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0/24 17:38:42 ID : mL84Mo6kso7 1
엄.. 괴담이라 부를 정도로 무서운 얘기는 아니라 미안해. 어렸을 때 나는 소위 말하는 찐따였어.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아닌 초등학교 때 말이지! 솔직히, 순수하기만 할 것 같은 애새끼들이 더 무섭고 끔찍한 법이더라.
2 이름없음 2019/10/24 17:39:41 ID : 87gnO07hwK5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10/24 17:40:33 ID : mL84Mo6kso7 0
침착하게 풀고 싶지만 생각하니 짜증나눼... 쨌든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산골이었어. 없는 게 반이고 전교생 50명 될까 말까 하는 작은 학교였지.
4 이름없음 2019/10/24 17:40:48 ID : mL84Mo6kso7 0
고마워!
5 이름없음 2019/10/24 17:41:48 ID : IHCoZipe2Nw 0
보고있어
6 이름없음 2019/10/24 17:42:17 ID : mL84Mo6kso7 0
그런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게 이상하지 않아? 그런데도 일어날 건 일어나더라. 내 성격은 소심했고, 상처도 잘 받았어. 그리고, 맹했지.
7 이름없음 2019/10/24 17:42:20 ID : E5O7aoL84Nu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19/10/24 17:42:25 ID : mL84Mo6kso7 0
우우 고마워...
9 이름없음 2019/10/24 17:42:49 ID : mL84Mo6kso7 0
너희들 단체로 나 감동시켜 울리려는 거지? 정말 고마워! 셋이나 봐주다니...
10 이름없음 2019/10/24 17:43:06 ID : IHCoZipe2Nw 0
산골..폐쇄적이라 더심할수도ㅠㅠ
11 이름없음 2019/10/24 17:43:14 ID : mL84Mo6kso7 0
그래서 나는 더욱 만만해 보였던 거 같아. 시작은 너무 간단했지.
12 이름없음 2019/10/24 17:43:18 ID : u4FfQoIGpXv 0
나도보고있어!
13 이름없음 2019/10/24 17:43:26 ID : mL84Mo6kso7 0
응응, 확실히 그래.
14 이름없음 2019/10/24 17:43:32 ID : mL84Mo6kso7 0
고맙!
15 이름없음 2019/10/24 17:45:18 ID : mL84Mo6kso7 0
어떤 언니가 걷고 있는 내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더니 그대로 내 머리를 쥐어박는 거야!
16 이름없음 2019/10/24 17:45:57 ID : mL84Mo6kso7 0
그래서 내가, 아니 왜 때리냐고 화를 냈어. 근데 그 언니가 갑자기 지 친구들을 데려오더니
17 이름없음 2019/10/24 17:46:45 ID : jAqmHvbclg5 0
어멋 스레주 동접
18 이름없음 2019/10/24 17:47:19 ID : mL84Mo6kso7 0
아무리 어려도 뭐 선배 보길 하늘같이 해야 된다면서 단체로 날 둘러싸고 때리고 할퀴고 걷어차고 머리끄댕이 쥐어뜯고 그러는 거야;
19 이름없음 2019/10/24 17:47:29 ID : mL84Mo6kso7 0
헷! 동접!
20 이름없음 2019/10/24 17:48:14 ID : mL84Mo6kso7 0
나는 초 2인데다가 키가 130 될까말까 할 정도로 쪼만했어. 그리고 그 언니들은 5학년이었지. 그야말로 오바였어.
21 이름없음 2019/10/24 17:49:38 ID : u4FfQoIGpXv 0
진짜 자기보다 훨씬 어린얘한테 어떻게 그래...
22 이름없음 2019/10/24 17:50:34 ID : mL84Mo6kso7 0
그리고 난 그 모습을 동급생하고 동생들한테 보이고 만 거야. 처음엔 다들 선생님을 모셔온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날 도와줬어. 근데, 난 관심없었던 부분이지만, 그 언니들 중엔 좀 정신이 이상한 언니가 있었던 거야, 바로. 내 발을 걸었던 언니지.
23 이름없음 2019/10/24 17:50:50 ID : mL84Mo6kso7 0
그러니까, 좀 많이 심했지.!
24 이름없음 2019/10/24 17:52:34 ID : mL84Mo6kso7 0
그 언니가 대단한 건, 그 언닌 처음부터 날 굉장히 싫어했고, 끊임없이 자기 친구들한테 내가 자기를 괴롭힌단 식으로 얘기했다는 거야. 그러니 나는 3학년 위의 특수반 언니(키가 나만함)를 조따 괴롭히는 새끼가 되어 있었던 거지!
