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19 14:59:01 ID : klikk62NwLe 0
막 썰이나 만화 같은데서 여기저기서 귀신이 보이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나타날만한 시간대에 보일만한 곳에 가면 보임 갑자기 보인 건 아니고 친가쪽 핏줄탓인 거 같음 나 말고도 아빠랑 누나도 보는데 엄마는 전혀 못보시거든 특히 아빠가 진짜 많이 보셧음...괜히 혼자 밤낚시갔다가 귀신보고 아끼시던 낚시대 버려두고 온 적도 많으심ㅋㅋ
2 이름없음 2020/05/19 15:27:18 ID : E5WjcoNs2tv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5/19 15:28:29 ID : PdyJRCkk04G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0/05/19 15:36:14 ID : o43PfWpffdT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5/19 15:44:26 ID : 585UY8qlu9A 0
보고있어!
6 이름없음 2020/05/19 22:27:51 ID : klikk62NwLe 0
미안 논다고 확인 못했네ㅋㅋ 내 추측이지만 우리 친가쪽이 귀신을 보는 건 조상대대로 신줏단지를 모셔서 그렇다나봐 친할머니가 맨날 새벽마다 물떠놓고 기도드리고, 친척 중에는 무당까진 아니어도 찾아오는 사람들에 한해서 점 같은 걸 봐주신대
7 이름없음 2020/05/19 22:28:54 ID : klikk62NwLe 0
그 점봐주시는 분이 나에 대해서 말하기를, 나는 물조심해야 한다고 했어 가족들은 잘 몰랐는데 나중에 가니까 알 것 같더라 내가 유독 물에 빠지는 사고가 많기도 하고, 물귀신에 홀린 적도 있거든ㅋㅋ 근데 재밌는 건 그때마다 누나가 나 구해줬음ㅋㅋ
8 이름없음 2020/05/19 22:31:54 ID : klikk62NwLe 0
한 번은 내가 한참 어릴 때 imf가 터져서 굉장히 살기 어려웠거든 하필 우리 부모님은 20대 초반에 결혼하셔서 마땅한 재력이나 기반이 없으신 상태에서 imf를 맞으셨거든 그래서 이런저런 집을 많이 오간 적이 있는데(귀신 있는 집 ㅈㄴ 갔음...) 그 중 하나가 옆에 강을 낀 으슥한 시골집이었음. 당시 누나는 8살 쯤이었고, 난 3살이었는데 시대가 시대고 장소가 장소다 보니까 놀 거리가 없으서 나랑 누나랑 맨날 흙장난치고 놀았음
9 이름없음 2020/05/19 22:46:06 ID : klikk62NwLe 0
누나 말에 따르면 그 때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노는데 갑자기 내가 사라졌다는 거임 그것도 누나누나 거리던 애 목소리가 갑자기 안 들려서 내 쪽으로 고개 돌리니까 귀신 같이 사라졌다는 거야 누나 딴에는 큰일났다싶어서 이런저런 풀숲 뒤져가면서 나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내가 안 보였대 그게 강가 주변에서 논 거면 강 쪽으로 가서 찾으면 되겠지만 놀던 곳은 강이랑 100m 정도 거리가 있는 뻥뚫린 공터였어 어느 부모가 어린 자식들한테 강 주변에서 놀게 하겠어ㅋㅋ 그래서 강은 안 찾아보고 풀숲만 찾아다녔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는 거야
10 이름없음 2020/05/19 22:46:46 ID : O643O5U6jcs 0
ㅂㄱㅇㅇ!
