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 . < 2020/11/13 10:37:53 ID : 004Hviry5cL
음.. 약간 입헌군주제를 생각하면 될 것 같아. 한사람이 3권의 역할을 다 하는거지 하지만 이 독재자가 일을 너무 잘하고 사리사욕이 없어서, 진짜 이사람이 독재를 하는동안 경제성장이 엄청났고 사람들의 만족도? 등도 높아졌어. 딱 필요한 법들만 적절히 만들어서 평등과 자유를 중요시 여기는 그런 법을 만들었고, 범죄자들에게는 항상 공정하고 적절한 판결을 내렸구. 단 하나의 문제가 이 사람이 한 행동이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독재였다는 거지. 아무튼 이런 독재자가 과거 신분제 국가도 아니고 지금, 너희가 사는 국가에 존재한다면 어떨 것 같아? 레스주들은 이런 독재를 찬성해, 반대해?
이름없음 2020/11/13 14:44:00 ID : Mo2K0spe4Y6
철인독재를 말하는 건가?
이름없음 2020/11/13 15:12:30 ID : koIHwla2tte
그게 나라 자체인 한세기 정도의 발전으로 생각한다면 민주주의 국가들보다도 더 뛰어난 발전일탠데 단점은 그 사람이 나이 들어서 죽으면 이제 바로 인심이 추락하고 나라가 좀 안좋아지겠지.
이름없음 2020/11/13 16:01:05 ID : 1g0nzTQr9hc
좋긴 한데 그 사람이 죽으면 어케됨? 대부분 완벽한 1대가 덜 완벽한 2대한테 나라를 물려주면서 모든게 망하던데
이름없음 2020/11/13 17:17:46 ID : zdPck79dxA1
그 정치하는 한 사람이 죽으면 혼돈이 펼쳐지고 균형을 잃어 국가가 흔들리겠지. 후계자가 있다고 해도 그 사람 만큼 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고.
이름없음 2020/11/13 17:20:07 ID : eE65e3SIHDx
고인 물은 언젠가 썩기 마련이라 당장은 좋아도 나중에 큰 문제 터질거같음
이름없음 2020/11/13 19:18:08 ID : yGoE4LdSHwm
난 어떨 땐 진짜 현명한 지배자한테 지배받고 싶은 생각도 든다. 워낙에 밑바닥의 끝을 모르고 보여주는 사람이 많아서, 점점 과열되는 듯..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이상일 뿐이라서... 그 생각에 빠지느니 차라리 내가 내 목숨 하나 파리목숨 되더라도 일구는 사는게 덜 속 쓰릴 거 같아.
이름없음 2020/11/13 23:47:08 ID : Mo2K0spe4Y6
현실을 완전히 도외시하고 이론적으로만 보면 그런 현명한 1인에게 모든 정치권력을 봉납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철인독재가 무조건 더 좋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고, 그렇게 정치권력을 일임받아 행사하는 1인조차도 영원무궁하지 않는 존재이니 필연적으로 후계자들이 계속 그 자리를 이어가야 하는데 과연 그 후계자 역시 전임자에 버금가는 현명한 1인이라고 보장할 수 있을지. 시대가 하도 억세고 거친 풍파이다보니 막강한 권력을 지닌 철혈의 지도자가 나와서 국정을 지휘했으면 하는 생각이 하루도 빠짐없이 들곤 하지만......
이름없음 2020/11/14 01:07:17 ID : Le2LhthhzbB
윗 레스들처럼 일단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 몰락할테니 살아봤자 위험성이 더 클 것 같고 좋은 체제도 아닌듯 그리고 애초에 좋은 독재라는 게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반대해 1. 편견 없는 사람은 없어. 사람은 자랄 때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데, 편견 없는 사회 분위기라는 게 존재하지 않잖아?(애초에 그런 분위기가 존재했다면 선한 독재자가 등장해야 할 만큼 나라가 그지꼴로 돌아갈 리도 없지. 서로서로 배려하고 포용할테니까) 그리고 편견은 의식적으로 제어하는 게 아니라 무의식에서 이루어지는 거라서 안 하려는 마음만으로 되는 게 아님. 그냥 어느새 정신차려보면 독재자 맞춤형 국가가 완성되는 거야. 2. 편견 부분을 제쳐둬도 문제는 많아. 사람은 전지전능하지 못해. 즉, 나라의 모든 문제점을 알고 해결할 수 없다는 거야. 그렇다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 속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독재자일까? 독재는 결국 정치라서 '좋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온 국민이 지지해야 '좋다' 타이틀을 달 수 있는 건데 말이지. 게다가 현존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쳐도 문제는 자꾸 불거져. 이를테면 여혐같은거. 터프들이 말하는 여혐이 아니더라도 당장 '남자는 씩씩해야지!', '여자는 얌전해야지!' 같은 편견들은 20년 전만 해도 아무도 문제인지조차 몰랐잖아. 그런 것처럼 혐오는 혐오인데 온 세상 사람들이 아무도 그게 혐오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에는 해결할 수조차 없는 거지? 전지하지 않으니까. 3. 완벽하게 도덕적인 빈민 구제를 했다고 해보자. 그런데 같은 빈민이어도 원하는 바가 각기 달라. 