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21 02:38:56 ID : E4E7faoHu2m 0
초등학교 3학년 때 같이 놀던 애들이 자기 피하고 너 무리에서 뺀다그래서 힘들어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별일 아니라며 넘기고 그런 데 신경쓰지 말라고 더이상 털어놓기 좀 그런? 반응을 하길래 쌤이라도 봐주라고 선생님이 검사하는 일기에 그걸 적었는데 엄마가 그걸 보고 왜 그런걸 일기에 쓰냐고 혼낸건 왜 그런걸까??
2 2020/03/21 02:41:26 ID : E4E7faoHu2m 0
그렇다고 무관심하거나 뭔가 안해주는 부모님은 아니셔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고 부모님 사이도 좋아 공부도 신경 엄청 쓰셔 근데 상처준 적이 너무 많아 정말 보는사람 없어도 너무 힘들어서 털어놔야지 하.. 감정들이 다 뒤섞여서 혼란스럽고 내가 너무 불효자식같다
3 이름없음 2020/03/21 02:42:40 ID : bu4Hu1eHvdv 0
레주 몇살인지 물어봐도 될까....
4 2020/03/21 02:46:00 ID : E4E7faoHu2m 0
일단 친구가 나를 괴롭히거나 하면 엄마한테 털어놓잖아 보통 딸들은 나는 그랬을때마다 엄마의 반응에 너무 상처를 받았어 한번은 6학년때 나를 거의 1년 내내 뒷담하던 애 때문에 학교에서 상담하느라 늦게 집에 가야됐었어 그때도 나는 엄마 눈치 엄청 보면서 전화로 늦을거같다했고 옛날 일이라 기억은 안나지만 어찌하다 엄마가 학교로 와선 선생님 앞에서 하는 말이
5 2020/03/21 02:51:11 ID : E4E7faoHu2m 0
왜 우냐 였어 나 그때 너무 당황스럽고 쌤도 당황하는 눈치였어 엄마는 그뒤로 날 혼낼때마다 니가 그런 쓸데없는 친구관계에 힘을 빼니까 공부를 못하는거디 하면서 상처를 줬어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일이 아무것도 아닌건 맞아 그래도 엄마니까 조금만 더 따뜻한말 해줄수 있지 않았을까 왜 외면했을까 그건 그렇다쳐도 왜 그일로 날 혼내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6 이름없음 2020/03/21 02:52:22 ID : E4E7faoHu2m 0
나 중 3이야 근더 이거 질문 어떻게 표시? 해? 2에 답하는거
7 이름없음 2020/03/21 02:55:11 ID : E4E7faoHu2m 0
그때만 해도 별 생각은 없었어 걍 엄마랑 친한애들 보면 신기하고 부럽고 그정도 문제는 중학교들어가면서부터야
8 2020/03/21 03:05:59 ID : E4E7faoHu2m 0
화장 때문에 싸운 적이 많은더 이게 그냥 싸운게 아니라 우리 엄마가 살짝 다혈질이거같거든 욕을 좀 많이 하고 화나면 이성을 잃은거?ㅅ처럼 소리를 엄청 질러 내가 화장을 진하게 하진 않았었거든 틴트 피부 눈썹 정도 1학년 후반때 그정도 괜찮지 않아? 애들 진짜 내주변 다해서 되는줄 알았어 난 그날 정말 온갖 말 다들었어 너때문에 살이유가 없다 이혼할거다 엄마아빠 둘이서 얘 니가 키워라 난 못키운다 난 이런애 낳은거 후회한다 술집 여자다 너는 그냥 욕은 기본이고.. 니가 우리가정 다 망친거다
9 2020/03/21 03:14:25 ID : E4E7faoHu2m 0
내 잘못이 아예 없는건 아닌거 알아 근데 정말 그렇게까지 잘못한건가 싶고.. 암튼 빌고빌었던거 같아 그날 제발 나때문에 이혼하지 말라고 난 집에서 폰을 못해 집에 오면 무조건 꺼놔야돼 2학년때 남친이랑 너무 전화가 하고싶어서 슈퍼간다는 핑계로 전화하면서 오는데 알고보니까 엄마가 따라내려와서 엘베에서 마주친거야 속인거 내잘못이고 어린게 남자랑 통화한것도 잘못인거 알아 근데 나 그날 너 남자밝힌다 꼬리친다 화장하고 남자만나고ㅡ다음은 뭐냐 술담배할거냐 술집여자다 정신병자다 ××년 ㅅㄲ는 기본이고 오히려 욕은 익숙해서 ㄱㅊ았어
10 2020/03/21 03:18:34 ID : E4E7faoHu2m 0
난 항상 내가 문제인거 알고 나만 없으면 우리가족 정말 행복할텐데ㅈ내잘못 다 알고 실망시킨거 알아 그런 생각과 갑자기 끊긴 전화 엄마의 너 뭐하는놈이야 라는 말때문에 드는 부끄러움 학교에 소문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그리고 지금 부모님은 나땜에 힘들어하는데 나는 소문따위나 신경쓰는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살기가 싫었어 그전에도 손목 긋는건 몇번 했었는데 목을 매단건 처음이었어 다음날 아침에 나는 목을 매달려다 엄마한테 들켰어
