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9/07/23 18:42:43 ID : hfhBtbbfU40 1
너무 오랜만에 이 얘길 하려니까 또 소름 돋는다...ㅎ 궁금한 스레 있을까??
2 이름없음 2019/07/23 18:52:37 ID : bjvAZeK1vcs 0
풀어죠
3 이름없음 2019/07/23 19:03:20 ID : hfhBtbbfU40 0
고마웡 들어줘서ㅠㅠ 이 얘긴 4년전에 내가 대학생일 때 얘기야 정확히 말하면 22이니까 3학년때지.. 우선 내가 다니던 학교는 주변에 숲이 굉장히 많구 마을회관에 경로당에....모내기 심으시는 농부들이 많이 사는 그런 자연친화적인 학교였어 도시로 나가려면 셔틀버스 타고 아무리 못해도 40분은 걸리는 그런 후미진 학교 였거든 아 하나 더 말하자면 우리 학교는 기숙사가 경사 70도를 자동차 기어박고 엑셀 겁나 밟아서 10분정도 달려야 나오는데 거기엔 숲이랑 연결된 등산로가 있엉 거기서 내가 입학하기 1년 전에 부녀자 살인사건도 있었다고 해
4 이름없음 2019/07/23 19:09:18 ID : hfhBtbbfU40 0
내가 왜 학교 얘길 자세히 했냐면 다른 대학이랑 달리 분위기 자체가 약간 으스스한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인데다가 주변이 다 숲이구 건물안에는 학생들밖에 없거든 게다가 학교가 매끈하고 시원한 느낌의 소재의 돌덩이나 그런걸로 된게 아니고 약간 불에 타서 그을린 듯한 찐회색의 돌로 이루어졌고 밖에는 담쟁이 넝쿨 같은게 잔뜩 껴 있어서 밝을 때 보면 외국학교 느낌 난다고 말을 많이 하고 어두울 때 보면 청소 안한 폐교에 나무 줄기가 똬리를 튼 것처럼 보여서 좀 으스스한 느낌을 많이 줘
5 이름없음 2019/07/23 19:41:24 ID : hfhBtbbfU40 0
흡 그래 재미없지ㅠㅠ 알았엉...미안해ㅠ 푸뀨
6 이름없음 2019/07/23 19:42:14 ID : Be46nSK2JTO 0
보고있어!
7 이름없음 2019/07/23 19:52:55 ID : 5QoJQmq2Fim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19/07/23 19:53:06 ID : hfhBtbbfU40 0
흡♡♡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까 이제 빨리 얘기할게 그날은 체육대회 날이었어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때는 학교행사 때 무조건 1인당 1막걸리를 줬거든 다들 술 마시면서 경기하고 놀고 그러라고ㅎㅎ 아침부터 저녁까지 과별로 앉아서 죽어라 부어대다가 나중에는 다 섞여서 체육대회가 아니라 막걸리대회가 됐지;; 그렇게 다들 술독에 쩔어있다가 저녁 8시반 정도 됐었나 같은과에 내 친한 베프가 꽐라가 된거야 난 더 마시고 싶은데 계속 소리 지르고 화장실 같이 가달라고 막 팔뚝 꼬집고 그러길래 얼떨결에 같이 화장실에 끌려갔엉ㅠㅠ 힘 ㅈㄴ세..무튼 걔가 일 보는 사이에 난 화장실 창문쪽에서 사람 말 소리가 들리길래 그쪽을 쳐다보고 있었어 우리가 있던 화장실 방면에서 정면을 보면 옆쪽 출구 계단이 있거든 근데 거기서 웬 여자 하나랑 남자 하나가 계단에 손 잡고 앉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거야 오오 세상 제일 재밌는게 쌈구경이잖아 난 백퍼 커플끼리 싸운다고 생각하고 구경할라구 창틀에 눈만 살짝 내밀고 구경 중이었거든 근데 이상하다 한참을 쳐다봐도 말소리가 하나도 안 들리는거야
