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까지는 내가 이성애자고 관계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고 실제로도 이성이랑만 사귀었거든? 그런데 이제 알거 다 알고 나니까 굳이 이성이랑만 만나야 할 필요성도 없고, 굳이 관계를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를 하는 거 상대방이 원하면 굳이 거부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먼저 하자고 하지는 않을 거 같음... 일단 이성애자라고 생각했다가 양성애자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고1때 동성인 학교 선배를 엄청 동경하고 좋아해서 후배로서의 호감을 엄청 표현했었어. 그때는 그냥 선배라는 존재가 너무 좋고 다른 선배들도 그 선배 만큼은 아니지만 동경하는것처럼 너무 좋아했어서 몰랐는데 고1 말쯤 되어서 다시 생각해 보니까 이건 사랑하는거 같은거야... 그리고 나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버려서 그 선배를 2년째 못 보고 있고... 그리고 그 선배가 만약에 동성이 아니라 이성이었고 나에게 그렇게 대했다면 나는 그냥 선배라서 좋아했을 거 같아서 범성애자는 아니라고 생각했어. 무성애자(에이섹슈얼)이라고 생각하게 된 건 내가 만나고 (연애감정으로)좋아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손잡기 포옹 뽀뽀까지는 연인 간 호감의 표시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성관계는 그닥 하기 싫었고 성인이 다 돼 가는 지금도 성관계는 맺기 싫어. 그걸 하고 있는 나를 생각하면 별로랄까... 근데 침대에 누워서 같이 얘기하고 안고있고 이런 건 좋아해. 소설도 그런 씬 나오는 건 싫어하고(물론 나이가 안돼서 노골적으로 나오는 걸 볼 수 있는 건 아닌데 그런 분위기를 내가 보는것도 별로더라고... 그래서 할 거 같으면 다음날 나오는 회차를 찾지...) 스킵함. 원래는 그것도 별 거부감이 없었는데 수위씬 같은건 이제 못 보겠어...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했을때 안 거북하고 좋은 건 손잡기 포옹 입술 및 다른 신체부위(손이나 목)에 뽀뽀하기. 키스는... 하게 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나는 버드키스정도가 딱 괜찮은 선이고 키스는 잘 모르겠어 이건 해보면 알듯? 사실 안해봐서 그런 거 아닐까... 다른사람들은 관계가 그렇게 좋다고 하는데 나는 성욕을 거의 느껴본 적 없을 뿐이라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하려고 하면 너무 기분이 이상하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 뭐 그냥 그렇다고. 내가 정체성을 찾게 된 계기를 한번 말 해 봤어. 혹시나 수위가 있어서 문제가 된다면 말해줘. 수정할게. 아 그리고 인코는 내가 선배를 만난 동아리 이름~ 레스로 선배 썰 이을게

선배는 일단 나랑 한 살 차이고 나보다 키가 엄청 커! 내가 160인데 그 선배는 175 넘을걸? 동성이고 선배 처음 만났을 땐 내가 장발이었고 선배는 숏컷이었음.

우리 동아리는 활동 되게 잔잔하게 해서 선배들이랑 그렇게 친해질 수 있는 동아리는 아니었고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그 선배를 엄청 좋아해서 따라다닌? 케이스야. 부장선배도 물론 좋아했지만 그 선배를 엄청 좋아했어.

선배가 운동을 했어서 덩치가 좀 있는 편인데 나는 걍 여리여리? 평범한 여자 몸집인데다 키차이도 많이 나서 안기면 폭 안길 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지... 이걸 알게 된 경위를 설명해 줄게... 일단 내가 전학가기 일주일 정도 전에 이제 그 선배를 못 보니까 너무 아쉬워서 그 선배 반에 찾아가고 그랬단 말이야... 아 일단 여기가 너무너무 설렌다...

선배 반에 찾아갔는데 학년말이고 그래서 완전 어수선했고 공부하는 분위기도 아니었어서 선배랑 선배 친구들이랑 서서 얘기 조금씩 하고 그랬어. 나는 선배 가까이에 서 있었고. 근데 그 선배가 스리슬쩍 나를 당겨 안더니 어깨에 팔 걸치고 머리에 손 얹는? 그런 자세 알아? 그 자세로 계속 얘기했어......... 진짜 나 미쳐........

여자들끼리는 아무래도 스킨십도 자유로운 편이고 내가 친해졌던 모든 선후배 및 동급생이 그런 스킨십에 있어서 거리낌 없는 사람들이었었거든. 그래서 그런지 정말 그 선배도 아무 의미 없이 걍 옆에 있으니까 안은 것이겠지만...(나도 내 친구들 많이 안고 안기고 손에 뽀뽀한다고... 걍 성향이 그래... )난 정말 너무 설렜다...

