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릴레이 묘사"라는 아이디어가 퍽 떠올라서 개최해보도록 할게. 어떤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똑같은 요리여도 요리사마다 레시피가 다르듯, 우리도 무작정 읽거나 따라쓰지 말고 가끔은 사진이나 영상같은걸 보고 그걸 자기 식대로 써보는 연습을 하는게 자기 문체 형성과 필력을 보다 세련되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였음. 그 글을 읽고 떠오른 "릴레이 묘사" 게임의 규칙을 적어보도록 할게. 1. 사진/영상과 글이 최대한 어울리게 쓰도록 노력해보자.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eb_fic&no=41120 <- 이런식으로 매치되면 좋음 참고로 저 링크 모바일은 움짤 안뜸. 컴으로 보셈) 2. 주어진 사진이나 영상(영상은 적당한 분량으로 고르고 링크로 올리셈)의 묘사를 끝냈으면 다음 사람에게 넘길 사진이나 영상 올려서 남기고 간다. 3. 묘사하기 너무 어려운 사진이 있으면 패스 선언하고 자기 마음에 드는 사진/영상을 올린 다음 묘사하고 1번대로 한다.이 경우엔 본인이 묘사할 사진과 다음 사람에게 줄 사진 2갠데 한스레에 사진 하나밖에 못올리니 (영상이면 링크니 상관 ㄴ), 패스선언과 자기가 묘사하고 싶은 사진을 따로 써서 등록한 다음 묘사글을 쓰자. 4. 다른 사람이 이미 묘사한거나, 패스선언해서 남겨진 사진을 묘사하고 싶으면 그냥 자유롭게 적고 가셈. 근데 이 경우엔 릴레이가 아니니 1번대로는 ㄴㄴ. 5. 연습하는 곳이니까 지적도 글쓴 당사자가 원하면 해줄 수 있음. 욕설은 금물. 6. 뭔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할듯한 고퀄 사진이면 링크로 올려도 됨. 아무래도 스레에 등록하면 화질 좀 깨지는것 같던데. 7. 대놓고 이상한 19금 사진은 절대 안되고(진지하게 야설쓰는 사람이여도 여기는 나이대가 다양하니까 어쩔수 없...) 적당히 후방주의인 사진은 후방주의라고 써놓고 올리셈.(스레 메커니즘 상 사진은 클릭해야 펼쳐지는거니 미리 경고가능) 8. 혐오감을 조성할 수 있는 그로테스크한 사진도 강도가 너무 심한건 금물, 적당한 것도 위와 같이 경고문을 남긴다. 9. 어울리면 자기만의 스토리를 추가해서 써도 됨. 만약 누가 울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걔가 어케 우는지 묘사 가능해도 왜 우는진 모르고, 아무래도 감정 연출이란게 원인이 있어야 더 생생하니까. 10. 애초에 이 글 쓴 나부터가 개존못러고, 잘해도 된다는 법도 없고 어디까지나 연습하는 곳이니 부담갖지 말자. 규칙 더 추가할거 있으면 나중에 수정함. 그럼 나부터 할게.

내가 묘사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dIQ0o2DEbg 새벽 노을이 서서히 올라 지평선과 구름 사이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아직은 연한 네 갈래의 햇빛이 그림자에 드리운 자연을 깨우려 노력한다. 새들도 이에 동조하듯 맑은 노래로 새벽을 알리나보다. 마치 투명한 물결을 연상시키는 청아한 울음이, 여린 바람과 함께 적당히 우거진 흑빛 수풀들을 살랑 스쳐 가벼운 춤선을 자아낸다. (수정) 그림자가 드리운 수풀 저 너머, 지평선 중앙에 해가 천천히 솟는다. 쪽빛 하늘을 배회하던 구름 아래로 노을이 서서히 번지고, 아직은 연한 네 갈래의 햇빛이 검게 잠든 자연을 깨우려 애쓴다. 새들도 이에 동조하듯 맑은 노래로 새벽을 알리나보다. 마치 고요한 물결을 연상케 하는, 청아한 울음이 여린 실바람을 타고 적당히 우거진 수풀들을 살랑살랑 스쳐간다. (배경을 다 표현하려다 보니 뒤죽박죽 된다.. 그냥 너무 어렵다 ㅜ) 다음 사람에게 줄 사진 : https://wonderfulengineering.com/45-desktop-wallpaper-hd-backgrounds-available-here/ (사이트 가자마자 뜨는 첫번째 열기구 사진)

