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4)
2.얘들아 눈썹이 짝짝이야 도와줘 제발 (18)
3.우울의 끝을 달리는중 (4)
4.안녕 학교폭력 가해자들 (2)
5.진짜 미안한디 한번만 들어와줘 나 코로나 일까...?? (10)
6.인생 이렇게 꼬인거 내탓인줄 알았거든 (22)
7.요새 잠드는게 힘들어 (7)
8.죽으면 그 후에 어떻게 되는지 알아? (4)
9.학원 옮길까??옮기지 말까?? (3)
10.너넨 이런 상황에서 B같은 애들 어떻게 생각해? (19)
11.글 쓸곳이 여기밖에 없네 (3)
12.정말 펑펑 울고 싶을 때 (2)
13.요근래 1년간 우울증인지 아닌지 고민중인데 모르겠음 (5)
14.11년지기 친구 손절하고 싶어 (10)
15.너무 신경쓰는거 아닐까? (7)
16.그냥 오늘 하루가 너무 불행했던 거 같아 (20)
17.게임때문에 속상해서 그냥 하소연 좀 하고 갈게 (2)
18.이상한 고민..? 내가 정상이 아닌거같아서 의견을 들어보고싶어 (48)
19.내가 한 행동 욕먹어 마땅해? (16)
20.친구가 그냥 힘들대 (4)
첫번째로 부모님들이 정상관계로 만난게 아니야.
말에 의하면 신앙적 인도가 어쩌구 그랬다고 하지.
못 믿는건 아닌데 애는 왜 낳았냐는거지.
문제? 내 위로 4명이 더 있더라구 세상에 나와보니까.
열 댓살이 되니까 밑으로 4명이 또생겼어.
아래 로 몇까진 친동생인데 또 생기더라.
다른배 동생이.
이거까지야 뭐 내가 책임지는거 아니니까
그러려니 했지.어차피 아버지여도 애정없는건 둘 다 마찬가지였으니
빚도 생겻어 사업빚이 아니라 땅산다고 빚을 내더라.
그 뒤로 학생땐 즐거워야 할 방학이 막노동으로 점철되기 시작했어.
초 4부터. 돈벌어야한다고 애들을 끌고다닌게 이해는 안가지만 그래도 하긴 했어. 어쩌겠어 선택권이 없는걸.
그렇게 몇 년쯤 하니까 도저히 공부를 못 따라가겠더라.
교과과정이 앞당겨지면서 다들 학원 한 두개씩 다니는데
참고서는 커녕 문제집 살 돈도 없어서.
그래서 유일하게 할 수 있던게 천원짜리 무지에 그림그리는거였지
친구네 집에서 놀수도 없었지. 워낙에 폐쇄적이었으니까.어느날은 동아리활동때문에 친구네집에서 하루 자고 갈게 라고 전화했더니
난리가 난거야.
왜인지는 몰라.진짜 미친게아닐까 싶을정도로 엄마가 화를 냈거든.
짜증이 나더라. 옆에서 폰 너머로 들릴정도로 미친듯이 소릴 지르는데 친구들한테 미안하고 쪽팔려서 그냥 죽어버릴까 싶기도 했고.
어느날, 2학년인가 그림 그려서 먹고 살고 싶어요 라고 말하니까
비웃더라구. 그걸로 어떻게 먹고 사냐고.
말하자면 그 때완전히 틀어진 것 같아.
왜냐면 배다른 동생들 학원 한개씩 보내주는거 알고 있었거든.
항의하는 대신 말을 듣지 않기로 했어.
항의는 먹히지 않는다는걸 너무 잘 알아서.
단 한번도 무너진적 없는 권위라는걸 가진 사람 앞에선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더라.
그래도 성적은 중위권 정도였어.원래 성격이 좋아하는것만 죽어라 파고 들어가니까. 그리고 싫어하게 된 과목들은 모두 기초가 필요한 과목인데 보충할 시간을 모조리 빼앗긴채 중학교를 나왔으니 기초가 있을리가 없지.
