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01 21:30:39 ID : lyKY3u1eMjb 0
이제 횟수로 따지면 거의 10개월동안 아프고 있는데 원래 처음에는 아픈 걸 숨겼어 엄마한테 그러니까 서로에 대해 오해가 생겨서 너무 아픈 날에 조퇴가 안 되더라( 엄마가 조퇴를 안 시켜줬음) 근데 말하니까 그때부터 조퇴가 수월해졌는데 그때 말하고 또 한동안 말 안 했더니 또 오해가 쌓이고.. 요즘은 학교 다녀오면 물어보셔 오늘은 어땠냐면서 근데 숨기자니 나 너무 아팠는데 이런 생각이 계속 들고 말하자니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는 거 같아 나 신경쓰시느라고 그래서 내가 학교 가면 핸드폰을 계속 옆에 놓고 계신다더라 혹시 전화 올까봐 너무 죄송스럽다 아픈 거 엄마한테 말한다고 낫는 건 아니지만 숨기면 바로 오해가 생겨서.. 어쩌면 좋지
2 이름없음 2020/07/02 02:48:54 ID : xTRBe46kldy 0
혹시 왜 아픈지 물어봐도 돼? 너무 만성적으로 아픈거면 널 위해서라도 원인을 알아보고 제대로 치료하는게 좋을텐데. 치료할수 없는거라면, 차라리 엄마와 날잡고 네 상태에 대해, 조퇴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해보는게 좋아. 어머님께서 네 상황을 분명히 아셔야지. 애매하게 아는것만큼 더 불안한것도 없어. 앞으로의 대책도 같이 세워두는게 좋고. 예를들어, 조퇴에 어머님 동의가 필요한거라면, 어머님께서 학교에 찾아가 미리 너의 상태를 전하고, 필요시 동의 받지 않아도 조퇴할수 있게 이야기를 맞춰둘수도 있는거잖아. 네 몸상태 때문에 어머님께서 널 데릴러 와야 하는거면, 서로 일정 맞춰서 오시기 부담스런 날은 양호실에서 기다릴수도 있고.
3 이름없음 2020/07/02 07:07:18 ID : lyKY3u1eMjb 0
고등학생이 되서 생긴 학업 스트레스로 몸이 완전 망가진 상태야..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부모님 허락을 받지 않고 바로 조퇴를 시켜주셔 부모님이랑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니 그냥 아무생각하지 말고 있으라고 하셔서 최대한 참다가 못 참겠으면 그때 학교에서 오는 쪽으로 우리 둘이서 정했어 부모님한테 내가 아프다고 말하니까 속 썩으시는 거 같아서 미안했어..
4 이름없음 2020/07/02 12:43:05 ID : xTRBe46kldy 0
아픈건 어쩔수 없는거야. 네가 아프고싶어서 아픈것도 아니고, 네가 잘못해서 아픈것도 아니잖아. 누구라도 아플수 있는거고. 그리고 차라리 어머님 손에 닿지 않는곳에서 아픈것보단 나아. 그럼 정말 걱정되고 애타거든.. 학업스트레스로 몸이 아픈거면 아프고 미안해서 생기는 스트레스도 네 몸에 영향을 줄거야. 그러니 마음 편히 먹고, 그저 건강 잘 챙기자.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영양제 꼭꼭 챙겨먹고. 또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는 수단 하나쯤은 찾아보는것도 좋아. 힘내고, 너무 죄책감 가지지 않았음 좋겠다
5 이름없음 2020/07/02 13:00:21 ID : lyKY3u1eMjb 0
너무 고마워 읽는 내내 너무 고마워서 뭘 어떻게 반응을 해여할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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