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Xs5RCnTSLhA 2020/12/21 10:18:33 ID : zU6klcmlio6 1
음. 시작을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네 우선 난 5층건물에 237 병상을 가지고 있는 병원에서 보안팀 주임으로 일하고 있고 병원이 어디에있는지는 당연히 비밀. 환자의 개인정보도 비밀. 병원 자체는 약간 낮은 산을 파내고 지었다는 느낌이고 진입도로 왼쪽하단에 묘지 , 병원옆 숲길에도 묘지가 있는 대략 중형 사이즈의 병원인데. 주 환자는 정신이상자와 알콜중독자들...
2 이름없음 2020/12/21 10:19:02 ID : qnQq5bDs4Le 0
샤이닝
3 이름없음 2020/12/21 10:21:16 ID : Dtcq0slA3SE 0
오우
4 이름없음 2020/12/21 10:21:16 ID : qnQq5bDs4Le 0
237하니까 샤이닝이 떠올랏어.
5 ◆Xs5RCnTSLhA 2020/12/21 10:21:59 ID : zU6klcmlio6 0
그런 병원인 이상 당연히 폐쇠병동도 있고 개방병동도 , 남자도 여자도 있는 그런 흔하디 흔한 병원. 다만 어느 병원이 그렇듯 이상한 경험이나 목격 들이 있어서 남겨볼까 하는 생각에 적어봐 내가 목격한것도 , 주위에서 들은것들도 있으니 참고 바랄게. 아참 , 무슨 치료를 하는지 어떤 전문용어를 쓰는지는 실제 과장님들이나 선생님들께 여쭤봐. 난 보안팀이고 치료랑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니까. 끽해야 CPR 지원 해주는 정도?
6 이름없음 2020/12/21 10:23:46 ID : 4Mo2E3zWoZd 0
ㅂㄱㅇㅇ!!
7 ◆Xs5RCnTSLhA 2020/12/21 10:28:02 ID : zU6klcmlio6 0
처음 적을건 내가 갓 보안팀 들어왔을때 겪은 아주머니. 그당시 나이가 46세였고 2과 과장님 말씀으로는 조현병 이라고 했었는데 얌전히 있고 잘 웃고 언제나 우리에게 친절한 아주머니셔서 더 기억에 남아.
8 ◆Xs5RCnTSLhA 2020/12/21 10:32:44 ID : zU6klcmlio6 0
평소엔 산책도 하고 우리 통제에도 잘 따라주고 이따금 환자에게 나오는 간식을 놔두셨다 우리에게 주면서 농담도 하고 미소짓는 어디에나 있을법한 동네 친절한 아주머니 같은 느낌이셨는데 항상 밤 11시쯤부터 새벽 4시정도까지는 사람이 완전 변해버려서 어쩔수 없이 야간에만 폐쇠병동에 "수감" 했다고 밖에는 말 못하겠어. 특히 나한테 참 잘해주셨는데, 일주일차쯤 되었을때 증상이 나오셨었는데 그 고운 목소리가 낮게 깔리기 시작하면서 알아들을수없는 방언같은걸 터트리고 손톱을 세우면서 주위의 누구든 공격하려들고 실제로 개방병동 옆자리 환자를 공격해서 살점이 뜯긴적도 있었어.
