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울일기 (8)
2.기억력 나빠져서 기억하려 쓰는 일기 (787)
3.만약 소원이 한가지 이루어진다면 너의 곁에서 잠들게 해줘 어떤 곳이든 좋아 (10)
4.☺️ (19)
5.조금 서정적인 일기 (1)
6.권태감 (3)
7.Skýringar á Víking, 1. (292)
8.일기 (5)
9.졸려 (26)
10.제목을 뭐라고 지어볼까🤔 (14)
11.셜록 홈즈 (68)
12.떠돌이 (2)
13.「내 억울한 일응 적게쒀」일기 (3)
14.욕쓰는 스레 (8)
15.망상과 현실의 경계 (12)
16.자포네스크와 시누아즈리 (5)
17.오늘부터 금욕한다 (8)
18.수능적 해석 [생명과학편] (8)
19.부끄러우니 난입해줘.˚‧º·(ฅдฅ。)‧º·˚. (11)
20.안녕, 밤이 참 깊네요 (65)
2
이름없음
2020/03/27 23:34:52
ID : cLe45e0pUY0
0
(ฅдฅ。)
3
이름없음
2020/03/27 23:36:00
ID : q2MlCjdvdCr
0
언제나 공포와 불안에 에워싸여 있던 평탄치 못한 집안 사정은 나의 황혼을 지워냈다. 어른들은 나름 고수하는 철학이 있었으므로, 나는 덮어놓고 대답 하는 법만 배웠으매 능동이란 자세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언행을 구속받기 시작 한 거였다. 흉을 잡히지 않도록 무던히도 조심해야 했던 나의 어린 시절. 후에 표면상으로 나는 예모가 몸에 배어들어 있는 사람이 되었지만 내면의 나는 무가치한 답습의 찌꺼기를 증오하고, 그들과 같은 어른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수치스러워 하고 있었다. 지금도 나는 무슨 일에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꺼려 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세상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는 것이었다.
4
이름없음
2020/03/27 23:36:33
ID : q2MlCjdvdCr
0
ㅋㅋㅋ난입해줘서 고마워 뭔가 부끄러
5
이름없음
2020/03/27 23:37:08
ID : NAkq6lzO3zV
0
이 스레 해킹됬어..? 앗아니넹 반가웡 친구
6
이름없음
2020/03/27 23:37:47
ID : q2MlCjdvdCr
0
서슬이 퍼렇게 냉엄했던 어머니는 그 흔한 장난감 하나를 내 손에 쥐여줄 생각을 않았다. 아버지도 매 한가지여서, 나는 그들이 한없이 어려웠고 항상 움 츠러들어 있었다. 자신들의 사상을 관철시키고자 했던 그 굳건한 정신에 공포 의식은 보다 선명하게 나의 가슴에 새겨졌고, 나의 유년기는 회백색으로 물들었다.
7
이름없음
2020/03/28 00:16:44
ID : 9eL9a7hAo7v
0
스레주 바보~ 메롱~
8
이름없음
2020/03/28 11:35:38
ID : q2MlCjdvdCr
0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잠깐 들어왔는데 너무 귀여워
9
이름없음
2020/03/28 11:49:16
ID : pgnWo7y2JU7
0

10
이름없음
2020/03/28 15:18:08
ID : q2MlCjdvdCr
0
고마웤ㅋㅋㅋㅋ 영상 봤는데 엄청 웃기더라 열심히 써야겠어
11
이름없음
2020/03/28 15:23:46
ID : q2MlCjdvdCr
0
3.28
의미마저 무가치하게만 여겨지고 있는 퇴색된 그 시절은 현실의 나를 반사한다. 소년 시절의 아둔함이 그랬을까. 자질구레한 일들에 의미를 두지 않기로 매양 결심하지만 적합한 처신책은 될 수 없었다.
귀가하면 하루해가 언제 졌는지도 모르게 저물기 일쑤였는데, 아버지가 외출하는 내게 강건한 젊은 표정을 보이며, 내 손목을 짐짓 잡아주었다. 첫마디 말은 “돈은 언제쯤 보내려니?” 였다. 그동안 애썼다는 말 한마디가 듣고 싶었는데. 그처럼 무뚝뚝하고 간략한 물음도 없었다. 나는 눈에 맺히는 울음을 훔쳐 낼 겨를도 없이, 떨리는 손을 가누지 못한 채 비틀거리며 현관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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