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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레딕에서 봤던 스레중에서 가장 무서웠던거 말하자 (27)2.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958)3.나 평소에 꿈잘안꾸는 편인데 오늘쫌 좆같았어. (1)4.시체를 처리하는 방법 (126)5.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02)6.소원 들어줄게 (502)7.굿판 본 적 있는데 (2)8.왜 2024이야? (11)9.양밥 당해본 적 있어? (9)10.기도원의 진실 (47)11.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614)12.오빠 죽이고 싶은데 방법 없나 (10)13.무속의 길 피해진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더라 (2)14.가위눌림중에 턱이 호두깎기 인형처럼 빠른속도로 움직이는 경험 있는 친구? (18)15.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504)16.귀문이랑 귀접이 연관있나? (2)17.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86)18.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418)19.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19)20.소원 이뤄주는 강령술? 주술? 알아? (17)
우선 나는 대학생이고 학생 조교야
이제 기말고사가 끝나서 한참 성적 검수 때문에 바빠서 교수님들 다 퇴근하시고 행정 조교를 도와주러 과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조교님이 갑자기 홀에서 다른 교수님 자리에 사람 형체같은게 보인다고 하는거야 근데 그냥 평소에도 장난이 많으신 분이라 장난 치시나 보다 했지 근데 갑자기 불이 꺼져서 깜빡거리는데 조교님이 장난 치시는 줄 알고 가만히 있었어 그러다 다른 친구가 숨어있다가 우릴 놀래켰어
그래서 놀랬는데 나는 놀라도 별 티가 안나고 다른 학생 조교는 소리를 질렀어 그러고 나서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갔어 조교님이랑 학생조교 하나 그리고 친구랑 나 넷이서 근데 그날 비가 되게 많이 내렸어 집에와서 보니까 시간당 100미리 정도 왔다는거 같더라구 그리고 내가 약간 비 몰고 다닌 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아무튼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갔는데 그날 그냥 다 이상했어 내가 원래 대패삼겹을 먹으면 밥도 잘 안먹고 쌈도 잘 안싸먹고 고기 굽다가 고기만 주워 먹고 볶음밥을 해먹는데 그날 공기밥먹고 쌈까지 싸먹고 그랬거든
그래서 아무튼 다 먹고 나왔는데 비가 좀 많이 내리고 있어서 담배좀 피고 비 좀 들오면 출발하자 해서 서있었지 근데 내가 천둥을 되게 무서워 해서 번개가 치면 귀부터 막아 담배좀 피고 비가 좀 줄어서 이제 다들 가자고 하면서 나왔어 근데 우리가 넷 다 집 가는 방법이 달랐어 다른 학생조교 가는 집 방향이 내가 집가는 버스 정류장 쪽이었고 조교님 집방향에 친구 버스정류장이 있었어 그래서 둘둘 헤어지고 가는데 비가 다시 세차게 내리더라고 근데 번개가 쳐서 놀래서 귀를 막고 우산을 목에 바치고 바닥 보면서 걷고 있었는데
근데 친구가 사색이 되어서 언니 왜 부르는데 안오냐고 막 화내는거야
그리고 친구쪽에 갔을때 비가 별로 안오다가 진짜 내가 가니까 무슨 비가 우산을 뚫을것처럼 내리더라
그 비에 서서 나는 힘들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왜 불렀냐고 짜증을 냈는데 친구가 나보고 앞에 있던 남자를 못 봤냐고 물어봐서 우리 갈때 술취한 아저씨 둘이 비틀대면서 왔었어서 술취한 아저씨 둘? 이랬더니 아니 우산 안쓰고 키좀 크고 젊어 보이는 남자
이래가지고 무슨 소리야 그랬더니 조교님이 얘가 귀신 본거 같대 라고 해서 무슨 귀신이야 술취한 아저씨를 잘못본거겠지 그랬더니 아니라고 나무옆에 서있다가 언니가 거기 지나가는데 번개치고나서 언니를 따라가기 시작했다고 그래서 부른건데 왜 안왔냐고 그러는데 얘가 원래 평소 장난을 많이 치는대 애가 사색이 되서 얘기하는데 진짜 같은거야
근데 우선 비가 너무 내려서 밥먹던 가게 처마로 다시 갔어 근데 11시 반이 넘어서 귀신이 날 따라 왔다고 하니까 무서워서 택시타고 간다고 하는데 조교님이 오늘 같은날은 택시가 더 위험하다고 해서 귀신 본 친구가 우리 집 방향이랑 가까워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갈아 타야 하는 버스가 끊겨서 골목으로 걸어갔어 우리 집으로 가는 길이 골목이 많거든
근데 아까도 말했듯이 내가 놀래도 티가 안나 다른 애들은 다 소리지를때 나는 멍때리듯이 있어 그게 놀랜거라서 근데 이제 가는길에 골목이 많으니까 괜히 더 무서웠던거 같아 그러다가 친구가 어떤 빌라랑 빌라 사이에 차 한대 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보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거야 근데 애다 소리를 지르고 소름이 돋아서 놀래서 내가 욕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어 살면서 그렇게 놀래본게 처음이었던거 같아 평소에도 소름이 자주 돋는 편인데
그때는 소름이 앞에서 뒤로 내 온몸에 뭐가 통과하듯 소름이 돋고 추운데 비도 계속 세차게 내려서 우선 친구 팔을 붙잡고 끌고 집근처 골목에 왔어
그리고 친구랑 헤어지고 집까지 5분 정도 남아서 괜히 무서워서 핸드폰을 켰는데 할머니한테 12시 넘어서 부재중이 찍혀있는거야 그래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받아서 여보세요 하는데 남자목소린데 기계음처럼 지지직 거리면서 못알아 듣겠는 말이 나오는데 무서워서 누구세요 여보세요 했더니 조금 있다 할머니 목소리가 들리더라고 그래서 무서워서 할머니한테 칭얼 거리면서 집까지 어떻게 걸어 갔어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네... 오늘 마감하는데 혼자 불 다꺼진 곳에서 무서워서 도망치듯 나오는데 문득 생각나서 썰 풀어봤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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