9 ◆Xs5RCnTSLhA 2020/12/21 10:38:30 ID : zU6klcmlio6 0
그래서 결국은 야간에만 가던 폐쇠병동을 주간에도 들어가게 되셨고. 이런 저런 치료도 받으셨어. 근데 간호쌤들이나 수쌤 말로는 저사람 조현병 아니라고 하면서 신내림을 잘못 받았다느니 2과 과장이 돌팔이라 그렇다느니 뭐 말들 많았는데 그런거 들어봐야 내가 뭘 어쩌겠어. 그냥 건물 라운딩 돌고 외곽지 순찰하고 환자 통제만 하는데. 그러다 내가 3주차때였나? 야간 근무중인데 무전기로 그분 사라졌다는 무전이 온거야 폐쇠병동 독방에 있던 사람이. 순찰인원만 3명이나 되고 너스 스테이션에 간호쌤들만해도 5명이 상주하는곳인데
10 ◆Xs5RCnTSLhA 2020/12/21 10:43:39 ID : zU6klcmlio6 0
바로 4층 폐쇠병동에 모여서 흔적 체크하고 CCTV 모니터 시간별로 돌려보고 했는데 5,4,3,2 층 엘베 , 비상계단 , 중앙홀 전부 안보이고 마지막으로 1층 돌려보는데 다른층에선 안보이던 사람이 1층 중앙 정문으로 나가는게 찍혀있더라고 근데 이게 이상한게 폐쇠병동도 밖에서 문을 잠그고 중앙 정문도 우리가 밤8시에 폐쇠하고 문을 잠그거든? 근데 처음부터 열려있던거 마냥 문을 스윽~ 하고 열고 나가는게 보이더라고 그거보고 급하게 외곽지 CCTV 돌려보는데 산 옆에 산길로 올라가는거 보고 2과 과장님한테 전화 하고 보안3병이 각각 간호쌤들 한명씩 붙여서 흩어져서 찾아보기로 했어.
11 ◆Xs5RCnTSLhA 2020/12/21 10:50:25 ID : zU6klcmlio6 0
그림그렸는데 모양은 좀 이상해도 대충 이렇게 생김
그림그렸는데 모양은 좀 이상해도 대충 이렇게 생김
12 ◆Xs5RCnTSLhA 2020/12/21 10:55:12 ID : zU6klcmlio6 0
나하고 수쌤은 아주머니가 개방병동에 계실때 자주 산책 가셨던 저 산책로 쪽으로 갔거든? 랜턴 켜고 수쌤하고 둘이서 산책로 끝쪽 그러니까 그림상으로 철조망쪽에 갔을때 희미하게 "철퍼덕~" "철퍼덕~" 하는 살 부딫히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철조망쪽을 비춰보니까 아주머니가. 하의를 훌렁 벗은 상태로 묘앞에 묘비 알지? 그 묘비 하나를 끌어안고 묘비에 허리를 흔들면서 하반신을 부딫히고 있더라...
13 이름없음 2020/12/21 10:55:44 ID : 9g5f88nQtAm 0
헐 소름이다...... 보고있어..!!
14 ◆Xs5RCnTSLhA 2020/12/21 10:59:28 ID : zU6klcmlio6 0
무전기 켜서 한팀은 우리쪽으로 부르고 한팀은 병동에 가서 진정제 주사 가지고 빨리 오라고 한다음 수쌤이랑 나랑 둘이서 일단 제지하는데 무슨 힘이 그리도 세던지 멈출수가 없더라. 그렇게 십여분쯤 실랑이 하다가 다른팀와서 도와주니까 그제서야 억지로 억지로 떨어트려놓고 산책로 쪽으로 끌고와서 눕히고 아주머닌 왜 내 서방이랑 때어놓냐고 괴성지르고 누은상태에서 발길질 하고 진정제 주사해서 병실로 들어갈때까지 정말 뭐가뭔지 정신이없었어
15 ◆Xs5RCnTSLhA 2020/12/21 11:04:17 ID : zU6klcmlio6 0
그렇게 새벽에 2과장님 오고 아주머니 정신좀 돌아오고 했을때 어떻게 나갔는지 물어봤는데 왠 남자가 자기한테와서 남편도 못할아 보냐고. 당신 마중나왔다고. 같이 집으로 가자면서 문을 열어줬다고 하더라고.. 그말 듣고 2과장님은 우리한테 라운딩이랑 문단속을 어떻게 하길레 이런일이 벌어지냐고 따지고 우리랑 간호쌤들은 다 체크했고 이상없었다고 항변하고 따졌는데 결국 고용주가 갑이라고 해당시간 보안팀들 시말서 쓰는걸로 일처리 되고 간호쌤들은 그 아주머닐 무슨 귀신보듯 보기 시작했어
16 이름없음 2020/12/21 11:07:02 ID : lg0lcts2re4 0
ㅂㄱㅇㅇ
17 ◆Xs5RCnTSLhA 2020/12/21 11:07:12 ID : zU6klcmlio6 0
여기서 이상한점은 우린 분명 문잠그고 체크 했다는것. (CCTV에 우리모습 다 나옴) 아주머니가 하반신을 부딫히던 그 묘는 돌아가신지 10년이넘은 어떤 여자분 묘라는것. 성묘를 오는 그 일가족과는 아무 일면식도 없다는것.
