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4)
2.얘들아 눈썹이 짝짝이야 도와줘 제발 (18)
3.우울의 끝을 달리는중 (4)
4.안녕 학교폭력 가해자들 (2)
5.진짜 미안한디 한번만 들어와줘 나 코로나 일까...?? (10)
6.인생 이렇게 꼬인거 내탓인줄 알았거든 (22)
7.요새 잠드는게 힘들어 (7)
8.죽으면 그 후에 어떻게 되는지 알아? (4)
9.학원 옮길까??옮기지 말까?? (3)
10.너넨 이런 상황에서 B같은 애들 어떻게 생각해? (19)
11.글 쓸곳이 여기밖에 없네 (3)
12.정말 펑펑 울고 싶을 때 (2)
13.요근래 1년간 우울증인지 아닌지 고민중인데 모르겠음 (5)
14.11년지기 친구 손절하고 싶어 (10)
15.너무 신경쓰는거 아닐까? (7)
16.그냥 오늘 하루가 너무 불행했던 거 같아 (20)
17.게임때문에 속상해서 그냥 하소연 좀 하고 갈게 (2)
18.이상한 고민..? 내가 정상이 아닌거같아서 의견을 들어보고싶어 (48)
19.내가 한 행동 욕먹어 마땅해? (16)
20.친구가 그냥 힘들대 (4)
아침에 일어나서 온라인개학 준비하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었어.
책상이 너무 어지러워서 그거 정리한다고 시간 다 뺏겨버려서 또 기분이 안좋았어.
다른 강의 다 듣고 세개남았는데 학원가기전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한거야. 긴장을 하면서 실수도 계속 했어. ebs로 들어야하는거 있는데 선생님이 계속 승인을 안해주는거야. 나 지금 학원가야하는데. 그렇게 그냥 못듣고 학원 갔어.
학원에서 원랜 신경 안썼는데 내 체형이랑 친구 체형이 너무너무 차이가 나는거야. 원랜 비슷했는데. 난 더 찐거야. 또 우울해졌지.
설상가상으로 싫어하는 애한테 페메 계속오고 친구는 계속 내 자존감 깎아 내리는 말 하고.
이까진 참을만 했는데 계속 배 아프고 머리 아프고 한거야. 근데 학원이라서 마스크 껴야하는데 너무너무 더워서 더 머리아프고. 아까 학원차 타고 오면서 했던 멀미 아직 안가라앉았고.
기분이 너무너무 안좋았는데 학원에서 또.. 열심히 잊고 지웠던 전남친이 있네. 또 걔가 내 옆옆자리에 앉았어. 걔한테 난 그낭 스쳐지나가는 사람이었겠지. 난 처음이었는데.
학원 마치고 내려오니까 아빠차 있어서 탔는데.. 오늘따라 옛날통닭이 너무 먹고싶은거야. 몸 아픈데 그거 하나만 먹으면 다 나을거같은 음식 있잖아. 딱 그거였는데. 안된대. 니가 죽기전까지 운동하면 사줄거래. 꼭 말을 그렇게 기분나쁘게 해야하나.
차타고 가면서 난 이사가 너무너무 하고싶어졌어. 우리집 아빠 사업하나 망했는지 나한텐 자세히 안 알려줬지만 지금 아파트 살다 깡촌으로 이사와서 친할머니집에 창고로 쓰던방 청소해서 쓰고있어. 난 진짜 이사가고 싶거든. 난 여기서 고등학교 갈 생각 없고 그런데 여기랑 도시랑 수준차이가 너무 나니까 커서 이사가면 적응을 너무 못할거같아서.
그렇게 차타고 가는데 아빠가 나이키 매장 들르재. 우리 아빠 헬스 시작했거든. 살빼고 근육붙인다고. 근데 운동복을 계속 사는거야. 집에 넘치게 있는데 또. 난 머리아프고 허리아프고 토할거같아서 빨리 집가고싶은데 또 운동복 산다고 나이키 들르고. 매장에서 필요한거 있으면 사랬는데 예쁜거 있길래 보니까 좀 비싸더라. 우리집 지금 못살아서 옷 더 살 돈도 없는데 엄마랑 아빠가 돈을 무진장 써대니까 난 내 옷 사는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못샀어.
