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28 13:03:22 ID : O4JU7zdWi9x 0
사장님이 딴사람 뽑아야겠다고 하셨대. 사장님 두 분이 상의해보고 연락하신다더라. 지금 직종에서 처음 근무하는 거라, 나름 유튜브 영상도 여러 개 찾아보고 여러 번 돌려보고 최대한 서서 많이 돌아다니려고 하고 내 딴에는 최선을 다한다고 한 거였는데 이것저것 지적받고 돌이켜 보니까 내가 사장이어도 나같은 애 안 쓸 것 같다..ㅋㅋㅋㅋ 생각해보니 되게 민폐였네. 이대로 잘려도 그러려니 하려고...
2 이름없음 2020/09/28 13:07:02 ID : O4JU7zdWi9x 0
가르쳐 준 대로 하려던 게 결과적으로 보니까 '가르쳐 준 것만' 하는 게 되고, 이런저런 실수도 많았고, 요령도 없고, 손은 느리고. 사장님께서 신입들은 모르는 거 얼른 질문하라셨는데 질문도 모지리같은 거 했어... 나름 이유가 있어서 한 질문이긴 했는데 지금 와서는 다 변명이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진짜 바보같은 질문이었음...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최악이었구나.
3 이름없음 2020/09/28 13:10:14 ID : O4JU7zdWi9x 0
아 쓰다보니 하소연처럼 돼버렸네... 게시판 실수 미안해... 전에 하던 알바에서는 주변 평가도 좋았고 나도 자신감 가지고 일할 수 있었거든. 근데 코로나 때문에 못하게 돼서 지금 일을 찾은 거였는데... 배우고 경험 쌓다보면 다 잘할 수 있을 줄 알았어.
4 이름없음 2020/09/28 13:12:32 ID : O4JU7zdWi9x 0
내가 막 생각보다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나 봐. 안 그래도 일자리 없는 시기에 여러 번 떨어지고 구한 알바라 잘하고 싶었고, 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기회 주신 사장님께 많이 죄송하네...
5 이름없음 2020/09/28 13:15:43 ID : O4JU7zdWi9x 0
앞으로는 내 능력 고려해서 내가 좀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싶더라. 그래야 딴사람한테 폐도 좀 덜 끼칠 것 같구.... 못난 글이었지만 여기까지 읽어준 레스더 있다면 고마워.
6 이름없음 2020/09/28 13:26:02 ID : E5XxO4FjAjd 0
처음 하는 일이 능숙하지 못 한 건 다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스레주가 못한 게 아니라 아직은 서툰 것뿐이니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스레주와 맞지 않았던 일일 뿐이고 아직은 서툰 일인 것뿐이니까 스레주에게 더 익숙하고 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거야. 너무 자책 말고 마음 편히 가지길 고생했어. 결과보단 처음 해서 낯설고 어려운 일을 그래도 열심히 하려 노력했던 스스로를 높게 평가해줬으면 좋겠다!
7 이름없음 2020/09/28 13:50:43 ID : O4JU7zdWi9x 0
와...ㅠㅜㅠ 나 눈물난다...ㅠㅜㅠ 위로 정말 고마워ㅠㅜㅜㅠ 위로받을 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받으니까 되게 편해지고 먹먹해지네...ㅠㅠㅠㅠ 알바하는 내내 엄청 긴장하고 압박감도 크게 들었는데... 기회 삼아서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게. 다시 한번 정말 고마워...! 큰 힘이 됐어!ㅠㅠ
8 이름없음 2020/09/28 13:52:20 ID : gi9vzO8lvbi 0
정말 미안한데 무슨 알바인지 알려줄 수 있어?
9 이름없음 2020/09/28 15:37:20 ID : O4JU7zdWi9x 0
아 좀 부끄러운데.... 편의점이었어..... 그나마 난이도 제일 낮은 곳이래서 좀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시작했는데 내가 이쪽에 일머리가 정말 심각하게 없는 것 같더라..ㅠㅜㅠ
10 이름없음 2020/09/28 15:38:10 ID : k07cINAi1ir 0
혹시 야간이였어?
11 이름없음 2020/09/28 15:58:15 ID : O4JU7zdWi9x 0
어 맞아....! 어떻게 알았어?
