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4/16 18:48:03 ID : lDxQrbxB82k 1
한 2주 전부터 계속 같은 꿈을 꿔. 내가 잠을 자려는 의지가 있든 없든 어느순간 눈 앞이 까매졌다가 불이 확 들어오면서 꿈을 꾸는데 이게 꿈이 맞는지도 모르겠어. 그 뒤로 환청도 들리고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 물어보려구 와봤어😢... 아는 사람 있으면 나 좀 도와주라ㅠㅜ
2 이름없음 2021/04/16 18:48:34 ID : xCpe5f803yL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3 이름없음 2021/04/16 18:50:33 ID : lDxQrbxB82k 0
이미 해봤는데 그 쪽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길래 오컬트 쪽까지 왔어... 정말 점집에라도 한 번 가봐야하는 지 고민 중이야..ㅠㅜ
4 이름없음 2021/04/16 18:56:23 ID : xCpe5f803yL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5 이름없음 2021/04/16 19:02:46 ID : lDxQrbxB82k 0
그니까... 진짜 너무 이상함... 아무리 봐도 문제가 있는데 검사를 받느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거야... 어디가 아파서 병원에 가도 난 진짜 아파서 죽을 것 같은데 검사하면 문제가 전혀 없다고 그러고...ㅠㅜㅜ
6 이름없음 2021/04/16 19:16:08 ID : zXz9fXxRBgn 0
생각해보니 꿈의 내용을 적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다시 얼렁뚱땅 찾아왔어 :3... 요 밑으로 천천히 적어볼게
7 이름없음 2021/04/16 19:19:18 ID : 5fhvDxO5O5X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1/04/16 19:25:31 ID : JPeILapPa7c 0
그니까, 이 꿈을 처음 꾼 건 대충 지금부터 한 2주 전 쯤이였던 것 같다. 가벼운 가위눌림까지 포함하면 3주 정도. 처음에는 가벼운 가위였다. 원래도 가끔 가위를 눌리곤 했어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어느 날부터 계속 같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처음 꾼 꿈에서 나는 아주 밝은 곳에 서 있었는데, 딱 내가 서 있는 곳만 밝았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구역에 생기는 경계처럼 내가 서있는 부분만 밝고 내 앞은 깜깜했다. 처음에는 그냥 기묘한 꿈이라고 여기고 넘겼는데 다음 날에도 같은 꿈을 꿨다.
9 이름없음 2021/04/16 19:29:11 ID : JPeILapPa7c 0
그 다음 날에는 내가 뭔가 구정물 같은 것을 뿌리고 있었다. 뭔가 태워서 나온 것 같은 재를 탄 물을 뿌리면서 돌아다녔다. 그 꿈은 늘 일인칭 시점에서 전개가 되었고, 나는 꿈 속에서도 이것이 꿈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자각몽인 것인데, 그럼에도 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남이 조종하는 내 몸에서 시야만 공유하는 느낌이라 설명해야할까? 아마 내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인 꿈이라고 설명하는 게 좀 더 맞을 것이다.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른 상태로 꿈을 꾼지 4일 정도 지났을 때 꿈에 방울이 나왔다. 고양이 목에 둘러주는 방울이 아니라 무당이 쓰는 방울이 여러개 달린 그게 나왔다. 한 손에는 방울을 들고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있었다. 그 날 꿈에서는 계속 방울 소리가 났다.
10 이름없음 2021/04/16 19:35:42 ID : IK5e2HDumny 0
그 뒤로는 장구, 징, 제금 같은 국악기들의 소리가 들렸다. 악기와 연주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소리만 났다. 소리만 듣고 어떻게 맞추느냐 질문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내가 국악 전공자였던 것을 미리 적어둔다. 여튼 그런 악기 사이 틈에서도 방울 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렸다. 그 뒤로 꿈이 아닌 현실에서도 종종 방울 소리가 머리 속을 맴돌기 시작했다. 다음 꿈에서는 부채를 펼치고 방울을 흔들며 뛰어다녔고 그 다음 꿈에서는 입고 있는 옷이 눈에 들어왔다. 무복이었다.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입는 그 옷. 실제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옷을 나는 꿈에서 입고 있었다.
