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언 있는 사람이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16)
2.몇주전에 처음으로 귀신을 본거같은데 귀신보신분들 이게 귀신인지 알려주라! (5)
3.상상친구툴파 (6)
4.14년 전 스레의 뒷이야기를 아는 사람을 찾고 있는데 (4)
5.정말 최악의 상황인데 꼭 재회가 필요할 때 할 수 있는 주술 (1)
6.소소하게 저주하는 스레 (150)
7.리얼리티 시프팅에 대해 (4)
8.과거로 돌아가는 법 (6)
9.나같은 사람도 있으려나 (6)
10.평행우주나 평행세계가 진짜로 있다고 생각해? (3)
11.신일까 귀신일까 요괴일까 (467)
12.예전에 읽었던 경고문 (1)
13.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20)
14.촉 잘 느끼는 사람~~ (4)
15.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7)
16.좋은 감도의 괴담 소재가 필요해. (5)
17.무료점사 봐주는 스레re2) (137)
18.미성년자는 왜 신점 못봐? (6)
19.소원 들어줄게 (581)
20.찾고싶은 괴담잇어 (1)
1
◆7z867wINums
2021/02/18 11:01:56
ID : bzXApcGk4E2
36
안녕.
나는 어렸을 때부터 꼭 달에 1번씩 꿈에 나타나는 존재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해. 무섭지는 않아서 꿈 판으로 가야 하나 싶었는데 그냥 꿈같지는 않아서 괴담 판에 쓸게.
참고로 무당집, 절, 교회, 성당, 정신병원 등등 가봤는데도 딱히 별 이야기를 듣지 못했고 여기에서 이렇게 쓰다가 뭔가 힌트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고 익명이기도 하니 그냥 써보려고.
일단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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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이름없음
2021/02/20 11:41:50
ID : s7e6qp9bhdR
0
그래서 그 벚나무랑 함께 있는 건물 설명하려고. 일단 지하가 특이해. 돌로 된 온천이 두 개 있는데 돌기둥 말고는 벽이 없어. 처음에는 통유리인 줄 알아서 오, 여기서 유리는 처음 보는 것 같다. 하고 손을 뻗었는데 물이 그냥 만져져. 안으로 넘치지는 않는데 유리도 뭣도 없고 그런 거야. 특히 연못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잖아. 벚꽃잎 조금 돌아다니는 것 말고는. 나는 그때 거의 마루 근처의 연못 바닥만 봤는데 그 가운데로 갈수록 연못 바닥이 여러 색의 자갈만 한 둥그런 보석이 빼곡히 들어차있어. 금색, 푸른색, 초록색, 보라색 이런 느낌으로. 목욕하면서 연못을 보면 빛에 반짝반짝여서 그냥 보기만 해도 예뻐. 일반 마루 근처에 있는 곳은 일반적인 돌이고. 오히려 처음에는 왜 물고기도 뭣도 없지? 했는데 오히려 물고기까지 있었으면 연못이 과할 정도였어.
103
이름없음
2021/02/20 11:56:58
ID : s7e6qp9bhdR
0
사실 보석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렇게 보여서. 그리고 일단 나무이기는한테 무슨 칠을 했는지 그 건물의 나무색은 아주 짖은 푸른색이야. 그 보석들도 정말 원색에 가까운 색이고, 다리 자체도 똑같은 짖은 푸른색에 금으로 장식되어 있어. 그냥 보기만 해도 화려한 느낌. 벚나무랑 엄청 잘 어울리더라고.
104
이름없음
2021/02/20 11:58:26
ID : s7e6qp9bhdR
0
가장 처음 들어가면 그냥 평범한 다다미 방이었어. 근데 조금 벽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화려해. 그것 말고는 딱히 없어서 바로 올라갔거든, 두 번째 방은 옷 같은 게 빼곡하더라고. 장신구라든지 화장을 할 수 있는 재료나 도구, 옷 같은 거. 여러 시대의 옷이 많더라고. 일단 대부분 여자 옷이었어. 뭔가 그때는 오, 애인의 방인가? 부인? 이런 느낌으로 구경했고 3층은 그냥 이불 깔려있고 그러더라고. 자는 곳이겠지. 근데 사용하는 흔적은 딱히 안 보여서 여기는 누가 쓰는 곳이냐고 물어봤더니 주인이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내가 쓰는 건 딱히 아무렇지 않아 했어.
105
이름없음
2021/02/20 16:45:08
ID : g7AksnRu03y
0
궁금한게 꿈에서 일어난일인데 감촉 기억이 생생하게 느껴지거나 기억남? 눈감았다 일어나면 또다른 현실인거임?
106
이름없음
2021/02/20 21:04:35
ID : 5U0srBz88jj
0
아 낮에 약속 있는거 모르고 내내 이야기 풀었다가 급하게 다녀왔어 미안!
107
이름없음
2021/02/20 21:05:20
ID : 5U0srBz88jj
0
각각의 현실이라는 느낌이지. 감각은 다 느껴지도 맛도 느껴지기는 해.
108
이름없음
2021/02/20 21:09:04
ID : bvirzbu8pe1
0
눈감았다 일어나면 현실과 같은 다른세계 신기하네ㅇ ㅇ
109
이름없음
2021/02/20 21:49:22
ID : 5U0srBz88jj
0
언제 잠들던 거기서는 비슷한 시간동안 있어서. 다만 너무 늦게가면 조금 음.. 화는 아니고 짜증부려.
110
이름없음
2021/02/20 22:01:53
ID : 5U0srBz88jj
0
홍콩에서 생활할 당시에는 딱히 @@이라는 애의 이야기나 그런 느낌으로 지나다녔어. 가운데의 화려한 곳을 구경했을 땐 거의 1년이 지난 뒤에 들어가 보았던 거고 그 뒤로는 일반적인 저택 탐험이나 그런 게 아니라 거기 들어가서 목욕하면서 연못 아래의 보석들을 구경하거나 가끔 자기도 했던 것 같아.