DA39FB6B-7F58-482A-AFBF-B40C63945331.jpeg오늘도 엄마 아빠가 싸웠다 난 일기장을 쓰다 말고 잠에 청한다 정말 깊고 깊은 잠을 잘 테야 꿈속의 장소는 내가 어릴 적에 따라갔던 놀이동산이다 쩔쩔매는 엄마와 화나 보이는 아빠 그 중간에서 그저 놀이동산의 무수한 놀이기구와 색색의 풍선들을 바라본 채 가만히 서있을 뿐이다 "엄마, 나 저거" 회전목마를 가리키자 엄마는 알겠다는 듯이 날 데리고 회전목마로 간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목마 위에서 어쩌다 보게 된 엄마 아빠는 엄마를 마구잡이로 때리는 아빠와 그걸 맞아주는 엄마로 보인다 난 우리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엄마 아빠도 오래오래 살 수 있으니까 할머니가 행복한 사람은 오래 산다고 했었다 "싸우지 마" 들리지 않을 한마디가 회전목마의 반복된 멜로디 속에 묻혀버렸다 회전목마의 탑승이 끝나갈 무렵 갑자기 발밑으로 커다란 구멍이 생긴다 "어!" 구멍 밑으로 빨려 들어간 나는 알 수 없는 압력과 무중력을 겪다가 눈을 살며시 떴다 "여긴.." 처음 보는데 나쁘지 않은 장소다 여긴 하늘일까 바다일까 일렁이는 빛의 곡선을 아래에 두고 금방 갠 듯한 하늘이 떠다니는 이곳 저 중간에 있는 것들은 열기구였나 학교에서 만들었던 것보다 훨씬 커 보인다 두둥실 헤엄치며 열기구의 옆에 도착했다 이걸 타면 어디로 가는 걸까 열기구의 불씨가 치솟더니 날 더 따뜻하고 폭신한 곳으로 데려간다 아마 도착지가 없을 수도. 난 그저 끝나지도 시작되지도 않을 꿈의 여행을 지나고 있다 >>4(올린사진)

library_broken.jpg오타쿠 스러운 이미지들 사이에서 그나마 중립적인 이미지로 * 아버지. 저 딸 유진이 이렇게 시집을 갑니다. 아버지의 손을 보며 속으로 중얼거린 말이었다. 아버지는 결혼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있는 내 손을 어루만지셨다. 손은 굳은살이 박혀 투박했지만, 누구보다 섬세한 손짓을 하고 계셨다. 아버지, 아버지는 저를 시집 보내는 게 어떤 기분이신가요? "우리 딸 다 컸네……. 이렇게 시집도 가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내 모습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웨딩드레스, 신부의 상징인 순백의 긴 옷. 화려함과 순수함의 양식미를 지키는, 일생일대 유일의 ㅡ아닌 경우도 있지만ㅡ 옷. 아버지는 이 옷이 시사하는 바를 알고 계셨다. 어머니와 결혼하실 때, 그리고 내가 결혼하는 지금. 옷의 의미를 삶의 다른 두 시기에서 느끼셨다. 아마 과거와 지금 다른 느낌을 받으셨겠지, 나도 내 딸을 보면 그럴 테고. "아빠 너무 운다. 사진 찍을 때 멋지게 나와야지?"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나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내 입으로 한 말을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화장 번질까 봐 눈물을 꾹 눌러담았다. ㅡ아니, 솔직히 화장 번지는 건 상관 없었다.ㅡ 아버지의 눈 앞에서 씩씩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눈물을 참았다. 눈물은 추억을 내포하는 것. 그럼 여기에서 눈물을 보이면 추억도 빠져나갈까?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우리 집은 어렸을적 이혼을 해서 어머니가 결혼식에 오시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도 전이라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바람 들어서 이혼을 했다고 들었다. 그 이후로 어머니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는 바가 없었고, 딱히 그리워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오늘같은 날이 되니, 어째 어머니가 없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나는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아버지, 저 딸 유진이가 시집을 갑니다. 아버지도 내 손을 쥐셨다. * 더 길게 쓰려다 끝도없이 늘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끊음