11 2020/03/21 03:24:42 ID : E4E7faoHu2m 0
엄마는 진짜 화가 끝까지 나서 미친×죽으려면 내눈앞에서 죽으라며 그 끈을 나한테 들이밀었고 내가 죽어도 상관없냐 그러니까 상관없다며 ㅃㄹ안죽고 뭐하냐 했어 너 이것도 다 연기하는거지 생쇼하지마 불쌍히ㅡㄴ척 하지말라며 날 혼냈어 너같은건 죽어서도 엄마아빠 해칠년이라고 하더라고 너무 힘들었는데 ㅈ그순간이 지나가긴하더라 엄마도 많이 힘들었겠지 그 이후로도 계속 이렇게 반복이었어
12 2020/03/21 03:31:01 ID : E4E7faoHu2m 0
시간이 갈수록 그렇게 싸우는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난 너무 힘들어 요즘 나만 없었으면 우리 가족 행복한거 솔직히 진짜 사실이거든 나때문에 집분위기 초상집 분위기되는것도 지겹고 그러면서도 화장이나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노는거 포기하기도ㅈ싫고 내자신이 너무 싫어 엄마는 넌 내가 죽는다해도 너하고싶은대로 할년이래 그렇게 느끼게 한게 너무 미안하고 나자신이 불효년인거같으면서도 다른애들은 죄의식 안느끼고 하는데 왜 나만 안될까 싶고..엄마가 했던 행동과 말이 이해안되고 원망스럽고 너무 아프면서도 또 안싸울땐 평범해서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
13 2020/03/21 03:34:30 ID : E4E7faoHu2m 0
사이가 괜찮을때도 언제 또 나때문에 난리날지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미치겠고 이젠 내가 아니라 동생한테 소리지르는것마저도 듣기가 너무 힘들고 욕할때마다 진짜 정신병 걸릴거같아 엄마가 나때문에 고생하는거 생각하니까 이런 내자신이 너무 나쁜거같아서 미치겠고 또 그러면서 원망스럽고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14 2020/03/21 03:38:36 ID : E4E7faoHu2m 0
내가 이렇게 우울하고 힘들거나 고민있을 때 엄마한테 얘기해봤자 연기라고 할거고 오히려 나중에 그걸로 혼낼텐데 그럼 나는 누구한테 털어놓지 싶고 친구가 많아도 이런 내모습을 알면 떠날거같고 그냥 다 허무해 내가 왜살까 싶어 나땜에 힘들어하는사람이 가족이라 생각하니까 난 겉으로는 엄청 밝고 평범해 아무도 모를걸
15 2020/03/21 03:40:58 ID : E4E7faoHu2m 0
더 힘든건 엄마가 연기하지말라한 말때문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내가 새벽마다 울고 힘들어하는게 연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나도 나자신을 모르겠어 엄마가 날 키워주시고 하는걸 생각하면 감사하고 죄송하다가도 너무 밉고 상처고..하 나 너무 살기가 싫다
16 이름없음 2020/03/21 03:48:01 ID : B88nTVdVeY3 0
우선 말해주고 싶은건, 스레주 니가 무슨 잘 못을 해도 너희 어머니가 너한테 그런 언어폭력을 행사하는데 정당성을 부여해주지 못해. 니 탓 아니야.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언제 평화가 깨질지 몰라 많이 불안하기도 했을거야...지금은 기분이 어때? 더 하고싶은 말 있으면 편하게 다 말해 들어줄게. 그리고 답글은 같이 쓰거나 앞에 숫자 누르면 돼
17 이름없음 2020/03/21 03:53:23 ID : E4E7faoHu2m 0
이렇게 하는거 맞나..? 봐줄지 몰랐는데 너무 고마워ㅠㅜ정말 이런얘기하는 친구가 딱한명 있긴한데 계속 얘기하면 걔도 부담스러울까봐 미안해서 여기에 털어놓기만 하려 했는데 정말 고마워ㅠ
18 이름없음 2020/03/21 03:56:49 ID : B88nTVdVeY3 0
부모님한테서 상처를 많이 받았을텐데도 감사하고, 죄송함을 느끼고, 또 우울한 얘기 들어주는 친구 생각도 하는걸 보면 스레주는 선한 아이인거 같네. 기억나는거 아무거나 편하게 털어놓고 가렴.
19 2020/03/21 04:04:04 ID : E4E7faoHu2m 0
우리엄마가 그렇다고 해서 막 진짜 나쁜엄마는 아닌데 나 이런감정 느껴도 되는걸까? 그리고 이렇게 혼란스러운거 큰 문제는 아니겠지..?
