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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05:43:17 ID : K5hAlwoJSMj
현 21세, 코로나 때문에 미개봉 중고 2학년이 될 예정...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친구관계 집안 사정 등등 때문에 친구도 거의 사라지고 성격도 좀 삐뚤어졌는데, 집안이 또 돈 문제 바람 문제 이사 문제로 약 3년째 실시간으로 풍비박산나고 있는 상태라 심적으로 너무 힘들다... 그나마 글 쓰면서 현실도피하는 게 어찌저찌 버틸 길이었는데 멘탈이 무너져서인지 이제 글도 안 써져. 이러다 평생 아무것도 못 쓰게 될까봐 너무 불안해. 이것까지 못하면 내가 진짜 너무 쓸모없는 인간인 것 같아서...
2021/02/26 05:48:50 ID : K5hAlwoJSMj
데이터를 쓰면 아이디가 자주 바뀌는 것 같으니 인코 달게. 어떤 거에도 집중이 제대로 안 되는 것만 같아. 내내 붕 떠서는 의미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고, 그렇다고 또 제대로 쉬어지는 것 같지도 않아. 엄마와 아빠와 할아버지가 내내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서 눈치도 보이고,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나 막연히 불안해지고... 정작 하는 것도 없으면서. 좋아하는 거에 빠져 살다보면 그래도 기운이 좀 나겠지 싶어 게임을 잔뜩 샀는데, 결국 매일 하던 것만 하고 거의 다 제대로 못 하고 있어. 의욕이 잘 생기지 않아. 노는 것까지 편하게 못 하면 이제 어디로 도망쳐야 하지
2021/02/26 05:51:04 ID : K5hAlwoJSMj
고등학교 때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었어서 대학 가서 사귈 친구들을 기대했었는데, 코로나라 두 학기 내내 집에만 있었고, 살은 살대로 찌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글을 써서 올려봐도 아무도 날 인정 안 해주는 것 같아 인정받고 싶은데 노력할 힘이 없어
2021/02/26 05:57:58 ID : K5hAlwoJSMj
내가 생긴 것도 싫어. 고등학교 때 내 인간관계를 박살냈던 애가 내 얼글은 답이 없어서 꾸며도 안 될 거라 그랬었는데, 그 말이 머릿속에 박혀서 안 지워져... 성형으로 싹 다 갈아엎어버리고 싶어도 돈도 없고 무섭고, 근데 이 얼굴론 진짜 아무도 나 안 좋아해줄 것 같고... 얼굴은 별로라도 그나마 난 성격이라도 괜찮고 머리라도 좋으니 됐다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평생을 버텼는데 요즘은 너무 예민해지고 짜증만 내고 나쁜 생각만 하고, 머리도 제대로 안 돌아가고... 진짜 실시간으로 장점이 없는 인간이 돼 가는 느낌이야
2021/02/26 06:24:38 ID : K5hAlwoJSMj
괜히 이상하게 볼까봐 무섭기도 하고, 솔직히 말로는 하고 싶은 얘기의 반도 못 할 것 같은데다 눈치도 보여서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상담 못하겠어. 이럴 때면 그냥 정말 혼자 살고 싶다 근데 돈을 모을 능력도 기력도 없어 치킨집이나 학교 행정부에 전화하는 것도 친구에게 모닝콜해주는 것도 카페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 시선도 다 무서워 사람 눈치가 너무 보여서 넓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호흡이 막 가빠져... 매번 그러는 것도 아니고, 막 공황이 오고 그럴 정도로 심한 건 아닌데 요즘은 예전에 비해 사람 시선이 너무 무서워 다 나를 나쁘게 볼 것만 같아
2021/02/26 06:32:25 ID : K5hAlwoJSMj
글을 써보고 스토리를 만들어보려고 해도, 만들면 만들수록 스토리도 밋밋해지고 캐릭터도 납작해져. 기승전결도 생각이 안 나고 빈 문서만 봐도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언제나 예전 글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것처럼만 보이고. 갈수록 퇴화해가고 있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다른 사람들은 다 발전하는데... 너무 부럽고 슬퍼 나 이러다 정말 절필하게 되는 건 아닐까 나 글까지 못 쓰면 정말 너무 쓸모없는데
2021/02/26 10:18:44 ID : o1yGttdva9z
스레주 나랑 비슷한 심정을 가지고있는거같네 나는 바로 취준중이라 대학생활이 부럽고 sns에 올라오는거볼때마다 현타왔거든 그래서 여기저기에 글도써보고 스트레스푸는방법도 찾아보고 그랬어 일단 스레주는 지금집밖을 너무안나가서 우울한게 더심해진거같아 어색하더라도 한번 나자신을 꾸며보고 있는옷들중에 제일예쁜옷을 입고 어디든 나가 산책이라도해봐 혼자여도돼 친구 없어도되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그렇게 관심이없더라 생각해봐 집앞편의점갈때 나랑같이들어간 손님이 어떤옷을입었는지 눈꼽은 떼고나왔는지 슬리퍼를 신었는지 운동화를 신었는지 다기억해?? 그런거아니니까 남의시선 많이신경쓰지마 쳐다봐도 별뜻없어 그냥 어쩌다 눈이마주친거야 나도 너무우울하고 되는것도없고 자존감바닥인데 언제한번 예쁘게차려입고 혼자호캉스라도 가보려고 생각해보니 놀러다닐때가 제일 마음이편했던거같아서 가정사는 뭐어떻게말을 해줘야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스레주 멘탈이 너무약해서 더예민해지고 더안좋은방향으로 받아들인걸수도있어 일단 지금 알바라도하면서 집밖도나가고 사람도만나고 그래볼수있겠어?? 그리고 개강하면 친구들만날 기회도 생기니까 좀괜찮아질꺼야 나도 친구들,가족들한테 내고민 못털어놓는편이야 털어놓으면 괜히 분위기무거워지는것도 싫고 상대방도 솔직히 말해주기어렵잖아 이렇게 익명이라도 글쓰기잘했어 스레주..!! 넌 충분히 잘해내고있어 주변상황이 잠시안좋을뿐이야 그리고 남들이라고 다잘사는건아닌거같더라 남들하고 비교하는건 남들의 하이라이트씬과 내비하인드씬을 비교하는것과 같다며 충분히 이겨낼수있어!! 그리고 유튜브에 정승환-도망가자 검색해서 봐봐 나진짜 그거듣고 너무 이입되서 울었는데 울고나니까 좀괜찮은거같긴하더라 쓰다보니까 너무길어졌네 스레주 응원할게 다좋아질꺼야🌟
2021/02/27 02:30:38 ID : jba4LbClwpS
고마워... 안 그래도 요즘 밖에 좀 나다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보고 있었어..! 가정사는 완전 사랑과 전쟁 뺨치는 상황인데 말하자면 너무 길다..! 내일부턴 좀 산책이라도 하러 다녀보고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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