12 이름없음 2020/09/28 16:03:24 ID : k07cINAi1ir 0
일을 아무리 못한대도 그냥 낮 알바는 못하기 정말 어려워서. 야간 알바는 원래 물건 넣고 이것저것 하면서 초보면 수량 빠지는일도 빈번하고 그래서 실수 할 일이 되게 많잖아. 야간 편의점 알바 처음해보는 사람은 점장이나 선배가 옆에 붙어서 트레이닝 해주지 않는 이상 실수 많이 해! 전 알바에선 잘 했다면, 솔직히 으음... 글쎄다. 사장님이 뭔가 신경을 많이 안써주신것도 있을것 같기도 한데...
13 이름없음 2020/09/28 17:27:14 ID : O4JU7zdWi9x 0
아 전 알바는 직종이 아예 달랐어...! 학생들 가르치는 일이었거든. 근무환경도 좋아서 사전교육도 충분히 받을 수 있었고 해서 수업준비만 잘 해 가면 됐었는데...ㅠ 음... 첫 근무 때 점장님께서 나오셔서 이것저것 가르쳐주시긴 했어. 그리고 내가 일을 워낙 못 한 것도 사실이라...ㅜㅠ 가르쳐준 것도 막 까먹고 그랬거든...ㅠㅠ 같은 주에 들어온 야간알바는 잘 한다고 하시더라고ㅠㅠ 근데 주간 야간이 차이가 많이 나는구나... 답글 달아줘서 정말 고마워ㅠㅜㅠ 실수 많은 직무라고 하니까 그래도 좀 위안이 되네..ㅠㅠ 진짜 고마워!!
14 이름없음 2020/09/30 02:05:30 ID : O4JU7zdWi9x 0
한동안 마음 좀 추스르고 왔어. 연락은 아직 안 왔네. 해고 얘기 처음 들었을 때 속상해서 막 울었어. 적은 나이도 아닌데 엄마한테 전화해서 하소연도 하고 위로도 하고... 엄마도 일하시는 중에 죄송했는데 위로받으니까 너무 좋고 힘이 되더라.
15 이름없음 2020/09/30 02:09:03 ID : O4JU7zdWi9x 0
내가 잘못한 거 생각하면서 참 못했었지 하면서 세웠던 레스였어. 지금 생각해봐도 못한 건 너무 많지...ㅋㅋㅋㄱㄲ 그런데 나 진짜로 열심히 하려고 했고 잘하고 싶었어. 공부도 미리 해서 갔고 시킨 거 다 제대로 해놓으려고 했어.(의도만큼은) 손님들한테도 인사 꼬박꼬박 하면서 예의바르게 하려고 노력했어. 사장님께서는 그렇게 생각 안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난 최선을 다했어. 해놓지 않은 일이 있다면 몰라서, 괜히 건드렸다 실수할까 봐서 못한 거야.
16 이름없음 2020/09/30 02:10:29 ID : O4JU7zdWi9x 0
그것만은 분명해. 난 정말 잘하고 싶었어. 요령피우겠다거나 편하게 일하겠다는 생각도 전혀 없었어. 잘 몰랐지만 그래도 할 일 찾아서 하려고 했어. 그러니까 결과가 어떻든 만족해.
17 이름없음 2020/09/30 02:12:23 ID : O4JU7zdWi9x 0
사실 이젠 그냥 잘렸으면 좋겠다 싶어...ㅋㅋㅋㄱㄲ 사실 많이 힘들었거든... 몸이 힘든 건 괜찮은데 정신적으로 너무... 못할까봐 실수할까 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몸이 막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 정도... 너무 불안하고 스트레스받아서 다른 익명 게시판에 막 하소연하기도 하고...
18 이름없음 2020/09/30 02:13:56 ID : O4JU7zdWi9x 0
직전까지도 실수하고 혼나고 와서 아마 잘릴 확률이 높지 싶은데... 빨리 연락왔으면 좋겠네...ㅋㅋㅋㅋㅋㅋㅋ 맘이라도 좀 편햊게. 잘리면 받은 알바비로 먹고싶던 치킨 사먹을 거야!!
19 이름없음 2020/09/30 02:15:05 ID : O4JU7zdWi9x 0
이번에 잘리면 당분간 알바 안 구하고 취준하면서 쉬려고.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찾아서 해야지.
20 이름없음 2020/09/30 02:19:06 ID : O4JU7zdWi9x 0
그나마 편의점 일이 제일 쉽다던데 이것도 똑바로 못하면 난 뭘 잘하지, 뭘 할 수 있지, 싶어서 자책했어. 근데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나는 있겠지. 그냥 내가 몸으로 하는 일을 절망적으로 못하는 것 같아ㅋㅋㅋㄱㄱㅋ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가 어떻게든 내 자리 찾아서 살고 있겠지?