18 ◆Xs5RCnTSLhA 2020/12/21 11:11:58 ID : zU6klcmlio6 0
타이핑 느린건 이해좀 해줘. 기억을 더듬어 쓰느라. 끝이 좀 허무하긴 한데 결국 그후에도 몇번 그런일이 있었고 전기치료까지 받으며 괴로워 하던 그 아주머니는 내가 비번일때 그 여자분 묘가 보이는 나무에 줄을 걸고 생을 마감하셨어. 그것때문에 해당시간 근무자 두명 짤리고 경찰조사오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고 장례식은 같은 재단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용히 치뤄짐... 주간끝난 밤에 장례식장 찾아가봤는데 젊을땐 나름 이쁘셨더라. 할아버지한분 이랑 고등학생쯤 되보이는 남자한명 이렇게 달랑 둘이 있드만...
19 이름없음 2020/12/21 11:14:44 ID : wlcsqpe0q1u 0
ㅂㄱㅇㅇ
20 ◆Xs5RCnTSLhA 2020/12/21 11:14:46 ID : zU6klcmlio6 0
이게 글로 전달하려니 글쓰는 재능이 없어 뭔가 전달이 잘 안되네.. 다음번엔 뭘 적어볼까? 지하 시설과 휠체어? 알콜중독자 이야기 내선번호 3119
21 ◆Xs5RCnTSLhA 2020/12/21 11:26:44 ID : zU6klcmlio6 0
내선번호 3119 부터 할게. 사진 참고하면 왼쪽 끝에 있는 건물이 3과야. 여긴 처음에 건물 들어설때 1층은 응급실이었고 2 층은 외례 (옛날엔 종합병원 이었는데 재단운영상 분할시켜버림) 3층은 집중치료실 , 중환자실 4, 5층은 일반 입원실이었는데 지금은 1층 응급 / 2층 공급실 (약 이외의 일반 환자복 , 마스크 , 및 기타 도구들) 3층 집중치료실은 약제실로 (마약류도 관리해서 내부에도 CCTV5대 있음) , 중환자실은 공급실 자제창고로 써.
22 ◆Xs5RCnTSLhA 2020/12/21 11:33:19 ID : zU6klcmlio6 0
이건 진짜 인터넷 어디에나 있는 흔해빠진 이야기지만 지금도 보고 듣는 우린 적응이 안되. 중환자실이던 시절엔 당연히 너스 스테이션도 있었고 전화기도 놓아서 할당된 내선 번호가 3119 였거든 뒤에 119는 간단해. 중환자실 이었던만큼 당연히 숨이 껄떡 껄떡 넘어가는 사람도 있었을거고 그럼 응급처치도 해야하고 바쁘게 지원받아아 하니까 3119로 해놓은거야. 근데 외례가 빠지고 1과는 치매 2과는 정신 및 알콜 , 그리고 치매지원 (생각보다 버리고 가는 자식 많다...) 3과는 위 과들에서 응급상황 터지면 바로 대응할 응급실 (대충 응급실이랑 집중치료실 합친 느낌) 이렇게 분류가 되었고 중환자실이 공급실 창고로 쓰이는만큼 내선전화 다 때버렸거든.
