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고등학교 대한 고민 스레 (22)
2.미술 그만둘까..? 유학 포기할까? (27)
3.엄마가 가구를 안바꿔줘 + 알바해본 중학생이ㅆ어? (43)
4.답지 베끼는 습관 (19)
5.가끔은 (1)
6.친오빠가 좀 무섭고 불편해 (3)
7.학교 자퇴할때까지 (8)
8.이젠 좀 질려 (12)
9.글 솜씨 없어짐 (1)
10.나진짜 미칠거같아 제발 누가 얘기 좀 들어줘 (5)
11.나도 죽고 싶은데 (6)
12.엄마얘기하고싶은데 (2)
13.독립하고싶다 (2)
14.오래된 친구가 손절 깐것같아 (2)
15.우리집 고양이가........ (9)
16.애드라 하 심각해 (1)
17.나 친구한테 스레딕 들킴 (3)
18.지금 중2인데 예중 편입 못하지? (3)
19.임신이면 어떡하지,, (3)
20.많이 힘들었어? 내가 들어줄게( 힘든 일 적고 가 ) (7)
1
이름없음
2020/08/30 00:49:35
ID : BcMqpcLdTRD
0
나 어렸을때부터 엄마한테 뒤지게 두들겨맞고 자랐어 회초리 옷걸이 몽둥이 안맞아본 게 없어 심하면 쫒겨나는거도 일상이었고 나 한겨울에 추운 복도에서 덜덜떨면서 세시간씩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빌었어 나 첫째라고 장녀라고 힘든 거 말도 못하게 했어 유치원에서 애들한테 따당해서 늘 혼자 지냈어도 유치원쌤이 꼽주고 때리고 별지랄을 다했어도 참고 참았어 덕분에 평생 갈 트라우마만 심하게 생겼어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내색도 안했어 분명히 말하면 내탓할 거 뻔하니까 덕분에 의기소침하고 내 할 말 못하는 애로 컸어 완전히 회피형이야 나 문제 알면서도 모른 척해 열살때까지 엄마한테 일주일에 한번은 꼭 손찌검 맞으면서 살았고 별 얘기 다들었어 죽을년 뭔년 해가면서
열살짜리가 커터칼 만지면서 세시간을 목 찌를까 말까 고민했어 좀 크니까 물리적으로는 안 건들데 근데 정신적으로 돌게 만들어 나는 그냥 엄마 욕받이야 난 뭔 얘기를 들어도 찌그러져 있어야돼
나 혼자 있는 거 좋아해 화나는 일 있으면 늘 혼자서 화 삭이고 있어 근데 오늘 동생이랑 갑자기 방을 합쳤어 왜이랬냐고 물어보니까 너가 공부 안해서래 나 남이랑 같이 있는 거 불편하다고 하니까 동생이 남이냐고 욕 뒤지게 먹었어 이기적인 년이래 내 생각만 한대 나 평생 남 생각만 하면서 컸어 내 생각 못 하고 남 거 챙겨주면서 컸어 동생이랑 같이 두들겨맞으면 내 몸에는 피멍 들어도 모른 척하고 동생 상처 조금 난 거 약발라주고 그랬어 나한텐 말도못하게 하면서 동생은 오냐오냐 다 해줬어 둘째고 막내라 아픈 손가락이래 그럼 나는? 난 뭘 해도 멘탈 세니까 욕을 뭘 먹던 상관없고 엄마때문에 정신과 가도 상관없는 거냐고 우리 엄마아빠 단 한번도 나한테 사과 먼저 한 적 없어 맨날 내 잘못 아닌 거더라도 내가 먼저 사과했어 나한테 너무 바라는 게 많대 사과 먼저 해달라는 게 많이 바라는 거야? 우리 집 돈 없는 거 알아 근데 동생은 맨날 떼 쓰면 다 사주고 나는 철없는 년 소리 들었어 나 덕분에 돈 많이 써 경제관념 제대로 없고 나 며칠 전에 엄마 아빠한테 울고 소리지르고 하면서 다 털어놨어 말로만 이해한대 근데 왜 자꾸 자기 잘못 회피하냐고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면 나 어렸을 때 복날 개맞듯 두드려맞은 거 다 없어지냐고 나한테 왜 계속 과거에만 있냬 니들이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알게모르게 동생이랑 차별한 거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나 봐 나 다 알아 전화하면서 ㅇㅇ이(동생)은 아픈 손가락이니까~~ 하는 거 들었어 나는? 그럼 나는 뭐냐고 그냥 애물단지고 식충이냐고 제발 그러면서 왜 기대 부흥 못 하냐고 지랄지랄 제발 하나만 해 나 가족 다 싫어 진짜 나한테 왜 그래? 나 그래도 밖에 가서 우리가족 욕 한 적 한번도 없어 근데 엄마아빠는 밖에 가서 내가 지밖에 모른다 욕심많다 별얘기 다하더라 나 도대체 어떡하면 좋을까 그냥 죽고싶어 코로나 걸려서 더 상처받고 울 일 없이 빨리 뜨고 싶어 나 제대로 울지도 못해 울면 왜 우냐고 뭐라고 해서 긴 얘기 들어줘서 미안해 레더들 다들 나 대신 더 행복해 줘 힘든일없이
2
이름없음
2020/08/30 04:22:23
