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1/08 20:43:43 ID : 40k784IHzQq 0
나름 철 들었다고 생각하는 예비 고1 학생이야. 내 친구를 A 라고 하고 얘기를 할게. A 의 부모님은 겨울방학이 될때까지 선행을 시키지않고 게임만 자제하게 하는 정도로 공부에 대한 압박이 없으셔. 누가 보면 A 는 공부를 안하니까 대학도 후진데가고 인생 뻔하네 라고 볼 수도 있고 다른 무언갈 또 잘하려나 등 각각 다를거야 근데 있잖아. 대부분 중고등 학생들의 부모님은 선행을 안시키는건 좀 드물지 않니? 하는게 정상이다 비정상이다 라는 걸 떠나서 하는 말이야. 주변 학생들에 비하면 얘는 선행을 안한다고 볼수있잖아. 근데 A의 형인 B 는 A처럼 선행을 안했어. 고등학교 가서는 공부를 열심히했을진 몰라도 내가 학원갈땐 A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형이랑 게임하자고 부르더라. 난 공부를 안하고 게임을 하는게 부러운게아니야 A,B의 부모님의 가치관이 정말 부러워. 선행을 안해도 먹고살순 있다 이거같아. 우리 엄마는 자기가 나한테 공부 압박을 안준대. 근데 단 하나도 신경을 안써 무관심에 가까울정도로 신경을 안쓰고 아빠는 나를 학원에 보내 진짜 너무 힘들어서 학생이 하면 안될걸 해봤기도했어 이야기가 넘 길어진거같아 내가 말로 풀고싶었던건 선행까지 하면서 경쟁에 찌들은 학생은 존나힘든데 선행안하고 전문대같은데 가서 자기 할일 딱 해서 먹고사는게 훨 낫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해 씨발 내가 왜이렇게 망가진거같냐 하 자살할가
2 이름없음 2020/01/08 20:47:08 ID : ctwLasqqrs6 0
갑분자살로 마무리를 짓네... '나름 철 들었다고 생각하는'에서 걸렀어야 하는건데...
3 이름없음 2020/01/08 21:43:08 ID : k63TRCpgi09 0
레주야 글 잘 읽었어. 많이 힘들지? 학벌주의도 심하고 경쟁도 치열하고 온갖 이유로 인한 차별도 많은 이 사회에서 내 자녀가 좀 더 좋은 대학에 가고 괜찮은 직업을 가지는 걸 원하는 어른들도 있기 마련이지. 아마 다들 낙오될까봐, 살아남지 못할까봐 두려워 하는 것 같아. 그치만 그런 바람 때문에 레주처럼 힘들어 하는 걸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 내가 해결해줄 수 있는 건 없지만.. 일단은 레주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운동을 좀 해보거나 하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공부 때문에 많이 힘들겠지만, 대학도 가보고 성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르면서 부모님과 거리를 둘 수 있으면 좋겠어. 그 뒤에라도 하고 싶은 일을 찬찬히 생각해볼 수도 있으니까. 별로 도움이 되는 글을 쓰지 못했네. 그래도 레주가 좀 더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길 바랄게. 지금 이 시간도 반드시 흘러간다는 걸 기억하고.
4 이름없음 2020/01/08 21:43:33 ID : Zh860qZbdva 0
아니 그래서 고민이 뭐야? 엄마의 무관심? 아빠의 학원?
5 이름없음 2020/01/08 22:20:57 ID : yGoGr82qY1h 0
힘들어보이네....
6 이름없음 2020/01/08 23:52:11 ID : 0pTRzVcGskk 0
힘내... 나도 예비 고2인데 맨날 싱숭생숭하고 그래... ㅠ 선행 진도도 오락가락하는데 문제 푸는 속도는 바닥을 기고... 그래도 죽지 말어... 선행 진도가 너무 빠르다 싶으면 천천히 나가는 다른 학원을 알아보는 건 어때? 고등학교부터는 솔직히 선행하는 거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학교 쌤들도 선행하고 오라고 하시구... 어머니께는 너무 마음 쓰지 마!! 잔소리하면 더 싫어할까 봐 아무 말도 안 하시는 부모님들이 꽤 있더라구... 그런데도 정 아니다 싶으면 그냥 세게 나가버려...! 스레주 인생은 스레주가 사는 거지 부모님이 대신 살아 주시는 거 아니니깐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최고야...!! 아무튼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진짜 진짜 좋아 ㅠㅠㅠ 앞으로도 우울한 날들이 많겠지만... 엄청 행복한 날도 스레주에게 꼭 오리라 생각해! 아프지 말고 우울하지 말고 매일매일 공부도 잘되길 기도할게!!
7 이름없음 2020/01/09 04:09:56 ID : fWrz85TVe1B 0
지금 당장 레주가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로 진로에 대한 생각이 뚜렷하다면 전문대를 가서 빠르게 취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야. 하지만 아직 잘 모르겠고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지금은 선행을 하면서 4년제를 준비하는 것도 좋아보여. 대학 4년은 전공과 관련된, 혹은 관련 없는 여러 경험들을 해보고 진로를 확립해서 취업을 준비하라고 있는 곳이니까(본격적인 학문은 대학원에서 하는거지). 그리고 다른 가족들을 예로 든 것처럼 선행과 비선행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눠놓은 건 좀 아쉬워. 위 레스 말마따나 부모님과 상의해서 선행진도를 늦추는 학원으로 옮길 수도 있고, 학원 대신 과외 같은 걸로 바꿔서 좀 더 스스로에게 편한 스케쥴로 바꿀수도 있고. 선행과 비선행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 화이팅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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