 알아낸 거 였어 내가 그때 추행 당하고서 바로 친구한테 전화하고 하면서 시간대가 정확하니까 더 빨리 잡을 수 있었던 거 같아 아무튼 그렇게 해서 얼굴이 가장 잘 나온 사진을 들고 우리 학교로 와서 학년별 학생기록부에서 추려내고 직접 그 시간대 뭐 그런 거 해서 잡은 것 같아 대충 이렇게만 알고 있고 한명한명 면담해서 알리바이를 맞춘던지는 모르겠어
7
이름없음
2019/06/22 23:01:33
ID : xTV82nCqo7A
0
ㅂㄱㅇㅇ!
8
벌레똥
2019/06/22 23:04:35
ID : AjcmoE5Rwnv
0
아무튼 그렇게 범인을 잡고서 어떻게 합의를 할 건지 말 건지 그런 거에 대해서 부모님끼리 얘기하게 됬고 나는 여성안심? 경찰서 내에서 아동보호 그 쪽에서와서 이제 사건 정리하는 서류같은걸 썼어 쓰면서 혹시 치료가 필요하다면은 이 쪽으로 연락을 주면 된다고 연락처를 주셨어 아마 그 심리치료센터였을거야 아 그리고 그 때 들었는데 그 남자애는 초범? 내가 첫 피해자였고 가정문제때문에 집에서 나와서 있었는데 나를 보고서 순간적으로 범죄를 저지른거라고 그렇게 얘기했대 아무튼 엄마가 남자애 엄마를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아빠가 되게 학구열이 높으셨던건지 남자애한테 공부해라 뭐해라 이러면서 엄청 호되게 야단치시고 그랬었나봐 그 날은 시험도 끝나고 좀 지나서 우리가 단합을 했었던건데 아마 시험성적때문에 엄청 혼나고 스트레스 많이 받은 상태로 나와서 있었는데 충동적으로 그랬던것같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자기가 애 엄마로서 잘 간수했었어야 했다면서 엄청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더래 엄마도 그러고서 집에 와서 이러이러 한 상황이래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하는데 나도 쉽사리 처벌을 원한다고 얘기하기가 그렇더라고 나보다 어린 애기도 하고 걔도 심리치료를 받고 있대 그래서 그냥 마음이 아팠어 그래서 그냥 학교는 당연히 멀리 전학보내고 나랑 엄청 멀리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합의금 받고서 일은 끝났어 그리고 지금 그 일이 있은지 7년 정도가 됬어
9
벌레똥
2019/06/22 23:10:19
ID : AjcmoE5Rwnv
0
나는 7년 내내 아직도 뒤에서 발자국 소리만 나면은 심장이 뛰면서 식은땀이 줄줄 나 그때 심리치료를 받을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추행당한 것 치고는 내가 너무 우울해하지도 않고 그랬으니까 별 필요없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후회가 되 이제 그때 그 길로 다닐 수는 있지만 누가 뒤에서 안는것도 싫고 .. 그 남자애 얼굴이 생각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처벌할걸.. 하면서 후회하는 것도 아니지만 후유증인건지 계속 뒤에서 누가 오면 눈물부터나는데 너무 힘든 것 같아 낮이던 밤이던 심지어 집에서도 그래 아 그렇다고 남자를 못 만나거나 그렇진 않아 남자도 잘 만나서 일찍 아기 생겨서 결혼해 ㅎㅎ 지금 남편은 당연히 알고있고 무조건 내 옆에서 서 있고 항상 혼자서는 못 다니게 하고 .. 경호해줘 ㅋㅋㅋ 근데 이젠 내가 곧 출산인데 아기를 낳고도 계속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많이 안 좋겠지? 치료를 받는 게 나을까?? ㅠㅠ
10
벌레똥
2019/06/22 23:11:35
ID : AjcmoE5Rwnv
0
고마워 ㅎㅎ
글이 주절주절 길어져버렸네 처음에는 그냥 간략하게 이런 일이 있었어 근데 지금 이래서 치료를 받는 게 나을까? 했었는데 조금 상세하게 얘기해주는데 나을 것 같아서 써 봤어
11
이름없음
2019/06/22 23:14:59
ID : cIHwpTQmq41
0
치료 받아보는게 좋을 거 같아
12
벌레똥
2019/06/22 23:19:35
ID : AjcmoE5Rwnv
0
그러는 게 나을까? 그냥 여성안심이런데에 전화해서 상담 예약하면 되겠지??
13
이름없음
2019/06/22 23:20:50
ID : xTV82nCqo7A
0
치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7년동안 트라우만데 남편이 24시간 내내 계속 옆에 있어줄 수도 없잖아 안정을 위해서라도 치료 받는게 좋다고 생각해! 성추행인데 그렇게 쉽게 잊힐리 없는거 당연하니까 심리 치료 받으면서 편하게 살아!
14
벌레똥
2019/06/22 23:28:46
ID : AjcmoE5Rwnv
0
그러는 게 나을까? 그냥 너무 예전 일이니까 어쩌지? 하면서 혼자 고민했거든ㅠㅠ 부모님은 예전 일이니까 아직도 이렇게 신경쓴다고 생각 못 하실테고 괜히 말씀드리면 따로 사는데 걱정하실 것 같고ㅠㅠ 언니는 아직도 손 잡아주면서 같이 걸어주고 하는데 남편도 정 힘들면 치료 받으라고는 했었는데 내가 넘 유난떠는건가 싶어서 고민이 됬었던거거든 ㅠㅠ 고마워 이 참에 아가 낳고서 상담 받거나 해야겠어 !
15
이름없음
2019/06/22 23:34:53
ID : xTV82nCqo7A
0
응! 애기 건강하게 낳고 치료 잘 받아서 완전히 잊혀지는건 아니더라도 트라우마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당!
16
벌레똥
2019/06/23 00:56:44
ID : AjcmoE5Rwnv
0
고마워 ㅎㅎㅎㅎㅎㅎ 덕분에 좋은 응원도 얻고 힘난당 주말 잘 보내😊 레스주라고 하나?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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