11 이름없음 2020/05/19 22:51:57 ID : klikk62NwLe 0
근데 내가 그 때 누나를 진짜 많이 따랐어 어린이집을 다니던 것도 아니었고 부모님은 일한다고 바쁜데다 시골이라서 놀만한 사람이 누나 뿐이었거든 그래서 매일 귀찮을 정도로 누나누나 거리면서 따랐는데 그랬던 애 목소리가 어느순간 갑자기 사라지니까 얼마나 당황하겠어 멋대로 어디가서 길 잃으면 울었을 거고(나는 가족들한테 7살 때까지 울보로 불렸음), 아니면 누나한테 저기 가자고 졸랐을 텐데 말이지ㅋㅋ 그렇게 찾던 중에 갑자기 뭔가 쎄해서 멀리 떨어진 강가쪽으로 가봤대
12 이름없음 2020/05/19 22:52:07 ID : klikk62NwLe 0
근데 내가 그 때 누나를 진짜 많이 따랐어 어린이집을 다니던 것도 아니었고 부모님은 일한다고 바쁜데다 시골이라서 놀만한 사람이 누나 뿐이었거든 그래서 매일 귀찮을 정도로 누나누나 거리면서 따랐는데 그랬던 애 목소리가 어느순간 갑자기 사라지니까 얼마나 당황하겠어 멋대로 어디가서 길 잃으면 울었을 거고(나는 가족들한테 7살 때까지 울보로 불렸음), 아니면 누나한테 저기 가자고 졸랐을 텐데 말이지ㅋㅋ 그렇게 찾던 중에 갑자기 뭔가 쎄해서 멀리 떨어진 강가쪽으로 가봤대
13 이름없음 2020/05/19 22:56:19 ID : klikk62NwLe 0
아;; 두 번 입력됐네. 지우는 방법 모르겠어 미안ㅠㅠ // 강으로 가봤는데 내가 멍한 표정으로 강에 빠져서 간신히 근처에 있던 풀 같은 걸 붙잡고 있었다나봐 당장이라도 빠질 거 같이 아슬아슬해서 구해주려고 했는데, 강에 경사가 있어서 자칫하면 누나도 빠질 것 같았대 그래서 누나가 당시 집에 있었던 엄마 불러서 어찌어찌 나 구했는데 엄마 입장에선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나랑 누나한테 물어봤대
14 이름없음 2020/05/19 22:58:26 ID : 0q44ZdA6mMr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20/05/19 23:00:33 ID : klikk62NwLe 0
누나는 내가 말한 것처럼 세세하게 설명했는데 나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는 거야 계속 누나 불렀는데 누나가 안 왔다면서 누나 입장에선 진짜 억울하겠지만 전혀 거짓말하는 것처럼 안 보였대 애초에 3살짜리가 어떻게 거짓말을 하겠어 그래서 누나만 억울하게 엄청 혼났는데 이상하게 그 일 있고 며칠 뒤에 이사를 갔어 사실 우리가 그 일 겪은 것 말고도 아빠가 자꾸 악몽이나 가위 눌린다고 엄마한테 하소연 많이 하셨대 엄마도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이사간 거고
16 이름없음 2020/05/19 23:02:41 ID : klikk62NwLe 0
근데 난 이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엄마랑 누나한테서 전해들은 이야기기도 하고. 이 이야기를 들은 계기도 내가 다른 물귀신한테 홀렸던 걸 엄마랑 누나한테 이야기했다가 들은 거야
17 이름없음 2020/05/19 23:08:50 ID : klikk62NwLe 0
그 때가 아마 내가 초3때 일이었을 거야 여름이어서 가족끼리 계곡에 피서를 갔어 거기가 놀기 좋은 곳인지 유명한 곳인진 몰라도 가보니까 차랑 텐트가 진짜 많이 쳐져있는 거야 엄마 아빠는 텐트칠 자리 찾는다고 누나랑 나보고 먼저 놀라고 해서 우리는 계곡에 놀러갔지 누나랑 물장난치고 노는데 살짝 떨어진 곳에서 웬 형누나들이 강강술레하는 것마냥 둥글게 모여서 놀고 있는 거야 그것도 검은색 해녀복 같은 걸 단체로 입었더라고 난 그걸 보니까 머리가 섀하얘지면서 같이 놀고 싶다는 충동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거야 그 충동을 묘사하자면 내가 게임중독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게임을 안 했을 때 드는 충동이랑 비슷했어
18 이름없음 2020/05/19 23:13:07 ID : klikk62NwLe 0
