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Qq5eZhdVhwG 2020/01/30 03:50:56 ID : LbBhtcnxA6k 0
슬플 때마다 와서 주저리 쓰는 글. 일종의 마음정리. 아픈 짝사랑.
2 ◆Qq5eZhdVhwG 2020/01/30 04:06:33 ID : LbBhtcnxA6k 0
일단 확실히 해야 할 것 첫번째, A는 나를 친구로서 좋아한다. 두번째, A는 나보다 더 친한 친구가 있다. 세번째, A는 나에게 사실 큰 관심이 없다. 네번째, A는 자신의 즐거움을 충족시키기만 한다면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라도 상관없어 한다. 다섯번째, A는 내 감정을 눈치챘다. 여섯번째, A는 나에게 스킨십을 먼저 시도하지 않는다. 일곱번째, A는 다른 친구에게 먼저 스킨십을 시도할 때가 가끔 있다. 여덟번째, A는 확실한 비퀴어이다. 아홉번째, A는 사랑받길 원한다. 열번째, 난 호구다.
3 ◆Qq5eZhdVhwG 2020/01/30 04:39:08 ID : LbBhtcnxA6k 0
왜 나는 같은 동성을 좋아할까? 이 물음은 너무나도 감정적인 것이기에 차마 이성적으로 대답할 수 없다. 아니 애초에 답할 수 없는 것이니 의미없는 질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이 보답받을 수 없다는 것을 직감했을 때마다 의구심은 각인처럼 떠오르곤 한다. '왜 나는 하필이면 같은 동성을 좋아하는 걸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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