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신병원 입원할려고 (15)
2.친구때매 너무 빡쳐 (7)
3.친구랑 둘이노는데 갑자기 너한테 말도 안하고 친구 데려오면 어떨거 같아 (13)
4.폐가 왜 안없애는거야?. , (4)
5.누가 화내면 넘 무서워 (4)
6.혹시 불안장애 관련해서 약먹고있는 사람있어?? (13)
7.내 고민 들어줄 친구 있나요..? (8)
8.연애를 하면 친구관계룰 이해 못 해줌... (2)
9.남자친구랑 오락가락 얼렁뚱땅 (173)
10.내 미래에 대한 고민. (7)
11.남자친구때문에 죽을갓ㄱㅌ아 + 애프터 (97)
12.꼰머쉑 (5)
13.아직도 중학생때 트라우마에 사로잡혀서 사는 것 같아 (장문글) (8)
14.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지 봐 주라 (26)
15.아빠가 외로움을 타시는거같아 (13)
16.짝남 연락 할 말 (11)
17.손톱 물어뜯는 버릇 (11)
18.주기적으로 우울해져 (6)
19.너넨 친언니랑 친해? (11)
20.이시국에 집에서 기침할때 가리고 하라는게 문제야?? (19)
1
고마워
2020/09/04 04:10:51
ID : eGsmGtxTSFh
0
막 소설이나 웹툰에서 보면 주인공들 회귀하잖아.. 그거 실제로 될 수 있는 걸까? 환생도 할 수 있고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는...
누가 보면 좀 모자란 생각 하는 걸로 보일 텐데, 모두가 다 그렇겠지만 올해는 내게 너무나도 안 좋은 해인 것 같아서 이 글을 쓰게 됐어. 작년 12월부터 내가 우울증이 있었어. 그래서 예전 같으면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좋아하는 일도 많아서 다 하고 있을 시기였을 텐데 그때는 그런 생각 하나도 안 들고 죽고싶다, 우울하다 이런 생각 밖에 안 드는 거야...
그 상태로 졸업을 하려는데 작년 마지막 날에 내가 태어난 순간부터 날 키워주신 고모부가 돌아가셨어. 부모님 이혼하셔서 엄마밖에 없었고 엄마도 일 때문에 항상 집에 안 계셨어. 집에 와도 한달에 두세번? 그것도 나이가 들수록 몇개월에 한번씩 오는 거 있지. 아무튼.. 고모부가 돌아가셔서 졸업식 하루 전에 장례식 치르고 같이 살았던 집에서 나와 언니가 살고 있는 다른 동네로 짐을 옮기고 살기로 했어. 중간 생략이 많이 됐긴 한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요즘 드는 생각이 모두가 함께 있는 그시절로 돌아가서 고모부가 돌아가시지 않게 만들고 싶어. 사실 아무도 모르는 내용이 있는데 고모부가 돌아가신 이유가 내 탓도 있어서 말야.. 무관심이 이렇게까지 무서운 건지 몰랐어. 고모부가 항상 말씀하시던 '공복'에 대해서도 몸소 알게 되었고 예전에 함께 있는 장면들이 자꾸 생각이 나. 꿈에도 종종 오시는데 장소가 예전에 살던 고모부가 돌아가시던 그 집에서 함께 있는 꿈이야.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었는데 어제 꿈에서 처음으로 대화해 봤어.
어.. 많이 길지..? 미안.. 그래도 이 글을 읽는 친구가 있다면 사소한 대답도 좋으니까 달아주면 좋겠어..!! 읽느라 수고했어!
2
이름없음
2020/09/04 04:15:29
ID : RA7s60nyJQs
0
몰라 근데 안될 것 같아
3
이름없음
2020/09/04 04:37:03
ID : BxO5TVhtgZd
0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 가족이 죽었고 거기에 내 탓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
4
이름없음
2020/09/04 04:37:20
ID : BxO5TVhtgZd
0
혹시 스레주 고모부가 말한 '공복'이 허전한 상태를 말하는거야?
먹어도 먹어도 배는 부른데 허전함이 채워지지 않고, 뭘 먹어야 이게 채워질지 모르겠는거.
5
고마워
2020/09/04 11:07:42
ID : eGsmGtxTSFh
0
모두 대답해줘서 고마워ㅜㅠㅜㅜ
6
고마워
2020/09/04 11:08:55
ID : eGsmGtxTSFh
0
'공복'에 그런 의미도 있어!
7
이름없음
2020/09/04 12:04:31
ID : rupRBfaoFik
0
글쎄 시간여행이니 타임머신이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그걸 경험했다는 사람은 없지. 환생은 모르겠지만 윤회설은 있고 간혹 어린아이 중에는 자기 전생을 기억한다는 애가 있긴하지. 어쨌거나 지금 현재에서는 회귀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 있었으면 누구나 다 했겠지? 본인이 되돌리고 싶은 시간으로..그런데 시간을 되돌린다고해서 일어날 일이 일어나지 않는건 아니잖아. 어떻게 해서든 일어나겠지. 고모부의 죽음에 레주의 탓도 있다고 말했지만 오로지 레주의 탓으로 고모부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잖아? 소중한 사람이 떠난다면 누구나 아 좀 더 잘할걸 왜그랬을까, 하는 후회를 해. 그러니 레주가 너무 고무부의 죽음을 본인의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야 고모부도 편안하시지 않을까싶어. 계속 레주 꿈에 나오시는 것도 레주가 보고싶어서 곁에서 지켜주려고 나오시는건 아닐까? 고모부가 레주를 지켜주실거라 생각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용기내서 잘 살아봤으면 좋겠어.
8
고마워
2020/09/05 21:13:19
ID : eGsmGtxTSFh
0
와.. 좀 눈물 나와..ㅜㅠㅠ 고마워.. 여기에 말하길 잘한거 같아. 기분이 후련해지는 기분이고.. 정말로 고마워..!! 마지막 줄처럼 용기를 내도록 노력할게ㅎㅎ 생각 정리하게 도와줘서 정말정말 고맙고 댓글 달아준 네사람 진짜진짜진짜 고마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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