25 이름없음 2019/10/24 17:53:26 ID : mL84Mo6kso7 0
그래서 그 언니들은 날 죄책감 없이 괴롭혔던 거고, 돌봄 선생님이 내가 맞을 때마다 날 혼내신 이유도 그 언니가 거짓말을 해서라는 거지.
26 이름없음 2019/10/24 17:54:22 ID : mL84Mo6kso7 0
그리고 우리 집은 학교에서 산보로 5분이었어. 다시 말해, 나는 괴롭히기 최적의 상태였어.
27 이름없음 2019/10/24 17:55:24 ID : mL84Mo6kso7 0
그리고 1년 만에, 이 사건으로 괴롭힘은 끝나게 돼. 이게 중요해!
28 이름없음 2019/10/24 17:56:59 ID : mL84Mo6kso7 0
1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 그 정신나간 언니한테 무릎도 꿇어 보고, 생전 처음으로 배도 맞아 봤지.
29 이름없음 2019/10/24 17:58:38 ID : mL84Mo6kso7 0
키우던 새끼 고양이가 그 언니에게 밟혀 죽었던 날. 난 그날 처음으로 사람을 피날 정도로 때려 봤어.
30 이름없음 2019/10/24 18:00:58 ID : mL84Mo6kso7 0
어, 산으로 갔네.
31 이름없음 2019/10/24 18:02:54 ID : mL84Mo6kso7 0
쨌든 둘이서 병신올림픽 하듯 서로 줘패다가 막 울었거든? 근데 그 언니 도와주던 5학년 언니들이 그걸 본거야;; 그 언니들은 길가다가 막 소리지르고 우는소리에다 쿵쿵대는 소리까지 나니까 와본거지.
32 이름없음 2019/10/24 18:05:00 ID : mL84Mo6kso7 0
그리고 싸우고 있던 나랑 그 언니를 봤어. 그 언니들은 웃으면서, 찐따 새끼들 둘이서 잘 논다고 말했지.
33 이름없음 2019/10/24 18:06:44 ID : mL84Mo6kso7 0
세상에, 누구도 안 돕는 거야! 난 그 언니들이 나랑 이 미친 언니를 떼어 놓고 날 줘 팰 줄 알았는데, 이 언니들은 그냥 괴롭힐 찐이 필요했고, 마침 특수 하나 있으니까 걔 말 듣는 척 하면서
34 이름없음 2019/10/24 18:07:28 ID : mL84Mo6kso7 0
나 같은 애 하나 괴롭히고, 질리니까 그냥 둘이 병신짓 하게 냅둔 것 뿐이었어! 난 그 부분에서 승리감을 느꼈지.
35 이름없음 2019/10/24 18:08:39 ID : nPg0q5dWlBd 0
보고있엉
36 이름없음 2019/10/24 18:08:44 ID : mL84Mo6kso7 0
그래서 그 언니보고 말했지. 친구도 없냐고, 언니가 찐 아니냐고.
37 이름없음 2019/10/24 18:09:44 ID : mL84Mo6kso7 0
그 다음날부터, 나와 그 언니는 세트로 괴롭힘당했어. 사물함에 러브레터처럼 싸여진 그 언니 사진이 가득했지.
38 이름없음 2019/10/24 18:09:51 ID : mL84Mo6kso7 0
헹. 고마워!
39 이름없음 2019/10/24 18:10:59 ID : mL84Mo6kso7 0
난 그게 너무 싫었고, 집 뒷산에서 목을 매 죽자는 생각까지 했어. 3학년 여름방학 때 말이야! 2학년 여름 개학식 이후부터 쭉 괴롭힘 당하다가 말야!
40 이름없음 2019/10/24 18:12:11 ID : mL84Mo6kso7 0
그래서 창고에서 찾은 노끈을 들고 집 뒤로 갔지. 굵은 나뭇가지에 올라가서 노끈을 매다니까 너무 무섭더라.
41 이름없음 2019/10/24 18:13:05 ID : mL84Mo6kso7 0
해는 졌지, 이제 난 죽어야 하지. 풀벌레 소리도 안 나고. 하지만 용기를 내야 죽지 않겠어? 방법도 잘 모르지만 말야.
42 이름없음 2019/10/24 18:13:53 ID : mL84Mo6kso7 0
내가 올가미에 얼굴을 쑤셔넣으려고 하는데, 웬 나방 하나가 자꾸 얼굴에 붙는 거야.
