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좀비물로 릴소 써볼래?? (5)
2.우리 글 소재가 될 수 있는 단어 던지고 가자! (29)
3.주로 어떤 시간에 글써?? (15)
4.자기가 처음 쓴 소설의 장르가 뭐야? (108)
5.문장 연습인데요 지나치면 나빠요 ㅠ_ㅠ (23)
6.동양풍 소설 이름 추천좀 해줘... (3)
7.다들 글 쓸 때 어디다가 써?? (28)
8.표지로고 평가 좀 (7)
9.무연 표지 만들어 봤는데 어때? (10)
10.진부한 도입부를 쓰고 가보자! (20)
11.마지막을 상상하며 유서를 남겨보자. (83)
12.혼자서 막장 소설 몇개 써보고 싶은데 소재 추천해 줄 수 있을까 (6)
13.자기가 쓴 소설은 되게 어색해보이지않아? (11)
14.✏발전을 빌며✏ (18)
15.다들 꿈이 소설작가야? (37)
16.. (5)
17.질투라는 소설 속 상황을 글로 써보자 (8)
18.한문장으로 정리 좀 도와줘요 !! (2)
19.한국인은 이 문장을 보면 어떤 문학도 할 수 없어.. (7)
20.설탕중독 (45)
난 글을 오래쓰는데 항상 내용이 짧은게, 쓸때만 해도 되게 완벽해보이는 문장이었는데, 잠시후에 보면 너무 어색해서 계속 수정하다가 시간이 모자라서 내용을 못이어가거든. 지금 이 글도 어색해보여서 계속 수정하고 있거든? 레스주들도 혹시 비슷해?
그럼 그건 본인이 자신의 글에 만족하지 못하는 거라고 봐야겠네 더 배울 점이 많다고 스스로가 느끼거나. 계속해서 고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쭉 그렇게 해 반복하다 보면 수정 횟수가 줄어들 정도로 실력이 늘겠지
쓴 글 올려서 피드백 받아봐 그럼 뭐가 부족한 건지 알 수도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도 잡힐 거고. 여기 레스로 올려도 돼 봐줄게
한번 초반부만 올려볼게
“아.”
아침식사를 챙기려다 식량이 바닥난 것을 깨달은 여자가 짧게 탄식했다. 언제부터였을까, 수없이 많던 식량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아마 그녀가 남은 식량을 세는 것을 포기했을 때부터 정해진 결과가 아니었을까. 삶에 미련은 없었지만 아사하는 것은 다른 사인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을 아는 까닭에, 그녀는 지하 대피소를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풍족한 식량, 안정적인 식수 공급, 쾌적한 환경, 모든 것을 제공해 주던 지하 대피소의 생활이 끝나가는 순간이었다. 아침식사를 포기하고 창고에서 빠져나오려던 그녀는 테이블 다리에서 백팩을 발견했다. 백팩은 낡아서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같았지만, 그녀는 신경쓰지 않고 백팩을 챙겨가기 위해 테이블로 다가갔다.
“…”
테이블 위에서 그녀가 사랑했던 이들과 찍은 사진이 보였다. 이제는 오랜 시간이 지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이들이 많지만, 과거의 그녀에게는 그들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삶의 원동력이었다. 그녀는 과거를 회상하며 테이블 위 사진을 잠시 바라보다가, 이내 테이블 다리에 있는 백팩을 챙겨들고 침실로 향했다.
오랜만에 열어본 옷장은 마치 폭풍이 휩쓴 듯 먼지로 가득했다. 한때 어떤 옷보다 고급스러웠던 옷들은 한동안 관심을 주지 않았던 탓인지 구석에 군데군데 거미줄이 보였다. 그녀는 그중에서 거미줄이 덜 붙고, 활동성이 뛰어난 옷을 추려내어 지금 입을 옷을 제외하고 전부 백팩에 챙겨 넣고 빈 옷장 안쪽에 손을 뻗었다. 어두운 옷장 안쪽에서 딱딱하고 차가운 검날의 감촉이 손에 느껴졌다. 손에 피가 나는듯했지만, 그녀는 아랑곳 않고 검날의 손잡이를 찾아 옷장에서 꺼냈다. 손잡이가 단검의 손잡이와 권총의 손잡이가 합쳐진 모양새라 마치 장난감같이 보였지만, 예리한 검날과 차가운 강철의 감촉이 장난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녀는 익숙하게 그것의 손잡이를 잡아 시험하듯 손잡이를 책장에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
묵직한 소리와 함께 손잡이에서 와이어가 빠른 속도로 발사되어 책장에 박혔다. 그녀는 이를 확인하고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자 와이어가 빠르게 당겨졌고, 그녀는 무력하게 책장으로 끌려갔다. 얼핏 보면 그녀가 책장에 빠른 속도로 머리부터 부딪치게 될 수 있는 위험한 광경이었지만, 그녀는 묘기를 부리듯 책장 벽으로 다리를 내밀어 충격을 완화시켰다. 잠시 책장 벽에 가로로 서있던 그녀는 손잡이를 흔들어 와이어를 회수했다. 다행히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았음에도 망가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녀는 그것을 바지 주머니에 챙겨 넣고 백팩을 등에 멨다. 그러고는 잠시 지하 대피소를 돌아보았다. 지하 대피소는 그녀 혼자 살기에는 지나치게 넓고, 사치스러운 거주공간이었다. 누군가는 넓은 생활공간에서 해방감을 느꼈을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그녀에게는 공허함만 배가 되는 공간이었다. 그럼에도 수십 년을 안전하게 지켜주었기에, 짧은 감사 인사를 보냈다.