111
이름없음
2021/02/20 22:04:52
ID : 5U0srBz88jj
0
그냥 몽실 님한테 온천 써도 괜찮냐고 물어봤을 때 기다리라고 해서 역시 임자가 있으니 안 되나 했는데 옷 입혀주는 존재들을 불러서 같이 따라가서 옷 입혀줬던 거 벗겨주고 씻겨주면 잠깐 물에 몸 담그고 연못 아래의 보석들이나 구경하다가 나와서 머리카락 말려지고, 빗겨지고 머리 다시 만져주는 거 받고 옷 입혀지고 그런 거. 옷까지 다시 갈아 입혀지면 3층으로 올라가는데 깔아둔 이불은 없고 그냥 가벼운 술상만 있어. 내 쪽에는 차가 있었지만.
112
이름없음
2021/02/20 22:08:20
ID : 5U0srBz88jj
0
옷이 쥬니히토에(十二単<-이거) 더라고. 있길래 뭔가 입어보고 싶어서 그거 입어보면 안 되냐고 했다가 엄청 후회했던 적 있어.
113
이름없음
2021/02/20 22:10:03
ID : Wlu9s060ldB
0
쥬우니히토에면 헤이안 후기 아니야...? 전에 아스카시대라고 해서 뭔가 시대가 안 맞네... 그 세계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된 공간인가
114
이름없음
2021/02/20 22:12:43
ID : 5U0srBz88jj
0
한 12겹에서 많으면 15겹 정도 입지 않을까 했는데 23~5겹? 아마 25겹이었을 것 같아. 그 정도 계속 입혀지니까 어.. 사람이 못 움직이겠더라고. 응. 일어나기도 버겁고 걷는 거 진짜 무리여서.. 내가 거기서 안 올라오니까 몽실 님이 내려왔는데 나 보고는 어울리지만 힘들어 보인다고 바로 갈아 입혀졌었어.
115
이름없음
2021/02/20 22:17:03
ID : 5U0srBz88jj
0
그 2층정도에 웬만한 옷이 다 있어. 정말 말 그대로 일하는 존재들이 입고있던 옷도 있고. 쥬니히토에라거나 일반적인 혼례복도 있고 그냥 웬 만한 시대의 옷은 다 있는 것 같아. 그 신사에 모여있던 존재들도 옷이 다 달랐거든. 정말 고대의 옷이 발전되지 않았던 그 옷을 입은 존재부터 현대식에 가까운 느낌의 기모노라던지 장군 옷을 입고있거나 그랬었으니까.
116
이름없음
2021/02/20 22:18:11
ID : 5U0srBz88jj
0
안 적은줄 알았는데 적어놨었어! 여기에 여러 시대의 옷들이라고. 참고!
117
이름없음
2021/02/20 22:23:52
ID : Wlu9s060ldB
0
그럼 혹시 그 2층이 너를 위해 만들어진 방 아닐까? 몽실님이 굳이 화장할 필요도 없구 시종들을 위해 가져도 놓은 건 절대 아닌 것 같은뎅 3층에 임자 있어보이는 침실인데 네가 있어도 뭐라 안한건 사실 네가 나중에 예정된 그 방 주인이였고, 그 몽실님 사실 너를 약혼자로 보는 거 아니야? 아니라면 미안행...
118
이름없음
2021/02/20 22:25:58
ID : 5U0srBz88jj
0
근데 여러 시대라고는 해도 아예 현대의 의복은 안 보이는데 개량된 느낌의 기모노라던지 유카타는 많았어. 막 이상하게 치마부분이 심하게 미니스커트처럼 짧거나 그런 게 아니고 색상이라던지, 무늬라던지 하는 것들 말이야.
119
이름없음
2021/02/20 22:26:19
ID : 5U0srBz88jj
0
??? 그렇게 되나? 아냐 몽실님도 가끔 화장은 해..
120
이름없음
2021/02/20 22:28:07
ID : Wlu9s060ldB
0
아 정말? 몽실님 남자아니였어? 무성인가...? 고정관념일 수도 있는데 남자라고 알아들어서... 물론 남자라고 화장 못 하란 법도 없지만!
121
이름없음
2021/02/20 22:35:21
ID : 5U0srBz88jj
0
가부키와 비슷한 느낌이지. 뭔가 똑바로 차려입었을 때 주로 하고 있어. 처음 만났을 때도 화장하고 있었고. 검색하면 나오는 가부키보다는 좀 더 연하게 하는 정도야. 피부가 아예 하얗지도 않고 오히려 혈색이 좀 도는 게 보이는 정도로 희게.
122
이름없음
2021/02/20 22:40:45
ID : 5U0srBz88jj
0
어디까지 썼지 잠깐만
123
이름없음
2021/02/20 23:03:35
ID : 5U0srBz88jj
0
갈아 입혀진 이후에는 그냥 올라가서 이야기나 하고 그때부터는 거기서 거의 해가 질 때까지 있다가 돌아오고 그랬어. 해가 지면 달이랑 별구경 조금 하다가 그랬고.
124
이름없음
2021/02/20 23:08:38
ID : 5U0srBz88jj
0
몽실님네는 언제 가도 꽃이 만개하고 따로 비가 오는 건 못 봤었어. 근데 내가 그때쯤 여기에 눈 내리면 엄청 예쁘겠다고 말했던 적이 있거든. 그 말을 하고 다음달 20일에 오니까 물은 얼지 않고, 꽃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눈이 내려서 소복하게 쌓인 적도 있었어. 딱히 날씨가 춥지도 않아서 좀 애매모호했는데 눈은 만져보니 차갑더라고. 내가 가기 전까지 펑펑 내렸어.
125
이름없음
2021/02/20 23:10:03
ID : 5U0srBz88jj
0
음 12시 안에 안 자면 조금 삐져있겠지만 쭉쭉 써내리기는 좋다.
