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얘들아 이 시 어때?? 창작소설판으로 오라길래... (5)
2.포타에 1차소설쓰면 많이 봐줄까...? (5)
3.외국 거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 있을까? (3)
4.마음대로 이어 쓰기 (8)
5.마법 묘사 어떻게 해...? (13)
6.내가 현재 사용 중인 말들을 대체할 수 있는 표현들을 알려줘...! (3)
7.회사에서 나를 괴롭혔던 선배를 죽였어 (1)
8.드라마 대본 형식으로 쓴 소설인데 피드백이나 아이디어 좀 줄 수 있어? (4)
9.어제 내 세상이 무너졌어 (12)
10.그래서 마왕성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153)
11.삭제 (4)
12.심심하지 그치 (1)
13.제목 추천 좀 (7)
14.어떤 분위기의 소설 쓰고 싶어? (41)
15.. (5)
16.글 수준이 떨어져 보이는 거 쓰고가자 (48)
17.· (3)
18.. (1)
19.피폐물 소재 추천해줘ㅠㅠㅠ (3)
20.글 쓸 때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알려주는 스레 (7)
1.
약탈, 살인, 강도, 폭력. 소음, 소음, 소음.
혼돈이다.
3.
그날은 유독 아침부터 고요했다. 출근 시간에도 도로에 차 하나 없었다. 있어도 길 한복판에 세워진 주인 없이 버려진 차 정도. 문득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온몸을 감쌌다.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미친 듯이 나가기 싫었다. 아니, 무언가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드는것 같았다. 뭐가 문제지?
4.
침대에 몸을 웅크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썼다. 옆에서 유쾌한 휴대 전화 알림음이 울린다. 나는 저런 음을 설정한 기억이 없는데. 이불을 걷어버리고 화면을 확인하니 알 수 없는 문장이 떠 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 세계의 신이 되었습니다!]
삼류 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나는 저것이 진짜라는 확신이 강하게 드는 것을 부정하며 억지로 잠을 청했다.
5.
그 빌어먹을 문장을 본 지 일주일이 지났다. 세상에는 적막만이 가득했다. 어찌어찌 밖에 나가 돌아다녀 본 결과, 나는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결론지었다. 이 세상에 나 홀로 남은 것 같았다. 방송도 라디오도 나오지 않고, 가게들은 문이 열린 채 방치되어 있었다. 이건 꿈일까? 그래, 너무 피곤해서 조금 긴 꿈을 꾸는 것일 터이다.
6.
한 달이 지났다. 휴대 전화 화면에는 이상한 메뉴들이 떠 있다.
[생명체 옵션]-인간, 동물, 식물 >상세보기<
[재난]-홍수, 지진, 해일 >프리미엄 가입<
.
.
등등.
7.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간]을 눌렀다. 아무 변화가 없었지만 희망을 가지고 몇 번 더 눌렀다. 갑자기 밖이 소란스러웠다. 나는 커튼을 걷었다. 사람이다! 이건 도대체 뭐지. 마음이 급해져 황급히 [인간]을 더 눌렀다. 허공에서 사람이 떨어졌다. 반가운 마음에 창문 밖으로 소리쳤다. 저기요! 3층의 베란다에서는 잘 들릴 것이다. 그래야만 했는데, 아무도 반응이 없다. 이곳에서 소리가 났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진짜 미치겠다. 아무래도 2번이 틀린 것 같다. 색뿐만 아니라 소리도 사라졌나 보다. 아니면 사람들 귀가 맛이 갔거나.
8.
두 달이 지났다. 아, 점점 미쳐가는 것 같다. 언제까지 이곳에 고립되어 있어야 하지? 이상하게도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목도 마르지 않았다. 인간이 아니게 되어 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아주, 좋지 않다.
9.
그때 화면을 누른 후 나는 덜컥 겁이 났었다. 이게 진짜라면, 다른 종류, 이를테면 그래. 재난 같은 것도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건 절대 누르지 말아야지.
10.
나는 매일같이 창밖으로 사람들을 관찰했다. 낯선 곳에 떨어진 사람들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했다. 두 번째는 관계를 쌓았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사회를 만들어 갔다. 폐허가 된 도시에서 이것저것 얻으며 생활했다. 재미가 없어져서 몇 명 더 추가해 주었다. 그들은 사람을 반겼다.
11.
싸움이 일어났다. 두 남자다. 의견 차이로 일어난 말싸움이 과격하게 변한 듯 보였다. 다른 사람들도 묘하게 한쪽 남자를 지지하는 눈치다. 저 사람, 미움받고 있다. 그러고 보니 저 사람 성격이 조금 나빴던 것 같기도 하다. 뭐, 아무렴 어때. 역시 불구경 싸움구경이 제일 재밌다더니 진짜 재밌다. 아, 요즘 진짜 왜 이럴까? 그나마 한 줌 남아있던 도덕성이 저 멀리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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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히는 스레드
𝑳𝒊𝒇𝒆 𝒊𝒔 𝒍𝒊𝒌𝒆 𝒂 𝒕𝒂𝒏𝒈𝒐🥀
충격주의)5년 전 열화같은 반응을 받았던 그 소설 다시 올려본다.
너는 유리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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