9 이름없음 2019/07/23 20:09:14 ID : hfhBtbbfU40 0
그래서 내가 친구한테 '야 밖에서 커플끼리 싸우는데 이상함 고개 숙이고 그냥 가만히 있어' 이랬더니 친구가 '꽐라들.. 술을 얼마나 먹었길래 저기서 자냐'며 지 얘기를 하더라고. 무튼 그러더니 비틀거리면서 그 커플을 같이 보는데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 그러고 있으니까 저기서 자다가 계단 구르면 어떡하냐며 자기가 굳이 깨우고 오겠다는거야 내 친구가 오지랖이 좀 심해;; 그래서 나도 그냥 따라갔지 화장실 나와서 코너 돌아서 음료수 자판기만 지나고 다시 코너 꺾으면 그 커플이 앉아 있던 계단이라서 멀지도 않았으니까 근데 먼저 간 친구가 막 나를 부르는거야 야야 이러면서 가보니까 이미 그 두사람은 없더라고 그게 되게 이상한거야 나도 친구도 같이 봤고 심지어 우리가 지나온 길 출구 말고는 그 계단밖에 나가는 출구가 없는데 그쪽이 주차장이라 공터거든 잠깐 멍해졌다가 우리가 술먹어서 헛걸 봤구나 싶어서 친구랑 돌아가자고 그 계단을 돌아서는데 유리문이 한쪽 닫혀있는거야
10 이름없음 2019/07/23 20:18:28 ID : 9fQoHvfPfRD 0
보고 있어요!
11 이름없음 2019/07/23 20:18:36 ID : hfhBtbbfU40 0
미안해 나 저녁만 먹고 올게ㅠㅠ 봐주는 스레만 있다면 이어쓸게!!
12 이름없음 2019/07/23 20:37:48 ID : hfhBtbbfU40 0
기다려줘서 고마워 뀨♡ 유리문 한쪽 닫힌 거 보고 뭐야 이거 누가 닫았어 이러면서 유리문을 여는데 손잡이 위에 유리면에 사람 손바닥 모양이 딱
기다려줘서 고마워 뀨♡ 유리문 한쪽 닫힌 거 보고 뭐야 이거 누가 닫았어 이러면서 유리문을 여는데 손잡이 위에 유리면에 사람 손바닥 모양이 딱 찍혀있는거야....그 겨울에 방 창문에 김 서리는거처럼 손 모양으로 찍혔다가 사라짐...모자란 그림 부끄럽다..그냥 참고용으로 봐ㅠ
13 이름없음 2019/07/23 21:02:48 ID : hfhBtbbfU40 0
와 나 진짜 심심하면 공포물만 보고 귀신 같은거 전혀 소름 돋은 적 없는데 친구랑 나랑 둘다 소름 돋아가지고 술이 다 깨는거야 거기서 친구가 자기 집안 해병대 집안이니까 자기한테는 귀신 안 붙는다면서 우는데 왜 웃기짘ㅋㅋㅋㅋㅋ무튼 출구가 그쪽 밖에 없어서 우린 징그럽게 같이 손잡고 벽쪽에 바퀴벌레처럼 붙어서 운동장까지 친구고 뭐고 먼저 살겠다고 뛰었어 그러고 막걸리대첩에서 살아남은 친구들이랑 그 친구 일행 자취방에서 2차하자며 진짜 땀나도록 뛰어서 걔 자취방에 왔지 진짜 다리 풀려서 그 방에서 애들한테 이런 일 있었다고 얘기하고 나니까 막 다 비웃는거야ㅠㅠ 덩치 안 어울리게 뭐하는거냐며.. 아 진짜 절박하게 말해도 안 믿더라구 그래서 그냥 됐다 싶어서 2차로 술을 막 마셨어 나랑 내 친구랑 근데 또 사람이 술이 들어가니까 겁대가리가 또 없어지더라고 뭔일이 있었는지 생각도 안나는겨 그래서 또 즐겁게 술을 막 마시는데 그 방주인 애가 사진 찍고 영상 찍고 이런게 취미라서 같이 노는거 캠코더로 찍으면 안되냐고 술게임도 하고 그러자며 그래서 그러자 싶어서 그거 켜놓고 막 성냥 입으로 물어서 손안대고 콧구멍에 넣기 이런거 하면서 놀았거든 그렇게 계속 신나서 들이 붓다보니까 다같이 그방에서 오후까지 자게 됐어