23 이름없음 2020/12/21 11:34:31 ID : KY5WrAqi2mr 0
레주...ㅜㅜ 썰 푸는데 갑자기 딴소리해서 미안하지만 '폐쇠' 가 아니라 '폐쇄' 야... 계속 틀리니까 오타는 아닐 것 같아서...ㅜㅜ
24 ◆Xs5RCnTSLhA 2020/12/21 11:38:40 ID : zU6klcmlio6 0
우리 보안과 사무실은 중앙 1 , 2층에 분할해서 1층 사무실 2층 휴게실로 쓰는데 1층 사무실에 모니터 10대 전화기 두대 대충 4명이 앉을수있는 공간 이렇게 있고. 4명이서 한명은 사무실 3명은 라운딩 이렇게 돌아가. 근데 꼭 쉬러와서 두명 이상 있을때 낮이건 밤이건 상관없이 랜덤으로 전화가와. 액정에 3119가 찍힌 상태로
25 ◆Xs5RCnTSLhA 2020/12/21 11:45:51 ID : zU6klcmlio6 0
미안 신경쓸게 ㅜㅜ 전화 내용은 보통 "중환자실 간호사 누구누구고 여기 뭐뭐좀 빨리 가져다 주세요" 이거고 가끔 다른 내용일때가 있어. 그리고 우린 그 전화가 오면 꼭 두명 이상 3층으로 가야해. 예전에 사수가 혼자 갔다가 뭘봤는지 기절하고 그후 그냥 퇴사 했거든. 우린 아직도 퇴사한 사수가 뭘 보고 기절했었는지 몰라. 그리고 다른내용은 "누구 환자가 임종하셨다 / 누구누구사망진단서 발급 요청 / 누구누구 사체 검안서 발급 등 글로써서 별로 안무서운데 전화 받는 우린 목소리 너머로 희미하게 들리는 중환자실 소리를 들어. 당연히 병원 명부에 전화건 간호사 이름은 없고. 전산으로도 안나오고.
26 ◆Xs5RCnTSLhA 2020/12/21 11:53:30 ID : zU6klcmlio6 0
그다음은 음. 알콜 중독자 이야기 한번 해볼게. 무서운건 아니고 그냥 그런 이야기
27 ◆Xs5RCnTSLhA 2020/12/21 12:00:19 ID : zU6klcmlio6 0
2과 알콜 중독자중에 참 별난 사람이 있었어. 별명은 "오뚜기" 대머리 이고 술을 끊을 의지가 아예 없어. 개방병동에 있으니 가끔 낮에 병원을 탈출해서 술을 잔뜩 먹고 오기도 하는 , 술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메탈기어솔리드 를 찍을수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참 골치아픈 환자였어. 술이 들어가면 비 정상적으로 용감해져서 사고를 쳐대느라 늙으신 노모가 감당을 못해 동의하에 강제 입원된 사람이야.
