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신병원 입원할려고 (15)
2.친구때매 너무 빡쳐 (7)
3.친구랑 둘이노는데 갑자기 너한테 말도 안하고 친구 데려오면 어떨거 같아 (13)
4.폐가 왜 안없애는거야?. , (4)
5.누가 화내면 넘 무서워 (4)
6.혹시 불안장애 관련해서 약먹고있는 사람있어?? (13)
7.내 고민 들어줄 친구 있나요..? (8)
8.연애를 하면 친구관계룰 이해 못 해줌... (2)
9.남자친구랑 오락가락 얼렁뚱땅 (173)
10.내 미래에 대한 고민. (7)
11.남자친구때문에 죽을갓ㄱㅌ아 + 애프터 (97)
12.꼰머쉑 (5)
13.아직도 중학생때 트라우마에 사로잡혀서 사는 것 같아 (장문글) (8)
14.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지 봐 주라 (26)
15.아빠가 외로움을 타시는거같아 (13)
16.짝남 연락 할 말 (11)
17.손톱 물어뜯는 버릇 (11)
18.주기적으로 우울해져 (6)
19.너넨 친언니랑 친해? (11)
20.이시국에 집에서 기침할때 가리고 하라는게 문제야?? (19)
1
이름없음
2020/09/04 23:57:20
ID : qrAqmLhuk5W
0
안녕.
음 이런 걸 처음 적어봐서.. 어렵지만 적어볼게
횡설수설 적을 수도 있어 흐름이 가는 대로 그냥 적을 생각이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말해 줘
아 큰 일은 아니고 그냥 내 여태 삶을 얘기해 주려고 해
그냥 보기만 해 줘도 좋아
2
이름없음
2020/09/04 23:59:28
ID : ja9vwmoE1cs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9/05 00:02:06
ID : qrAqmLhuk5W
0
우리 집은 나랑 엄마 아빠 셋이 살고 있어. 엄마 아빠가 날 되게 좋아하고 아껴서 난 사랑 듬뿍 받고 자랐다고 할 수 있을 정도야. 우리 가족이 사이가 좋을 때는 모두가 부러워 할 정도로 사이도 좋아. 근데 내가 초 중학생 때부터 엄마랑 아빠랑 맨날 싸우기 시작하더니 엄마는 맨날 나한테 아빠랑 따로 살자는 식으로 엄마랑 둘이 살자는 식으로 얘기했었어. 난 그 때마다 울면서 싫다고 했던 기억이 나. 지금 생각하면 엄마도 되게 힘들었을텐데 나 때문에 다 참은 거지. 어쨌든 제일 편해야 할 집이 나는 정말 싫었어 집에 가면 엄마 아빠는 맨날 싸우니까
4
이름없음
2020/09/05 00:04:16
ID : RA0skmqY5Qr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9/05 00:08:18
ID : qrAqmLhuk5W
0
내가 어렸을 적부터 곱창에 맛을 알아버려서 엄마 아빠가 자주 곱창집에 데려가 줬더니 초등학교 때부터 내 몸은 과체중이었어. 근데 중학교를 다니면서 평균에서 조금 위까지 살이 쭉 빠졌어. 근데 우리 아빠가 살에 되게 민감하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살 찐 사람을 싫어해. 길을 가다가나 티비를 보면서 자기가 뚱뚱하다고 생각하면 날 보고 넌 저렇게 되면 안 된다는 둥 너 계속 먹으면 저렇게 된다는 둥 그런 말들을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맨날 해 오고 있어. 마르고 예쁜 여자들이 나오면 너도 저렇게 되야지 언제 저렇게 될래? 라는 말을 한다던가 자기는 뚱뚱한 여자들을 보면 여자로 안 보인다는 둥 이런 말을 어떻게 딸한테 할 수 있나 싶더라고 어느새 저런 말들은 트라우마로 새겨지고 분명 몸무게는 평균인데 내 눈에서 바라 본 내 몸은 이미 과체중을 넘고 있었어.