기분 진짜 극하락한채로 다시 차 탔는데 아빠 특유의 연설이 또 시작된거야. 우리 아빠 성격이 좀 가부장적인데 그럴때마다 난 진짜 가출하고 싶어지거든. 연설 재미도 없고 똑같은 내용만 오십번째 듣는데 진짜 못들어주겠어서 로봇처럼 응. 응. 만 하고 있었어.
또 멀미나고 얼굴 근육은 움직일 생각을 안해서 무표정인채로 집 들어왔는데, 진짜 죽을거같은거야. 머리가 진짜 너무 아프고 허리는 부서질거같고 나 손목도 안좋아서 욱씬거리고 거울보니까 또 살찐 내 모습에 숨도 막히고 기분은 우울의 끝을 찍고 있었어.
씻고 와서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안방에 좀 누워있었는데 할머니가 우리 저녁 준비해주고 계셨어. 근데 아빠가 나 보고 가서 할머니 도우래. 평소였으면 그냥 갔을텐데 오늘은 너무 짜증나고 그런거야. 난 맨날 밥 준비해라 설거지해라 청소해라 다 하는데 지는 진짜 하나도 안움직여. 설거지는 한번도 안해봤을걸. 맨날 집안일은 엄마랑 나한테 다 시키고 동생은 집안일 안시키는데 그게 너무 짜증이 나서
아빠가 가서 도와드리라고 나 지금 머리아프고 컨디션 안좋은데 꼭 시켜야겠냐고 했더니 그냥 가서 하라고 소리질렀어 나한테. 그래서 아빠는 부엌에 발도 안들여놓으면서 할머니 아들인 아빠가 가서 좀 도우라고 아빠는 한번이라도 집안일 한 적 있냐고 소리지르고 그냥 화장실로 들어갔어.
나 원래 진짜 잘 안우는 성격인데 오늘은 눈물이 안나오고 못배기겠더라. 최대한 눈 안붓게 수건으로 꾹꾹 누르다가 나가서 할머니 도와드렸어. 아빠는 그때까지 한발자국도 안움직였어.
밥 먹으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그냥 밥먹었는데 아빠는 아무말 없다가 다시 연설 시작하더라. 그러다 뉴스 보다가 n번방 사건이 나왔는데 아빠가 거기서 피해자 잘못이라는 듯이 얘기를 하는거야. 아빠 성격 진짜 고지식해서 내가 말하는건 귓등으로도 안들어. 난 진짜 짜증나 죽을거같아서 그대로 수저 내려놓고 나왔어.
또 엄마가 9시까지 안들어왔네. 전화 거는데 또.. 술 퍼마시고 있어. 그리고 아직 안들어왔어. 현관엔 엄마가 시킨 택배가 점점 쌓여가고 아빠는 옆에서 또 몇십만원짜리 운동복 찾고있고.... 난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 엄마 아빠한테 우리 가족에 대한 미래는 없는걸까? 게속 이 시골에 처빅혀 살건가? 난 커서 농사해먹고 살아야하나?
이사 갈 생각이 있는거 같긴한데 하는 짓 보면 돈도 안모으고 있는 것 같아. 난 5만원짜리 티도 못사는데 엄마 아빠는 몇십만원짜리를 그냥 다 사고. 우리집 이제 진짜 돈 없어서 휴지 물티슈도 아껴써야 할 판인데.
쓰다 보니까 또 서러워 난 진짜 도시로 나가고싶어. 여긴 아무리 봐도 아니야. 난 다른 애들 다 가지는 내 방도 못갖고 동생이랑 허구한 날 싸우는데 우리집 대가족인데 방이 세개야. 그 중 하나는 원래 창고였어. 난 진짜 너무 서러워.
보통 이런 고민은 부모가 하지 않니. 왜 부모는 허구한날 돈 쓰고 난 혼자 서럽고 긴장하고 미래 생각에 앞이 캄캄한데. 나 진짜 울고싶어
솔직히 엄마 아빠 이상한데 돈 안쓰고 좀만 절약해서 몇년만 모으면 싼 아파트 하나 정도는 살 거 같은데. 엄마 아빠는 내 생각은 안하는걸까? 엄마 아빠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이거는 진짜
엄마 아빠가 좀 고민을 해줬으면 좋겠어.
어차피 글 길어서 아무도 안보겠지만 그냥 신세한탄 한거 만으로 만족해. 이런 글로 스레딕 한켠 채워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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