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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4/14 19:56:32 ID : nA47vDBAnXA
내가 전남친이랑 사귀고 있을 때 룸카페에 가서 조금 수위있는 스킨십을 한적이 있어. 그 때 당시 걔가 뭐 어떻게 됐는지 자꾸 하고 싶다고 나를 계속 설득을 하던데 내가 몰카니 뭐니 얘기를 많이 들어서 불안해가지고 걔 핸드폰을 내가 갖고 있는다는 조건으로 하자고했고 그렇게 했지. 3달 후에 걔가 바람을 펴서 헤어졌어. 헤어지고 한달 됐을 때부터 매일 전화가 왔는데 내가 안 받으니까 4번 정도 우리 집 앞으로 찾아와서 다시 사귀면 안되냐고 하더라구. 나는 계속 거절하고 돌려보냈는데 4번째 찾아왔을 때는 짜증나서 욕을 한바가지 했지. 근데 걔도 욕 듣고 빡쳤는지 나랑 룸카페에서 한 짓거리 세상에 다 까발리고 동영상도 퍼트릴거라고 하더라. 그러고서는 집가던데 그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폰 내가 갖고있었는데 어떻게 찍어ㅋ' 이러고 있었어. 근데 찾아보니 요즘에는 핸드폰 말고도 몰래 촬영할 수 있는 도구들이 많더라...불안해지기 시작했어. 그래서 요즘에는 외출하는 게 그렇게 꺼려지더라고...밖에서 지나가는 사람이랑 눈만 마주치면 혹시 걔가 퍼트렸나? 생각이 들거든. 특히 사람많은 곳에 가면 더해. 사람많은 곳에 가면 저 생각이 드는 건 물론이고 심장 빨리뛰고 어지럽고 식은땀까지 나더라. 그리고 외출하고 오면 여러 사이트 들어가서 영상 퍼졌나 안 퍼졌나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어. 언제까지 이렇게 불안해야 될까 내가 그날 걔한테 욕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봐 만약에 영상 퍼진다면 진짜 자살각인데 근데 걔가 서울 노원구 사는데 노원구 얘기만 나오면 걔 생각나더라...에휴....
이름없음 2021/04/14 22:04:54 ID : 9fVe42FclfQ
만약 그게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되고 두렵고 무서우면 스토커 짓, 동영상 배포 협박 등등 경찰서 가서 신고하면 어때? 요즘 그런거 사회적 이슈라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 같은데
이름없음 2021/04/14 22:06:39 ID : ikk3BbCqqpc
근데 심증이고 아닌지 맞는지도 모르잖아. 그냥 레주 생각일 수도 있는 거고. 그거 가지고 수사의뢰는 힘들지 않을까 레주는 왜 남친이 찍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이름없음 2021/04/14 22:28:22 ID : nA47vDBAnXA
그야 영상 퍼트린다고 자기입으로 말했으니까..?
이름없음 2021/04/14 23:13:37 ID : ikk3BbCqqpc
그냥 협박성 멘트로 보여가지고...초소형 카메라까지 사서 하는 애들은 별로 없으니까. 홧김에 그런 말 내뱉는 경우는 은근 많아. 진짜면 평소에도 그러는 쓰레기 만난 거고, 레주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ㅠㅠㅠ그거 잘 잡아주지도 않고...혹시라도 그런 정황을 발견한다면 사이버 장의사 한번 알아봐봐. 그리고 신고하면 협박죄로는 어떻게든 하면 될 텐데, 크게 벌 받지도 않을 거고 진짜 있으면 그 이후가 더 문제지. 만약 레주가 정의구현을 하고 싶은 게 아니면 조용히 넘어가는 게 현실적인 것 같다. 진짜 이딴 걸 조언이라고 내뱉기는 싫은데, 룸카페 말하는 거 보니까 레주가 미자같고 부모님께 알리기도 힘들 것 같아서 그래. 레주는 남에게 알리기 싫어하는 건데, 신고하면 알리게 되는 거잖아. 그래도 아마 단순히 욱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 맘 편히 먹는 게 먼저일 것 같다.
이름없음 2021/04/14 23:21:54 ID : A0rfcKZeJPh
나도 협박성으로 막 뱉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봄 이런 말 함부로 하긴 그렇지만 정말 영상이 있었다면 퍼트릴 거라고 으름장 놓는게 아니라 그걸 빌미로 더한 짓을 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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