머릿속으로 같이 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그쪽으로 걸어가는데 그 형누나들이 갑자기 씨익 웃으면서 물속으로 훅 들어가는 거야 그 순간 발이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물에 빠졌지 체감상 3~4분? 그동안 계속 허우적거리면서 살려달라고 외쳤지 수영을 못했거든 근데 아무도 들은 채를 안 하더라고 마침 강 주변에 파라솔 치고 의자에 앉아있는 엄마가 보여서 엄마한테 미친듯이 소리쳤는데, 안 들리는지 엄마는 들은 척도 안 하셨어 그 짓을 1분 이상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나가 헤엄쳐서 와서 나 구해주러 온 거야 근데 누나도 수영을 못하서 졸지에 같이 빠져서 허우적거리게 됐지
19 이름없음 2020/05/19 23:17:55 ID : klikk62NwLe 0
근데 운이 좋았던 걸까 텐트치고 난 후 아빠가 우릴 발견해서 구해주셨는데 그 과정에서 아빠도 발이 안 닿았는지 헤엄쳐서 구해주셨어 아빠 키가 180 살짝 안 되시는 걸 생각하면 엄청 깊었던 곳이었나봐 그렇게 물에 나와서 엄마한테 계속 엄마 불렀는데 왜 몰랐냐고 울먹이면서 말하니까 엄마는 어리둥절하셨어 내 목소리는 전혀 안 들렸다고 거기에 누나도 한술 더 떠서 누나도 내 목소리는 안 들렸는데 물에서 놀던 놈이 갑자기 안 보여서 찾아보니까 내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니까 무작정 뛰어든 거였대 내 입장에선 억울한 거지
20 이름없음 2020/05/19 23:20:18 ID : klikk62NwLe 0
아무튼 그 일은 그렇게 지나갔는데 후에 누나한테 나 물귀신에 홀렸던 적 있었는데 누나가 나 구해줬다고 하니까, 누나는 내가 초등학교 때 겪은 이야기를 안 말하고 3살 때 격은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그러면서 같이 워터파크 같은 데가면 절대 물에 빠질 깊이가 아닌데 내가 빠져서 큰 일 날 뻔했던 이야기 같은 걸 몇 개 해주는 거야 가만 듣던 엄마가 그 친척이 괜히 물조심하라는 게 아니네, 하면서 이야기한 적이 있어
21 이름없음 2020/05/19 23:27:10 ID : klikk62NwLe 0
사실 이거 말고도 썰이 엄청 많긴 한데, 하나만 더 풀자면 아버지 이야기. 부모님은 당시 imf 때문에 일이 없어서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다 하셨대 아빠는 밤늦게까지 집에서 좀 거리가 있는 철물점에서 일하셨는데, 퇴근하려면 꼭 공동묘지를 지나쳐야 하셨대 피할 순 있는데 그러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기름도 아까워서 그냥 울며겨자먹기로 거길 매일 지나가셨대 그러던 어느 날 하필 거길 지나가는데 소변이 마려우셨다는 거야 어쩔 수 없이 차에 내리셔서 볼일을 보시는데 멀리서 새하얀 소복 같은 걸 입은 여자가 무덤에 대고 제사하는 것처럼 절을 하고 있었대 늦은 밤에 그것도 외진 공동묘지에서 그러니까 무섭기도 하지만 왜 저기에 여자가 있지? 하시는 생각에 그걸 계속 보셨대
22 이름없음 2020/05/19 23:33:39 ID : klikk62NwLe 0
그 순간 갑자기 여자가 고개를 틀더니 아빠 쪽을 보는 거야 아빠는 아, 저거 귀신이구나 하고 깨닫고 소변 빨리 누고 차에 가시려는데 그 짧은 순간에 귀신이 확 다가왔대 갑자기 그러니까 아빠는 바지가 좀 더러워지더라도 그냥 차에 타셔서 곧바로 집으로 돌아오셨대 놀라서 엄마한테 하소연하시는데, 애를 둘이나 낳은 가장이 바지에 오줌을 그렇게 지리고 말하니까 안 믿을 수가 없으셨다는 거야 그 이후로 아빠가 사정사정하셔서 원래는 아빠가 혼자 출퇴근용으로 모시던 차를 한동안 엄마가 운전해서 아빠 출퇴근 도와주셨대 엄마는 그 공동묘지 몇 번이나 혼자 지나가도 그런 전 전혀 못 느끼셨다고 하시더라
23 이름없음 2020/05/19 23:34:59 ID : klikk62NwLe 0
아, 깜빡 잊고 안 적었는데 그 소복을 입은 귀신이 미친듯이 웃으면서 아빠쪽으로 달려들었대
24 이름없음 2020/05/19 23:39:33 ID : klikk62NwLe 0
