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05 04:15:45 ID : atvyK47teK0 0
나이는 미리 밝힐게. 올해 중학교 2학년이야. 요즘 부쩍 고민이 늘어나고 생각도 많아져서 적어봐. 내가 생각이 바뀐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중1때는 솔직히 고민도 없고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요즘들어 내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이고 내가 앞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올해 초중반정도쯤부터 미래나 진로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긴 했는데 지금처럼 심각한정도는 아니었어. 그냥 가끔가다 커서 뭐 하지? 딱 그정도였는데 요즘에는 코로나때문에 집에서 수업듣잖아. 근데 집에서 뭘 해도 온통 진짜 커서 뭘 하고 살아야되지? 내가 할 수 있는게 있나? 이런생각밖에 안들고 그래.. 뭐 학교 선생님들 몇분께서 코로나로 인해 수업을 제대로 못하고 집에서 할때 그냥 아무생각없이 노는 애들이랑 스스로 공부하는애들이랑 공부 수준차이가 엄청 벌어지고있다고 하시면서 지금 쉬어서 좋다고 노는애들은 나중에 후회한다고 하시고 공부 하는아이들이랑 안하는아이들이 지금은 같은 반 친구일지는 몰라도 나중에는 서로의 위치가 바뀐다고 하시면서 약간 정신차리라는식으로 말씀 하셨는데 아마 그거때문에 더 그러는것같아. 그래서 나도 원래는 온라인 수업 틀어놓고 놀았었는데 저번주부터는 선생님께서 주신 학습지? 그런거 보면서 내 나름대로 공부를 하는중이야. 근데 솔직히 내가 공부를 마음먹고 해본게 이번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도 모르고해서 그냥 들은거 노트에 적고 하는중인데 이게 공부인지 싶고 계속 이렇게 대충 듣고 적는거만하면 안될것같아서 엄마께 학원 다니고싶다고 졸랐어. 내 생각으로는 나도 공부가 처음이고 모르는게 많으니까 처음에는 학원 다니다가 나중에 어느정도 되면 혼자 공부하려는 생각이었는데 엄마께선 너가 지금 혼자해도 아무노력 안하는데 학원 다닌다해서 죌 것같냐라고 하시는거야. 근데 솔직히 맞는말같아서 좀 찔렸어 많이..ㅎ 진짜 난 내 나름대로 공부라고 듣고 적은거였는데 진짜 이게 최선이었을까싶고 해. 그래도 학원 다니면 괜찮을것같아서 다녀보려했는데 나는 공부는 어차피 못했고 그쪽말규 메이크업쪽으로 가려고 생각중이여서 그럼 차라리 아예 메이크업에 집중해볼까하고 메이크업학원은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하고싶은거 하려면 공부도 조금은 바쳐줘야된다고 하시더라.... 근데 진짜 다 맞는말이잖아. 그래서 너무 한심하더라. 난 고작 이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인가하고 ㅎ 뭐 다른사람들이 보면 아직 어린게 벌써부터 걱정을 하네라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내가 한 분야에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진짜 학교에서 무슨 테스크처럼 문항 선택하라하고 결과 보면은 음악능력이나 이해력? 전체적인 능력 확인하는거하면 나는 보통 하나없이 다 부족함밖에 안나와서 지금부터 생각하는게 빠르다고 생각하지않아. 음 다른 내 또래도 이렇게 고민하나하고 생각해서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다들 뭘 할진 아직 안 정했긴해도 정말 나처럼 심각하게 생각하는것같지는 않았어. 물론 겉으로 볼때는. 아무튼 친한친구들한테 난 정말 자주 물어봤어 너희는 커서 뭘 할건지 아님 뭘 하고싶은지. 정말 너무 고민이고 내 생각에 답이 안나오니깐 내 친구들한테 정답을 들으려고 한 것같아. 친구들은 나랑 좀 다를줄 알았는데 솔직히 뭐가 다르겠어 ㅋㅋㅋㅋ 다 나랑 동갑이고 똑같이 아직 어린데.ㅎ 내가 너무 남에게서 답을 찾으려하고 친구들은 나랑은 다르게 어른이라고 생각했었나봐.. 그걸 뭔가 알게되니깐 내 자신한테 너무 어이가 없더라 ㅎ 하지만 나도 정말 뭘 어떡하겠어. 음.... 우리 집이 잘 사는집은 아니고 그냥 평균보다 조금 못사는것같아서 그런지 돈에 더 집착하는건지 모르겠다 ㅋㅋㅋ 그렇다고 너무 못사는건 아니고 그냥 뭐 먹고싶으면 먹을 수 있고 사고싶은거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사는? 