난 차라리 성적에라도 관심을 보여서 좀 이야기를 할수 있지않을까
했는데 그것도 하찮은 기대였고. 어떻게든 졸업만 하면 집에서 부려먹을 수 있지않을까 하는생각 하는게 눈에 들어오는데
집이고깝게 보일 수 밖에 없지.
그 사이 어머니 아버지는 또 틀어지고. 사실 두 사람이 부모는 맞는데 어떤 식으로든 관계적으로는 부부관계가 아니니 거기서오는 결핍도 엄청나더라. 무슨 홍길동도 이렇게 대가리 빠개지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함.
학원, 단 한번이라도 가고싶었는데 한 번을 못갔지 그거.
다니는 사람과 아닌사람의 차이를 그림에서 봐버리니까
정말 명확하게 차이가 나더라.
친구는 같이 동아리들고 학원 가기전엔 실력이 비슷했는데
다니면서부터는 아니게 되더라고.
와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따라잡을수 없는거구나.
죽어라 노력해도 잡을수 있을지 모르는데 피빨리는 입장으로는 그냥 불가능한거구나.
그래서 전역하고 1년쯤 밖에서 일하면서 왔다갔다 하다가
해고된 김에서울로 와버렸어.
처음엔 뭔가 불안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게 자유였던것 같고
남들같은 직업고민도 못하는 스펙이 된게 내 시간조차 빼먹어버린 집안 탓이라는게 너무 명확하더라.
누가 듣더니 노력을 안해서 그랬다고 지껄이길래
뺨을 살짝 때렸어.
뭐하는 짓이냐고 말하는 중간에도 한대 또 찰싹.
또 찰싹.
그런식으로 당하면서 살아온 인생에서 뭘 계획할 수 있겠냐고 물었어.
초딩때부터 장작패기를 가르치면서 못한다고 욕한사람에게서
노오력을 배울 수 있겠냐고 물었고.
학원은 고사하고 방학내내 평일에도 일 있으면 방과후에 시도때도없이 불러서 짐꾼 취급하고.
기껏 꿈이 생겼더니 비웃는 그런집에서 도대체 얼마나 선의롭고 정의롭고 진취적이어야 노력탓 소리 안 들을수 있는건지 모르겠다.
있었지. 근데 그걸 막는것도 인간관계더라.
아 동생들. 친동생들. 어째껏 저쨋건 뽀짝이들.
지금은 좀 서먹하지만.
부모님은 -생각을 못해.인륜적 권위가 아니라 신앙적 권위거든
사람들이 흔하게 생각하는 부모자식관계가 아니라서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는데, 우선 절대자와 그 지지자들이란느낌이지.
그래서 그냥 도망쳐 나온거야.
바꿀수도없고 그럴수도 없고 내가 인정받는건 내가 하고싶은 모든걸 죄다 포기하고 종놈처럼 사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까.
어릴땐 돈맛 몰라야된다면서 돈이전부가 아니라 그러더니 정작 돈벌 나이가 되니까 돈돈돈 하는 가족들 보면서 진짜 왜그러나. 정말 사람이 바퀴벌레로 보이는순간이 딱 그 순간이더라.
어떻게 요즘 시대에 그런 집안이 있을수가 있지?? 살짝.. 이단 싸이비 이런 종교인건가? 부모님이
그건 아니고 신실하다고 할수 있지. 신실함이 도를 넘어서 기존도덕통념을 씹어먹어서 문제인거지. 옛날분들인 것도 있긴 하지만
아냐. 가정이란 것을 느껴본적이없어.
그럼 그 신앙심 때문에 아이를 많이 낳은거야? 대체 뭘 위해서..?
이해 하는게 이상한거긴 한데 진짜 이해가 안된다..
법적으로 부부는 맞으셔?
나도 아직 이해가 안가. 그러려니 하는게 이해라고 생각했던 어린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야. 이해하는게 이상한거야.
법적으로 아니야.
아. 그래서 처우가 ㅁ같았던건가
글 쓸때가 행복하더라. 요즘 전부터 쓰고 싶었던거 쓰는 중이거든.전엔 그림이었는데 글이 성미에 맞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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