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람들한테 힘들다고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 (3)
2.친구한테 열등감을 느끼는 것 같아 (1)
3.. (2)
4.근데 난 가족중에 누가 죽어도 별 감정이 없을거같아 (10)
5.20대 누구든 답변해줘 ㅜ ㅜ (4)
6.. (4)
7.나 너무 고민돼 (3)
8.나 정신과 가야하는걸까 (3)
9.감정적인 사람한테 추천하는 직업 (3)
10.ㆍ (22)
11.. (8)
12.전남친이랑 연락할까 말까?????? (8)
13.그냥..다끝내고싶다 (4)
14.ㅅㅂ 내 인생 좆된 것 같음 어떡하지 (3)
15.대학에 떨어졌다 (2)
16., (1)
17.고작 이런걸로 정신병원 가봐도 되는 건가? (병원 갔음) (20)
18.알바 3일만에 짤리게 생겼네... (40)
19.카톡 프로필이나 배경 비슷하게 해놓는거 (3)
20.나 너무 우울해 얘기 들어줘 (4)
1
이름없음
2020/12/09 18:38:06
ID : xPcq1vcnDus
0
6지망 하나만 붙고, 4광탈에 상향 하나만 남겨놓고..
내가 이렇게 쓸 데가 없는 사람이었나.
역시 윗대가리에 있는 대학들에게 난 너무 비루하고
그나마 붙은 6지망은 경쟁률이 낮아서 어쩔 수 없이 그냥 1차를 뽑아준 걸까?
계속 버텼었지..
살면서 드라마 한 번을 본 적이 없다.
정말 어렸을 적부터 어린 나이에 맞지 않게 살아왔다
남들 다 하는 놀거리도 하지 않았는데, 이젠 남들 다 가는 좋은 대학도 못가겠네
그럼에도 이렇게 된 것은 다 내가 멍청하고 약해빠진 탓이다
내가 좀 더 영특했더라면 어쩌면 더 나은 생활을 했겠지
내가 겁이 없었더라면 지금쯤 이미 잘 해쳐나간뒤였겠지
내 인생은 나 혼자만 걷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함께 걷는 거라는걸 알게 되어서 더 힘이 들었다
내가 잠을 덜 자야 가족들이 더 잘 수 있는걸 알아서 괴로웠다
나는 사는게 힘들었다. 죽는 것 보다 사는게 더 힘들었다
고3이 되어 우울증도 왔다
그래도 난 포기하지 않았다.. 나쁜 생각으로 하루하루가 얼룩졌었지만
난 열심히 살았는걸. 쉬지 않고 달렸어야 했는데 잠시 쉰 내 잘못인가.
나는 대학에서 떨어져도 인생이 쫑난 것이 아님을 안다
19년밖에 살지 않았지만 그 삶 동안 새옹지마를 느꼈다
아직 내 인생은 한참이나 남았지, 그렇지만
난 내 인생이 한참이나 남아서 두렵다
분명 언젠가 행복해질걸 알지만, 또 분명 언젠가 오늘처럼 불행한 날이 올거라는 것을 알아서 두렵다
남들은 씩씩하게 이겨내던데, 나는 안타깝지만 병신이라 그런걸 잘 못하더라
하루에도 몇번씩 나를 내가, 그리고 부모가 타박하는데
겁 많은 천성이 변하지가 않았다.
나는 많은 걸 바란 적이 없다
조금만 더 조용하게 평화롭게 살고 싶었다
살 수 있는 정도로만 살고 싶었다
내 꿈은 사치였나
부모가 어떻게든 내 부족한 능력을 돈으로라도 메꾸려 했지만
그것마저도 안되었다
도대체 나는 혼자 무얼 할 수 있는가?? 나는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고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이젠 모든 것에 겁이 난다
불행 뒤에 행복이 온다면 불행 전에 있고 싶다
이제 그만 다 그만하고 싶다
2
이름없음
2020/12/09 19:03:17
ID : k2k5SMo1yMl
0
나도다...... 지금 6개 중에 마지막으로 쓴거 하나만 붙고 2개 광탈했고 나머진 12월 말에 나오지만 다 우주상향이다...^^
6지망은 왜 면접을... 보는걸까...정녕 서류만으로는....불충분했던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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