아무튼 한 가지 더 말해주자면 나랑 누나는 아빠처럼 귀신을 자세히 보진 않아 다들 코난 봤을 텐데, 거기 나오는 범인들은 하나 같이 검은남자 실루엣이잖아? 대체로 그런 모습이야 좀 아니다 싶은 애들은 목이 매달려있다던가 하는 특징이 한둘은 있지만 보통은 다 그런 검은 실루엣이야 물론 안보인다고 해도 특유의 냄새나 원인불명의 편두통으로 감지할 수도 있어
25 이름없음 2020/05/20 02:13:53 ID : qi5XBtbhanw 0
ㅂㄱㅇㅇ 무서워 ㅋㅋㅋㅋ
26 이름없음 2020/05/21 00:32:53 ID : klikk62NwLe 0
다들 안녕. 심심해서 썰 하나 풀러왔어 이번에는 어렸을 때 고모집에서 살았던 이야기야. 부모님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일하셨다는 점+고모가 가까운 곳에 사신다는 이유로 우리 남매는 고모집에서 살게 된 적이 있었어.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누나가 이상함을 느꼈대. 자려고 누우면 항상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물을 끄려고 수도꼭지가 있는 곳을 가면 물방울 떨어지는 게 없었다나봐. 조금 무서워서 고모한테 말했더니 잘못 들은 거라며 그냥 재워주셨대. 근데 잘못들은 게 아니라 매일 밤 그런 소리가 들리는 거야.
27 이름없음 2020/05/21 00:35:36 ID : klikk62NwLe 0
근데 날이 갈수록 고모 표정이 안 좋아지셨어. 나중에 알아보니 고모부랑 싸우신 거였는데, 우리 때문은 아니었어. 아무튼 우리들은 어렸고, 그냥 기분이 안 좋으신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어느 날부턴가 누나가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나봐.
28 이름없음 2020/05/21 00:42:30 ID : klikk62NwLe 0
처음은 평범했어. 고모네는 고모부 외벌이셨지만 가끔 고모도 고모부 일을 도우러 가실 때가 있거든? 꿈도 딱 그런 상황이었어. 일하시던 엄마가 잠깐 집에 들려서 어디서 사온 음식을 우리에게 먹이고, 나랑 이불 뒤집어쓰고 전설의 고향을 보고 있는데 고모부가 퇴근하시고 집에 들어오신 거야. 원래라면 고모랑 고모부가 같이 들어오시는데, 고모부 혼자만 들어오시길래 누나가 물었대. "고모부 고모는 어디 갔어요?" "아, 고모? 밑에 차에서 뭐 좀 챙긴다고 늦는대." 대충 이런 뉘앙스의 대화였어. 누나도 그러려니 하면서 티비보고 있는데 고모가 뒤따라 집에 오시는 거야. 근데 고모 혼자만 들어오신 게 아니었어
29 이름없음 2020/05/21 00:47:59 ID : klikk62NwLe 0
고모 뒤로 목이 긴 귀신이 따라들어오는 거야. 누나는 놀라서 말도 안 나오는데, 고모부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모를 대하고, 나도 귀신이 안 무서운지 고모한테 달려갔다는 거야. 누나는 귀신 눈에 안 띄려고 비교적 가까웠던 부엌으로 달려가서 테이블 의자 사이에 숨었대. 근데 재수없게도 고모부랑 고모는 식사하려고 테이블 쪽으로 오셨다는 거야. 그 귀신도 같이 따라오면서. 놀라서 바들바들 떠는데 귀신이 그 긴 목으로 누나있는 쪽으로 고개를 스윽 내밀었다는 거야
30 이름없음 2020/05/21 01:00:55 ID : klikk62NwLe 0
그러고 누나는 꿈에서 깼대. 근데 우연의 일치인지 그 당시 나도 악몽을 꿨어. 당시 우리는 티비가 있는 거실에서 자고, 고모랑 고모부는 안방에서 주무셨는데 꿈 속에서 나는 막 거실에서 깨어난 상황이었어. 자세히 설명하자면 원래 거실에서 자고, 거실에서 깨어났는데 그게 꿈 속이란 거지. 아무튼, 꿈 속은 아직 어두운 새벽이었어. 혼자 화장실에 가서 잠깐 소변도 보고 티비도 보는데 안방에 인기척이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안방으로 들어가니까 고모부는 온데간데없고 고모만 누워있는데, 거기에 또 누가 한 명 더 있더라고. 키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더럽게 크고 몸이 전체적으로 어두웠는데 얼굴만 새하얬어 당시 스크림이라는 무서운 영화가 있었거든? 알지? 휜 가면에 시꺼먼 옷. 그런 비슷한 형체였어. 아무튼 그런 게 우두커니 서서 고모를 내려다보는 거야.