20 2020/03/21 04:05:39 ID : E4E7faoHu2m 0
나 정말 힘들었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도 내 편에서 말해주니까 훨씬 기분이 나아진다 너무 신기해! 고마워ㅠ
21 이름없음 2020/03/21 04:15:32 ID : B88nTVdVeY3 0
기분이 나아졌다니 다행이네! 스레주가 그렇게 말해주니 나도 기쁘다. 엄마에 대한 안좋은 얘길하니까, 좋은 엄마인데 괜히 남들한테 욕먹게 하는 것 같아서 신경쓰이나 보네. 나도 그런 생각 때문에 친구들한테는 가족 얘기를 잘 못하고, 인터넷에서 한탄하며 풀곤해서 어느정도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그리고 너의 감정은 오로지 너의 것이기 때문에 이런걸 느껴도 될까? 하는 의문은 안가져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기분이 나쁘다고 느꼈다는데 남들이 뭐라고 참견할 권리는 없기 때문이지. 다시 말해, 니가 어떤 감정을 느끼든 그건 전혀 이상한게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어. 오히려 가족이니까 가장 가까이에서 좋은 점도 보고 나쁜 점도 보면서 좋기도 하고 밉기도 하는 것 같아
22 2020/03/21 04:26:11 ID : E4E7faoHu2m 0
진짜 내생각 읽은줄 알았어ㅋㅋㅋㅋ다행히다 난 부모님한테 이런감정 느끼는게 정상이 아닌줄 알았어 너도 가족분들 때문에 고민이 있구나ㅠ음.. 니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기분 너무 몽글해졌어 덕분에 고마워
23 이름없음 2020/03/21 04:38:03 ID : B88nTVdVeY3 0
가족한테 그런 상반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아. 끼리끼리 모여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내 친구들은 다 그렇더라. 그러니 너도 이상한게 아니야. 좋은 말 고마워! 너도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24 이름없음 2020/03/21 05:07:10 ID : nyJXy5e7ulj 0
스레주한테 항상 웃는 일만 있길!!
25 이름없음 2020/03/21 05:12:50 ID : E4E7faoHu2m 0
고마워ㅠ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26 이름없음 2020/03/22 05:18:49 ID : kk3yJSK0raq 0
나는 어릴때부터 엄마나 부모님한테는 내 이야기를 잘 안하고 혼자 속으로 썩히는 성격이거든 근데 스레주는 이러지말고 엄청친한 친구에게 털어놓는것도 좋을것같아 내 경험상 속으로 썩히는거 진짜 힘들고 아파 그니까 스레주는 힘들지도 않고 매일 행복했으면 좋겠다!
27 이름없음 2020/03/22 12:24:43 ID : E4E7faoHu2m 0
너도 혼자 많이 힘들었겠다.. 근데 친구한테 말하면 그 친구가 혹시라도 불편할까봐 겁나 나를 떠날까봐 겁나기도 하고.. 친구가 많아도 나는 원래 밝으니까 그래야돼 생각들고 그러다보니까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다 무슨 의미인가 싶고 그래 한명 있긴 한데 계속 우울해하면 걔도 불편할까봐..모르겠다 나도 엄마한테 고민 털어놓고 어리광도 부리고싶다ㅠㅠ좋은 말 고마워 너도 좋은일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
28 이름없음 2020/03/22 21:48:50 ID : B88nTVdVeY3 0
이제 일요일이 다 끝나가는데, 스레주 오늘은 어땠어?
29 이름없음 2020/03/23 00:54:37 ID : E4E7faoHu2m 0
아까 또 혼났는데 괜찮아 이정도는 심한것도 아니니까
30 이름없음 2020/03/23 00:56:31 ID : E4E7faoHu2m 0
폰이 나한테 없어서 컴퓨터로 몰래 하는데 들킬까봐 너무 겁난다 근데 안하면 너무 우울하고 자기도 싫어ㅋㅋㅋ..
31 이름없음 2020/03/23 21:50:07 ID : B88nTVdVeY3 0
폰이 스레주한테 없구나..불편하겠다
32 이름없음 2020/03/25 02:18:35 ID : E4E7faoHu2m 0
응.. 지금도 노트북이야 익명이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내편이라고 생각하니까 많이 괜찮아진거 같아서 나도 고민판에서 얘기 해주고 친구 고민도 들어줬어 그것도 의외로 기분이 많이 나아지더라 언제 덜 ㅇ우울해질진 모르겠지만 고마워
33 이름없음 2020/03/26 12:36:43 ID : B88nTVdVeY3 0
기분이 많이 나아졌다니 다행이다 지금 당장 처한 상황이 바뀌진 않으니까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얘기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으니 여기 와서 안좋은 감정은 다 털어버리고 좋은 감정만 가져바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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