큰 불이 났다. 원인은 그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한 사람만은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타죽지 않았다는 가정 안에서는. 하늘은 그저 흐리고 흐렸다. 불꽃이 뿜어대는 연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건지 본래 날씨가 흐렸던 것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이미 하늘은 연기가 가득 채웠고, 나는 밖을 잘 내다보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몇몇은 도망치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고, 몇몇은 아직 불타고 있는 건물 안에서 비명을 질렀고, 몇몇은 자신의 가족이 아직 안에 있다며 절규했다. 둔탁한 파열음과 함께 한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먼지가 연기와 섞여 공기를 탁하게 했다. 재가 되어 사라진 건물 너머로 도시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보였다. 가증스럽기 그지없는 자태였다. 우리가 이렇게 쩔쩔매는 동안 저곳에서는 온갖 호화스러운 파티가 열릴 테고, 그 속에서 귀족들이 이번 화재에 대해 입방아를 찧어 대겠지. 본인들이 보태준 것 하나 없음에도 말이다. https://www.pinterest.co.kr/pin/442760207114028262/

IMG_-3n16u6.jpg눈이다. 광활한 설원이다. 제 앞에 마주한 풍경의 경이로움은 인간의 언어따위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와 대비되듯 빨간 목도리를 매고 홀로 걸어나가는 한 여성. 앙 다문 입술과 결연해보이는 얼굴이 어딘가 결심한 것처럼 굳세 보였다. 그녀가 발을 내딛는다. 그녀의 발자국은 끊임 없이 쏟아지는 눈보라에 묻혀 남지 않는다. 그녀는 무엇도 남길 수 없다. 무자비한 자연의 천진한 폭력이다. 그러나 여성은 무엇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 발을 멈추지 않는다. 바람이 차다, 거세다. 그녀의 목도리가 인사하듯 일렁인다. 아무도 그녀의 목적지를 알 수 없다. 따라가려는 자도 없다. 뒤에 남겨진 이들은 그저 그녀를 바라본다.

IMG_20170528_164421.jpg내가 제일 좋아하는 멍뭉이 사진이야 --- 너를 생각하는 글에만 쓰려고 산 포스트잇이 어느새 한 개 밖에 안남았다. 마지막 글은 니가 제일 듣고싶어하는 말을 적기로 했다. 세상이 되어버린 너를 지금까지 기억하는것은 나뿐이지만 너의 마지막을 끝까지 본 사람은 나뿐이지만, 그래도 네가 그에게 듣고싶어할 말로 적어놓았다. 이 글을 적은 사람이 나라는걸 알면 실망할까봐. 그에게 부탁해서 그의 손으로 직접 적게 해주었다. 이 포스트잇을 너와의 공간에 붙이면서 나는 너를 잊으려한다. 이제 네가 그 남자와 행복하길 바라면서.

20170731_213246.jpg이야, 너는 정말로 대단한 녀석이었구나. 처음 길에서 주울 때 유달리 따듯했던 너. 다른 개들과 달리 대소변도 잘 가리고 말도 잘 듣곤 했었지. 어쩌면 내가 그저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흔히들 자기 자식은 천재라고 믿곤 한다고 하잖니. 그렇지만 그것들이 알고 보면 평범한 개들이 하는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몸에서 빛이 나는 건 아무나 되는 게 아니잖아. 그렇지? 넌 분명 특별한 녀석인 거야. 어느 날 떨어진 유성우가 꼬리의 일부를 흘렸던 걸지도 모르지. 그렇게 이 땅에 작지만 따듯한 빛의 일부를 남겨두고 간 거야. 그러니까 슬퍼하지 않을게. 그저 있던 곳으로 돌아갈 뿐이니까. 잘가, 내 오랜 친구여.

svolder.jpg나는 한국의 야경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야경의 진실을 알고있었기에, 더욱 쳐다볼 수 없었다. 저것이 그냥 아름답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고통으로 탄생한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밤 늦게까지 야근과 야간 자율학습에 시달리는 한국 사람들의 고충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난 야경을 볼 수 없었다. 나는 옆에 앉아있는 한국 친구에게 물었다. "너도 그렇지?" "아니. 일단 밤도 아닌데 뭔 야경 이지랄." "앗."