126
이름없음
2021/02/20 23:18:17
ID : 5U0srBz88jj
0
하지만 슬슬 그 짜증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잘게! 내일 봐 :>
127
이름없음
2021/02/21 08:25:42
ID : 5U0srBz88jj
0
아침. 엄청 신기하다 근데 일단 앞에 이야기 다 쓰고 쓸게
128
이름없음
2021/02/21 09:00:09
ID : 5U0srBz88jj
0
이걸 보았을 때가 거의 2년 되기 직전이었던 것 같아. 그러니까 현실에서는 슬슬 다음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할 때. 절대 가고 싶지 않았던 이유가 중동 쪽이었거든. 안 그래도 차별 많이 받는데 위험한 곳을 가고 싶지는 않았어. 내 개인적인 생각이었고 가족들은 간다는데 나 혼자 반대하니까 고민하다가 어머니는 아버지랑 같이 있게 하고 나는 친가 쪽 친척에게 부탁해서 한국에서 따로 자취하는 거. 언니랑 오빠는 아예 직업 구해서 각자 다른 나라로든 빠지고 그랬던 때였고 일단 미성년자는 나뿐이니까. 자취한 곳에서 친척은 정말 근처에 살고 사실 민폐 끼치기도 좀 그랬거든. 그냥 보호자 역할이었지. 사인받는 거라던가.
129
이름없음
2021/02/21 09:14:15
ID : 5U0srBz88jj
0
처음에 한국에 간다니까 좀 말렸던 게. 아버지는 아예 한국 출신이시니까 대충 공부가 어떤 방식인지 아시는 거야. 아버지 때는 폭력도 스스럼없고 좀 그랬으니까. 근데 아냐 많이 달라졌겠지. 하면서 좀 억지로 가려고 했고 몽실 님한테 말하니까 일본에는 안 오는 거냐고 뭐라고 했었어. 그래도 바로 근처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국은 지금까지 못 갔고.. 하하ㅠ
130
이름없음
2021/02/21 09:27:38
ID : 5U0srBz88jj
0
지금까지 초등학교 이후로는 내내 9월 학기제였으니까 갑자기 3월 학기제로 돌아오려니 좀 혼란스러웠는데 일이 많기도 했고. 그 재벌인 친구랑 가장 많이 친해져서 아깝다, 놀러 갈 테니 한국 구경시켜줘라, 나중에 연락해라. 이런 이야기 대충 하고 한국으로 왔지. 1학기 초중반이었어. 고등학교 2학년으로 들어왔는데 우리 학교가 이상한 건지 엄청 빡빡했어. 좀 때리는 것도 있고 야간자율학습은 절대 빠지면 안 되고.
131
이름없음
2021/02/21 09:28:22
ID : 5U0srBz88jj
0
가장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그거야. 야간자율학습. 자율인데 자율이 아니고 어떻게 학생을 그런 늦은 밤까지 남기는 건지.. 거기에 배우는 공부는 엄청 어려웠는데 왜!! 왜 영어에서 쓰지도 않는 그딴 말을 배우는 건지. 그맘때는 한참 한국에 적응할 때라 몽실 님한테도 엄청 칭얼였어. 이게 마음에 안 든다, 저게 마음에 안 든다. 하고 그러면 그냥 그렇구나, 힘들었겠다 등 그런 이야기나 듣고 하는 거야.
132
이름없음
2021/02/21 09:36:11
ID : 5U0srBz88jj
0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할 때가 가장 어려웠어. 새로 사귄 친구들은 매운 음식만 좋아하는데 나는 매운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고 김치 안 먹는다고 하니까 나보고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고 하고 내가 좀 성격상 남자애들과 주로 친해졌는데 독일에서부터 그렇고, 한국에서 같은 학년 여자애들에게 여우?라는 느낌으로 찍혀서. 엄청 고생을 했어. 거기에 나는 몇 살이 차이 나든 그냥 친구 아닌가? 했는데 엄청 선후배가 빡빡하더라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애들이 잘 다가오지도 않았었어. 아마 이상한 소문이 퍼져서 그럴수도 있지만. 좀 나중에 알았었거든.
133
이름없음
2021/02/21 09:39:31
ID : 5U0srBz88jj
0
나는 침울해져있는데 19살 정도니까 몽실님이 곧 성인식 하겠다고 좀 들떠계셨어. 그땐 내가 하는 성인식인데 왜인지 자기가 들뜬 상태인지, 나는 그냥 다 짜증나는데 그러니까 좀 싫었었고. 몽실님은 내 기분을 좀 풀어려는 건지 막 어떤 옷이 입고 싶느냐고 그 한층에 거의 방이 옷으로 꽉 찰 정도로 여러 옷을 구경시켜주면서 고르게 해줬어. 그 작은 곳이 아니라 마루랑 이어져있는 방들의 문이 거의 다 열려서여러 옷을 볼 수 있을 정도. 돌아다니기 힘드니까 안겨서 구경했던 것 같아.
134
이름없음
2021/02/21 09:43:13
ID : 5U0srBz88jj
0
옷 뿐만이 아니라 장신구부터 여러 조리까지 엄청 많이 준비했더라고. 근데 나는 그냥 설명해주는 것도 뭣도 무시하고 입 다물고 그냥 대충 보여주는 것마다 괜찮네요, 네, 이뻐요. 이랬던 것 같아. 화는 내지 않더라 착해착해.
135
이름없음
2021/02/21 09:54:38
ID : 5U0srBz88jj
0
그냥 어느 날은 차 마시다가 너무 억울해서 울었던 때가 있는데 당황해서 막 자기 꼬리 내주고 그러더라고. 그때가 여자애들이 나한테 다가오지 않았던걸 알았을 때 일 거야. 그냥 학교에서는 모르는 척 계속 넘어갔는데 뭔가 몽실 님이네에 서는 귀한 대접 받고 맛난 거 입에 넣어지고 그러니까 못 참았던 거야. 방학 땐 외삼촌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와서 일본 이야기 엄청 들었었어. 그냥 여행으로라도 잠깐 다녀오면 어떻겠냐고 하는 거 괜찮다고 거절했고. 거절하니까 그 달 몽실 님이 왜 안 왔냐고 엄청 뭐라고 하기는 했었어. 하지만 가서도 만날 수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니까.
136
이름없음
2021/02/21 09:57:04
ID : 5U0srBz88jj
0
여러모로 몽실님 엄청 시달렸었지... 좀 죄송하다. 어제 사과할껄..ㅋㅋㅋㅋ
137
이름없음
2021/02/21 10:30:14
ID : xDzcNy4Zdu7
0
오늘은 뭐했음?
138
이름없음
2021/02/21 10:39:55
ID : 5U0srBz88jj
0
오늘??? 어.. 처음으로 다른 곳 데려가졌는데 신기했어. 그거부터 먼저 쓸까??