6
이름없음
2020/09/05 00:11:57
ID : qrAqmLhuk5W
0
같이 밥을 먹거나 학원을 다녀와서 늦게 밥을 먹는 경우도 그런 말들은 빠질 수 없었어.. 평소뿐만 아니라 먹을 때도 마찬가지야. 밥 먹고 있으면 살은 도대체 언제 뺄래 그렇게 먹으니까 살이 찌지 등등 이런 말을 밥 먹는데 퍼 부어.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들인다더니 개만도 못 해. 학원에서 늦게까지 공부해서 집에 가서 밥 먹으려고 밥 차리고 앉자마자 이 시간에 뭘 먹냐고 그리 화를 내더라 10시였어 시간은. 그래서 밥도 못 먹고 울면서 보낸 날들이 굉장히 많았지
7
이름없음
2020/09/05 00:14:26
ID : qrAqmLhuk5W
0
최근에는 거식증까지 걸릴 뻔했어. 아무한테도 얘기는 안 했지만 뭘 먹어도 토 할 거 같고 토를 해야할 거 같더라고 실제로 몇 번 하긴 했어. 안 그러면 내 몸이 너무 불어나서 더 뚱뚱해질 것만 같았어. 지금까지도 하루에 세 번 이상 체중계에 올라 가. 살이 조금이라도 쪄 있으면 미쳐버릴 거 같아.
8
이름없음
2020/09/05 00:17:31
ID : qrAqmLhuk5W
0
여기까지는 내 가정에 대한 얘기야. 지금 말했던 것들은 다 현재 진행 중이야 아빠는 나한테 지금도 그래 엄마랑 아빠는 요새 안 싸우는 대신 둘 다 화풀이는 나한테 하는 편이야 둘 다 툭하면 짜증내고 화내더라고. 그래도 둘이 싸우는 걸 보는 거보다는 나은 거 같아 내가 좀 상처받고 아프고 말지
9
이름없음
2020/09/05 00:22:30
ID : qrAqmLhuk5W
0
이제 내 인간관계에 대해 말해줄게
다들 학교 다니면 같이 다니는 무리나 친구 있지? 우리 중학교는 그게 정말 심했어. 무리가 나뉘어져 있는게 확연하게 다 보였어. 그러다 보니 정말 무리에 있는 애들이랑만 친하게 되고 다른 애들은 전부 어사였어 한 두 명 빼고는. 그런 중학교 생활 중에 내가 무리 속에서 떨궈진 적이 있었어. 그 이유는 아직도 몰라. 그 때는 어렸고 처음이었다보니까 너무 무서웠어. 따돌림이라도 당할까 봐 떨궈진 적 없는 사람들은 이 기분 절대 이해하지 못 할 거야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지.. 이 일이 있고 나서 나는 사람들한테 잘 못 다가갔어. 원래는 친화력 제일 좋다고 소문 날 정도로 사람들이랑 잘 어울려 다녔는데 말이야.
10
이름없음
2020/09/05 00:25:58
ID : qrAqmLhuk5W
0
중학교 때는 엄마 아빠도 맨날 싸웠어서 집에 가기도 싫었지만 혼자 학교생활을 하는 것은 더더욱 싫었어. 모두가 날 따돌릴 거 같았거든. 하지만 다른 무리에 있던 나랑 친한 친구가 도와준 덕분에 중학교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어. 정말정말 힘들었거든 일주일에 한 번 씩은 자살이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가 나갔었고 칼도 몇 번 잡아봤어. 하지만 직접 한 적은 없어
11
이름없음
2020/09/05 00:28:57
ID : qrAqmLhuk5W
0
중학교 졸업하고 정신차리니까 난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어. 손톱 물어 뜯는 버릇, 불안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손 살갖이를 다 뜯어내고 입술도 다 뜯는 버릇 다 뜯어서 없으면 발도 뜯어버렸어. 손톱으로 여기저기 상처도 내고 꼭 칼이 아니더라도 내가 내 몸을 정말 많이 해하고 있더라고 그러면서 사람들한테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어 조금이라도 티 내면 사람들이 날 떠나갈 거라고 생각했었거든.