21 이름없음 2020/09/30 02:19:54 ID : O4JU7zdWi9x 0
읽어주고 위로해준 레스주들 정말 고마워.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 많은 위로 받았어. 사장님께 연락 오면 다시 돌아올게!
22 이름없음 2020/10/01 01:11:04 ID : tctvA2NxUZb 0
난 갠적으로 편의점 알바도 사바사라고 생각해 물론 편한곳도 있겠지만 정신없는곳은 정신없고 괜히 쓸데없이 복잡함... 쉬운일은 생산직이나 물류 추천! 물론 체력만 된다면야...
23 이름없음 2020/10/01 02:32:29 ID : teMlCoY04KY 0
와 반응 고마워!! 새벽감성에 너무 주절거렸나 싶어서 긴장하고 있었어ㅠㅠ 진짜 사바사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ㅠㅠ 맞아 물류 괜찮았어...! 몸이 엄청 힘들긴 했는데 밥도 주고 일 자체는 되게 단순해서 할만하더라. 뭣보다 스트레스 안받아도 되고 간섭도 별로 없어서 좋았어..ㅋㅋㅋ 진짜 이번에 잘리면 다시 물류 한번 해봐야겠다...!
24 이름없음 2020/10/01 02:58:20 ID : tctvA2NxUZb 0
나같은 경우는 말귀가 어둡고 긴장해서 자주 까먹어서 메모를 들고다녔어. 그랬더니 좋게봐주고 나한테도 도움 많이 되더라고 :)
25 이름없음 2020/10/01 11:09:50 ID : teMlCoY04KY 0
헉 너도 열심히 했구나ㅠㅜㅠ 멋지다ㅠㅠ 나도 다른 찾게 되면 그렇게 해봐야겠다...! 고마워!
26 이름없음 2020/10/04 11:17:28 ID : teMlCoY04KY 0
나 스레주야...! 시간 좀 지난 스레인데 자꾸 갱신해서 미안ㅠㅠ 오늘이 근무일인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 뭐지 나 안잘리는건가...? 아님 사장님이 출근해서 직접 말씀해주시려나...? 결과가 어떻든 빨리 말씀해주셨으면 했는데 상황이 좀 애매해지네. 일단 오늘 근무 다녀와볼게...!
27 이름없음 2020/10/04 11:19:52 ID : rAkq6mNy2JW 0
웅 열심히 하구 와
28 이름없음 2020/10/04 11:21:25 ID : teMlCoY04KY 0
ㅠㅠㅜ 고마워...! 다녀와볼게...!
29 이름없음 2020/10/04 22:24:04 ID : rAkq6mNy2JW 0
어떻게 됐어
30 이름없음 2020/10/04 22:52:10 ID : qo4443XvBhz 0
레주 마음이 되게 여리구나...그래도 상처 받고 자기반성하고 더 나아지고 싶어하는 태도 너무 멋있어 너라면 처음에 실수해도 다음번엔 반드시 잘하게 될 거야
31 이름없음 2020/10/09 23:23:04 ID : O4JU7zdWi9x 0
헉 고마워...ㅠㅜㅜㅠ 너무 위로된다...ㅠㅠ 사실 아직도 불안하고 힘든 맘이 좀 있었는데 네 말 들으니까 훨씬 좋아졌어ㅠㅠ 너무 고마워 정말..ㅠㅠ 더 단단해져서 부딪혀볼게...!!
32 이름없음 2020/10/09 23:26:14 ID : O4JU7zdWi9x 0
허억 답 너무 늦어서 미안해...!ㅠㅠ 현생에 치이느라ㅠㅠ 그때 근무하고 점장님이랑 교대했는데 포스기 영상 많이 봤냐는 말씀 빼고는 별 말씀 없으셨어... 엄청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냥 하셨던 말씀이었는지 아니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의가 된 건지... 아무래도 짤리진 않으려나 봐...! 근데 아직까지도 살짝 혼란스럽다. 분위기가 그냥 하시는 말씀 같진 않았는데... 얘기가 잘 됐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아...?