“고마워.”
무미건조한 감사 인사가 방안에 울렸다. 대답을 기대하고 건넨 감사 인사가 아니었기에, 그녀는 몸을 돌이켜 침실을 빠져나와 지하 대피소의 문을 열었다. 수십 년을 함께한 지하 대피소에 대한 미련이 남을법하지만, 그녀는 미련 없이 지하 대피소의 문을 닫고 계단을 살펴보았다. 계단의 출구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마지막으로 들어왔을 때에는 전등이 들어왔었지만, 이제는 전기가 끊긴 모양이었다. 잠시 손전등을 챙겨올까 고민한 그녀였지만, 이내 문이 잠긴 것을 깨닫고 할 수 없이 계단에 발을 디뎠다.
쩌적.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았던 탓일까? 돌이 갈라지는 소리가 나더니 이내 천장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무너진다면 깔려죽을 것을 알기에 그녀는 재빨리 계단을 올랐다. 그녀의 뒤에서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확인한 그녀는 더욱더 속도를 높였다. 한동안 달렸지만,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달렸다. 이내 계단 위쪽에서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녀는 빛으로 손을 뻗었다. 그때 요란한 소리와 함께 그녀의 머리 위 천장이 무너졌다. 그녀의 몸은 무거운 천장의 무게를 버텨내기에는 너무나도 유약했고, 그녀는 그렇게 천장에 깔렸다. 그녀는 부질없는 기대인걸 알면서도, 자신을 위한 장송곡을 바랬다. 그러나 그녀가 들은 마지막 소리는 장송곡과 거리가 멀었다. 의식이 점차 희려져가 눈이 감기는 동안에도, 그녀는 신에게 제발 자신을 이대로 죽여달라 간청했다.
[운화님의 10000000000002 번째 죽음을 기록하고, 운화님의 10000000000003 번째 시간대로 이동합니다.]
당연하게도, 운화의 삶은 운화를 놔줄 생각이 없었다.
피드백을 원하는 것 같아서, 지나가는 레더로서 내 생각을 적고 가.
먼저, 7레스를 보고 전달받은 내용은
3인칭 시점의 초점 화자인 '그녀'가 지하대피소에서 생활하다가 식량이 떨어졌어. 그녀는 뭔지 모를 사연이 있었고 그런 사연이 깃든 대피소를 빠져나가려 했지. 그런데 대피소를 나오는 과정에서 천장에 금이 가서 깔리게 돼.
여기서 더 요약하면, 뭔가 주인공 같아 보이는 인물이 먹을 걸 찾아 밖으로 나가다가 깔려버리는 거야.
저 몇 문단 남짓한 내용에서 내가 가장 많이 본 건, 주인공에 관한 묘사가 아니라 주인공이 있는 지하대피소의 배경 묘사였어. 마지막에 무너지고 깔리는 걸 보면, 앞서 늘어놨던 묘사가 다음 장면에서는 그다지 크게 쓸모 없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어. 그다지 쓸모도 없고, 지하대피소에서 생활하면서 정 비스무리한 게 들었다에 관한 서술을 배경 묘사로 대체하면서 사건 전개가 지연되는 감도 있고.
또한, '이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던데. 이내 말고도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찰나' '순간' 이라던지 하는 단어가 있는데 특별히 문장과의 거리가 멀지 않은데 '이내'를 연속해서 사용하는 이유가 있어?
그리고 마지막에 천장이 무너지는 장면은 긴박감을 연출하고 싶었던 거야, 아니면 주변 상황에 무감한 주인공에 대해 묘사하고 싶었던 거야?
전자라면, 명사형으로 끝내거나 진짜 불필요한 미사여구 빼고 주어 서술어로만 채워넣은 단문장으로 긴박감 넘치는 구도를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아쉬워져.
후자라면, 장면 초반부터 허무감에 대한 상징을 집어넣는 것만으로 분위기를 형성하고, 문장을 다른 걸로 바꿔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을 거야.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질 장면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 장면이 주는 의미가 불명확해.