12
이름없음
2020/09/05 00:31:41
ID : qrAqmLhuk5W
0
그 밖에 나는 인간관계에 트러블도 많았어. 친구들이랑 틀어진 적도 많았고, 중학교 때 걸레라고 소문도 돌았었고 뒷담도 많이 까였어. 걸레라고 소문 났던 거 정말 힘들었는데 알고보니 나 힘들 때 도와줬던 그 친한 친구가 낸 소문이었어. 그 때는 정말 죽을 거 같았어. 내가 정말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었는데 모든 걸 잃은 느낌이었어
13
이름없음
2020/09/05 00:32:11
ID : g1B9hgktxSL
0
부모님 탓이 크다 진짜 평균인데도 살 쪘다 여자로 안 보인다 이딴 말을 왜 하냐
14
이름없음
2020/09/05 00:38:05
ID : qrAqmLhuk5W
0
고등학교 올라와서 좋은 사람들 정말 많이 만나게 되었어. 중학교 때랑은 정말 정반대였지. 몇 년 동안 좋은 사람들이 내 곁에 남아줘서 나도 예전 밝은 모습으로 점점 돌아갔어. 엄마 아빠도 내가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안 싸웠어. 근데 사람을 못 믿는 건 여전했어. 근데 누구든 내 곁을 안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중학교 때와는 다르게 내가 힘들면 주위사람들한테 전부 이야기했어. 나 힘드니까 내 곁에 떠나지말고 있어달라는 의미로 그랬던 거 같아. 중학교 때 떨궈지고 그게 내 트라우마가 되었다 보니까 상대방이 내가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이 되고 날 만만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대해도 난 손절하고 싶지 않았어. 더 이상 내 주위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았고 그냥 날 싫어해도 좋으니까 내 옆에만 있어달라는 생각 뿐이었어.
15
이름없음
2020/09/05 00:41:39
ID : qrAqmLhuk5W
0
나는 정말 아주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정말 많은 스트레스도 받아 너네가 보기에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해도 난 정말 크게 받아들여서 내 마음 깊숙한 곳에 파고 들어서 이것들이 날 붙잡는 느낌이야. 나는 고등학교 올라와서 내가 많이 바뀌어서 애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내 노력이 가장하다 생각했지. 근데 아니었어 난 아직 중학교 때에 멈춰있어. 이젠 나도 내가 혐오스러워질 거 같아. 코로나가 심해져서 계속 집에만 있으니까 이런 마음은 점점 더 커지고 정신병 걸려버릴 것만 같아.
16
이름없음
2020/09/05 00:43:16
ID : qrAqmLhuk5W
0
나도 그게 의문이야 엄마는 원래 안 그러고 아빠만 그랬는데 요새는 엄마도 살 좀 빼라는 식으로 얘기 해. 장난 식으로 말하기는 하는데 엄마는 내가 그 말 정말정말 싫어하는 걸 알고 있는데도 나한테 그렇게 얘기하니까 너무 슬프고 서러워
17
이름없음
2020/09/05 00:44:13
ID : g1B9hgktxSL
0
스레주 탓 아니니까 걱정하지마 나도 집에서 엄마가 진짜 살 좀 그만 찌라고 돼지야 이러거든? 스트레스 받는 만큼 더 찌는 것 같아
18
이름없음
2020/09/05 00:44:47
ID : qrAqmLhuk5W
0
사람들이랑 연락도 거의 안 하고 세상과 단절한 느낌이야. 지금 남자친구한테도 너무 미안하지만 내가 얘를 좋아하고 있는 게 맞나 싶어. 모든 게 부정적으로 밖에 생각이 안 들어
19
이름없음
2020/09/05 00:47:40
ID : qrAqmLhuk5W
0
예전 얘기하다가 지금 이런 부정적인 말들 늘여 놓아서 미안해 갑자기 충동적으로 이것저것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 나는 이 모든 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해 나한테만 이런 일들이 유독 일어나는 거 같고 모두가 날 싫어하는 거 같아 대체 내 문제가 뭘까 내가 뭘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걸까
20
이름없음
2020/09/05 00:49:57
ID : qrAqmLhuk5W
0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스트레스 받으면 엄청 먹고 또 토해. 스트레스 받는 만큼 찐다는 말 정말 맞는 거 같아.
