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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붕어빵 (218)
어느 날 당신은 평소보다 눈이 일찍 뜨였습니다.
꽤나 이른 시간이었기에 조깅이라도 하고자 밖으로 나갔죠
가볍게 땀을 흘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당신은 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분명히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집에 도착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돌아섰습니다.
그곳엔, 천사, 라고밖에 부를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당신은 그저 굳어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무언가가 천천히, 무언가의 음성을 내뱉습니다.
「네가 원하는 능력이 무엇이냐」
의미를 알 수 없는 질문이었지만, 당신은 본능적으로 라고 대답했습니다
「내가 바라는 힘은, 염동력이다.」
「염동력이라, 무난하고 간단한 능력이군. 하지만 성장에 따라선 큰 힘을 발휘하지」
그렇게 말하며 천사는 날개를 펄럭였다.
「싸움의 세계에 온걸 환영한다. 앞으로의 건투를 빌지」
그런 말만을 남긴채, 천사는 빛에 휩싸여 사라졌다. 그리고 그 직후
나는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니 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꿈이라도 꾼건가 싶어 멍하니 있다가 갑작스런 손등의 통증에 정신이 들었다.
손등에는 번개가 치는 형상의 각인같은 것이 있었다.
만약 내가 본 광경이 사실이라면, 나는 초능력을 가진 걸까?
하는 생각에 머리맡의 안경에 손을 뻗었다.
그러자 안경이 천천히 떠올랐고 그대로 공중에 정지해 있었다.
고양감이 밀려왔다.
내가 초능력자가 되었다.
이제 아무도 나를 건들지 못한다.
그런 흥분에, 나는 침대에서 뛰쳐나와
으로 향했다.
흥분과 기대를 가지고 도착한 학교
조금 일찍 나왔기 때문에 아직 교실엔 아무도 없다.
자리에 앉아서 책을 손에 집어들고 펼쳐 읽기 시작한다.
얼마쯤 지났을까, 하나둘씩 학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요! 안녕」
들려오는 산뜻한 인삿말
돌아보니 그곳엔 우리 반의 반장이 있었다.
「아아, 좋은 아침. 반장」
가볍게 인사하고 다시 책으로 시선을 옮긴다.
몇분 후에 담임이 들어오고 조례가 시작된다.
「ㅡㅡㅡㅡㅡㅡ」
지루하기 짝이 없다.
「그러고 보니 자네들 그 소문 들었나?」
소문? 들은 기억이 없는데?
「최근 들어 고등학생들이 정신을 잃은 채로 나타나고 실종되는 사건이 많다고 하네, 자네들도 조심할 것. 이상」
고등학생들이 실종? 조심하지 않으면....
이라고 생각한 순간, 머릿속에 전기가 내달린다.
그래, 난 초능력자잖아. 나라면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한 순간, 내 머릿속에 더 이상 다를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학교가 끝난 뒤, 나는 이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 역시 제일 먼저 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학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한 나는 학원으로 발을 돌렸다
그렇게 걸어가던 중, 나는 또다시 기묘한 감각을 느꼈다.
그것은, 오늘 아침에 느꼈던 그것.
나는 반사적으로 뒤를 돌았고 그곳에는
「하하, 설마 너도 능력자였을 줄이야」
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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