31 이름없음 2020/05/21 01:15:39 ID : fhvDzamtumt 0
ㅂㄱㅇㅇ
32 이름없음 2020/05/21 01:21:13 ID : klikk62NwLe 0
난 그러고 꿈에서 깨고 그 꿈 이야기를 고모부 내외한테 말했더니 자기 전에 누나랑 무서운 거봐서 그렇다면서 대충 넘기셨어. 그러고 며칠있다가 어린이집 끝나고 집에 들어가는데 선물상자 하나가 테이블 위에 놓여있길래 누나한테 저거 뭐냐고 물어보니까 누나도 학교 끝나고 오니까 선물상자가 세탁기 위에 올려져있었는데, 고모부 꺼 같아서 그냥 테이블 위에 냅뒀다는 거야. 선물상자에 고모부 이름이 적혀있었다고 했나? 아무튼 그 때 마침 고모가 고모부 일 도우러 출근하셨다가 일찍 퇴근하고 오셔서 선물상자를 보셨어. 고모도 첨엔 웬 선물?하고 열어보시는데 점점 표정이 굳어지시는 거야 그 날 무슨 이유인지 일한다고 하루에 한 번 얼굴보기도 바쁜 엄마랑 아빠가 우리를 데려가셨어. 작은 골방이었는데, 엄마아빠가 숙식하시는 곳이었나봐. 아무튼 거기서 하룻밤을 잤는데 내 꿈 속에 고모가 나오신 거야 배경은 내가 잤던 골방 그대로였고 신발장 쪽에서 고모가 나한테 오라고 부르시더라고 가봤더니 앞으로 힘들게 사는데 차라리 고모랑 안 갈래? 하시는 거야. 근데 나는 저는 엄마랑 있고 싶어요 엄마가 좋아요 했더니 아쉬운 표정 지으면서 돌아가시는 거야. 그러고 꿈을 깼는데, 신기하게도 누나랑 아빠도 고모 꿈을 꾸셨대. 아빠는 어렸을 때 고모랑 놀던 꿈이었고, 누나는 고모집에서 생활하는 꿈이라고 들었어 그 날 고모집으로 돌아가려고 누나랑 엄마 손잡고 버스터미널가는데 엄마한테 고모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게 아직도 기억나. 그 후로 기억이 살짝 끊겼는데, 본론만 말하자면 고모는 좋지 않은 선택을 하고 돌아가셨어. 그 선물상자가 고모부랑 바람피던 여자가 두고 간 거였거든
33 이름없음 2020/05/21 01:25:47 ID : klikk62NwLe 0
선물상자에는 편지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고모부 씨, 저랑 같이 도망가요. 막 이런 내용이었나다봐. 그걸보고 화난 고모는 그대로 고모부 찾아가셔서 싸우셨대. 원래 고모부가 바람기가 있으셔서 우리가 있을 떄도 계속 싸우셨다나봐 고모부가 건드린 사람만 서너명이었으니까 엄청 심한 거지 그렇게 서로 싸우고 싸우다가 고모부가 그대로 집을 나가니까 고모가 어딜가냐면서 따라가서 고모부를 찾으셨대 근데 결국 못찾으니까 일하시던 곳에서 가져온 약을 드시고 안 좋은 선택을 하셨어.