ID : NthfcIFcoHB
0
레주 동생이 언니면 딱 나랑 똑같다. 나는 그래도 가족이 서로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버틸 수 있었는데. 성인이 될 때까지만 신세진딘고 생각하자고. 그래서 무슨 소리 하면 가족도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무시하는데, 스레주한테는 어려울 수도 있는 방법 같네. 읽으면서 진짜 이걸 다 겪으면서 버텼다는 게 너무 장하고,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했어. 스레주 너무 고생했다. 진짜 너무 많이. 이렇게 커줘서, 익명인데도 내가 다 고맙고, 대견하고 그래. 레주가 참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의 일원인 것도 미안하고. 진짜 레주 더는 안 아팠으면 좋겠다. 그래서 죽지 말았으면 하는 건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서일까? 레주까지 스스로를 해친다면, 아프게 한다면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으로서, 너무 슬프고 아플 것 같아. 붙잡는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미안해, 레주야.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일인 게 맞는데. 그래도 정말 수고했다는 말 하나는 진심이야. 여태껏 살아내느라 정말 수고했어.
3
이름없음
2020/08/30 10:47:33
ID : BcMqpcLdTRD
0
진짜 고마워 읽어줘서 레스주도 정말 많이 힘들었겠다 나 방금도 엄마아빠랑 싸우고 왔어 부모는 부모가 처음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식이 부모 잘못 지적하는 건 죽어도 용납을 못하네 싫다고 하면 자기한테 대드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너무 싫다 나 엄마아빠 문제 때문에 정신과까지 갔다 왔는데 진짜 가야 될 사람은 엄마아빠가 아닌가 싶다 동생이 남이냐는데 나는 걍 다 남이야... ㅋㅋㅋㅋㅋ 가족이 정신적인 지지도 못 해주고 물질적인 지원도 못 해주면 뭐가 가족일까 정말 레주도 힘내 나는 한국이랑 집구석이랑 다 지긋지긋해서 스물만 되면 바로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방법 알아보려고 우리 둘 다 힘내자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진심으로 레스주도 꼭 행복해
4
이름없음
2020/08/30 14:09:17
ID : NthfcIFcoHB
0
싸울 수도 있구나…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나는 그 사람들이 역광으로 서 있는 것만 봐도 조금 무서워지거든. 이제는 줄었다고 해도. 진짜 부모가 부모가 처음이라서 실수하면 자식이야말로 자식이 처음이지 않나. 합리화 진짜 이해 안 가.
나는 내가 힘들 때 잡아준 사람이 한국에 있어선지 한국에는 정이 가더라. 그래서 멀리 있는 학교 진학해서 기숙사에 들어왔어:) 그러고 나니까 숨통 좀 트이더라. 레주도 얼른 벗어나길 바랄게. 꼭 행복해져.
5
이름없음
2020/08/30 15:10:44
ID : BcMqpcLdTRD
0
나도 원래 엄마아빠가 내 이름만 불러도 벌벌 떨었거든 근데 한번 성질부리고 나니까 좀 살 것 같더라 나도 같이 으르렁거리니까 막말하는 건 좀 줄었거든 오늘도 사과 안 하고 어물쩡 넘길려고 하면 성질 더 낼려고 난 이제 가족 없어... ㅋㅋㅋ
이제 코로나 때문에 독서실도 못 가서 집에만 붙어있어야 하는데 서로 성질 안 건드리고 견딜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아빠가 그렇게 어릴 때 순하던 애가 왜 이렇게 됐냐고 하던데 난 어렸을 때 순한 게 아니라 쫄아있던 거지 ㅅㅂ 난 한 번도 순했던 적 없는데
행복 빌어줘서 정말 고마워 레스주 ㅎㅎ 어디에 있던 꼭 들숨에 재력 날숨에 행복하길 바래!! ❤️❤️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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