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rwJXxVcFdv 2019/12/15 17:46:16 ID : oE4E7alg3Vc 3
그 텅 빈 방 안에는 나밖에 없었다
2 ◆irwJXxVcFdv 2019/12/15 17:52:09 ID : oE4E7alg3Vc 0
초1때부터 죽고싶다는생각을했다 학원테스트에서 많은문제를 틀리면 집에가는 내내 불안에 떨어야했다 집에서는 울지도못했다 울면 더 맞을테니까 레벨테스트를 못봐서 반 레벨을 못올렸을때 나는 두려움에 갇혔다 엄마가 학원가지말라고 소리를 질렀다 나는 빌었다 학원갈거라고
3 ◆irwJXxVcFdv 2019/12/15 17:54:07 ID : oE4E7alg3Vc 0
처음으로 반항을했다 학원을 간척하고 친구와 놀았다 결국 들켰다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맞았다 난 아직도 그때 죽었어야하는데라는 생각을 한다
4 ◆irwJXxVcFdv 2019/12/15 17:56:14 ID : oE4E7alg3Vc 0
생각해보면 불안장애도 초1때부터 생긴것같다 심장이아팠다 숨이 멎었다 늘 비교를당했다 쟤를보라고 쟤랑 친구해야된다고 질 나쁜애들이랑은 놀지말라고
5 ◆irwJXxVcFdv 2019/12/15 17:58:40 ID : oE4E7alg3Vc 0
엄마는 밖에서는 나를 공부안하는 아이로 만들었다 엄마친구를 만나면 꼭 얘는 공부를 안해서 문제라그랬다 집에들어와서는 나를 또 혼냈다 엄마가 친구를만나고온날에는 꼭 학원이 더 늘어나있었다 죽고싶었다
6 ◆irwJXxVcFdv 2019/12/15 18:00:53 ID : oE4E7alg3Vc 0
연기를했다 밖에서 나는 늘 밝고 재미있는아이인척했다 친구들이 많았다 그래서 좋았다 집에돌아오면 난 늪에빠졌다 힘이없어 허우적거리지도못하고 빨려들어가기만했다 결국 나를 삼켰다
7 ◆irwJXxVcFdv 2019/12/15 18:05:39 ID : oE4E7alg3Vc 0
내가 처음 반항을했던날 나는 엄마에게 니가 원하는거 다해줬는데 그 학원하나를 왜 못가냐는 말을들었다 내가 원하는건 없었다 없어진지 오래되었다 피아노학원 가기싫다고해서 끊어줬는데 왜 말을 안듣냐고했다 내가원해서 끊은게아니었다 다른학원때문에 시간이없어서 엄마가 강제로 끊은거였다 피아노선생님은 항상 따뜻했다 선생님이 구워주신 토스트는 정말 따뜻해서 눈물이나왔다
8 ◆irwJXxVcFdv 2019/12/15 18:09:18 ID : oE4E7alg3Vc 0
마음속에 담아놓은 얘기는 다 큰 지금도 엄마에게 말하지못한다 아직 내 머릿속에는 화내는 엄마의 모습이 생생하다
9 ◆irwJXxVcFdv 2019/12/15 18:10:10 ID : oE4E7alg3Vc 0
누구에게 말한번못했다 다른사람을 나의 우울로 덮고싶지않았다 그래서 나는 우울을 삼켰다 내안에서 우울은 나를 삼켰다
10 ◆irwJXxVcFdv 2019/12/15 18:13:22 ID : oE4E7alg3Vc 0
처음으로 엄마가 둘이서 여행가자고했다 무서웠다 기억은 남아있었다 엄마랑 둘이있으면 그 기억은 더욱 나를 맴돌았다 여행하는내내 불안했다 머리가 부서질것같았다
11 ◆irwJXxVcFdv 2019/12/15 18:15:05 ID : oE4E7alg3Vc 0
나는 처음보는사람이 무서웠다 겨우 대답만 할 수 있었다 엄마는 그런 나를보며 중2병이라고 소개했다 아팠다
12 ◆irwJXxVcFdv 2019/12/15 18:16:51 ID : oE4E7alg3Vc 0
집에들어오면 항상 눈치를봐야했다 눈에 띄면 안됐다 눈치는 빨라졌다 빠른 눈치로 주변을 살폈다 친구들이 날 꺼려한다는걸 눈치챘다
13 ◆irwJXxVcFdv 2019/12/15 18:21:58 ID : oE4E7alg3Vc 0
친구가 전부였다 나는 못말해도 내가 친구의 이야기는 들어줄 수 있었다 괜찮았다 유일하게 즐거운 시간이었다 고등학교는 날 더 깊은 늪으로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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