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21 19:19:11 ID : lbinPba9z9i 0
제목 그대로야 친구를 사귀어도 그 친구가 나를 편하게 생각해주지 않는 것 같고 내 고민 같은 거 들어줄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왕따를 당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야 근데 주위에 막상 친한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난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나의 많은 부분을 보여주면 꺼려하는 것 같아 그게 속상하고 슬퍼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어떤 사람이 되어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다들 하나 둘씩 짝이라는게 있잖아 친한 친구 난 지금 그게 없어 그래서 지금도 같이 놀 사람이 없어서 혼자 정독실에 와있고 이런 내가 너무 싫어 중학교 때 왕따 같은 거 당해서 익숙해질 법도 하고 그런데 너무 외로워 생각해보면 난 고등학교 들어와서부터 지금은 2학년인데 한번도 엄청 친하다 라고 느낀 친구가 없었던 것 같아 다 나한테 선을 긋고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성격 바꾸고 싶어 소심한 내가 싫고 친해지면 생각없이 말을 내뱉는 내가 싫고 나중에 되서 이걸 후회하는 내가 너무 싫어 방학 때 폰을 들었는데 막상 연락할 친구가 없는 거야 다들 잘 놀고 그러는 것 같았는데 나만 거기에 못 끼는 거였어 한동안은 그게 너무 슬프고 힘들었는데 또 적응은 되더라 근데 나 저녁 먹고 나서 보면 같이 있을 친구가 없어서 방황하거나 그러기 일쑤야 내가 말재주가 없는게 너무 짜증나 할 말이 없어서 우물쭈물대는게 너무 싫어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격으로 바뀌어져야 할까?
2 이름없음 2019/08/22 01:11:39 ID : lfSK1wr9jAl 0
쓰니 나랑 비슷한 성격이구나.....
3 이름없음 2019/08/22 01:13:50 ID : e6p84L82k1a 0
뭔가 다른 상황이어도 공감되네..
4 이름없음 2019/08/22 01:17:20 ID : E3vhfdU5e7w 0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너 단순히 너 고민 들어주고 널 좋아해주고 의지할만한 안정적인 보험같은 친구를 원해서 그러는건 아니지..? 난 정말 끝까지 믿을 수 있고 날 정말 좋아해주는 베프 세명 있는데, 그냥 대충 반에서 1년 같이다닐 애들도 아니고 베프를 사귀는 건 절대 계산적일 수가 없어. 처음부터 나 얘랑 베프 되야지 하고서 베프가 되는게 아니라 지내다 보니까 얘랑 나랑 잘 맞고, 이 친구가 믿을만한 애고 정말 괜찮은 애란걸 서로가 알게 된 시점에서부터 마음 깊숙한 곳의 문을 열면서 더 깊은 관계가 시작되는 거거든. 그냥 친구를 사귀는건 계획에 의한 걸지 몰라도 베프를 사귀는 건 철저히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우연에서부터 시작되거든. 그리고 이건 내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네 모든 것들을 의지하려고 하지 마 . 아무리 베프라도 난 결국은 개인과 개인으로 존재하는 남 이라고 생각하거든. 가족같은 사이라고 해서 진짜 가족인것도 아니고, 결국은 개인으로써 존재하는 우리가 서로의 모든 것을 받아줄 순 없어. 나도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어느정도의 영역부턴 선을 그어놓고, 내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친구에게 내 모든 짐들을 털어놓진 않아. 그냥 요즘 이런것때문에 조금 힘들다는 식의 아주 일부분만 드러낼 뿐이지. 그건 어느정도의 민폐이고, 예의라고 나는 생각했거든. 어쩌면 친할수록 관계는 피곤해지는 걸지도 몰라. 그리고 레주 성격을 잘 몰라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성격 바꾸는게 좋을 것 같아. 이런 말 내가 하는거 너무 웃기고 좀 그렇지만, 나는 성격 좋단 얘기 자주 듣거든. 그래서 한번 이어진 관계는 오래갔고 친해질수록 애들이 날 더욱 좋아해줬어. 그러다가 베프로 발전한거지. 사실 나는 운도 좋았다고 생각해. 내 친구들 모두 다 날 좋아해주는게 과분할 정도로 너무 좋은 애들이거든. 레주도 분명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거야. 어쩌다 조금만 친해져도 말이 막 나오던 어쩌던 간에 난 레주가 좋은 사람이란걸 알겠어. 타인간의 관계를 위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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