14 이름없음 2019/07/23 21:51:47 ID : hfhBtbbfU40 0
담날 오후 1시 좀 지나서 문을 안 열고 자다보니까 더운 방에 술 썩은내가 막 가득한거야 어후 그래서 다들 거의 동시에 일어났는데 주말이라 수업
담날 오후 1시 좀 지나서 문을 안 열고 자다보니까 더운 방에 술 썩은내가 막 가득한거야 어후 그래서 다들 거의 동시에 일어났는데 주말이라 수업도 없고 일어난 김에 해장이나 하러 가자고 학교 근처에 맛있는 내장탕집으로 다 끌고 갔지 우리 다 약간 어르신 입맛이라서ㅎ...무튼 다같이 내장탕 한사발씩 밥 후루룩 말아다 마셔버리고 나서 그 방주인 애 빼고 나 포함 나머지는 다 기숙사로 돌아갔어 가자마자 샤워하고 나왔는데 그 방주인애랑 내 바퀴벌레 친구한테 막 수십통 전화가 왔더라고 그래서 뭐 놓고 갔냐고 아님 내가 보고싶냐고 장난을 쳤는데 애들 둘다 목소리가 정색 5백그릇 마시고 말하는 축구 심판처럼 그 애집으로 다시 오라는겨 그래서 다시 걔네 집으로 다시 모였어 그 방주인 애가 어젯밤 술식탁을 꺼내더니 거따가 캠코더를 올려놓고 자긴 봤으니까 너네 이거 돌려서 봐봐 이러더니 놓고 담배피러 나가더라구 그래서 우리 넷이 부대껴서 그 영상을 다 돌려봤어 술먹고 술게임해서 얻어맞고 성냥 콧구멍 넣었다 뺐다 하면서 막 웃는데 아씨 베란다쪽에 커텐이 펄럭거리는거야 근데 분명히 우리 잘때도 문 다 닫고 자고 선풍기가 있어도 1인용 조끄만 거라서 대문쪽으로 쏘고 있었거든 그래서 우리끼리 아 누가 장난쳤나보네 바람 불 수도 있지 이러면서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했거든 그때 방주인 애가 들어오더니 봣냐는거야 엉 봤다고 별거 없던데 이러니까 얼굴 썩어가지고 발 못봤냐고 그러는거야 발? 뭔발? 이러고 다시 켜서 애들이랑 봤는데 커텐 밑에 발등까지 찍힌 발 2개가 딱 있는거야 여기서 모질란 그림 또 올렸어..ㅎ..믿기지 않겠지만 이게 나의 그림 실력이야..헷 저 파란거는 커텐이다ㅋㅋㅋㅋㅋ 무튼 이 일 있고 나서 영상 주변에 다 보여주고 방주인애도 무서워서 딴 방으로 옮기고 캠코더는 중고로 갖다 팔았어 몇몇 선배들이 그쪽 원룸이 원래 귀신 봤다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방값이 싸다고 그리고 내가 봤던 그 커플 귀신은 원래 우리 학교에서 유명하대 4층 강의실에서 몰래 그런 짓 저런 짓 하다가 들켜가지고 둘이 창문에서 떨어져서 죽었다고 그래서 그 이후에 강의실마다 창문에 쇠창살 비슷한거 다 달아놨다고 선배가 말해주더라ㅠㅠ 나 원래 귀신 안 믿거든 막상 그렇다고 믿는 건 아니지만 본게 있다보니 귀신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 늦었는데 끝까지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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