34 이름없음 2020/05/21 01:28:27 ID : klikk62NwLe 0
애가 안 생기는 스트레스랑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몰리신 상태여서 그러셨대. 뭐, 대충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막 무서운 이야기는 못해줘서 미안해ㅠㅠ 그냥 있었던 실화만 말해주는 거라서. 물론 뒷이야기가 하나 있긴 해. 고모를 화장하기 위해 화장터에 갔었는데 거기서 또 귀신을 봤었거든
35 이름없음 2020/05/21 01:30:03 ID : txXz9ipeZim 0
ㅂㄱㅇㅇ
36 이름없음 2020/05/21 01:45:46 ID : klikk62NwLe 0
이건 사실 무서운 이야기?까지는 아니야. 이게 귀신이었다는 것도 몇달 전에 안 사실이고. 당시 우리가 들른 화장터 주위는 진짜 말그대로 무주공산이었어. 그 일대가 한창 개발 중이어서 화장터만 덩그러니 세워진 느낌? 어른들은 전부 화장터에 있었고 나는 그 당시 죽음이라는 개념을 모르고 있어서 그냥 지루하기만 하더라고. 근데 그 때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가 근처에서 놀자는 거야 마침 잘됐다 싶어서 같이 놀러갔는데 서로 진짜 재밌게 놀았어. 아직도 생생해. 흙놀이나 나비 잡고 아무튼. 그렇게 노는데 갑자기 걔가 늦었다고 어디 가야된다는 거야. 그 순간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커다란 노을이 보이는 거야. 아, 저녁이어서 가야하구나, 하고 보냈어. 다들 눈치챘다싶이 이건 꿈이야. 당시 나는 지루해서 그냥 잤거든. 근데 그게 엄청 생생해서 20년 넘게 기억이 날 정도야. 근데 몇달전 엄마랑 누나랑 대화하는데, 자연스레 그 때로 주제가 넘어간 거야. 근데 그 때 엄마가 고모 화장시킬 때 우리 말고도 한팀이 더 왔다고 하시는 거야. 걔가 내 또래였는데 너무 안타까웠다고 누나랑 엄마가 이야기하는데, 소름이 쫙 돋더라고. 난 살면서 그 꿈 이야기를 누나랑 엄마한테 한 적이 없거든..
37 이름없음 2020/05/21 02:04:06 ID : klikk62NwLe 0
아쉬워서 대충 귀신과 관련된 일상 이야기 하나만 더 풀어볼게 난 밤산책을 진짜 좋아함..직업이 프리랜서라 밤늦게까지 일하고 숨 좀 돌릴려고 산책하면 짱이거든 고딩 때까지 태권도 겨루기 대회 다니기도 하고, 내가 원채 덩치가 커서 시비걸릴 일도 없어. 그렇다고 겁이 없는 건 아니야...저녁에 집가는데 내 그림자보고 쫄아서 집까지 전력질주한 적도 있거든..ㅋㅋ 아무튼 밤산책을 하다보면 엄청 무서운 기운?을 뿜어내는 곳이 있어. 거길 지나가면 진짜 미칠 정도로 무섭지. 예를 들자면 바로 옆에 산을 낀 도로. 이건 케바케인데 진짜 무서운 곳은 공포영화 배경이 필요하다면 거길 강추하고 싶을 정도야. (도로의 문제가 아니라 산이 문제인 거 같음) 두 번째는 다리. 이것도 케바케인데 진짜 무서운 곳은 왠지 지나가기 꺼려짐.. 세번째는 공원. 여기는 아예 형체가 보임ㅋㅋ 기운 그런 게 아니라 막 코난 실루엣 그런 애들이 몇몇 보임 특히 집 주변에 4대강 중 하나를 옆에 둔 엄청 큰 공원이 있는데 거기가 진짜 ㄹㅇ임... 언제 밤에 한 번 가본 적 있는데 일반도로마냥 자전거 도로랑 보행자 전용 도보가 나뉘어져 있는 곳이 있거든?
