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05 01:53:45 ID : 6mE3yINs8o3 0
일단 나랑 아빠는 사이가 좋아 좋은거겠지..? 아무튼 오늘 아빠가 회를 사오셨는데 우리는 밥먹고 아빠는 회를 드시는데 회 포장 까시면서 그냥 오늘은 술이 마시고 싶어서 사왔다고 그러시더라고 그래서 나는 아 오늘 일이 힘드셨구나 했어 우리 아빠는 시공쪽이여서 현장에 직접나가셔서 일하시거든 그 분야에서 알아주시는 분이고 최고라고 말 할 수 있어 그런데 이제 밥 다 먹고 가족들 다 상에서 일어나고 나는 원래 남아있는 사람이 혼자 밥 먹으면 외로울까봐 그냥 다 먹어도 앉아있는 편인데 오늘따라 그냥 내가 왜 밥도 다 먹었는데 항상 남 생각하면서 앉아있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그냥 잘 먹었습니다 하고 일어났어 그런데 좀 있다가 엄마가 오셔서 아빠 혼자 드시고 계시니까 옆에 가서 앉아있으라고 하셨어 그런데 난 그 때 동생들하고 게임 중 이였거든 그래도 가서 앉았어 그 때 아빠가 왜 여기 왔냐고 물어봐서 그냥 어?? 이러고 말았어 그런데 아빠가 아빠 혼자 이렇게 술 마시니까 불쌍해서 왔냐고 해서 그것도 그냥 되물어 보듯이 어? 이러고 넘겼어 그런데 아빠가 또 말씀 하시더라고 친구가 없다고 같이 마셔줄 술 친구가 없어서 이런다고 아빠 안 불쌍하냐고 그것도 그냥 흐지부지 넘겼어 내가 거기서 맞다고 대답하면 내가 아빠를 동정하게 되는거잖아 그러고 아빠가 나한테 막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 그런데 난 또 게임한다고 그냥 대충 고개만 끄덕였어 그러니까 아빠가 살짝 웃으시면서 아니라고 하셔서 내가 또 어?? 이러니까 아니야 벽이랑 대화하는거같네 이러셔서 걍 나도 웃고 게임 했어 그러고 나서 막 정리하시고 일어나시면서 알았어 게임 방해해서 미안해 이러시고 방으로 가셨어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난 이제까지 아빠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본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듣는다고 해도 계속 반박 하거나 아빠 의견에 반대하면서 그랬어 내 의견이 아빠 의견이랑 다른것도 아닌데 괜히 심술 부린다고 아빠가 얘기하는거 정 반대의 의견만 주장하고 아빠랑 엄마랑 싸우면 엄마 편만 들었어 표면적으로 보면 아빠는 목소리가 컸고 엄마는 항상 알았어.. 이러고 마셨으니까 난 이제 까지 너무 아빠를 나쁜 사람으로 보고있었던거 아닐까? 사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이혼 위기를 넘기셨거든 그 때도 난 엄마 편이였어 아빠랑 잠깐 떨어져 살았던 몇주 동안 아빠한테 전화도 안했다가 아빠가 아빠한테 전화좀 해주라~ 말씀하셔서 그냥 학원 끝나면 의무적으로 한 정도야 그리고 엄마랑 나빠가 싸우신 이유가 돈인데 아빠는 자기는 1n년 동안 돈만 벌었는데 정작 모이지가 않는다고 그래서 보람이 없다고 돈은 엄마가 관리하는데 돈이 다 어디로 갔길래 모이지가 않고 자기는 돈만 벌어오는 노예같다고 엄마 한테 이제까지 쓴 통장? 을 보여달라고 해도 안 보여준다고 뭔가 숨기는게 있어서 안보여주는게ㅜ아닐까? 라고 말하셨는데 나는 그 말을 들었을 때에도 반박을 했어 꼭 숨기는게 있어야 안 보여주는거냐고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아빠는 정말 십 몇년 동안 돈만 벌어오시면서 무슨 생각이 드셨을까 정작 힘들 때 같이 술을 마실 술친구도 없고 딸이라고 있는 나는 아빠가 얘기 해도 그냥 대충 듣고 가끔 흥미있는 이야기 할때만 관심을 가지는데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난 진짜 쓰레기더라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 마음이 아파 이렇게 말해놓고도 내 무의식은 엄마 편을 드는 느낌이야 엄마랑 대화하면 편하고 장난을 많이 쳐도 친구같은 느낌이라 편한데 아빠랑 대화하면 내가ㅜ다충 넘겨버리고 아빠가 장난을 쳐도 내가 안받거나 어색하게 웃어서 그런가 아빠랑 나랑 친한데 친하지 않은거같아 벽이 있는 느낌 그런데 난 아빠를 사랑해 이 진짜 내가 어떻게ㅜ해야할까 하다 보니 제목이랑 상관 없는 내용까지 써버렸네ㅜ하소연 판을 가야했나 ..ㅎㅎ 이럴 때엔 어떻게 해야해? 내가 그 벽을 깰 수 있을까?? 아빠의 외로움은 어떡할까 조언 부탁해
2 이름없음 2020/09/05 01:56:41 ID : xvhdPhhBy2I 0