진짜 생활 속 플러팅 다들 너무 잘 쳐... 하... 그 선배 심지어 덩치는 큰데 집안 막내임. 미친 거 아님? 막둥이라 사랑받고 큰 게 눈에 보이고... 장발이었던 나는 숏컷이었던 그 선배가 너무 귀여웠고... 그리고 동경도 있었겠지.

그 선배가 지망하는 대학을 나도 꿈꾸기 시작했고 지금도 꿈꾸는 중이야.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내가 지망하는 학과가 의치한약수 중 하나라서... 그 대학 네임밸류 엄청 높은데 그걸 의치한약수로 간다? 완전 수능만점 받아야 가능 ㅋㅋㅋㅋ 하여튼 그 선배 덕분에 나는 작년에 숏컷으로도 잘라 봤었지..

올해 연락했었는데 그 선배도 지금 바쁘고 나도 공부하느라 바빠서 연락을 잘 못 넣겠어. 일단 수능 끝나면 밥 사주신다고는 했는데 하 진짜 어떡하지... 진짜 넘 좋다. 연락하기 전까지는 진짜 겨우겨우 잊고 살았는데 진짜 갑자기 연락하게 돼서 너무 좋아졌어. 연락하면서 얼마 전에 드디어 반말 허락맡았다!! 내가 꼰대중 꼰대고 나와서 선배들한텐 맨날 높임말 썼거든. 그래서 계속 존대 쓰다가 이제 언니랑 반말 사용가능!!

언니 머리 기르고 있는 거 같았는데 나도 기르고 있거든. 숏컷은 앞머리가 거슬리더라고. 앞머리 없는 것도 머리 묶은 것처럼 앞머리가 아예 안 넘어오는 게 아니라서 공부할 때 방해되더라. 그래서 기르는 중. 일단 똥머리가 너무 하고싶어. 안한 지 9개월쯤 됐으니까. 사실 앞머리 귀 뒤로 넘길 수 있게 앞머리만 길고 뒷머리는 바리깡 친 머리 할까 생각해 봤는데(머리말리기 너무 편함) 너무 이상할 거 같아서 걍 기르려고. 이건 좀 다른 얘기로 샜네...

뭐 여튼 그 선배가 너무 좋다~ 라는 얘기였어! 2년이나 짝사랑 할 정도면... 솔직히 진짜 좋아하는 거 맞지 않을까. 1년 넘게 연락 안하다가 겨우 연락했는데 다시 좋아하는 마음이 솟을 정도면 진짜 이게 짝사랑인가 생각도 들고. 근데 지금은 내가 고3이고 그선배는 성인이라 아마 수능끝나고 대학 들어가야 뭘 하든 할 수 있을 거 같아.

선배를 웃는 얼굴로 보겠다는 집념 하나로 수능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잘 가볼게. 읽어줘서 고맙고 읽은 김에 나랑 대화도 하자!!! 뭐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다 대답해 줄게. 사실 소통하고싶어~~!!

헐... 수능 끝나고 밥 먹으면 잊지 말고 후기 쓰러 와줘ㅋㅋㅋㅋㅋ 선배 설레신다...

>>13 그래볼게!! 진짜 난 선배가 너무 좋은데 이게 한살만 어려도 애기같고 그런 건 내가 느껴서... 선배가 날 그냥 애로 볼지도 모르겠고... 아 몰라 그냥 밥먹고 수능끝나고 연락 열심히 해봐야겠다 ㅋㅋ

선배 개설레.... 껴안고 뽀뽀하고... 왐마 기절하겠네 그리고 꼭 경험을 해봐야 정체성/지향성을 깨닫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나 같은 경우엔 동성 연애/관계는 물론이고 짝사랑도 안해봤는데 바이인거 깨달음ㅋㅋㅋㅋ

>>15 진짜 선배 너무 설레... 문제는 선배 친구들도 다 선배의 습관성 플러팅을 받고 있다는 거지만!! 그치만 일단 내가 설레면 되는 거 아니겠어?! 라는 마음으로 좋아하고 있다 ㅋㅋㅋ 오늘 집안일 하고 선배한테 연락 넣어보려구~~연락텀 어케 줄이지... 선배는 나한테 선톡을 안하고.. 나도 카톡같은 연락 잘 안하는데다가 언니한테 말을 잘 못붙이겠어... 뭐라고 말하지... 하... 성지향성은 그냥 자기가 이렇겠구나 하면 그런거겠지? 난 그냥 내 쪼대로 잘 생각하기로 했다 ㅋㅋㅋ

>>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습관성 플러팅 너무 좋아 내가 맨날 하는게 플러팅이지만... 역으로 당하면 아 미쳐~

>>17 진짜... 친구들끼리 나도 플러팅 많이 치는 편인데(맨날 앵기고 귀엽다하고 오구오구 그랬서용 해줌 ㅋㅋ)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플러팅 당하니까 진짜 미치겠더라 계속 그 생각만 나고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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