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21 22:12:36 ID : V84FfPfVdU2 0
내 외모비판이 아니라, 남들 외모 비판... 이번에 내가 좋아하는 어하루 드라마가 오늘 끝났거든, 내가 또 엄마 지적 듣고 기분 더러워질까봐 숨겨보고 재방만 챙겨보던 드라마인데 이번에는 마지막화 하는 시간에 보고 싶어서 엄마랑 같이 봤거든... 걱정은 했지만 울 엄마 또 남들 외모 지적해 쟤는 성형을 너무 많이 했다느니, 쟨 키가 너무 작다느니, 유치하다느니 보여주는 게 아니었어. 결국 내가 좋아하던 드라마까지 엄마 입 때문에 망쳐졌어. 기분 너무 뭣같고, 마지막화를 그냥 기분좋게 끝낼 순 없었던 걸까? 엄마만 없었다면 그대로 감동만 받고 끝냈을텐데. 진짜 나 ㅂㅅ같아. 왜 보여줘가지고, 진짜 왜 보여준거지 처음으로 내가 좋아한 나만의 건데. 이 집에서 온전히 나만의 거였는데. 그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나 자체로서 혼자 간직할 수 있던 감정을 엄마가 망쳐버렸어. 너무 후회되고 서러워. 왜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을 성형괴물로 만들고 드라마를 자기 기준으로 버무려? 내가 과민반응 한 걸 수도 있지만 생각해봐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 같은 걸 마지막화를 같이 보는데 끝까지 엄마가 옆에서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 외모지적을 할때. 마지막이 더럽게 끝난 것 같아. 이것 뿐만이 아니야. 난 그렇게 추켜세우면서 내 친구들은 까내리고. 너는 예쁜데 쟤는 할머니같이 생겼다고, 쟤는 왜 그렇게 맹하게 생겼냐고 진짜 너무 힘들고 미쳐버릴 거 같아. 흥분해서 정말 싸울 거 같아. 내가 처음으로 고이 간직한 것들 모두 엄마 한 마디로 그 가치가 아니게 되어버렸어. 이번에는 끝까지 내 감정대로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안 감정에 너무 치우쳤다. 아무튼 엄마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망쳐버릴때마다 기분이 ㅈ같아. 그렇다고 말은 못 해. 그냥 웃고만 있어 나는. 엄마 때문에 배우들이 그런 평을 듣고 막을 내리는 게 짜증이 나. 너무너무 짜증나. 어떻게 대처하지? 뭐라고 말해야 돼?
2 이름없음 2019/11/21 22:48:36 ID : rfcMnSE9tcs 0
남들 외모에 그렇게 관심가지고 평가하는거 자체가 자존감이 매우 낮다는 뜻인데 아무래도 과거에 외모관련으로 뭔가 속상한일이 있으셨던거 아닐까?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는게 좋을것같긴 하다 속으로 욕을하든 외모평가하든 상관없는데 창피하니까 제발 입밖으로 내지말라고 하소연이라도 해봐
3 이름없음 2019/11/21 23:31:30 ID : V84FfPfVdU2 0
응... 그리고 항상 뭘 보실 때도 쟤는 코가 좀 낮다, 저거 좀 바보같다 그치? 아니면 어떤 프로가 질이 낮은 거 같다 자기 시선대로 판단하는거 너무 짜증나 아 내 드라마 ㅠㅠㅠ 엄마 입 때문에 좋아하던 드라마까지 유치하고 성괴들만 모여있다는 시선이 남게 생겼어 너무 원망스러워
4 이름없음 2019/11/21 23:31:58 ID : V84FfPfVdU2 0
내 감성을 지키고 싶었는데
5 이름없음 2019/11/22 00:41:41 ID : oHCrwNze0k7 0
너희 어머니도 웃기지만 너도 좀.... 어머니 의견은 그냥 넘겨. 넌 니가 받아들인대로 드라마 감상을 했으면 됐지, 뭘 망쳤느니 어쨌느니... 지금 너 말하는걸 보면 너의 생각, 판단 <<<<<< 어머님의 생각, 판단으로 밖에 안보여. 너는 좋게 평가를 했는데 너희 어머니께서 안좋게 평가를 하면 그게 망쳐진거니? 더럽게 끝난거니? 지금 너부터가 남들 의견에 엄청 휘둘리는데..? 모두 엄마 한 마디로 그 가치가 아니게 되어버렸어 ...라니, 남탓하지 말고 너부터 니 감상과 의견을 좀 존중해라. 자기 의견과 감상에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그렇게 휘둘리냐...
6 이름없음 2019/11/22 00:56:04 ID : oHCrwNze0k7 0
까놓고 말해서 드라마니 뭐니 작품 감상하면서 사람 의견 갈리는건 당연한거고, 사람마다 감상 기준이 다른건 당연한거야. 누구는 스토리보다 외모로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는거고. 그런데 니 기준이 아닌 다른 기준으로 평가를 했다고, 너랑 다르게 안 좋은 감상평 나왔다고 작품을 망쳤다느니 어쨌느니... 왜 외모지적만 하니... 애초에 그 작품이 니 기준으로 너한테나 대단한거지 남들한테도 그 기준과 평가가 똑같겠니? 현대미술의 정점이라는 정판쯔도 욕처먹는단다. 알아먹을 수 없는 그림인 것 같다고. 너는 니 안목이 몹시 대단하고 아주 엄청난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니 생각이고... 만약 니 생각이 확고하다면 남들이 뭐라하든 휘둘리지 않는단다. 니가 니 의견과 안목에 대한 확신이 없고, 니가 좋아하는 작품 = 너 자신 ...이라고 착각하니까 남들의 평가에 ㅂㄷㅂㄷ하는거지.
7 이름없음 2019/11/22 04:50:48 ID : 5Wi1fPfRu3D 0
우리 부모님도 그래. 툭하면 남들 외모지적, 몸매지적. 신경 안 쓰고 넘기면 된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예쁘다 잘생겼다 귀엽다 하면 듣는 사람도 기분 좋고 말하는 사람도 기분 좋을텐데, 매번 부정적이니 세상을 대체 왜 그런 시선으로 보는가 싶기도 하고. 누구든 부정적인 말 듣는 건 안 좋아하잖아.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이것도 나름의 스트레스야... 나도 아직은 해결책 못 찾았고, 그냥 부모님이 또 그러면 아 그냥 그렇네 그런가보다 수긍해주는 척만 하고 있어
8 이름없음 2019/11/22 08:27:36 ID : V84FfPfVdU2 0
음.. 내가 너무 휘둘렸던 거 같긴 해 내 안목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진 않아 나는 그냥 보통시민에 불과함 ㅋㅋ 하지만 엄마가 자꾸 평가를 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게 그렇게 대단한게 아닌 거 같아서 많이 속상해 어제 새벽감성이라 글 막 싸질러서 너무 미안해ㅠ 자존감을 좀 높이는 연습부터 해야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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