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1/17 23:46:16 ID : xVhzdTPbfVd 0
레주전용 글스레 난입, 피드백, 감상 가리는것 없이 다 받습니다!
2 이름없음 2020/11/18 20:45:04 ID : byINAmL9jur 0
눈물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몸에 열기가 머리에 가득 찬 것처럼 뜨거웠다. 누군가가 머리 안에 구슬을 굴리는 기분이었다. 눈물이 나면 날수록 더욱 아팠다. 어디에선가 머리에 열이 올리면 탈모가 생긴다는 말을 들었는데, 내가 그 꼴이 날까 약간 걱정스러웠다. 나는 입속에 들어갈려는 눈물을 닦았다. 코가 막혀 숨쉬기가 힘들었다.
3 이름없음 2020/11/18 23:22:18 ID : byINAmL9jur 0
이걸 짧게 써보자면.. 눈물이 계속 나고, 머리가 뜨끈하게 아팠다. 나는 입 속에 들어가는 눈물을 닦았다. 코가 막혀 숨쉬기 힘들었다.
4 이름없음 2020/11/18 23:23:53 ID : byINAmL9jur 0
어지럽다. 내가 내가 아닌것만 같았다. 시야가 흔들렸다 제자리를 찾는다. 머리가 빙글 돌아 원상태로 변한다. 몸이 기울다 멈춘다. 나는 재빨리 주위에 물건을 잡았다. 몸이 이상하다. 무엇때문일까. 이유는 찾을 수 없었다. 바뀌는 건 나 밖에 없는데 세계가 빙글 도는 기분이였다. 눈을 몇 번 끔뻑이다 제정신을 찾았다.
5 이름없음 2020/11/18 23:23:57 ID : byINAmL9jur 0
나를 지탱하던 무언가를 잃어버린 기분이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서 멈춰야 할지 모르겠다. 작디 작은 나뭇가지나 다름 없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부품이었다. 완벽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부품. 삐걱거리는 몸은 제 구실을 하지 못 했다. 주저앉고 싶어졌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말이다.
6 이름없음 2020/11/22 00:30:45 ID : byINAmL9jur 0
내 건 없었다. 무엇하나 내 것인 건 없었다. 모두가 남의 것이였다. 나는 그 모든 것을 바라보기만 할 수 있었다. 내 것이 되고 싶은 모든 것을.
7 이름없음 2020/11/22 00:32:49 ID : byINAmL9jur 0
나만, 나만, 나만! 제 처지를 비관해봐야 추찹한 인간이 될 뿐이라는걸 진즉에 깨달았지만, 이것마저 하지 않으면 난 부서져 버릴 것만 같은 기분에.
8 이름없음 2020/11/22 00:37:42 ID : byINAmL9jur 0
비관적인 처지에 절망하다
9 이름없음 2020/11/22 00:39:56 ID : byINAmL9jur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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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름없음 2020/11/22 00:40:50 ID : byINAmL9jur 0
그건 그냥 날 나타내는 모든 것 중에 하나일 뿐인데.
11 이름없음 2020/11/22 00:48:37 ID : byINAmL9jur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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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름없음 2020/11/22 20:09:06 ID : byINAmL9jur 0
변하는 것 없고, 변하지 않는 것 없네.
13 이름없음 2020/11/22 20:09:25 ID : byINAmL9jur 0
14 이름없음 2020/11/22 23:12:54 ID : XtfQmk1ii1g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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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름없음 2020/11/24 23:41:09 ID : he7vyMqrAi3 0
싹퉁바가지 없네
16 이름없음 2020/11/25 23:34:07 ID : byINAmL9jur 0
내가 아무리 손을 놓아도 나를 꾹 잡고 있었다. 마음이 급해진 나는 손을 이리저리 흔들었지만, 성인 남성의 무게는 무겁고도 무거웠다. 그러니까 난 그에게 별다른 충격을 주지 못 했다는 말이다. 나는 나머지 한 손으로 나를 붙잡은 손을 밀었다. 손이 어느정도 헐렁해질 쯤, 그가 지팡이를 꺼냈다. "뒤져라." 낮고도 낮은 목소리가 말했다. 그 순간, 지팡이가 움직이며... *** 여긴 어디야. 주위를 둘러보니 지긋하고도 익숙한 풍경이 보였다.
17 이름없음 2020/11/25 23:34:40 ID : byINAmL9jur 0
그거슨 바로 불구덩이. 그럿다. 주인공은 사실 불이다.
18 이름없음 2020/11/25 23:35:27 ID : byINAmL9jur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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