국가가 의식주를 완벽하게 해결해서 온 국민의 생활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기본적인 삶만 보장하고 나머지는 일해서 때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할 수 있는 거야. 그렇다면 당연히 불만족이 생기겠지. 모든 사람의 사상과 바라는 바는 전부 달라. 그런데 독재자가 모든 충돌하는 사상들을 포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기 가치관만 밀고 나가자니 그게 과연 올바른 '평등과 자유'일까? 어디까지가 자유인지, 어떤 방식이 사람들을 평등하게 만드는지 민주주의 시대에서 토론을 해도 답이 안 나오는 문제인데 말야. 4. 사람이 완벽해도 자본은 썩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마인드가 좋아도 돈 부족해서 못 하는 일이 수두룩할거임. 그렇다면 민주주의 대신 독재 체제로 간다고 해서 스레주가 말한 것처럼 사회가 좋아질까......... 5. 사람이 아닌 로봇 등을 도입한다고 해도 상기 문제는 달라지지 않음. 로봇도 결국은 편견을 소유한 인간들이 만드는 거라서. 설령 정말 선한 사상의 독재자가 있다고 해도 모든 국민들에게 완벽하게 좋은 통치를 하지 않는 이상 문제밖에 안 남는다고 본다. 완벽하게 좋을 수 없는 이유가 위의 근거들.애초에 사람이 선하다는게 이 사람은 나라를 혼자 다스릴만해요! 할 정도로 완벽하다는 거랑 같은 뜻이 될 수가 없지. 동서양 입헌군주제들 다 신하들이랑 같이 일했으니까. 결론: 아무리 착한 독재여봤자 누군가에게는 나쁜 독재일 수밖에 없음. 그러니까 독재 자체를 차단하는 게 옳음.
이름없음 2020/11/14 07:22:46 ID : 1g0nzTQr9hc
오오 깔끔하다... 확실히 혼자 정치하면 다양한 가치관이나 사상을 포용할 수 없겠구나!
이름없음 2020/11/15 00:38:02 ID : eJQoILdPg5e
싱가포르가 비슷함 독재국간데 나라운영 ㅆㅅㅌㅊ
이름없음 2020/11/15 00:44:19 ID : r9a60moJQnC
헐 싱가폴이 독재국가였어?? 하긴 싱가폴 대통령에 대해 들어본 기억은 없네.. 덕분에 알았다 땡큐
이름없음 2020/11/15 17:47:48 ID : s5TXAo42Gk9
맞어 당시에는 좋지만 인수인계 망하면 바로 지옥행인데
이름없음 2020/11/21 22:02:49 ID : bheZhgmGpSF
다른 독재자를 올리는 방법은 랜덤으로 뽑아올려도 됨
이름없음 2020/11/22 11:57:33 ID : y3Wo0tAqjfR
그 현명한 독재자가 죽지 않거나 아니면 자가복제를 한다거나 해서 계속 현명한 독재를 한다면 난 아무 상관 없을 듯
이름없음 2020/11/24 07:55:12 ID : 9eE2rfe1A3T
절대 반대. 겉 보기에 아무리 완벽해 보여도 그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굴 희생시키고 있는지는 최측근 빼곤 아무도 모르는거임. 견제자가 없다는건 나나 내 가족이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고문 받다 죽어도 세상에서 그냥 먼지처럼 사라지고 마는 시스템이라는 뜻인데 아무리 훌륭한 독재자라고 해도 시스템이 저런 이상 온전히 믿을 수가 없지. 나라 경제 살리는 댓가로 최악의 경우 본인 또는 본인 가족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 놓을 준비가 된 사람만 찬성해야 할 듯.
이름없음 2020/11/24 19:25:22 ID : 8rze7BtdCmE
난 민주주의는 결국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잘못을 최소화하는 제도라고 생각하거든. A가 어떤 주장을 할 때 B와 C가 그 주장을 검토하고, 비판하며 그 A가 자기 주장을 억지로 관철하지 못 하게끔 감시하는 제도인거지. 사람은 문제의 모든 부분을 볼 수 없고, 완벽한 해결책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대화와 합의가 필요한거라고 생각해. 또한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잖아. 좋은 통치자가 X를 목표로 Y를 희생시킨다면,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기준을 따라서 만족도가 높다면? 이건 공리주의가 갖는 고질적인 문제인데 다수가 지지하면 그건 옳은것인가 하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생각해. 공정하다는것도 보면 공정이 무멋인가 한가지 완벽한 정의를 내릴수없잖아. 누군가는 결과를, 누군가는 과정을 더 우선시할테니까. 그렇다는건, 결국 다수의 기준에서 공정하고 옳다는 기준이 선택될텐데(본문에서 전체적인 만족도를 얘기했으니) 그 다수의 기준에 따르지않은 많은 사람의 의견은 묵살될수밖에 없어. 공정한 판결을 예로 더 들어보면 누군가는 살인자를 사형시키는게 공정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 의견에 반대할수도 있단 말야. 공정, 정의, 행복 이 모든건 누구나 만족시킬수있는 정의가 없기에 결국 집단사이에서의 '약속'이 정의의 개념으로 쓰일수밖에 없어. 복지를 예르들면 분배를 하되 어느정도로 하는게 공정하다 이런식으로 말이지. 근데 본문의 독재자는 이런 약속의 과정을 전제하지 않기에 결국 어느 한 기준만이 옳다고 여겨지고, 그것만을 쫒게 될거라는 문제가 있다고 봐.