IMG_20191014_184006.jpg약간 판타지스러운 사진으로 골라봤어! 가슴에 창이 꽂혀 검은 바다 속으로 추락하는 순간 너와 눈이 마주쳤다. 활짝 열린 케이지 사이로 파도 치는 눈동자가 보였다. 너는 그대로 아래로 뛰어들었다. 너는 마침내 바다로 돌아간 것이다. 목숨도 중요치 않고, 동료도, 신도 중요치 않았다. 나는 그 모두를 버리고 네게 자유를 주었다. 너는 자욱한 안개와 구질구질한 바닷내음이 전부였던 내 세상에 유일한 빛이고 사랑이었다. 피냄새 자욱한 틈에서 처음 너를 보았던 때를 기억한다. 푸른빛 지느러미가 새벽에 빛났고, 두 눈에서는 어린아이의 순진함과 괴물의 잔인함이 비쳤다. 너는 그때 왜 내게 웃어주었을까, 나를 믿는 그 천진한 악마를 왜 배신할 수 없었을까. 너는 내 쪽을 휙 돌아보더니 가라앉는 나를 두고 떠나 버린다. 데이비 존스의 묘 속으로, 푸른 심연 속으로...

1579282373398.jpg항상 강해 보였던 너는 그날따라 어린아이가 됐다. 왜인 지 너무나도 잘 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니 하지 않았던 나를 항상 원망하고 또 원망한다. 그때 한 번만 안아줄걸, 보듬어 줄 걸. 항상 이기적인 나는 오늘 또 나를 원망한다.

buildings-690696_480.jpg그 아이는 늘 우산을 쓰고 다녔다. 가끔은 커다란 검정 우산이나 무지개 우산을 쓰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날에는 투명한 비닐 우산을 쓰고 있었다. 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행동이었고, 나도 그랬다. 그렇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네가 늘 우산을 쓰고 다녔던 건, 우산 아래로 쏟아지는 빛살이 보고 싶어서였음을.

20200114_180228.jpg나는 폐허를 좋아했다.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고. 그 자리를 그림자들만이 차지한 폐허가 좋았다. 사람들은 나를 오컬트 마니아 정도로 이해하지만, 내가 폐허를 찾는 이유는 누군가의 생활과 시간이 담긴 흔적을 보기 위해서이다.

감성사진_(11).jpg벽에 무늬위로 내 그림자가 흐릿하게 생겼다. 그것을 보니 알수없는 기분이 든것 같았다. 나는 그저 조용히 사진을 찍었다. 이유는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그러고 싶어서였다. 나중에 그 사진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 나는 이상했던 기분과 사진을 찍고싶었던 기분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그저 그때의 평화로움과 흐릿함이 합쳐서가 아닐까

630702E9-4294-46E0-9AC2-DEB96C3E60CE.jpeg외로움이 옅게 묻어났다. 아스라이 뻗치는 어둠에 눈을 감았다. 하늘은 푸르렀고 바람은 선선했다. 오직 나의 세계에만 어둠이 덮친 것. 마음이 새카맣게 물들었고 사랑을 또 까만 마음에 묻었다. 고양이가 바르작 거리며 운다. 머저리 같은 놈, 머저리 같은 놈, 하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입을 벌리면 보이는 새빨간 혀에 아득하게 정신이 나간다. 나를 옭아맬 것만 같은 불안함은 나를 또 가두고 속박한다. 결국 나는 나 자신의 발목을 붙잡는 것.

20201025_235757.jpg원래 썼는데 삭제했어

1552397747035.jpg이럴 수가, 막연한 짐작은 불어나 확신이 되었다. 기암괴석은 나를 초대하고 있다. 그 사실에 핏줄 선 장딴지가 서릿발을 만난 것마냥 후들거렸다. 백만 겹의 시간에 쓸려 윤택함을 잃은 지 오래요, 흉물스런 창상이 가득하건만 이다지도 유혹적인 자연의 기이여! 역사 건너에 몸을 누인 검은 아가리는 고작 열 걸음 앞에서 내게 손짓하고 있었다. 들어가야만 한다. 들어가야만 한다. 필사적으로 머리를 털어대도 떨어지지 않는 충동에 응답하듯, 시퍼런 다리는 확고한 동작으로 발자국을 불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끔찍이도 느렸다.

20210717_191449.jpg연분홍빛 하늘과 하늘색 하늘이 서로 어우러져 보라빛 풍경을 만들어냈다. 아직 어둡지 않았음에도 달은 밝게 빛났고, 태양처럼 하늘 정 가운데에 박혀있었다. 가정적인 건물이, 그리고 전봇대의 실이 어지럽게 꼬여서 요상한 장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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