전체적인 분위기도 배경묘사에 치우쳐져서, 어디에 집중하질 포인트가 분산된다는 느낌도 있었어.
그렇게 막 나쁘진 않은데 다듬어야 할 부분이 몇 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네 일단 이걸 알아야 고쳐줄 수 있을 것 같아서
1. 테이블 다리? 테이블 아래를 말하는 거야? 다리쪽에 기대어 놓았다는 걸 설명하고 싶은 건가
2. "오랜만에 열어본 옷장은 마치 폭풍이 휩쓴 듯 먼지로 가득했다'
→ 이 묘사. 옷장을 열어서 먼지가 날리는 게 마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 같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더 없다 저거 말고 불가능해 내가 말한 게 맞다면 날리는 묘사를 넣어줘야 해 읽는 사람 입장에선 이게 뭐지 싶거든
3. '손에 피가 나는듯했지만, 그녀는 아랑곳 않고 검날의 손잡이를 찾아 옷장에서 꺼냈다. 손잡이가 단검의 손잡이와 권총의 손잡이가 합쳐진 모양새라 마치 장난감같이 보였지만, 예리한 검날과 차가운 강철의 감촉이 장난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 여기뿐만 아니라 몇 있어 탓일까 탓에 기에 이런 거. 반복을 쓰면 느낌을 낼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스레주 글 전반적으로 반복되는 단어나 표현이 너무 많아. 표현을 조금 더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 봐
4. 3번에서 지적한 문장
우선 손에서 피가 나는 것 같은더 신경쓰지 않는다? 무심경한 표현으로는 좋지만 뒤에 해결이 되는 거야? 뭐 이 상처로 인해 감염된다거나. 상처로 인해서 무기를 쥐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혹은 흉터가 남는다거나. 그런 게 아니면 상처가 났는지 안 났는지 밝히고, 났다면 대충 천으로 둘러매는 식으로 묘사를 더 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불필요한 요소가 되거든. 솔직히 이과인의 시선으로는 파상풍이 걱정돼 먼지가 저렇게 많았다고도 하고. 이렇게 신경쓰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빈틈이 없어야지
5. 다시 3번에서 지적한 문장
왜.. 손잡이 둘이 합쳐진 게 장난감처럼 보이는지 이해가 안 돼.
'손잡이가 단검의 손잡이와 권총의 손잡이가 합쳐진 모양새라 마치 장난감같이 보였지만, 예리한 검날과 차가운 강철의 감촉이 장난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일단은 장난감처럼 보인다는 표현을 그대로 두자면
손잡이 세 번 들어있지 단검과 권총의 손잡이를 합쳐 놓은 듯한 모양새라~ 이런 식이 좋아.
6. 그 다음 문단. 왜 끌려가는데 머리부터 부딪히지? 지금 주인공은 책장과 평행하게 서 있는 거 아니야? 일단 윗 문단에서 책장이 어디 있는지 서술해야지 '옷장 옆에 놓인 책장' 같은 표현으로. 그리고 또.. 다리를 뻗어서 가로로 서 있다? 이 부분도 이해가 안 돼 사실 저 문단 전체적으로 횡설수설 하는 느낌이거든 그와중에 중요한 연결어가 하나도 없는 거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거기서 다듬어야 해
7. 마지막 문단
우선 묻겠는데 살아남기 위해서 저렇게 떠난 거 아니야? 자살하려고 떠난 건가 싶기엔 뭘 잘 챙기고 뛰었어. 근데
'그녀는 부질없는 기대인걸 알면서도, 자신을 위한 장송곡을 바랬다. 그러나 그녀가 들은 마지막 소리는 장송곡과 거리가 멀었다. 의식이 점차 희려져가 눈이 감기는 동안에도, 그녀는 신에게 제발 자신을 이대로 죽여달라 간청했다.'
우선 장송곡이 왜 들어 있는지도 모르겠을 뿐더러 왜 죽여 달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어..
① 일단 죽지 못해 살았지만 지금이 기회니까 이대로 죽여줘 라면 그런 묘사를 하고
② 여기 깔려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느니 차라리 지금 바로 죽여줘. 깨어났을 때 아직도 잔해 밑이고 고통을 느껴야 한다면 지금 죽는 게 나아- 라면 그렇게 묘사를.
천장이었지만 지금은 무너졌으니까 돌더미나 잔해로 바꿔야 하고.
그러니까 전반적인 평은 뭔가가 부족하다. 육하원칙을 따라서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 공감을 받고 인정을 받을 수 있어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반박이 나오지 않게 여러 상황을 생각하며 써 봐
이내 라는 표현이 많이 들어간건 눈치도 못챘어. 아마 내가 무의식적으로 많이 쓴거같아. 그리고 뒷 이야기는 내가 초반부를 조금 짤라보내서 부자연스럽게 끝나버렸어ㅠ. 이어져 오는 부분을 수정해서 올려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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