33 이름없음 2020/10/09 23:28:43 ID : O4JU7zdWi9x 0
일단 짤리는 건 면한 것 같아... 지난번까지 4일차였는데 아직까지 서툰점이 좀 있네ㅠㅠ 이번주에 가면 5일차야. 내가 배우는 게 많이 느린 것 같은데...ㅠㅠ 그래도 이제 감이 잡혀가는 것 같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볼게! 응원해주고 관심 가져준 레스더들 다들 너무 고마워ㅠㅜㅠ 큰 힘 얻어갔어ㅠㅜㅠ 혹시 다른 일 생기면 다시 돌아올게...!
34 이름없음 2020/10/10 11:38:25 ID : rAkq6mNy2JW 0
왕 영ㄹ심히 화이팅해
35 이름없음 2020/10/10 12:46:19 ID : O4JU7zdWi9x 0
왕ㅋㅋㅋ 고마워!! 파이팅할게! 너도 하는 일 다 잘 됐으면 좋겠다:)
36 이름없음 2020/10/12 21:23:39 ID : koJSE6ZbfWi 0
와 어떡해.... 미안해 결말도 애매모호한데 자꾸 이런식으로 돌아오는거 너무 질척이는 거 같은데... 지금 머릿속이 좀 새하얘져서... 진짜 리얼 잘릴수도 있겠다... 결국 오늘 또 실수했어.... 나 때문에 호빵 다 폐기 찍었대.... 호빵 4입 2봉지였는데 전표에는 호빵 8개라고 돼있었거든.... 가격도 낱개 가격으로 나와 있고... 카운터에도 호빵 낱개 가격표 새로 나와 있어서 낱개로 판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편의점에 호빵 기계가 없었거든.... 그래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 잘 보여야 잘 팔릴 것 같아서 급한 대로 치킨 진열대 안에 진열했거든... 아침에 점장님이랑 교대할 때도 아무 말 없으시고 퇴근하라 하셔서 제대로 했나 싶었는데... 방금 다른 점장님께 표면 다 갈라져서 폐기 찍었다고 연락왔어... 미리보기 알림으로 확인하고 아직 답변은 안했는데.... 와 난리났다 정말....
37 이름없음 2020/10/12 21:24:08 ID : koJSE6ZbfWi 0
내가 진짜 일머리가 없긴 한가 봐..... 진짜 이대로 자른대도 할 말 없긴 하다......
38 이름없음 2020/10/12 21:26:18 ID : koJSE6ZbfWi 0
출근했을 때 점장님이랑 교대했었는데... 날 계속 쓸지 계속 고민하셨대. 그런데 일을 성실하게 해서 그때 자르겠다는 연락이 안 왔던 것 같더라고.... 그런데 또 사고를 쳤으니... 죄송하다는 인사는 당연히 하겠고 잘리는 것도 잘리는 건데.... 진짜 너무 죄송하다 정말..... 나 왜 이러냐 진짜
39 이름없음 2020/10/24 19:37:37 ID : teMlCoY04KY 0
안녕, 스레주야. 오래된 스레 자꾸 갱신하는 점 미안해ㅠㅠ 그래도 털어놓을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자꾸 돌아오게 되네. 오늘 알바천국 들어갔더니 나 일하는 데서 내 시간대 구인공고 올려놨더라. 이번엔 진짜로 잘리려나 봐. 구두로 한번 듣긴 했지만 그래도 정식으로 문자든 카톡이든 한번 더 알려주셨음 좋았을 텐데. 내가 많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었지. 돈받으며 일하는데 그렇게 일하면 안됐었는데...ㅠㅠ 그래도 예상보다는 오래 버텼으니까...ㅋㅋㅋ 그래도 3일만에 잘리진 않았네. 스트레스 엄청 받았지만...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좀 후련하다. 내 잘못인 일이었고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었는데 응원해주고 들어줘서 고마웠어...! 다들 늘 좋은 일만 있길 바라!
40 이름없음 2020/12/09 15:10:47 ID : 4FfO4JQnDy7 0
안녕, 오래된 스레 다시 갱신해서 미안해. 기왕 시작한 거 제대로 끝맺고 싶어서. 지난주가 마지막 근무였어. 이제 본가로 내려가야 해서 내가 그만뒀어. 3일만에 잘릴 줄 알았는데 3개월간 무사히 근무했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하려니 생각나질 않네. 힘들었지만 많이 배웠어. 시원섭섭하면서도 홀가분하네. 얘기 들어주고, 읽어주고, 응원해준 레스더들 모두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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