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겨내자 2020/10/21 21:30:42 ID : yHu09vvjy6o 1
사람의 운이라는 건 시기를 타고 나야 하는 것이라 언제나 심지가 굳고 단단한 사람이라도 하늘의 말의 외곽선에서는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2 힘내자 2020/10/21 21:31:28 ID : yHu09vvjy6o 0
나 모르게 변모한 사람은 가리끼운 눈 사이로 한번 더 들여다 본다 희망에 빗발친 세상의 시야로 비추어진 十月 十五日 亥時의 나, 사람은 그냥 그저 사람이었다 그냥 그저 파리한 행색으로 서 있을 뿐이었다 인정할 수 없고 가시적인 기다림이 없는 그는 구정을 그리며 미련하고도 멍청한 곳으로 걸어간다 ●과도기 이겨내기 1일차
3 행복하자 2020/10/22 09:45:39 ID : 9xRwk01bjze 0
죽지만 않고 살다 지새다 지내는 곳이 춥다 죽어가는 빛과 불에 깃들어 저것이 꿈을 꾸고 저 원시적인 마음의 갈망이 자적 떠나고도 남는다 절명을 기다리다 저대로 지나가지 못 할 망정 자취를 감추지도 않고 지나갔다 저렇게 끝은 갔다 저렇게 암막은 내려온다 잿덩어리는 남았다 타오르는 생명은 있는가 ●과도기 이겨내기 2일차 시기라는 게 있는가 보다. 어떤 시기에는 귀신에 홀린듯이 스스로를 의도치 않게 실패로 유도하는 거 같다.
4 견뎌내자 2020/10/23 13:52:42 ID : 9inPcq7y7zh 0
흥취에 겨워 그렇게 그렇게 바라보던 눈이 잊혀질랑가요 대조되는 살결이 참 잊히지가 않으만, 폐포가 모조리 소모된 철통같은 인간이 서서 그대를 그리 보았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습니까 그 눈은 사실 그대의 형태마저 보이지 않는 눈인지라 자꾸 실수를 하니, 동정의 술 한 잔 마셔봅세다 ●과도기 이겨내기 3일차
5 이름없음 2020/10/26 19:51:25 ID : yHu09vvjy6o 0
예술적 의미를 부여한 창작물에서는 단순성을 가집니다 ●과도기 이겨내기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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