139
이름없음
2021/02/21 10:53:41
ID : 5U0srBz88jj
0
가자마자 평소 몽실님이 나와있는데 내 옷 입혀주는 두명의 존재가 기다리고 있더라고. 무슨 일 있나 싶어서 바로 따라가서 보니까 뭔가 평소에는 좀 수수한 하카마를 입더니 조금 화려한 하카마를 입었더라고. 그거에 맞춰서 내 후리소데도 무늬나 색상이 비슷한 느낌인데 평소보다 좀 수수하게. 평소라면 나는 화려하고 몽실님은 수수했다면 뭔가.. 둘 다 그 중간정도로 적당히 화려하지만 수수한 느낌.
140
이름없음
2021/02/21 10:56:41
ID : PeMphwK7ulf
0
헐ㅠㅠ 몽실님 뭔가 셋쇼마루 연성된다ㅠㅠㅠ
141
이름없음
2021/02/21 11:00:29
ID : 5U0srBz88jj
0
어른스러운 고급스러움. 알지..? 그런 상태로 오늘은 갈 곳이 있다고 하면서 손을 내밀길래 따라갔더니 문 앞에 큰 마차가 있었어. 어디 가냐고 물어보니까 말을 안 해주더라고. 출발하고 정말 얼마 가지 않아서 바로 도착했어. 완전 성 같은 곳. 근데 뭔가 익숙했어. 내부로 들어가니까 얼굴에 가면 쓴 사람들이 계속 왔다갔다거리고. 들어보니까 몽실님네에서 일하고 있던 존재랑 비슷한 것들이래.
142
이름없음
2021/02/21 11:05:03
ID : 5U0srBz88jj
0
근데 계속 옆에서 따라가면서 두리 번이는 데 천장이라던가. 너무 비슷한 거야 도착했는지 한 시끌 거리는 방 앞에 도착했는데 들어가니까 방이 정말 똑같아... ᄏᄏ 어렸을 때 들어가 봤던 곳이랑. 시끌 거리는 것도 똑같고 들어가자마자 싹 조용해지면서 모두 보는 것도 똑같고 그대로 쭉쭉 밀려 앞으로 갔는데 큰 사람이 똑같이 있어. 근데 몽실님은 또 바로 자기 자리로 가. 나만 혼자 큰 사람 앞에서 있는 거야. 마치 옛적처럼.
143
이름없음
2021/02/21 11:08:54
ID : 5U0srBz88jj
0
나는 여기에 왜 있는 거지, 뭐지?? 이러는데 저번은 손수건이었잖아. 성인이라 그런지 술잔을 주더라고. 앞에 앉으라고 하면서 나 엄청 굳어서 술은 조금... 하니까 따뜻한 아마자케를 주시더라. 아 그러니까 한국의 식혜 같은 거야. 달고 맛있어. 꼭 마셔봐. 추천! 그리고 술은 사실 없어서 못 먹는데!! 바보 같은 나..
144
이름없음
2021/02/21 11:15:52
ID : 5U0srBz88jj
0
그래도 따듯한 거 마시니까 조금 풀려서 두리 번이는 데 큰 분은 하는 이야기도 없으니까 슬쩍 일어나서 몽실 님한테 가서 꼬리 끌어안았어. 다들 어릴 때랑 똑같다고 하면서 주위에서는 하하, 호호 하고 나도 과거를 되풀이하기 싫지만... 그게 안 되더라..
145
이름없음
2021/02/21 11:17:23
ID : 5U0srBz88jj
0
그리고 몽실님 근처의 분이 그래도 한 잔 마시라고 권유하는 거 고개 저으면서 괜찮다고 하다가 술잔 하나 몽실님 옷에 엎어버리고 예전 기억 떠올라서 어.. 이러다가 예전에는 나를 패려고 했든 뭘 했던 거 같은데..??? 하면서 굳었는데 오히려 내 옷은 괜찮냐고 물어봐 주시더라고. 본인의 옷이야 괜찮다고 하면서 털어버리더라.
146
이름없음
2021/02/21 11:23:28
ID : 5U0srBz88jj
0
몽실님네에서는 그냥 저 갈게요! 하고 나오면 그냥 깼는데 거기는 그게 안 되더라고. 그냥 문으로 나가려고 할 때마다 내내 나를 잡으면서 오오, 하고 이야기하자고 잡고 그랬었어. 다들 힘은 얼마나 강한지 뿌리쳐지지도 않고 앞, 옆에 앉아서 나는 차 마시고 다른 존재는 술이나 똑같이 차 마시면서 나한테 몇 살이냐고 물어봐서 나이 말해주니까 그럼 아이는? 하고 물어보고 당연히 없죠... 이러니까 다들 놀란 눈치더라고. 아직도 결혼을 못 한 거냐면서.
147
이름없음
2021/02/21 11:29:29
ID : 5U0srBz88jj
0
20살 초반에 결혼을 누가 하냐고 늙어서도 결혼 같은 거 안 하고 만약 하더라도 특히 아이는 안 낳을 거라고 말하니까 다들 엄청 충격받은 얼굴이었어. 그러면 그분(몽실 님) 과는 뭐냐고 하면서. 그래서 그냥 내가 느끼기에는 친구나 어린 여동생 느낌 아닐까요, 하고 나가려 했는데 그대로 또 붙잡혀서 앞쪽으로 끌려가고 중간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다시 앞으로 갔다가 반복하면서 내내 끌려다녔어... ㅠ 데려와놓고 나를 신경도 안 써주는 몽실님.. 진짜 나빴지.
148
이름없음
2021/02/21 11:36:53
ID : 5U0srBz88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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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님 쪽에서 술 권하던 분이 조금 더 앞에 있었는데 내가 결혼 저거 말한 이후에 끌려갔을 때. 요즘 아이들은 다 그러냐고 해서 대부분은 그렇지 않나요..? 하고 말했는데 자기는 모른대. 그래서 나는 생각보다 많이 그럴 거라고 했더니 아까 무슨 이야기 했냐고 해서 실님(몽실님이라고 부르기 쪽팔려서 실님이라고 부르거든)이랑 친구나 친한 여동생 관계라고 말했다고 하니까 엄청 웃더라고. 왜 웃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몽실 님은 그냥 말없이 술만 마시던데.
