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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0 22:09:04 ID : KY7hteMi642
이번이 우울증 3번째로 도지는 거야. 많이 잊고 있었다고 했는데, 낮에는 어떻게든 잊고 살고 밝은 척 하고 있어. 근데 밤만 되면 상실감이랑 우울감 때문에 미쳐버릴 거 같아. 내가 우울증을 겪으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아무리 많이 힘들어도 절대 티 안 내는데, 왜냐면 내가 힘들어하는 건 나의 감정이지 상대방의 감정이 아니니까..어떻게든 숨기고 밝은 척 하고 뭐든지 괜찮다면서 얼버무리는데, 정말 자존감이 바닥을 기고 있는 느낌이라 너무 힘들어. 요즘따라 자꾸 안 좋은 생각만 들고 그러는데 애인한테는 그냥 밝은 척 하면서 나 혼자 잘 추스르는게 낫겠지...? 조언을 좀 구해볼게
2021/01/11 00:15:08 ID : snVdU2Mo7tb
숨기려고 해도 잘 안되는게 당연한거야 나도 스레주처럼 생각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전애인이랑 이야기 중에 우울증인걸 말하게 되었어 애인도 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클거고 그냥 막 우울한 모습 보여주는 것 보다는 상태를 말해주는건 어떨까 싶어 애인이 큰 위로를 해주거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주는게 아니라 지금 스레주의 상태를 애인에게 말하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난 물런 지금 너의 상태나 감정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게 당연한거고 혼자 밝은 척 하기보다는 이야기하는게 좋을거 같아
2021/01/11 00:48:01 ID : oHA2Mkk9unA
나는 네가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면 말했으면 좋겠어. 내 애인도 우울증을 겪고 있어. 애인이 솔직하게 털어놨는데 사실 현대 사회에 흔한 병이긴 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말하기는 많이 어려웠을 텐데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더라. 스레주가 이 사람한테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말해보는 것도 괜찮 것 같아!
2021/01/11 02:25:14 ID : KY7hteMi642
고마워 진짜 도움 많이 됐어 다들 좋은 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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