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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넘어가는 시점만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져, 누구를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차가움에 동기화되는데에 시간이 소모되는게 달콤씁슬해.
멍든 나뭇잎의 상처가 뭇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건 생채기를 숨겨서가 아니라면 나라고 그러질 못할 이유는 없겠지만 내 주변인을 뭇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하늘을 우러러 온전히 떳떳한 사람 있을까, 제아무리 청렴한다들 실수 없이 자라는 존재 없으니. 차라리 잔나비 되어 살겠노라.
달빛으로 가득 찬 곳에 내린 닻, 빛나는 별들이 쏟아져왔다
겨울의 추위를 뚫고 매서운 햇살은 우리의 눈을 부수었음을
나는 왜 너를 좋아했던 걸까.
결국 나도, 너도, 혼자인 게 두려웠던걸까.
각자의 나약이 연기는 아니었음은 알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신할수도 없는걸.
내가 밤잠을 설친 게 너 때문은 아니었을거야.
아니었을거야.
그렇게 생각할래.
네가 밤잠을 설친 건 나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지만 네게 그런 미미한 영향력조차 없는 엑스트라가 되고 싶지는 않아.
음..사랑이 순간적인 감정인가요? 호감이나 관심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랑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확신할 수 없으면 사랑이라고 부르면 안되죠
구태여 내게 묻는다면 금지된 사랑을 하고 있다고 답하겠으나 그 어떤 사랑도 감히 인간의 "영원"으로 정의되는 것은 오만하지 않나 싶네요
생각해보면 내 방식은 누가 되었건 같았어.
동경하고, 사모하고, 가까워지고, 그마저 잃을까 두려워하고 결국 그렇게 떠나는.
너도 그렇게 스치는 거였을까. 스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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