11 이름없음 2021/04/16 19:45:05 ID : Crzhvu4IFfX 0
그 뒤로는 환청이 좀 더 자주 들렸다. 머리 속에서 울리던 방울소리가 더 커지고 더 자주 들렸다. 소리만 들리는 게 아니라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아픔이 함께 와서, 나는 최근 정말 사람을 피 말려 죽인다는 말을 백번 이해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여기가 꿈인지 현실인지가 명확하지가 않게 되어서 매일 아침 정신이 들면 손톱으로 손바닥을 꾹 눌러본다.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찌르르한 통증에 그제서야 여기가 현실임을 자각하고 일상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방울 소리가 일상에 지장을 미치고 방울 소리가 잠잠하다 싶으면 이유 없는 아픔이 찾아오기를 반복하니 결국 나는 할머니와 함께 병원에 내원했다. 병원에서 별별 검사를 다 해봤는데 검사 결과만 보면 문제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나는 아파서 죽을 것 같은데 멀쩡하다고 말하니 나는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12 이름없음 2021/04/16 19:52:27 ID : xCpe5f803yL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13 이름없음 2021/04/16 19:58:33 ID : JVe7wGpPdBd 0
그냥 신병 걸린 것 같다고 해.... 딱 꿈에서부터 무당 나오고 방울소리 들리고 하는 거 보니까 신병 아니면 귀신 들린 것 같은데..
14 이름없음 2021/04/16 20:00:37 ID : MjcpPii4E8r 0
그러다 삼 일 전 쯤에 꿈에서 새로운 것을 봤다. 선을 그어놓은 듯 까맣던 곳이 붉은 산이 되어 내 눈에 박혔다. 그 산에는 커다란 나무 등걸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는데, 그 등걸에는 아주 큰 연꽃이 피어 있었다. 그리고 내 옆에는 처음보는 할아버지가 서 있었다. 그 이후로는 방울소리 사이로 가끔 휘파람 소리 같은 것이 섞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하며 향인지 초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것을 태웠다. 그 타는 냄새를 맡은 뒤로 머리 속에서 쨍한 피리 소리가 종종 들려왔다. 방울을 쥐었던 손에 펜이나 다른 것을 쥐면 손등 관절이 아파서 오래 잡고 있을 수가 없었다. 종종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을 받는다. 당장 2n일 뒤가 시험이라 너무 절박하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시험 공부에 집중을 할텐데...
15 이름없음 2021/04/16 20:10:05 ID : MjcpPii4E8r 0
우리 집 앞 병원은... 대학 병원이야... 신병이라는 영역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영역이라 깊게 고려하지 않았다. 글 자체도 그런 것 없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올린 거였고... 혹시 정말 그런 쪽의 원인이라면 어떻게 해결해야하는 지 알 수 있을까? 정말 너무 절박하다... 시험이 2n일 남았다... 진짜로...
16 이름없음 2021/04/16 20:15:38 ID : JVe7wGpPdBd 0
일단 무당 찾아가봐... 병원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 했으니까. 가짜 무당 조심하고
17 이름없음 2021/04/16 20:24:14 ID : MjcpPii4E8r 0
할머니께 부탁드려서 최대한 빠르게 가보고 다녀와서 뭐였는지도 적어볼게... 도와줘서 고마워...😭🥰
18 이름없음 2021/04/16 23:37:32 ID : VdQpSNxU2IN 0
집앞병원대학병원이라는거개부럽네......레주 오늘도 꿈 꾸면 꼭 써줭
19 이름없음 2021/04/17 15:12:18 ID : AY2sqo45861 0
레주야 너 무당 되고 싶지
20 이름없음 2021/05/03 21:21:04 ID : MjcpPii4E8r 0
시험 기간이라 접속을 못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적어볼게! 들어보니까, 내가 신가물이라고 하더라고. 그 신끼가 있는...? 그런 거라고 들었는데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어. 아무튼 그런데 내가 타로나 사주나 손금 같은 걸로 용돈 벌이를 하니까 허주가 꼬였다고 하더라. 허주가 붙어서 주신? 행세를 하려고? 계속 그러는 거라고 들었어 :3... 그래서 부적 쓰고 입고 잔 속옷 태우고 지전도 태우고 그랬어... 나중에 이런 거 잘 아는 언니한테 물어보니까 허주가 붙으면 잠깐은 평소보다 점사가 더 잘 맞고 그랬을 거라고 하던데 이게 너무 절묘하게 맞더라. 내가 카드를 아직 안 뒤집었는데 이 카드가 대충 뭐 일 것 같다가 딱 떠오르는 그런 일이 몇 번 있었어가지고... 타로 보고 이러면 안 좋다고 해서 지금은 커미션도 다 닫고 부적 가지고 다니는 중이야. 요즘에는 꿈도 안 꿔!! 다들 도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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