28 ◆Xs5RCnTSLhA 2020/12/21 12:02:44 ID : zU6klcmlio6 0
근데 술을 안마시면 그 어떤 정신환자보다 이사람이 오싹해. 술을 안마실때는 치매환자분들이 쓰시는 병동 중앙 흔들의자에 앉아 아무말없이 어둡고 소심한 표정으로 쭈뼜거리면서 TV가 켜져있건 꺼져있건 가만히 TV만 응시하는데 그 모습을 야간 라운딩때 본다고 생각해봐... 생각보다 섬뜩해서 속으로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냐
29 ◆Xs5RCnTSLhA 2020/12/21 12:06:32 ID : zU6klcmlio6 0
적당한 이미지가.. 대충 이런느낌? https://ezgif.com/cut/ezgif-2-a782c832b0a7.gif
30 ◆Xs5RCnTSLhA 2020/12/21 12:15:22 ID : zU6klcmlio6 0
가끔 찾아오는 (개방은 제한적 시간동안 면회 가능) 노모를 보면 "어무이~ 나 술좀주레~" 라면서 바들바들 떨고 만류하면 울면서 살고 싶어서 마시는 건데 왜 아들을 죽이려 하냐고 따지기도 했었지 그러다 한번 노모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왜 그 60~70년대에도 학교폭력은 있었잖아. 그때 정말 죽을정도로 괴롭힘당했고 군에서도 일.이등병 짬찌시절 매 타작에 반쯤 죽다 살아난 , 그래서 이상할 정도로 소심하게 변하고 주변의 환경에 비정상적으로 놀라고 했는데 결혼을 하면서 좀 나아 지는가 싶더니 마누라 마저 생활고로 도망가면서 저렇게 망가졌다드만.. 그후로 술만 마시면 무모한 행동들을 해대는거야. 차도를 질주하고 길가던 사람 붙잡아 시비걸고 때릴려하고 힘자랑 하듯이 가게 유리나 집안물건 부수기도 하고
31 ◆Xs5RCnTSLhA 2020/12/21 12:19:13 ID : zU6klcmlio6 0
그렇게 일주일 내내 밥도 물도 필요없다는듯 술만 퍼대다가 병원실려가고 퇴원하면 다시 반복하고를 2년 참다못해 노모 동의 하에 강제입원 된 거지. 그리고 이 사람도 결국 나하고 내 부사수가 야간일때 생을 마감해.
32 ◆Xs5RCnTSLhA 2020/12/21 12:28:54 ID : zU6klcmlio6 0
죽기 전날 이야기를 하자면 그날 3119 때문에 무서워서 부사수랑 같이 라운딩을 돌때였는데 중앙홀에 저 오뚜기 아저씨가 어느때와 똑같이 흔들의자에 앉아 삐그덕 거리고 있었어. 다만 딱 하나 다른점이 있다면 웃고있었어. 전원이 꺼진 TV 를 보면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숨죽여 킥킥거리고 있었지. 우린 솔직히 좀 무섭고 찝찝했지만 다가가서 내가 대표로 말했어. "환자분 이 시간에 안주무시고 뭘 하시는 건가요? 이제 주무셔야죠" (최대한 부드럽고 공손하게 말해야 해..)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웃는걸 멈추고 돌아보는데 이 사람이 정말 이런표정을 지을수있었나? 하는 환한표정을 보이면서 "보안관요~(이상하게 이사람은 날 보안관이라 불렀었어) TV에 저거 진짜 재미있는데 안웃깁니까?" "환자분 TV 꺼져 있잖아요 이제 들어가 주무셔야 몸이 더 안상하죠" "보안관요~ 이제 잘랍니다. 저거 내일 이 시간에 또 해준다네요 내일은 저하고 같이 보십시다." "네 환자분 이제 어서 자리로 가셔서 주무세요" 이게 마지막 이었어.
33 ◆Xs5RCnTSLhA 2020/12/21 12:33:35 ID : zU6klcmlio6 0
다음날 저녁 약을 먹어야 하는데 환자가 그 어디에도 없는걸 알고 우리에게 무전이 왔고. 또다시 조를 나눠 수색을 시작하고 얼마뒤 행정부장님이 문제의 3119 방 거치대에 목을 달고있는 그 환자를 발견했고 그걸로 그사람은 그렇게 생을 마감했어. 한동안 뒷맛이 참 쓰더라. 사람인생 한순간에 훅 간다는걸 다시금 느끼기도 했고
34 ◆Xs5RCnTSLhA 2020/12/21 12:51:31 ID : zU6klcmlio6 0
나중에 다시금 올릴게 이제 점심도 먹고 잠도 자고프다.
