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남친/전여친이랑 헤어질때 마지막으로 했던 말 적고가기 (19)
2.나으. 조져버린. 기묘한. 이상형에 대하여. (52)
3.헷갈린다 (25)
4.짝남/짝녀 에게 하고 싶은 말 하는 스레 (37)
5.좋아하는 사람한테 하고싶은말 하고가 (15)
6.잇팁 남자애랑 썸타는중인데 너무 답답함 (6)
7.이게 진짜 삼각관계지 (3)
8.나 진짜 왜이리 잘잃어버리지 진짜 너무 바보같아 (1)
9.첫사랑 누구였어 초성 말하고 가 (53)
10.- (5)
11.둘 중 어느놈을 고를까 (2)
12.그냥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한 사람이 생겨서 하는 스레 (24)
13.얘들아 너희는 (14)
14.여친 괴롭힌 여자애랑 여친이 친한게 갑갑함... (6)
15.짝사랑 포기하게 된 계기 말하고 가자..! (128)
16.내가 좋아하는사람 나를 좋아하는사람 (13)
17.마피아42에서 남친 사귄썰 (13)
18.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생각보다 별로야 (9)
19.. (1)
20.날도 흐리고 하니까 그냥 생각나서 써봄 (18)
시간 좀 지난 이야기지만 나랑 비슷한 사연 글 많길래 용기내서 써보려고 해 철컹철컹하고 그런 건 아니야 그냥 곧 결혼식이 반 년도 안 남은게 스스로도 신기해서 써보고 싶었어 보는 사람 있으면 쓸게...!
보는 사람 있구나! 그럼 써볼게...!!
쓰기 전에 말할 건 연애 시작은 스물 한 살 여름에 했고, 썸은 그해 봄에 탔었어 참고로 그때도 선생님 서른살 안 넘기셨었어 사귀고 나서 나만 뒤늦게 안 거지만 임용고시를 바로 붙었었대 진짜 똑똑이였던 거지... (수업 시간에 얘기한 적 있다셨는데 그날 내가 결석이었어ㅠㅠ) 어쨌든 선생님 처음 봤던 날로 돌아가보면 고등학교 2학년 여름으로 넘어갈 때?였어 이제 좀 더워진다 싶은 그런 애매한 계절 있잖아 딱 그때였어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 출산 때문에 바뀐다는 얘기가 한창 돌았었거든 우리는 담임 선생님 바뀌는 것도 싫었고(되게 착하고 예쁜 여자 선생님이셨어 재밌게 가르쳐주시고!) 새로운 선생님 오면 적응하는 것도 힘들 것 같아서 다들 우울해하는 분위기였어 우리반에 내성적인 애들이 많았었거든 덕분에 나도 살짝 그런 끼가 있었지만
담임 선생님이 정말 친화력이 좋으셔서 애들 다 선생님 가시는 날엔 울고 그랬어 옆반 친구들도 몇 명이 외서 울 정도였으니까 아무튼 선생님이 바뀌셨고 등교하는데 못 보던 선생님이 선도부랑 같이 체크 같은 거 하고 계셨었어 정장 같은 거 입고 계셨는데 되게 말끔하고 키도 컸었어 포인트는 엄청 잘생긴 거... (사실 얼굴은 호불호 많이 갈렸었어 엄청 잘생겼다 그저 그렇다 이 정도?) 아무튼 누구지 하면서 실내화로 신고 와다닥 계단 뛰어 올라가는데 위에서 내려오던 남자애가 있었어 걔가 큰 걸레통 들고 내려오는데 날 못 보고 바로 앞에서 부딪힌 거야 난 그대로 뒤로 넘어져서 계단에서 떨어졌지(이후로는 기억 안 나 눈 뜨니까 엥 나 왜 보건실이지 이랬던 기억만 나) 보건실에 깨어있는데 옷 체육복으로 갈아입혀져 있고 밖에선 남자 선생님 목소리만 들렸었어 그냥 네 000학생 반 새로 부임한 담임 000입니다 이런 통화 목소리? 그래서 아 바뀐 담임 선생님이구나라고만 생각했어