149
이름없음
2021/02/21 11:40:30
ID : 5U0srBz88jj
0
근데 여기서 조금 의문인 게 만약 몽실님이 나를 연인이나 진짜 약혼자로 알고 있다면 내 성격을 알고 있으니 그냥 모두 있는 거기에서 나는 너를 약혼자나 연인으로 생각했다.라는 말이라도 할 텐데 아무 말도 안 해서. 만약에 그랬으면 죄송합니다 저는 인간 외에는 조금 무리라서요 다음부터도 만나 뵙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내쳤을 것 같아. 헉 혹시 거절할 걸 알아서 그런가..?
150
이름없음
2021/02/21 11:40:59
ID : 5U0srBz88jj
0
아냐 김칫국 그만 마실래. 우리는 친구야 친구.
151
이름없음
2021/02/21 11:43:25
ID : 5U0srBz88jj
0
아. 거기서 신이신가요 요괴신가요 물어봤는데 다들 답변이 달라서 이건 애매해.
152
이름없음
2021/02/21 11:44:42
ID : 5U0srBz88jj
0
그냥 다들 웃으면서 요괴라고 생각하냐고 당연히 신이지. 이러다가 사실 요괴인데 이러면서 계속 뭐같냐고 역으로 질문하고서 대부분 웃어.
153
이름없음
2021/02/21 11:48:59
ID : 5U0srBz88jj
0
너무 돌아다녀서 머리 장식 흐트러지면 다른 분들이 잠깐 와보라고 하면서 정리해주기도 했고 힘들어서 그냥 중간이나 구석에 쭈구려있으면 다가오더니 그대로 들려서 끌려가고... 장난감인가 나는?
154
이름없음
2021/02/21 11:54:55
ID : 5U0srBz88jj
0
그러다 마지막에는 몽실님이 술에 조금 취한 상태로 끌려다니던 나를 끌어안고 그대로 나가서 마차 타고 내가 취했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말없이 고개 저어대면서 내 어깨에 얼굴 묻고 있다가 다시 몽실님 네로 와서 3층 침실 쪽까지 안겨가서 같이 자자고 하는 거 대충 토닥여주다가 잠든거 확인하고서 간다고 말하고 빠져나왔어. 들었겠지 아마도?
155
이름없음
2021/02/21 11:55:24
ID : 5U0srBz88jj
0
뭔가 복잡하고 신기하고 그랬던....? 날 이었지.
156
이름없음
2021/02/21 12:09:46
ID : 5U0srBz88jj
0
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하지
157
이름없음
2021/02/21 12:27:51
ID : 5U0srBz88jj
0
이때 좀 지나고 현실은 방학 끝나고 좀 추워질 때. 몽실님네 앞쪽은 정원처럼 꾸며져있는데 뒤쪽은 모르더라고. 그래서 뒤쪽은 뭐가 있냐고 물어보니까 큰 호수가 있다고 들었어. 물을 좋아하나? 싶기도 한데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외부 정원에 있는 연못도 저 정도는 물웅덩이라고 하고 안쪽에 있는 곳이 연못이라고 했는데 몽실님이 호수라고 하는 거 보면 어느 정도일까.. 싶어. 가보지는 못한 것 같아.
158
이름없음
2021/02/21 15:53:51
ID : jzeZa7eZii2
0
나였으면 결혼 해달라고 빌었을거야 부러워 스레주
159
이름없음
2021/02/21 18:27:11
ID : 5U0srBz88jj
0
저 때부터는 좀 구경하는 것도 질려서 뭐 놀 거 없냐고 물어보면 종이를 가져다줬어. 난 종이접기를 엄청 못하는데 일단 주니까 할 줄 아는 게 그 동서남북밖에 없거든. 그것만 내내 접다가 귀찮아져서 밀어내면 켄다마를 쥐여줬는데 해보다가 계속 올라가지도 않고 손에 부딪쳐서 이런 걸 어떻게 하냐니까 보여주더라고. 내가 못하는 기분.. 그땐 딱히 이야기랄까 그런 것도 없었으니까. 종이접기나 켄다마는 아직도 잘 못해.
160
이름없음
2021/02/21 18:29:07
ID : 5U0srBz88jj
0
근데 그때 좀 웃긴건 요즘 애들은 이런거 하지 않냐고 했었던 거. 진짜... 요즘이 언제인지...
161
이름없음
2021/02/22 00:30:40
ID : 5U0srBz88jj
0
??? 지금 깼네. 1시간만 자려고 했는데... 조금만 더 쓰다가 다시 자러갈게.
162
이름없음
2021/02/22 00:35:33
ID : 5U0srBz88jj
0
나는 오컬트라거나 그런 곳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좀 친한 남자애 하나가 괴담 좋아하냐고 하면서 블로그 하나를 추천해줬어. 괴담 번역해주고 그런 거. 유명하니까 다들 알겠지? 그러다가 문뜩 궁금해진거야. 몽실님은 뭘까, 하고. 근데 따로 글을 쓰는건 이번이 처음. 대신에 혼자 좀 많이 찾아보기는 했어
163
이름없음
2021/02/22 00:39:11
ID : 5U0srBz88jj
0
그냥 몽실님께도 말없이 평소처럼 지내다가 거의 현실에서 그때부터 좀 절도 돌아다니고 성당, 교회 막 돌아다니면서 그랬는데 별 소득은 없더라고. 검색도 해보았는데 딱히 나오는 거 없고. 그렇다고 무당에게 찾아가려고 하면 미성년자인게 좀 걸리고. 20살도 좀 애매하다고 하더라고.
164
이름없음
2021/02/22 00:52:21
ID : 5U0srBz88jj
0
그래서 일단 졸업하거나 내년에 가보자. 싶었어. 고등학교 2학년 무사히 마치고 나는 법적으로는 한국에서 성인이 됐지. 외국의 친구들에게 술 하나 사서 나 이제 성인이라고 찍어서 보여주니까 내 생일 아직이지 않냐고 하는 거 설명해 주느라 좀 힘들었어.