35 이름없음 2020/12/21 17:41:16 ID : inWnPa4LglA 0
근데 보안팀에서 일하는 사람이 내부사정이랑 보안루틴 이렇게 알려도 돼? 우리 사촌오빠도 인터넷에 회사내부 업무랑 사정 잘못 썼다가 몇시간만에 회사측에서 바로 연락오고 다음날 회사 그만뒀는데
36 ◆Xs5RCnTSLhA 2020/12/21 19:32:19 ID : zU6klcmlio6 0
지금까지 내가 쓴 글에서 이게 어느병원인지 , 어떤 보안인지 위탁인지 직영인지 알수있겠어? 그리고 10번에 쓴 글은 말 그대로 확인절차 잖아 ㅎㅎ CCTV 돌려보는거 CCTV 돌려보거나 하는건 일생기면 어느병원이던 어떤 보안이건 접속 가능자가 화면 돌려보는거 가능해
37 ◆Xs5RCnTSLhA 2020/12/21 19:40:02 ID : zU6klcmlio6 0
시설과 휠체어는 아직 내가 보거나 한건 아닌데 지하 라운딩 갔을때 시설과 직원분들이 이야기 해주더라고 시설과는 아주 우수한 사람들이 모인 노예집단...... 은 아니고 병원내 모든 시설업무를 담당하다보니 필연적으로 다들 나이가 좀 있으시고 그만큼 건설현장이던 개인설비건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야. 계신분들 한분한분이 다 기술자 분들이시니까. 과도 과인 만큼 아마 어느병원이던 지하에 자리잡게 되고 그곳에서 당직 , 휠체어 수리 등등의 업무를 보고 계시지.
38 ◆Xs5RCnTSLhA 2020/12/21 19:45:17 ID : zU6klcmlio6 0
그중에 좀 업무량이 많은것 중에 하나가 저 휠체어 수리야. 이런 저런일로 파손되는게 많아서 그만큼 자주 시설과로 내려가거든. 내가 이 이야기를 들은날도 로비에서 시트가 찢어져 있는 휠체어를 발견해서 내려갔을때야. 과장님하고 다른 직원 두분이 휠체어 하나를 두고 태워야 한다. 놔둬야한다 막 의견을 나누고 계시더라고. 그래서 인사하고 고장난 휠체어 가져다 놓고 나도 아주아주 자연스럽게 그 대화에 스윽~ 하고 끼어서 들어보니
39 ◆Xs5RCnTSLhA 2020/12/21 19:55:52 ID : zU6klcmlio6 0
"1과" 라는 직인이 등받이에 찍혀있는 천으로된 시트가 있는 낡은 휠체어 더라고 시트 엉덩이 부분이 좀 지저분한것 빼면 아무 이상도 없어보여서 "이거 그냥 가지고 올라갈게요" 했더니 과장님 포함 세분이 절대 안된다고 말리더라 그래서 뻔하잖아. 당연히 물어보게 되니까 해주시는 말씀이. 저게 수리를해서 올려놓으면 어느사이에 돌아와 있다는거야. 두세번 반복하다가 그냥 시설과에 놔두니 이게 또 자리를 조금씩 바꾼데. 그래서 찝찝하니까 배관옆에 쇠사슬로 묶어뒀는데 그날 당직서던분들 전부 가위 눌리셨는데 내용이 저 휠체어에 뭔가 앉아서 천천히 다가오다가 바로 코앞에서 사라지면서 가위가 풀리고 놀라서 소리지르며 일어나셨다더군.
40 ◆Xs5RCnTSLhA 2020/12/21 19:58:58 ID : zU6klcmlio6 0
그런일이 좀 반복되다가 결국 과장님까지 겪게되자 한쪽에 잘 놔둬야 한다. 아니다 태워야 한다로 의견을 나누고 계셨던 거더라고. 그래서 가만 듣고 있던 내가 한마디했었어. "그냥 분해해서 다른 고장난 휠체어에 쓰면 되지 않아요? 천 시트만 태워버리고?" 그리고 그날이후 그 휠체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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