21
이름없음
2020/09/05 00:51:42
ID : g1B9hgktxSL
0
스레주가 부정적이면 내가 긍정적으로 말해줄게
스레주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될 존재야 나도 살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다이어트 하다가 빡쳐서 포기했는데 오히려 아주 조금씩 살 빠지고 있어 우리 스레주 예쁘고 똑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거고 그리고 사랑받을 자격 있어
22
이름없음
2020/09/05 00:52:11
ID : qrAqmLhuk5W
0
나는 못 느꼈는데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면 내가 나 뚱뚱해 보이냐고 되게 많이 물어보나봐 나 하나도 안 뚱뚱해 보이는데 맨날 시도때도 없이 그런 거 물어봐서 좀 짜증났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고 내가 물어보기도 전에 안 뚱뚱해보인다고 말해주는 친구도 있었고.. 나중에 물어보니까 내가 되게 많이 물어본다고 하더라고
23
이름없음
2020/09/05 00:58:04
ID : qrAqmLhuk5W
0
고마워 정말로 살 빠지고 있다니.. 축하해 :) 레스주 너무 예쁘고 좋은 사람이야 나한테 이렇게 좋은 말들 해 줘서 고마워 정말로
24
이름없음
2020/09/05 01:00:43
ID : qrAqmLhuk5W
0
다른 자세한 거 알고 싶거나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 봐도 좋아
솔직하게 말하면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도 알지만 무엇보다 내 얘기를 누군가한테 전부 털어놓은 적이 없어서 그냥 여기다가 끄적여봤어.. 안 좋게 봐도 할 말 없어 아주 조금은 후련해진 거 같아.. 집 구석에만 박혀있어서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터져버릴 것만 같았거든
25
이름없음
2020/09/05 01:02:44
ID : g1B9hgktxSL
0
스레주가 말한 거 그대로 내가 아직도 저래 지금은 몇년 전에 비하면 많이 찐건 맞아 근데 내가 진짜 이 정도였나 싶어서 전에 셀카 찍은 걸 보고 말하기 어렵지만 노래연습 동영상 찍은거? 보니까 진짜 지금 정도 아니더라 얼마나 혼자서 자격지심 가졌을까 싶으면서 되돌아보게 됐어 내 자신을 날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는거야 나도 아직 날 사랑하는 게 매우 어려운데 그래도 노력중이야 세상에 태어난게 죄인 사람은 없대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거지
26
이름없음
2020/09/05 11:42:01
ID : q2K1vcpO66q
0
나도 밥상에서 부모님이 공부얘기부터 시작해서 별걸 다 말하면서 깎아내리는 말을 하는데 그럴수록 자신감이 더 없어져..요즘에는 먼지가 된 기분이야. 옛날에는 활발해도 차분하고 그런거였는데 지금은 완전 소심해져서 남들 시선이 너무 무서워.그러다보니 대인관계도 자연스럽게 멀어져가고 나만 떨어져 있는 기분이야. 그래도 요즘에 노력 아닌 노력을 하고있어.어차피 말 한마디면 그 멘탈이 다시 부서질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안하면 아예 죽고싶을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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