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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쎄한 건 아니고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내게 호의를 가졌는데도 불편한 사람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게 되는데 그 사람은 그게 싫다고 말해 근데 나는 그 말 때문에 더 불편해지거든 내가 특별히 그 사람을 차별하는 건 아니야 다들 좋아하는 사람에게 시선 가는 게 당연하잖아 나도 그냥 그게 표가 났을 뿐인데 숨겼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 원치않는 호의라도 무조건 되값아 줘야 할까?
딱히 고민도 아니고 토론 보다는 설문에 가까운 것 같아서 잡담판에 적었어 자기 의견 적고 가줄 수 있을까
원치 않는 호의를 입 싹 닦으면서 일단 다 받았다는
가정이 붙으면 그런 말을 하면 안되고,
거절했으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나름은 있지
잘 생각해봐 너가 그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걸 자각하지 못하거나 자각하고 싶지 않은 아주 미묘하고 심리적인 이유가
근데 왜 사람을 이유없이 싫어하고 그걸 또 티내는거야?
호의로 다가와줬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싫은 티 낸다는게 이해가 안가
그냥 다 친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별로 안 친해지고 싶었으면 그냥 거리만 두면 안돼?
이유없이 싫어할 순 있는데 그게 이유가 없으면 싫어하는 티를 내면 안되는거고 그 친구가 스레주한테 주는 뭐 선물이나 호의? 그런걸 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어쨌든 그 친구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잖아 스레주가 그 친구를 아무런 이유 없이 싫어하는거니까ㅠㅠ
내가 지금 이 스레주가 말하는 상대 쪽 친구랑 같은 상황이야
솔직히 너무 억울해 이유 없이 싫어하게 됐다고 무리에서 떨구고 4명이서 다니고 내가 가까이 가면 표정부터 말투 행동 싹 다 변하길래 내가 도대체 왜 그러냐고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하고 고치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그런 적 한번도 없다고 발뺌하더라
당하는 입장에선 억장 무너져 이유 없이 싫어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까 계속 나만 탓하게 되는데 정작 그 애는 이유 없이 날 싫어한다고 하니 서럽고 황당하고 속이 터지게 돼
그럴 거라면 차라리 티를 내지 말아줘 호의 안 갚아도 상관 없으니까 싫어하는 티만 내지 마 제발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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