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0/23 23:39:58 ID : AqoY1jwMo46 0
이런 아직도 널 좋아하는 마음이 마르지 않았나봐. 그런 말을 하더라고, 이뤄지지 못한 짝사랑은 포기하는 거지 그 마음이 완전히 해소되어 없어지기는 어렵다고. 널 좋아하면서, 내가 정말 동성을 이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구나, 이게 절대 착각이라는 말로 포장할 수 없구나 너무 깨달았어 근데 그게 너무 상처가 되었던 거지 아다시피 나는 이걸 금하는 말이 우세한 종교를 믿고 있는데 그 안에서 박히는 주홍글씨, 나는 그게 정말 힘들었고 다른 사람 다 눈치 챌 만큼 삽질하니까 너무 상처였어 너는 모른 척 했으니까 너도 물론 나에게 잘해줬지만, 내가 다가갔기 때문이었고 너는 나한테 관심이 없었으니까. 나는 네가 좀 많이 원망스럽고, 많이 미워. 그래도 넌 내가 너무 좋아하는 면이 많은 사람이야. 내 눈에 정말 예뻐보였고, 너무 멋있어 보였어. 살짝 바보같지만 그래서 귀여웠고, 생각하는 게 나름 어른스러워서 좋았어. 그런 네게 나는 어쩌면 친한 친구도 되지 못한 걸까? 나는 그래서 네가 너무 미워. 너를 좋아해서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고, 고3인데 성적이 급하락했지? 나는 외로웠어. 너를 좋아해서, 매일 찾아가는 게 너무 즐거웠고 너무 행복했지만 너무 고통스러웠어. 널 생각만 해도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뛰었었는데 확실히 이젠 그런 건 없나봐 내가 잊어가고 있어 그랬던 감정과 행동까지 넌, 내 첫 사랑이네. 나는 네 친한 친구도 아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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