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복싱학원 오빠랑 친해지는법 (3)
2.모두가 날 사랑하지 않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21)
3.열등감에 찌들어 가는 내가 너무 싫어 (5)
4.내 고민들어주라 (5)
5.뒤에서 도는 내 소문 잡아서 고소하고 싶은데 (7)
6.최근에 성인 ADHD인걸 알았다 (17)
7.(ㅈㅅ얘기야 주의) 스스로 (8)
8.조언 좀 해주라.. (6)
9.25살이 부모님께 10만원 드리는 거 어떻게 생각해?(두분 합쳐) (6)
10.지친다 진짜 (1)
11.너무 와로워 (13)
12.우리집도 참 막장이야 (31)
13.공감받고싶은 사람들이 남기는 스레 (3)
14.갑자기 사진이 삭제됐어 (3)
15.되게 애매한 상황인데 어쩜 좋을까 (7)
16.고양이를 보내야 하는데 지금 못 보내고 있어... (39)
17.연을 끊는게 맞는거겠지? (10)
18.못생겼는데 자존감 높을수가있냐? (6)
19.못생겼는데 자존감높은애들 왤케 개같냐 (15)
20.힘들다 (2)
2
◆JTRBhunBffh
2019/11/08 21:37:06
ID : Y3u2lck3yE9
0
우선 우리집의 옛구성원과 현구성원을 말해볼까해.
옛구성원은 엄마, 아빠, 언니, 오빠, 나 평범한 5식구였고
현구성원은 엄마, 아저씨, 나야. 여기서 아저씨는 엄마 애인분이시고
오빠는 아빠랑 살고 언니는 결혼했어
3
◆JTRBhunBffh
2019/11/08 21:39:47
ID : Y3u2lck3yE9
0
나는 말이야 부모님 손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지 못했어.
언니가 하는걸 밀어주느라 말이야.
언니는 진짜 재주가 다양했어 그림사생대회 나가면 상타는건 기본이고 피아노도 연주회에서 1등하고 태권도로 도대표까지 나가고 운동 특기생으로 대학까지 갈수 있었거든.
그래서 그렇게 재주 많은 언니를 밀어주는지라 나는 24시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서 일상을 보내는게 다반수였어
4
◆JTRBhunBffh
2019/11/08 21:41:33
ID : Y3u2lck3yE9
0
오빠는 언니보다 2살 어리고 나보단 5살 많으니까 언니가 하는걸 곁다리로 배웠고
5
◆JTRBhunBffh
2019/11/08 21:42:07
ID : Y3u2lck3yE9
0
나는 그래서 그런가 어릴적에 어딜 놀러간 기억들을 찾아봐도 가족과 간 기억이 없다.
6
◆JTRBhunBffh
2019/11/08 21:43:16
ID : Y3u2lck3yE9
0
그런데 엄마가 서러웠데, 나를 24시 놀이방에 보내면서 내가 당연하다는 듯이 "엄마 빠빠" 이랬다고... 그런데 나는 당연히 엄마보다도 놀이방이 익숙했는데, 그랬는데...
7
◆JTRBhunBffh
2019/11/08 21:44:19
ID : Y3u2lck3yE9
0
뭐, 어린시절은 이쯤하고...
우리 남매가 참 특이한게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때 전부다 왕따를 당했어
8
◆JTRBhunBffh
2019/11/08 21:46:15
ID : Y3u2lck3yE9
0
언니는 나이차가 꽤 있어서 잘모르겠지만 운동계여서 그랬나...?
오빠는 스트레스로 폭식해서 살쪘고..,
나는 어릴때부터 혼자 있었다보니까 누군가가 뭘 만드는걸 본적이 없어서 집에 먹을게 없으면 못 먹고 굶다가 먹을게 있을때 그때 많이 먹는 식으로 식사 불균형으로 살이 급격하게 쪘고...
그래서 그런걸로 왕따를 당했어
9
◆JTRBhunBffh
2019/11/08 21:46:34
ID : Y3u2lck3yE9
0
아, 우리집이 가난해서 매일 같은 옷을 입었던것도 이유일까...
10
◆JTRBhunBffh
2019/11/08 21:47:34
ID : Y3u2lck3yE9
0
하... 말하기가 막막하다
11
◆JTRBhunBffh
2019/11/08 21:47:59
ID : Y3u2lck3yE9
0
너무나도 많아. 내 입장에서 겪고 본것만 짧게 얘기할게
12
◆JTRBhunBffh
2019/11/08 21:48:42
ID : Y3u2lck3yE9
0
나는 어린시절 추억이 없다.
언니 오빠를 밀어주느라고
13
◆JTRBhunBffh
2019/11/08 21:49:12
ID : Y3u2lck3yE9
0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다.
이유는 집히는게 너무나 많다
14
◆JTRBhunBffh
2019/11/08 21:49:45
ID : Y3u2lck3yE9
0
우리집은 가난했었다.
그래서 못버티고 부모님이 내가 중1이고 언니오빠는 성인 고3일때 이혼했다.
