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17 20:05:43 ID : 7s4JWqo7wLd 0
우리 집은 게임 많이 하는 사람이 없고 게임에 대한 인식이 썩 막 좋지는 않아. 집 컴퓨터도 바이러스 많이 먹어서 잘 안돌아가서 게임하고 싶어도 못하고 진짜 하고 싶을 때 눈치보면서 몰래몰래 한 두 판 한 후 게임 다시 삭제하고 그렇게 지냈어. 나도 썩 컴퓨터 게임이나 폰 게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그냥 살아왔는데 가끔 내 친구들이 통화하면서 막 게임도 하고 다같이 마크나 스듀 이런 거 하는 거 보면 솔직히 엄청 부러웠단 말야ㅜ 게다가 내 방을 아빠께 드려서 내 개인공간도 없고 집에선 통화도 마음대로 못했어 내 통화내용 듣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한겨울에 베란다에서 통화하기도 하고 방에 엄마가 주무셔서 조용히해야하는 바람에 전화를 방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받은 적도 있어서 되게 애들이랑 통화 편하게 하면서 게임하는 게 진짜 너무 부러웠어. 아무튼 그렇게 지내다가 최근에 내 노트북이란게 처음으로 생겼어. 해야할 과제나 그런 거 다 끝내면 쉴 때 게임하고 싶었는데 공부하라고 사줬더니 게임이나 하냐 이딴 소리 듣고 싶지 않아서 언젠가 나도 할 때가 되겠지... 하면서 롤 깔아뒀었어.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날 뭐 얘기하다보니 엄마께서 너는 노트북으로 게임 안하냐, 게임해도 된다 이러시는 거야 난 그래서 너무 좋아서 진짜냐고 해도 되냐고 그랬었어. 그래서 난 진짜 정말 좋았고 허락맡아서 롤 했었는데 아무래도 롤이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이라서 계속 누르다보니까 마우스소리가 많이 시끄러웠나봐. 엄마께서 이걸 시끄러울 줄 몰랐다고 차라리 자기 없을 때나 잘 때 하라고 하시는 거야ㅜㅜ 그래서 솔직히 되게 실망스러웠는데 그래도 최대한 이해하고 노트북 사주신 거도 엄마시니까 그때 딱 한 판만 하고 그만했었어. 그러다가 엄마 주무시는 거 같길래 해도 될까 싶어서 롤을 한 번 더 켰었어. 근데 게임 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엄마가 깨신거야ㅠㅠㅠ 진짜 잘 주무시다가 갑자기 그러시니까 화도 나고 짜증도 나더라고 이럴거면 게임하라고는 왜 했나 싶기도 하고 진짜 많이 속상했어 노트북 터치패드로 하라는데 급하다보니 터치 인식도 잘 안되고 조정이 너무 어렵더라고... 그래서 포탑에서 움직이질 못해서 죽고 그거때문에 욕 엄청 먹고 결국 시작과 동시에 게임 탈주했었어. 솔직히 너무 화가 많이 나더라 자나 안 자나 눈치봐야하고 집에선 게임 못하는 건데 이전이랑 뭐가 달라진 건지 모르겠어. 주무시라고 게임 껐는데 다시 주무시지도 않고.. 그래서 엄마께 짜증을 좀 냈었고 화를 좀 쏟아내고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말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얘기했었는데 되게 그거 민폐라고 게임소리 진짜 싫다고 내가 잘못한거라고 욕을 좀 먹었었어. 학교 기숙사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기숙사에서는 게임해도 괜찮을까, 마우스 소리 싫어하면 어떡하지 그땐 진짜 노트북으로 게임 못하고 카페 그런 곳에서 해야할까 이런식으로 푸념하듯 얘기했었거든. 기숙사는 공용장소인 거 물론 알고 있고 나도 상대가 싫어하면 그 행동하지는 않아. 그냥 이 상황이 답답한거였고 내가 좀 노트북으로 내가 원할 때 게임하는 로망이 있었는데 기숙사 가서도 똑같이 눈치보고 게임하고 싶은데 못하고 그러면 조금 속상할 거 같아서 한 말이었는데 민폐다 소리 들으니까 좀 화가 나더라. 그때도 새벽 밤늦게 한 거도 아니었고 게임 소리 밖으로 내지도 않았고 통화하지도 않았고 고작 게임 1.2판 한 게 다였는데 기숙사 민폐다, 게임소리 싫다 사방에서 욕을 먹으니까 진짜 너무 속상하고 화가 많이 나더라. 민폐였던 건 이해하겠는데 화나니까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자꾸 탓하고 싶어지는 거 있지.. 그래도 내가 민폐였던 건 맞고 이해하니까 그 커뮤니티에는 알겠다고, 주의하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얘기하면서도 내가 이렇게까지 잘못했던 건가 싶더라 그 생각이 드니까 또 아 나는 내 잘못은 생각도 안하는 개민폐새끼구나 생각도 들고 좀 그랬어 평생을 게임 참고 안해왔는데 고작 몇 판 한 거로 민폐다 뭐다 소리 듣고 오늘 낮에는 또 엄마께서 다른 사람한테 내가 어제 게임때문에 자기한테 짜증냈다고 막 얘기하고 계시는데 와... 그냥 너무 진짜 속상하더라...ㅜㅜ 자취하고 싶은데 그 비용이나 혼자 사는 거나 부모님께서 허락을 안해주시니까 자취는 꿈도 못꾸고 게임때문에 이렇게 속상해하는 거도 웃기고 그냥 진짜 게임이고 노트북이고 다 되게 부질없는 거 같아
2 이름없음 2020/04/18 01:05:36 ID : Vhs8nO645go 0
소리 안나는 미우스 같은거 사면 어때? 있으려나.. 너무 스트레스 안받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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