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독서토론을 하는데 여기에 뭐라고 재반론하면 좋을까 (3)
2.걍 돌아보는 내 학종 라이프 (8)
3.호옥시 여기에 남해ㅎㅅ고 다니는 레더 있니... (15)
4.수열 잘 아는 사람 ㅠ (14)
5.외고 가고싶은데...! (14)
6.ㅁㄷ외고생이야! (13)
7.자퇴 안하거나 늦게해서 후회하는 사람 있어? (4)
8.학교에서 졸릴 때 잠 어떻게 깨? (11)
9.나 진짜 개씹빡똘추돌대가리인데 (1)
10.자퇴 어떻게 생각해 (6)
11.애들아 나,, (6)
12.나 고2 인데 내신 개망했는데.. (13)
13.04년생 2021 다짐 (26)
14.고1 영어 3월모의고사 6등급 영어 공부법알려줄 사람. (5)
15.중2영어도와줄천재 모집 (4)
16.사회나 다른 과목 단권화 해본사람..? (8)
17.다들 시간관리 어케해..? (2)
18.수학공부는 어케 하는거임??? (10)
19.. (3)
20.생명과학이랑 심리학 관련있는 주제 텔로미어 (9)
혼잣말임 뭐 하고 싶은 말 생길때마다 들어올거야
1학년 첫 시험에서 평균 등급이 3점대 중반이었다. 당연했다. 원래 난 공부하던 애가 아니었다. 중학교 때는 전교 등수가 3자리였으니까 오히려 고등학교 올라와서 나름 중상위라서 기뻐했었던 거 기억 남.
첫 진로컨설팅 때 난 목표대학에 성신여대랑 광운대를 썼었는데, 그것조차 긴장되고 내 스스로가 너무 양심없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애들 볼까 무서워서 얼른 지우고 그랬다 너무 쪽팔려서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음 지금의 난 가망도 없는 고려대를 당당하게 외치는 중. 하여간 그땐 인서울을 감히 내가 어떻게 가 ㄷㄷㄷ 이런 마인드였음. 근데 하필 그 다음 시험을 개대박을 쳐서 평균을 뽕짭해보니 2점대 초반이 나온것이다. 기말만 떼서보면 반에서 1등이었다. 이때부터 욕심이 오지게 커졌다.
이 갈고 공부했더니 성적은 계속 올랐다. 전교 5등, 전교 3등 버킷 리스트 차례대로 지웠다. 게임 하는 것 처럼 꽤 재미있었다. 미쳐가지고 양육형 캐릭터처럼 스스로를 막 키우는 즐거움에 빠져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장학금을 받았는데, 돈까지 주니까 글쎄 이게 더 재밌는 것. 돈이 너무 좋아서 학교 외 기관에 막 수기 쓰고 그러면서 따로 장학금 더 받았음. 그 30만원은 네이버 웹툰 결제 따위에나 쓰였지만... 그건 뭐 나중 이야기고.
그 기세 몰고서 비교과도 열심히 채웠다. 수상은 스물하나, 독서는 서른여권, 봉사는 140시간. 모의 유엔회의 뭐 그런거 굳이 찾아가서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앉아있기도 해봤고, 이상한 캠페인 같은 거 막 주도하기도 했음. 도서캠프도 가고. 그리고 전교임원 이딴 것도 했는데 1년 내내 죽고 싶었다. 전교임원 선거 운동 때부터 임기 중, 임기 끝나기까지 진짜 개힘들었다. 개개개🐕개가 된 기분.
사람이란게 근데 슬슬 풀어지더라. 공부에 노하우가 생기면서 이 정도라면 몇점 정도 받겠구나 이런 예측 기술이 생기고, 최선을 다하기보단 효율적으로 에너지 지키면서 적당히 공부했다. 그리고 내신 뚝 떨굼. 왜냐면 그 동안 정신차린 중상위 애들이 악물고 공부했으니까. 1점 대 안에서 겨우 버텼는데 전교권 다섯손가락에서는 벗어났다. 그 순간 걍 존나 현타왔다.
그래도 돌아보니 나 참 열심히 살았나 싶다. 주위 물어볼 사람도 선배도 마땅치 않아서 혼자 수만휘 서치하면서 개열심히 생기부 채웠다. 총 내신이 1.6이라는게 너무 좆같지만 그래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3학년 때 최소 1.2는 받아줘야 고대 넣어볼만 하겠다.
모의고사는 내신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올랐다. 영어는 계속 1이었고 국어는 1~2에 걸쳐있음. 수학은 망했다 걍. 3임. 심지어 나.형.임. 에휴 3합 5는 잘 모르겠다. 3합 6만 돼도 자신있게 할 수 있다 외칠텐데.
열심히 살자. 열심히. 고려대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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