165
이름없음
2021/02/22 00:53:59
ID : 5U0srBz88jj
0
1월 20일 몽실님네에서는 축하한다는 말을 가자마자 가장 먼저 들었어. 원래 일본은 만 20세가 성인식이 맞기는 한데 본인이 보기에는 지금(내가 한국에서 20살 됐을 때)도 늦은 것 같다고 들어서. 오히려 한 16살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 하는 것 같았고 다음 년도에 다시 또 하면 되지 않냐고 들었었어. 정말 두번 하기도 했고. 어머니께도 후리소데를 21살에 받았어.
166
이름없음
2021/02/22 01:07:22
ID : 5U0srBz88jj
0
근데 솔직히 말해서 뭐 딱히 하는 건 없었어. 그냥 옷 갈아 입혀지고 돌아다니는 존재들에게 축하를 받은 거..?? 그리고 밥을 먹는테 팥밥을 먹었었어.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맛은 있더라고. 그리고 술을 마셨는데 넘기는 게 부드럽고 살짝 달달한 술이야. 부담은 없었어.
167
이름없음
2021/02/22 01:16:41
ID : 5U0srBz88jj
0
술을 권해지는 건 아닌데 앞에서 마시고 있으니까 그냥 다가가서 나도 좀 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줬어. 집에 사놓은 술은 안 마셨거든 맛있는 술이 좋아서. 일본주 자체를 마시는 건 처음이었는데 그냥 거기 술이 맛있는 것 같아. 비슷한 술이라도 찾아보려고 여러 개 사봤는데 그런 맛이 없더라고. 그리고 원래는 술 마시고서 씻으면 안 됐는데 씻고 싶어서 잠깐 몽실 님 없는 사이에 지하 가서 씻다가 쓰러졌었나 봐. 하하..;; 깨니까 몽실 님이 머리맡에서 앉아계시더라고. 밤이었고 창문이 열려있었는데 훤히 뜬 달에 바람이 조금 불어서 흩날리는 벚꽃잎이 엄청 예뻤었어. 깬 거 들키자마자 조금 혼났지만! 주의만 받았었어. 큰일 나니 다시는 하지 말라면서.
168
이름없음
2021/02/22 01:36:15
ID : 5U0srBz88jj
0
그리고 슬슬 나보고 가야 할 것 같다면서 들어서 나오더라. 그러면서 좋은 날인데 꽃이라도 줄까 싶어서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쓰러져있어서 얼마나 놀란지 안 거냐면서 투덜이는 거 듣다가 달맞이꽃 받았어. 외부 연못에 피어있거든. 그렇게 이쁘지는 않은데 내가 연못을 볼 때면 꽃을 자주 보니까 가지고 싶은 건가 해서 준거래.
169
이름없음
2021/02/22 01:43:19
ID : 5U0srBz88jj
0
처음에는 내가 꽃을 구별하지 못하니까 들꽃 중에 노란 꽃 = 애기똥풀이라고 생각했는데 달맞이꽃이라고 알려줘서 음, 그렇구나. 하고 알았었던 꽃이야. 근데 헷갈릴 만도 한 게 나는 달맞이꽃은 밤에만 피지 않나???? 했는데 거기는 벚꽃나무 가지 꺾어도 그 자리에 바로 자라나면서 꽃이 피거든. 그거 알고는 그냥 펴있을 수도 있지. 하고 생각을 고쳤어.
170
이름없음
2021/02/22 01:54:30
ID : srs9xWi1dxA
0
헐 술마시고 씻으면 안돼...? 나 처음알았어 충격
171
이름없음
2021/02/22 01:58:24
ID : 5U0srBz88jj
0
샤워는 괜찮은데 목욕까지는 좀 위험하다고 알게됐어. 하하;;;; 깨자마자 찾아봤거든.
172
이름없음
2021/02/22 02:23:31
ID : 5U0srBz88jj
0
이 다음부터는 같이 술을 자주 마셨었어. 공부로도 좀 힘들었고 현실에서 담배도 피우기 시작했었는데 몽실님도 피우지만 자주 피우는 편이 아니라 거기선 그냥 참았었고. 현실에서는 수능준비에 졸업사진에 이러니까 좀 바빴는데 몽실님이랑 있었을 때는 거의 느긋하게 있었던 것 같아.
173
이름없음
2021/02/22 02:28:10
ID : 5U0srBz88jj
0
고3때 기억은 거의 공부공부공부졸업사진공부공부몽실님네공부공부(반복) 이라는 느낌이라.
174
이름없음
2021/02/22 02:38:41
ID : 5U0srBz88jj
0
반년 정도까지는 그냥 같이 술 마시다가 몽실님 담배 피우는 날이면 슬쩍 가서 조금 얻어피우고 피곤해서 그대로 쓰러져 잠들거나 멍하게 있으면서 주는 과자나 양갱 막 이런 거 먹고 한숨 푹 내쉬다가 아 이렇게 있을 시간에 공부나 해야겠다. 해서 먼저 간다고 말하고 깨면 공부하고... 다시는 못할 짓..
175
이름없음
2021/02/22 02:58:20
ID : 5U0srBz88jj
0
사실 수능 직전까지도 거의 비슷했는데 조금 다른게 몽실님이 좀 더 쉬고 가라고 억지로 말려서 오래 있게 했다는 거? 수능 끝나고 갔을 땐 다음 연도에 입을 성인식(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후리소데 고르기. 어떤 거 입어야 할까, 하면서 엄청 고민하다가 좀 수수한 걸로 골랐었어.
176
이름없음
2021/02/22 03:06:10
ID : 5U0srBz88jj
0
대학교 붙었다는 거 알았을 땐 기뻤는데 말했더니 축하한다는 말 들으면서 울었었어. 다정하게 토닥여주고 그런 느낌. 현실에서도 엄청 신나있었고, 친가 쪽 친척들이 수능 보기 전에 엄청 엿이라든지 초콜릿 뭐 이런 거 많이 줬는데 삼촌은 잠깐 한국에 들렸을 때 유명한 신사의 오마모리를 주셨어. 학업성취! 수능 보기 전날까지 오마모리를 꼭 쥐고 별로 믿지 않던 모든 신에게 빌었을 정도..? 일단 소원은 이루어져서 삼촌께 부탁해 처리를 했고.