그냥 가끔 전화해서 오늘 뭐했나 물어보고 나는 뭐했는데 어쨌다 이런 사소한 거부터 시작해 나도 아빠랑 얘기하고 싶어서 내가 먼저 아빠 오늘은 뭐했어? 일했지 머 이러면 그럼 밥은 뭐먹었어? 맛있는거 나와? 이러면서 얘기하고 그래 시험 잘보면 아빠한테 전화해서 자랑도 하고
3 이름없음 2020/09/05 01:58:13 ID : 6mE3yINs8o3 0
아 아빠 친구 모임이 있는데 그건 술친구가 아닌건가? 그거랑 이거는 다른거겠지? 아빠 모임은 코로나 일어나기 전에는 나름 정기적으로 모여서 식당가서 밥도 먹고 낚시도 같이 다니시고 옛날엔 1박2일로 같이 여행도 갔어 아빠도 그 친구분들이랑 수다고 떠셨고
4 이름없음 2020/09/05 01:59:24 ID : 6mE3yINs8o3 0
오오 고마워!! 나도 시험 망했다 뭐 이런 전화는 하는데 일상적인 뭐해? 같은 전화는 안했거든ㅠㅠ
5 이름없음 2020/09/05 02:00:25 ID : xvhdPhhBy2I 0
가끔해봐 집에 언제오냐 오늘 이거 먹고싶은데 같이 먹자 얼른와라 이런식으로 저녁도 같이 먹고 그럼 넘 조캣다
6 이름없음 2020/09/05 02:01:41 ID : 6mE3yINs8o3 0
장난은 엄마는 막 서로 내가 꼈는데 아 진짜 엄마 방구끼지 말라니까ㅡㅡ 막 이렇게 장난치고 막 일부러 쳤는데 막 할리우드 액션처럼 막 아아아아아악!!! 이러면서 장난치는데 아빠한테는 이렇게 못하겠어 내가 이렇게 느끼고 있다는거 아시면 되게 서운해하시겠지?
7 이름없음 2020/09/05 02:03:27 ID : 6mE3yINs8o3 0
해볼게!! 저런 전화는 한 두번 밖에 안한거같다ㅎㅎ 저렇게 하면 좋아하시겠지? 일에 방해될까봐 전화 안한것도 조금은 있거든ㅠㅠ
8 이름없음 2020/09/05 02:06:24 ID : xvhdPhhBy2I 0
아마 좋아하실거야! 딸한테 약간 힘들다 이런 언질 주신거보면 너가 조금만 살가워져도 엄청 좋아하실거같아 일에 방해될수도 있겠다 그럼 퇴근시간 언저리 맞춰서 하는게나을거같애 그치
9 이름없음 2020/09/05 02:16:19 ID : 6mE3yINs8o3 0
그렇구만!! 사실 평소에도 아빠가 저렇게 언질을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내가 무시해ㅛ던거구나 조언 너무 고마워! 그런데 물어볼게 하나 있는데 사실 글을 저렇게 써놓긴 했지만 나랑 아빠는 내가 벽이 있다고 느낄 뿐이지 평소에도 상당히 살갑게 서로를 대해 그런데 내가 기분이 안좋아서 예민하고 싫은게 더 싫을때는 아빠가 장난을 치고 말을 거셔도 예민하고 못되게 굴어 심할때나 아빠가 이게 좀 신경쓰이실때에는 딸 오늘 안좋은 일 있어? 아빠한테 뭐 화난거 있어?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당연히 아빠 잘못이 아니라 내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거니까 그 질문엔 아니.. 이렇게 밖에 대답을 못해 그리고 아빠가 하루가 힘들고 기분이 안좋을때에는 내가 오히려 살갑게 대하지 못하겠어 살짝 눈치가 보인다고 해야할까..?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 질문만 늘어놔서 미안해ㅠㅠ
10 이름없음 2020/09/05 03:13:21 ID : xvhdPhhBy2I 0
에잉 아냐 내가 너무 늦게봤다 음 나라면 살짝 눈치보여도 물어볼거같애 왤케 기분 안좋아보여?? 하면서 무러보고 얘기하고나 울아빠는 넷플릭스 보는거좋아해서 아빠 기분 안좋아보이면 냇플 보면서 먹으라고 과자도 갖다주고 조은꿈꿔 하면서 좋은말도 해주고 그래
11 이름없음 2020/09/05 04:18:16 ID : 2FbimJXy1A2 0
내 옛날 얘기같다 나도 부모님 이혼 직전까지 갓었고 우리가족 아무도 아빠랑 얘기 안했을때가 있었는데 아빠가 지금 그 외로움을 술이랑 친구들이랑 풀어서 맨날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나가거나 집에서 술만 마시고 뉴스보면서 하루종일 욕만해 나처럼 되기전에 아빠랑 친해졌으면 좋겠어 아빠가 나한테 술에 취할때마다 넌 나⸌◦̈⃝⸍ʷʰʸˀ̣ˀ̣ˀ̣ 싫어하냐 이러는데 너무 힘들거든
12 이름없음 2020/09/05 09:01:28 ID : 6mE3yINs8o3 0
되게 좋은 딸이다... 조언 너무 고마워!!
13 이름없음 2020/09/05 09:02:15 ID : 6mE3yINs8o3 0
헉.. 그랬구나... 조언 고마워! 노력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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