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냥 너무 힘들어 진짜 너무 힘들어 그냥 사라지고 싶어 다 나 잊어줬으면 좋겠어

어릴 때 기억이 전혀 없어 초등학교 때까지 기억이 몽땅 없어 기억나는 건 맞은 것 뿐이야 뒤에서 욕하고, 깔깔거리고 놀리고 싫다진짜 싫어

엄마는 항상 그런 식이었어 욕하고 때리고 뺨 맞고 칼로 위협도 당했어 장녀라 기대감도 컸어 글씨 안 예쁘다고 맞고 알파벳 틀렸다고 맞고 그래서 이젠 뭘 하는 게 너무 무서워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될까봐

학교가는 거 싫어 어릴때 생각이 계속 나

그냥 좀 안아주고 싶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도 가정폭력 경험 있어서 스레주를 감히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힘들고 지쳐서 죽어버리고 싶더라도 죽지는 말았으면 좋겠어. 세상에는 재밌고 신기한 게 너무 많단 말이야. 꼭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선선한 밤공기 맞으면서 산책하는 거, 친구랑 몇 시간씩 통화하는 거, 혼자 좋아하는 영화 보러 가는 거 등등 얼마나 많아. 짬 내고 돈 모아서 무계획 여행 가는 거, 해외 아니고 국내라도 여행갈 곳은 차고 넘쳐난다.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마음 가는 대로 며칠 노는 거 진짜 좋아. 그냥 숨만 쉬어도 행복해. 나는 죽도록 맞다가,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무조건 살아서, 굳이 성공하지 않더라도 그냥 살아서, 당신이 그렇게 하찮게 여기고 무시하던 내가 이렇게 잘 컸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스레주는 원석 같은 거야.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예쁘게 세공된 보석이 될 수도 있어. 가만히 있어도 빛나. 나쁜 기억을 잊으려 억지로 노력하지는 마. 나는 그게 더 힘들었거든. 문득 생각이 나면 주저앉아서 펑펑 울고 욕하고, 그러다가 진정되면 또 할 일 하고. 감정을 묵히지 말고 바로바로 쏟아내는 게 정신에도 몸에도 더 좋더라. 그러다 보면 차차 흐려지다가, 언젠가는 아예 사라질 날이 오겠지. 어떻게든 살고 보니까 또 어떻게든 살아가더라. 악몽은 한낱 꿈으로 치부하고 넘기면 되는 거야. 너무 얽매이고,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좋은 저녁 보내 :)

스레주 나랑 똑같아....나도 ㅈ장녀에다가 이상하게 엄마가 나한테 거는 기대가 커서 초등학교때 100점 안맞아오면 무조건 틀린 개수 X 5 해서 종아리 맞고 손바닥 맞고,,,,, 나도 초등학교 기억은 이런거 밖에 없어 정말 난 지금 고1인데 중학교때도 마찬가지야.... 게다가 사춘기까지 와서 매일 싸우고 매일 맞았어... 나랑 너무 상황이 똑같애서 속상하다... 그래도 난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듣고, 친구들 보고 살고 있어 물론 가족들보면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긴 하지만 그래도 날 좋아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더 있다는걸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사실 누구보다 날 사랑해줄건 가족이겠지만 난 잘 모르겠어,,,ㅎ 스레주는 나랑 같을지 모르겠지만) 위로가 되는 말은 많이 없지만 레주와 비슷한 누군가도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끄적여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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