177
이름없음
2021/02/22 03:10:03
ID : 5U0srBz88jj
0
그러고보니 이야기를 풀다보면 어차피 지금 내 나이까지 이야기를 하게되니까 20대 초반이라고 한게 의미가 없어졌어...! 22살이야. 안녕
178
이름없음
2021/02/22 03:12:00
ID : 5U0srBz88jj
0
자야하는데 잠이 안 오네.... 너무 오래 자서 그런가..
179
이름없음
2021/02/22 08:15:50
ID : srs9xWi1dxA
0
ㅋㅋㅋㅋㅋ결국 밝혀진 레주의 나이ㅋㅋㅋㅋㅋ 계속 잘 보고있어
180
이름없음
2021/02/22 08:41:24
ID : 5U0srBz88jj
0
이거 쓰고서 바로 기절잠.. 하핳;;
181
이름없음
2021/02/22 09:23:42
ID : bzXApcGk4E2
0
오마모리는 내가 처분할까도 했는데 아직 삼촌이 일본으로 안 가셔서 처분을 부탁드렸던 거고, 대학이 붙고 나서는 어차피 난 성인이니까 학교 빠지고 혼자 놀러 다녔던 것 같아. 3학년 때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는 별로 안 놀고 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만 자주 연락했었어. 그리고 캐나다에서 친했던 여자애 하나가 한국으로 유학 끝내고 다시 왔다고 해서 좀 먼 지역이었는데 가서 놀기도 했고. 그때 어머니는 성년식에 날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택배로 나한테 후리소데를 보내주셨고. 삼촌이 권해주셔서 원래 일본을 잠깐 갈까 했었는데 대학 때문에 조금 애매해서 일단 한국에 있을게요! 했다가 코로(큼)나로 학교는 완전 사이버대학이 되어버렸고 등록금은 전액 장학금이라 상관없는데, 일본도 못 가고. 그랬었어.
182
이름없음
2021/02/22 09:42:19
ID : bzXApcGk4E2
0
우리는 겨울방학할때 졸업을 했거든. 자유를 만끽하고 1월 1일에 좀 친했던 남자애들이 술 마실건데 누나도 올래요? 하고 물어봐서 같이 가서 내가 술 사주고, 아마 그게 목적이었을 것 같다. 졸업하기 전 날짜 아니까 몽실님한테 저 이 날 학교 졸업한다고 하니까 축하한다는 말 엄청 받고, 1월 20일에도 당연히 농담인줄 알았던 두번째 성인식 하면서 엄청 축하만 받았던 것 같아. 근데 두번째는 좀 달랐던 게 첫번째는 좀 호들갑 속에서 모두에게 축하를 받는 느낌이었다면 두번째는 몽실님 개인에게 축하를 받는 느낌?
183
이름없음
2021/02/22 09:56:32
ID : bzXApcGk4E2
0
별로 다르지는 않았어. 초반에는 옷 갈아 입혀진 것까지만 해도 다 같았는데 옷 다 입혀주고는 그냥 바로 나가더라고. 평소에는 내가 어디 갈 때까지는 무슨 일 있을 수도 있어서 대기해줬는데. 그 작은 곳을 쓰기 시작한 후로 거의 가자마자 입는 곳이 그 건물의 2층으로 변경됐었어. 자연스럽게 3층으로 가면 몽실 님 있겠지, 이랬는데 없더라고. 그래서 아래에 있나? 하고 창문을 열고 보는데 아래에 계시더라고. 좀 신기했던 게 물 위에 서서 벚꽃이 예쁘게 핀 나뭇가지를 꺾고 있던 걸 봤었어. 난 처음에 바닥이 있는 줄 알고 실님, 뭐 하세요? 하고 물어보니까 내려오라고 하시더라고. 1층으로 내려가서 장문을 열면 거의 바로 있는 곳이었어서 1층으로 내려가니까 아까 꺾은 나뭇가지를 주시더라고. 그새 한 4~5가지는 모으셨었는지 좀 드는 게 힘들었는데 진짜 예뻤었어. 그리고 물 위에 서있다는거 그때 자각해서 헉, 하고 놀랐었고
184
이름없음
2021/02/22 10:03:55
ID : bzXApcGk4E2
0
물 위에서 서있는게 그렇게 놀랄 일이냐고 하면서 손 내밀어주셔서 받은 벚나무 가지는 아래에 내려놓고 손잡았는데 확 당겨서 넘어질 뻔했었어. 근데 꽉 잡아주시고 창문 틀에 나 앉게 하고 진짜 성년의 날 선물이라고 하면서 비단 주머니를 받았었어. 열어보니까 내 옷이랑 비슷한 무늬의 나무로 된 화려한 빗이더라고. 나는 장식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브러쉬나 그런 거라면 모를까 나무 빗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냥 떨떠름하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요즘은 이런 선물을 준다고 하더라고. 도대체 그 요즘이 언제냐고 물어보고는 싶었는데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감사하다고 하고 받았어.
185
이름없음
2021/02/22 10:28:25
ID : bzXApcGk4E2
0
받은 이후로 사용은 안 하고 그냥 주머니에 싸서 넣어놓았는데 사용을 안 해서 그런 건지 받고 그냥 대충 보이는 존재에게 이것 좀 치워달라고 부탁해서 그런 건지 그 이후에 비녀나 빗을 몇 번 더 받았었어. 주니까 받으면 좀 기뻐하던데 그냥 치운 거 알면 뭔가 말하고 싶어 하다가 한숨 쉬다가 그러더라. 꽃은 잘 가지고는 있는데.. 흠..
186
이름없음
2021/02/22 16:53:12
ID : bzXApcGk4E2
0
알바하느라 조금 늦을 것 같아. 말해주는 거 잊어서 잠깐 쉬는 타임에 왔어!
187
이름없음
2021/02/22 21:49:35
ID : dQrbDBwFhgn
0
저녁 먹고 가라셔서 늦었어.... 다음달에 몽실님네 가면 빗이나 비녀들 찾아봐야겠다. 아 선물받은 달맞이꽃이랑 벚꽃 나뭇가지는 방에 이쁘게 장식되어있어. 꺾였는데도 쌩쌩하더라.