그냥 대충 사는정도라 하자. 쨌는 우리 아빠는 다른지역으로 일을 가서 거의 못보고 엄마도 간호사로 일하면서 공부중이야. 오빠는 두명인데 한명은 군대를 가서 평소 집에는 둘째오빠와 나 엄마랑 지내는중이야. 아빠랑 오빠를 못보는건 약간 슬프기도한데 아빠는 차라리 잘 안보는데 나은 것같아. 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안좋거든. 우리 엄마가 예전에 아빠때문에 힘들었고 지금도 아빠를 안좋아해. 뭐 아빠가 나쁜짓을 한건 아니고 그냥 아빠 성격이 조금 까칠해서 자기 기분 좋으면 막 장난치고 그러는데 기분 안좋으면 조금만 맘에 안들어도 화내고 계속 인상만 쓰고있거든.. 그거때문에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아빨 안좋아해. 하지만 난 엄마랑 아빠가 좋게 풀면 좋겠어. 솔직히 진짜로 최악의 상황으로 이혼하시면 어떡하나 고민되기도 하고 신경이 쓰여. 난 부모님 두분 다 좋은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약간 내가 무력하게 느껴지기도 해ㅎㅎ 요즘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그런지 밤마다는 왜 이렇게 슬퍼지는지 나 원참 모르겠어 ㅋㅋㅋㅋㅋ 나도 지금 상황이 정말 싫다. 나도 내가 얼마나 견딜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견뎌야겠지? 왜냐면 난 커서 진짜 큰사람이 되고싶거든. 내가 좋아하는 메이크업으로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고싶어 정말로 내 간절한 소원이야. 지금은 그거 딱 하나야 바라는게ㅎㅎ 그래도 너무 미래만 생각하다 현재에 있는 기회를 놓칠까봐서 그것도 걱정이다. 내가 너무 미래만 심각하게 걱정중인걸까. 뭐 오늘의 내가 행복해야 미래에도 행복하겠지만 미래에서 성공하려면 시간이 많은 지금 엄청 노력을 해야되는거니깐.... 아무튼 뭐 그냥 내 긴 고민 좀 털어놔봤어. 조금이라도 속이 후련해지는것같네ㅎㅎ 여기까지 읽었다면 고마워. 내 고민을 들어줘서. 혹시 조언이나 해줄 말이 있다면 편하게 남겨주라ㅎ
2 이름없음 2020/09/05 04:16:36 ID : atvyK47teK0 0
정말 기네. 이걸 다 읽은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 읽었다면 오늘 행운이 있기를.
3 이름없음 2020/09/05 04:24:19 ID : 9tcmmtxVasi 0
진짜 몇년 전 내상황이랑 너무 똑같아서 댓글남겨 나도 공부랑은 진짜 안 맞았도 뷰티랑 패션쪽이 나랑 맞아서 부모님한테 몇년을 말했어도 돈때문에 내가 원했던 전공은 못 갔어도 아직 중학교2학녕라니까ㅜ너한텐 정말정말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앗다는걸 알려주고 싶어 나 고등학교와서 8등급만 찍었어도 지금 대학교 다니고있거든 은근 공부안해도 갈 수 있는길이 꽤 많아 하지만 공부를 하면 그 길이 더 폭 넓어지고 너의 선택의 길이 다양해지는거야 공부 열심히 해봤으면 좋겠어 정말 응원할게
4 이름없음 2020/09/05 04:44:17 ID : Lhzaq2E6Y4K 0
하나하나씩 시작하는거지 너가 좋아하는 메이크업으로 어떻게 성공하고 싶어? 성공하는 방법같은게 너 나름대로 있을거 아냐
5 이름없음 2020/09/05 16:55:25 ID : atvyK47teK0 0
정말 고마워요... 제가 이 나이에 이런 고민을 하는게 안맞는줄 알았는데 그렇게 말씀 해주셔서 마음이 조금은 더 가벼워졌어요ㅎㅎ
6 이름없음 2020/09/05 16:57:15 ID : atvyK47teK0 0
음.. 솔직히 성공까지는 안바라고 그냥 샵같은곳에서 일 하는것도 제 나름대로 성공이라 생각하거든요... 메이크업을 배워서 샵에서 일하곤싶은데 제 실력이 그만큼 따라줄까가 문제인것같아요. 제가 포기를 정말 잘 하거든요..
7 이름없음 2020/09/05 16:58:16 ID : atvyK47teK0 0
그래도 뭐 지금부터 학원을 다니거나 아니면 책이나 인터넷에서 차근차근 찾아보는게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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