우리 보건실은 침대 있는 칸마다 문도 달려있고 그랬는데 누가 걸어오거나 그러면 걷는 소리 가까워지는 소리? 그런게 잘 들렸거든 그리고 누가 오는 것 같아서 이불 뒤집어쓰고 고롱고롱 소리(내 특기야 자랑은 아닌데 앞으로 아마 자주 나올거라서) 내면서 누워 있었는데 한참이 지나도 문 열리는 소리가 안 나는 거야 발자국 소리나 보건실 문 닫는 소리 그런것도 안 들리고
그래서 눈만 내놓으려고 이불 걷었는데 그냥 딱 바지만 보였어 이걸 뭐라고 살명해야하지 그러니까 사람이 서있고 나는 침대에 누워서 보는 거니까 정면으로 보면 바지만 보이잖아 그런 상태였어 그래서 고개들고 누구세요?했는데 아직도 생각난다 미간 엄청 찌푸리면서 담임이야 반갑다 이렇게 했었어 인사하는데 누가 얼굴 찌푸리면서 해ㅠㅠㅠㅠ 그래서 완전 쫄았었지 선생님이 상황설명 해주시고 엄마한테 연락도 했다고 말해주시는 동안에도 쫄아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네 네 대답만 한 것 같아 첫만남은 이게 끝이야 엄마 놀라셔서 나 병원 데리고 가신다고 바로 데리러 오셨거든ㅠㅠ
미안 어제 그대로 자버렸어ㅠㅠㅠ
선생님 다시 만났을 때부터 얘기할게!
첫만남은 저게 끝이었고 다음날 진단서 내러 교무실 가니까 어제처럼 차려입으시고 교무실 선생님 자리(임시로 원래 담임 선생님 자리 정리해서 쓰시는 것 같았어)에서 다른 선생님이랑 얘기하고 있으셨었어 그때도 느낀 거지만 우리 담임 진짜 무서운 사람인가 보다 이렇게 느꼈어 부장 선생님이랑 얘기하는데 얼음덩어린줄...
선생님한테 가서 이거 진단서 내러 왔다고 가방에서 종이 꺼내는데 선생님이 도은아 앉아봐 이러시는 거야 여기서 1차로 나 어제 혹시 선생님한테 네라고 안 하고 응이라고했나...?이런 생각 들었고 2차로는 부동자세로 가만히 서있었어 진짜 몇 분은 그랬던 것 같은데 선생님 내가 안 앉아도 가만히 나 쳐다보시더라 점점 미간이 찌푸려지는 것도 봤어 정신차리고 앉아서 네?했는데 선생님이 부반장을 할 생각이 없냐고 했어 반장도 아니고 부반장... 우리 반은 담임도 바뀌고 어수선했고 우리 학년 전체가 거의 그달까지 임시 반장 부반장 형태인 상황이었어 이유는 나도 몰라...(머쓱)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저는 부반장 머리가 안 돼요!라고 했지 진짜 흑역사다 반대편 선생님이 슬쩍 일어나셔서 누가 머리가 안 된다고?라고 날 봤어... 아무튼 선생님은 내 대답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셨어 그리고 부반장 해 이 말만 하셨다 그렇게 난 갑자기 찌질이 부반장이 된 거야... 심지어 부반장 하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친구도 있었어ㅠㅠ
너무 픽션 티나는데 플롯 가다듬고 다시 써줬으면 좋겠어,,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 성인이라기엔 말투도,,, 소재는 재밌는데 아쉽다
32>> 미안한데 픽션 아니야 비번 이거 맞았나 과제 하느라 바빠서 못 왔었는데 말투는 사람마다 다른 거지 너무 쉽게 판단한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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