188
이름없음
2021/02/23 09:45:24
ID : bzXApcGk4E2
0
이제 이 이야기들 끝나면 매월 21일마다 와서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다. 하고 쓰는 스레가 되려나?
189
이름없음
2021/02/23 09:51:11
ID : bzXApcGk4E2
0
대학은 거의 사이버가 된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거의 없었어. 작년에는 주로 병원을 가거나 무당을 찾아가던 거? 막 엄청 유명한 무당에게 가지는 않았고, 병원은 좀 좋은 곳 추천받아서 갔어. 그냥 나도 상담이나 받아볼까, 해서 그렇다니까 그러면 좋은 곳 가라고 추천받았고. 병원에 가서는 그냥 내가 어릴때부터 이런 꿈을 매월 20일에 꾼다, 심리상태때문에 그러는지 모르겠다, 하다가 일단 약을 받았고. 근데도 나아지지 않아서 병원을 다니는 상태에서 무당집을 찾아갔었어.
190
이름없음
2021/02/23 09:56:55
ID : bzXApcGk4E2
0
혹시 모르잖아. 근데 사주팔자, 지금 어떤 고민이 한 남자때문이라는 것까지는 맞췄는데 뭐 진짜 귀신같은거면 굿할 생각까지 가지고 갔었고. 초반에는 그냥 부적만 사고 끝나고 거기보다 조금 더 이름있는 곳으로 갔을때도 비슷했어. 굿은 아무상태에서나 하는게 아니라고 거절하더라고.나는 내내 고민하면서 흠.... 어쩌지 하고 있다가 그냥 사실 닥치는 대로 다 가봤거든
191
이름없음
2021/02/23 09:59:29
ID : bzXApcGk4E2
0
한 반년정도 과제에 막 돌아다니니까 힘들어서 그냥 다 포기하고 집에서 폰이나 뒤적이다가 여기를 알았거든. 일본쪽은 자주 들낙했는데 거기서 이야기를 쓰기에는 너무 번역기 어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그러다가 6월? 7월??
192
이름없음
2021/02/23 10:03:47
ID : bzXApcGk4E2
0
괴담판에 신이나 요괴 뭐 이런 이야기나 검색해 뒤적이다가 글을 발견했는데 뭐였지... 무슨 대나무 관련 이야기던데, 그거 읽다가 어, 우왕 오... 하면서 봤었어. 근데 쓰면 그와중에 뭔가 비슷한 이야기라 오해받을까봐 나중에 써야지 하고 스레딕 잊었다가 지금이라도 와서 쓴거야
193
이름없음
2021/02/23 10:05:31
ID : bzXApcGk4E2
0
근데 신이든 귀신이든 요괴든 등등이면 무당이 보통 알아보지 않나? 음.. 쫒겨난건 1번정도. 무당이 나 보더니 너 무당집 자주 다니지. 하고 쫒겨났었어. 난 그냥 알고싶을 뿐인데 세상이 그걸 안 알려준다
194
이름없음
2021/02/23 10:15:20
ID : bzXApcGk4E2
0
무당집이나 교회나 어딜 가든 몽실님은 아무렇지 않아하는데 병원 갔을때 유독 혹시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긴 했었어. 그때 약이 몸에 좀 안 맞았어서 고생하고 있어서 얼굴에 드러났나?
음 그러고보니 몽실님에 대해 하나 더 있기는 하다. 몸이 엄청 시원해. 뺨에 손을 대든, 손을 잡든 적당히 시원한 온도. 이걸로는 뭐 알수가 없긴 하겠다
195
이름없음
2021/02/23 10:30:19
ID : 8kmlclhc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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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만나서 자신도 모르게 기가 빨려서얼굴 쇠약해져 보이는 거 아녀?신이나 귀신한테 사랑 받으면 기가 그 신 또는 귀신쪽으로 간다는 이야기 들었어
196
이름없음
2021/02/23 10:31:42
ID : bzXApcGk4E2
0
약 바꿨을때 다시 멀쩡해졌어서. 흠..... 근데 그럴 정도면 이미 무당들이 짚어넘기지 않았을까??
197
이름없음
2021/02/23 10:38:30
ID : bzXApcGk4E2
0
근데 계속 생각했는데 일부 레더들이 이런 상황이 부럽다고는 하지만 나는 일단 6살에 처음 만났잖아? 내가 처음 만났던 몽실님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성격이 나빠 보였고 22살인 지금까지 점점 잘 대해줬다고는 해도 내가 성인이 됐는데 갑자기 말 그대로 결혼을 한다거나 고백을 받으면 누구나 소름 돋지 않을까...?
마치 한 애는 유치원생이고 그때 본 성격 더러운 어른이 엄청난 동안파워로 애가 어른이 되어서도 쭉 친해져서 잘 놀고먹고 그랬는데 어느 날 사실 나는 너를 처음 본(유치원)때부터 좋아했어. 라고 하면 다들 으...; 저 페도필리아(또는 로리콘)놈;;;; 이럴 것 같은데.
198
이름없음
2021/02/23 10:43:08
ID : bzXApcGk4E2
0
그래 초반에 조금의 환상이 있던 어릴때는 좀 설레기는 했었어.. 헉 신이나 요괴일까 신부가 되는걸까 뭐야 좋잖아 이랬는데 점점 지나니까 생각이 변하더라고
199
이름없음
2021/02/23 10:46:35
ID : bzXApcGk4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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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신이든 요괴든 알게되어도 그냥 아.. 그렇구나. 할 것 같아. 내 입장에서는 어딜봐도 인간은 아니니까, 근데 그냥 다짜고짜 실님은 신인가요, 요괴인가요. 하면 아마도 말해주겠지만 물어보기는 싫어서
200
이름없음
2021/02/23 13:02:43
ID : xDzcNy4Zd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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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니 결혼 이런건 좀 판타지 드라마스럽긴 해 ㅋㅋ 난 아무리봐도 정들었던 말벗같은거인듯 어릴때부터 쭉 봐왔는데 어른되서 결혼하자 라는건.. 좀 무서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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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2/23 13:03:34
ID : xDzcNy4Zd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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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서 그때 그 신사를 가봐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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