이름없음 2020/11/25 02:09:37 ID : JXvB860nDBy
한 명이 독재하는 사회는 절대 건강할 수 없다고 생각해. 만약 내가 여당을 지지한다고 해서 야당을 없애거나, 야당을 지지한다고 해서 여당을 없애면 그 사회는 어떻게 굴러갈까? 위에서 무슨 짓을 해도 그걸 캐거나 비판하거나 견제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과연 모두에게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까?
이름없음 2020/12/07 04:06:47 ID : Xvvcsi61Ci6
전제가 하지만 이 독재자가 일을 너무 잘하고 사리사욕이 없어서, 진짜 이사람이 독재를 하는동안 경제성장이 엄청났고 사람들의 만족도? 등도 높아졌어. 딱 필요한 법들만 적절히 만들어서 평등과 자유를 중요시 여기는 그런 법을 만들었고, 범죄자들에게는 항상 공정하고 적절한 판결을 내렸구. <<- 전제가 이건데 위에서 이걸 부정해버리네.. 난 찬성 근데 이사람이 노망이 들지않는다/변하지 않는다/후손들도 똑같고 후손이 바로 물려받거나 죽기전에 완벽한 제도를 만들어 놓았다면 찬성 저 셋중 하나라도 안되면 반대
이름없음 2020/12/07 07:38:54 ID : Ve6rBtba5O9
바로 생각난 사례가 구 유고연방 사례임. 티토 정권 채재 하에서는 어느정도 잘 굴러갔고 유고연방 자체도 공산권 국가들 중에서는 잘 사는 사라 중 하나였는데 티토가 죽자마자 바로 균열이 생겨나기 시작하다가 소련이 무너지고 나서 바로 유고 내전이 일어났잖아. 정말 성군인 지배자의 통치 아래 운영되는 나라여도 그 사람이 죽으면 말짱 도루묵이지 뭐, 그 다음 사람도 성군이라는 보장이 없잖아
이름없음 2020/12/07 19:10:10 ID : O5TRxBaq3U0
한 명의 독재자가 그런 능력이 있다쳐도 그 후계자가 잘할 거란 보장이 없지
이름없음 2020/12/07 20:35:43 ID : XxPdyNBur89
그사람이 존나 잘하면 ㄱㅊ
이름없음 2020/12/07 20:40:43 ID : dWqjhbzTPeJ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처음엔 잘 돌아가겠지만 아무리 사리사욕 없는 사람이라도 절대적인 권력을 갖게 된다면 언젠간 필히 부패하기에 완벽한 독재란 있을 수 없는 법이라고 생각해.

레스 작성
12레스모태신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new 8092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10레스우리나라에 양극화는 실존하는걸까 5134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28
7레스존잘존예인데 피부 엄!!청 뒤집어짐 vs 평타 정도 되는데 피부 좋음 3616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0레스사람들은 왜 혐오를 좋아할까 7987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2레스오늘은 3.1절이고 정말 기쁜 날이지만 11166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12레스우리나라는 경제대국을 지향해야한다 vs 문화대국을 지향해야 한다 7547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8
8레스목숨을 건 파업이 정당하다고 생각해? 15643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8
9레스롤에 1대1vs격겜 17215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4
7레스성폭행으로 낳은 자식을 사랑할 수 있다 vs 없다. 6482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19레스향수 뿌리고 버스 타는 거 민폐다vs아니다 14617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6레스사람의 어떤 면이 가장 추악하다고 생각해? 12337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14레스여러분들이 만약 군인 내지는 경찰관인데 6266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27레스대마초 합법화 15157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8레스찐따는 선천적인 걸까 후천적인 걸까?(+ 찐따 발생의 이유가 궁금) 7620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36레스귀신은 실제로 있다 vs 귀신따위는 없다. 13649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4.09
27레스노력은 선천적인 재능일까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걸까? 15120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3.30
1레스 8478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7레스안락사 및 조력자살(존엄사) 합법화 찬반 토론 14926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2레스‘아홀로틀 도마뱀 로드킬’ 표절 찬성 vs 반대🥸🥸🥸🥸🥸 11107 Hit
토론 이름 : B 2024.03.24
849레스낙태 찬성vs반대 28184 Hit
토론 이름 : 이름없음 202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