15
◆JTRBhunBffh
2019/11/08 21:50:26
ID : Y3u2lck3yE9
0
나는 괜찮길 바래서 웃고 다녔는데 애들이 내 뒷담을 하는것을 보고 그만 뒀다.
그 이후에 웃음이 사라졌다.
16
◆JTRBhunBffh
2019/11/08 21:50:52
ID : Y3u2lck3yE9
0
내 도피처는 가상의 세계였다.
거기서는 내가 왕이자 세계의 주인이니까
17
◆JTRBhunBffh
2019/11/08 21:51:21
ID : Y3u2lck3yE9
0
점점 더 말수가 줄어들었다.
학교에서 한마디도 안하는 날들이 늘어났다
18
◆JTRBhunBffh
2019/11/08 21:51:50
ID : Y3u2lck3yE9
0
나는 자해를 했었다.
손목을 그었는데 엄마는 모르시더라
19
◆JTRBhunBffh
2019/11/08 21:52:17
ID : Y3u2lck3yE9
0
나는 점점 더 이기적이게 되었다.
점점 더 관계가 소원해졌다
20
◆JTRBhunBffh
2019/11/08 21:52:45
ID : Y3u2lck3yE9
0
나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다.
엄마의 애인분이 자던 날 깨워서 때렸다
21
◆JTRBhunBffh
2019/11/08 21:54:02
ID : Y3u2lck3yE9
0
그런데 그게 고등학교 입학때였다.
그래서 엄마가 돈 없다고 입학비를 안내서 입학하지 못 할뻔했다. 내주겠다고 했으면서... 내가 신고한게 잘못인가 생각이 들었다
22
◆JTRBhunBffh
2019/11/08 21:54:44
ID : Y3u2lck3yE9
0
나는 가면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예전의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 무척이나 밝아졌다고들 말한다.
23
◆JTRBhunBffh
2019/11/08 21:54:56
ID : Y3u2lck3yE9
0
그게 현재의 나다.
이정도야
24
◆JTRBhunBffh
2019/11/08 21:57:56
ID : Y3u2lck3yE9
0
엄마는 가부장적인 할아버지로 인해 초등학교를 중퇴하셔서 20살 되자마자 도망치듯 아빠와 결혼해서 언니를, 2년후에 오빠를, 5년후에 나를 나았데. 그래서 그런가 아빠가 일용직 노동자로 우리를 키우셨고 엄마도 안해본게 없어. 식당서빙, 요리, 청소, 피부, 헤어, 가게 등등... 그러다가 하도 안맞고 그래서 매일 아빠랑 싸우다 결국 헤어지셨고...
25
◆JTRBhunBffh
2019/11/08 22:02:08
ID : Y3u2lck3yE9
0
아빠는 7남매중 막내셨데. 그런데 초등학생때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큰누나의 손에서 자라다 고등학교 졸업후 엄마를 만나서 결혼하고 능력이 없어서 일용직 노동자 전전하다 이젠 업계에서 대우를 받는데 아빠가 조현병을 겪기 시작했고....
26
◆JTRBhunBffh
2019/11/08 22:02:29
ID : Y3u2lck3yE9
0
오빠는 너무나도 힘들어서 버티고 버티다 도피처로 군대를 갔고
27
◆JTRBhunBffh
2019/11/08 22:04:03
ID : Y3u2lck3yE9
0
언니도 도망치듯 22살이라는 나이에 결혼했고 연락도 없어.
오랜만에 할머니 생신때 얼굴을 봤는데 후회하는 기색이 많더라고...
당연히 할것 같았어.
결혼만 아니었으면 애를 낳지만 않았으면 태권도 시범단에 들어가서 해외에 있었을테니까...
28
◆JTRBhunBffh
2019/11/08 22:04:50
ID : Y3u2lck3yE9
0
진짜 참 많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이것조차 복잡해 보이겠지만 간단하게 말한거야 이 이상 간단하게 말할려면 내 인생사를 다 적어야해...
29
◆JTRBhunBffh
2019/11/08 22:05:55
ID : Y3u2lck3yE9
0
엄마랑 고기 먹는데, 내가 먹고 싶은걸 말해도 오빠가 먹고 싶은 것만 해줬다고 말하니까 이런저런 얘기가 나와서 그냥 정리해보고 싶어서 올린거야.
30
◆JTRBhunBffh
2019/11/08 22:06:24
ID : Y3u2lck3yE9
0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찬란한 나날들이 너희의 앞길에 있길 바래
31
이름없음
2019/11/08 22:17:36
ID : eKZdu8qrzgq
0
너도 찬란한 나날이 앞으로 있길 바래
힘든일들이 있었잖아
앞으로는 찬란할거라고 말 못해주겠어
그렇지만 이제까지 이렇게 개같이 살아왔는데도
잘 컸잖아 수고했어
그동안 이렇게 크는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면을 완전히 벗진 못해도
지금 내 레스를 읽는동안은 가면을 벗고 펑펑 울어
넌 그럴 자격있어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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