38 이름없음 2020/05/21 02:07:25 ID : klikk62NwLe 0
그 사이에 턱이 있어서 앉을 수 있는데, 거기를 귀신들이 강쪽을 보면서 주르륵 앉아있더라. 내가 앉을 틈이 안 보일 정도로. 근데 뭐, 막 무섭다 싶은 놈은 많진 않아. 그냥 스쳐지나가는 놈1 느낌이 잔뜩 있는데 가끔가다 가까이가면 좆될 거 같다 싶을 정도로 무서운 놈이 있긴 있어. 그런 놈들은 내가 못 본 척 조용히 지나감...ㅋㅋ 근데 더 무서운 건 자전거 도로랑 보행자 도보가 그런 꼴인데 공원 내부는 더 무섭다는 거야...ㅠㅠ 막 들어가면 좆될 거 같은 기운이 느껴져서 접근도 못해..ㅋㅋ
39 이름없음 2020/05/21 02:07:52 ID : klikk62NwLe 0
진짜 다들 밤에 공원 조심해. 귀신들은 늦은 시각 공원에 많더라고.
40 이름없음 2020/05/21 09:26:58 ID : k3yHyFjs9An 0
ㅂㄱㅇㅇ 신기하다
41 이름없음 2020/05/21 10:40:20 ID : yGlhcGoJO60 0
헐헐 ㅠㅠ 의외다 공원ㅇㅔ 많다니... 잘보고있어
42 이름없음 2020/05/21 13:45:41 ID : 6mK7vvhe2Nu 0
ㅂㄱㅇㅇ
43 이름없음 2020/05/21 13:46:04 ID : 6mK7vvhe2Nu 0
신기신기
44 이름없음 2020/05/21 18:55:52 ID : klikk62NwLe 0
조금이라서 봐주는 거 같아서 고맙네. 아무래도 일상에서 느낀 썰을 좋아하는 거 같아서 그거나 한번 풀어볼까해. 다들 귀신이 나오는 악몽이나 막 애절하고 애타는 연애감정 같은 게 느껴졌던 꿈 꿔본 적 없어? 막 로미오와 줄리엣 주인공이 된 것처럼..ㅇㅇ 누구한테 들은 건데 후자 같은 경우를 대개 귀접으로 분류한대. 그 과정에서 기를 빼간다고 했었나? 거부감을 낮춘다고 했었나?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보통 이런 꿈들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상대방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거야 꿈속에 나오는 귀신의 얼굴은 절대 기억하지 못하거든. 만약 꿈 속에 귀신이 나오고 얼굴이 보이면 99% 확률로 귀신이 아니니까 걱정 안 해도 돼ㅎㅎ
45 이름없음 2020/05/21 19:17:45 ID : klikk62NwLe 0
또 하나는 우리 어머니가 청소업체 하나를 운영하셔서 일을 도와드리다보니 알게 된 건데. 귀신있는 집이 드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더라? 심지어 신축인 곳에도 많았음. 그 동네가 유독 많았던 거 일수도 있지만ㅋㅋ 특히 배란다나 화장실(이 경우에는 욕조에 많더라)이 많고 방에도 종종 보였어. 그래도 안심해도 될 게 80~90%는 몸이랑 정신건강하면 느낄 여지도 없고, 막 그렇게 위험한 애들은 아니야. 문제는 10%~20%인데. 얘네들은 진짜;; 딱봐도 악심품고 자살한 귀신으로 보이는 녀석이나 들어가자말자 바로 욕나올만큼 무서운 기운 풍기는 애들이 있음.. 낮에 가도 그정도인데 밤이면 어떨지 상상도 안 됨;; 근데 보통 그런 집은 이유없이 서늘하고 악취 같은 게 풍기거나 햇볕이 잘 안 들어. 환기가 잘 안되는 집이기도 해. 뭔가 들어가서 쎄한 느낌이 있을거야. 이런 집은 알아서 조심하길 바래. 나도 지금까지 살면서 귀신있는 집에서 많이 살았는데, 지금 사는 집은 귀신없어. 창문이 되게 많고 빛도 잘 들고, 환기도 잘되거든ㅋㅋ(적어도 내 방 주변엔 없어)
46 이름없음 2020/05/21 23:57:45 ID : wGnyJSJRxzS 0
성관계 하는 꿈은 좋은 건데, 그걸 온전히 잠들지 않은 상태에서 귀신이랑 성관계를 맺는게 귀접인 걸로 알아. 일종의 가위상태가 아닐까 싶어
47 이름없음 2020/05/22 00:11:15 ID : klikk62NwLe 0
나도 성관계하는 꿈은 꾸지ㅋㅋ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꿈에서 성관계 같은 것도 안 했는데 애틋하고 그런 감정 느끼는 경우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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