43 이름없음 2019/10/24 18:14:50 ID : mL84Mo6kso7 0
그래서 그 커다란 나방이 내 얼굴에 못 붙도록 별 지랄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거야.
44 이름없음 2019/10/24 18:14:50 ID : bhdQq5grAmF 0
응응 보고있어
45 이름없음 2019/10/24 18:14:56 ID : mL84Mo6kso7 0
헿 고마워
46 이름없음 2019/10/24 18:15:26 ID : mL84Mo6kso7 0
그래서 그 소릴 들어보니까. 뭐해? 뭐해? 이러는 소리더라.
47 이름없음 2019/10/24 18:16:10 ID : mL84Mo6kso7 0
그래서 난 죽을라 한다고 그랬지. 그러니까 또 왜? 왜? 이러고. 내가 하소연을 하다 나니까 너무 억울한 거야.
48 이름없음 2019/10/24 18:17:10 ID : mL84Mo6kso7 0
그 미친 언니도 이상하고, 5학년 전체도 이상한 데다가 말리지도 않는 4학년 6학년 학생들 다 싫다고. 그렇게 울면서 말하니까 ㅅㅂ, 눈앞이 환해지는 거야.
49 이름없음 2019/10/24 18:17:55 ID : mL84Mo6kso7 0
죽으려고 가서 죽지도 못하고 이장님이 나 찾으려고 꾸린 아저씨 모임에 그대로 잡힌 거야!
50 이름없음 2019/10/24 18:18:13 ID : mL84Mo6kso7 0
근데 다음날, 난 너무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
51 이름없음 2019/10/24 18:21:07 ID : mL84Mo6kso7 0
그 언니들은 잘 때 단체로 이상한 벌레한테 물렸는지, 얼굴 전체가 곰보가 된 데다 열 때문에 입원까지 했는데, 퇴원했을 때 보니까 그 곰보얼굴, 평생 갈 것 같더라. 그 언니들, 졸업할 때도 곰보였으니까.
52 이름없음 2019/10/24 18:22:02 ID : mL84Mo6kso7 0
그리고 그 미쳤단 언니는 학교 계단에서 굴러 뼈가 부러졌어. 그 언니 말로는, 나방이 눈에 붙었다고 하더라.
53 이름없음 2019/10/24 18:22:58 ID : mL84Mo6kso7 0
6학년 4학년들은 반을 갑자기 나방이 단체로 빌렸는지. 반 전체에 나방들이 빼곡히 붙어있다는 거야.
54 이름없음 2019/10/24 18:24:12 ID : mL84Mo6kso7 0
그리고 나는...산에 갔다 온 후로 열이 막 나더니 갑자기 나방 가루에 알레르기가 생겨서 나방이랑은 절대 공존할 수 없는 몸이 되었어. 제길.
55 이름없음 2019/10/24 18:24:21 ID : mL84Mo6kso7 0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거야.
56 이름없음 2019/10/24 18:25:31 ID : mL84Mo6kso7 0
씨팔 모습도 안 보이는 것이 산에서 자꾸 말걸면 걍 도망가.
57 이름없음 2019/10/24 18:26:48 ID : mL84Mo6kso7 0
그 언니들이 공포감을 느껴서 날 괴롭히지 않은 게 아니고, (나방 알레르기 주제에) 약 몇달 간 나방들의 표적이 된 날 보고 나방 새끼라며 혐오감을 느껴서 날 무시하게 된 거야.
58 이름없음 2019/10/24 18:27:43 ID : mL84Mo6kso7 0
정말, 쓸데없고 어이없는 얘기지만 세상에 공짜란 없더라.
59 이름없음 2019/10/24 18:28:36 ID : mL84Mo6kso7 0
무슨 생각이 난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 다만 사실을 좀 덜 말한 것 뿐 이런것도 아니고.,,,
60 이름없음 2019/10/24 18:29:01 ID : mL84Mo6kso7 0
기억도 잘 안나는 얘기지만 그냥 재미삼아 들어줘... 그래 고마워...
61 이름없음 2019/10/24 18:34:36 ID : u4FfQoIGpXv 0
신기하다...그 언니들은 그렇게 당해도 싸다 스레주를 도와준건 뭐였을까 신기해ㅠㅠ
62 이름없음 2019/10/24 18:39:04 ID : mL84Mo6kso7 0
도와준 거 아니야... 나도 같이 당했어...
63 이름없음 2019/10/24 18:53:22 ID : u4FfQoIGpXv 0
어라ㅠㅠㅠㅠㅠ미안 잘못읽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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