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봐도 돼 그냥 적는거야 트위터 비계에 주절거려도 똑같아서 여기에선 글 처음 써보네 왜 먹었냐면 진짜 사소해 종합심리검사 끝나고 상담하는데 상담선생님이 내 기억에 대해 물어보길래 읊어갔어 말하기 힘드니까 울면서도 더듬더듬 말 이어나가는데 선생님이랑 눈 마주치니까 그게 딱 보이더라 날 이해 안간다는 눈빛으로 한심하게 보는 눈빛 진짜 그건 보면 알아 정신병자 쳐다보듯이... 그러면서 나보고 난 지금 네가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대 그래서 그냥 입 꾹 닫았는데 그 순간이 그렇게 비참해서 집 와서 충동적으로 약 일주일치 먹었어 별 일 없는데 자고 일어나서 일어나는데 중심이 안잡히는 거야 방향감각이 아예 없어 그냥 이리저리 휘둘리고 넘어져 내 딴엔 일주일치 약 다 먹어서 다음주 약 없으니까 받으러가고 싶었나봐 정신과 전화해서(어떻게 전화건 건지도 기억 안나) 약을 일주일치 먹었는데요 또 받을 수 있어요? 이러니까 저기서는 일단 부모님 바꿔보라고 하고 이건 기억이 흐릿한데 나보고 일주일치 더 주면 또 먹게? 이런 말 하셨던 것 같아 그리고 난 누워있고 엄마가 내 방에 와서 무슨 이야기를 계속 하는데 자기 불행 얘기야 난 너처럼만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자기 유년기 얘기를 해 약 증상이라는데 그냥 계속 쳐웃었어 쳐웃다가 엄마 나한테 죄책감 없구나? 뭐 이런 말 하고... 그러다가 엄마가 술 얘기를 꺼낸거야 사주겠단 식으로 무슨 정신인진 모르겠는데 그 술에 집착해서 술 사달라고 난리를 피웠어 엄마는 내일 사주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가다가 붙잡히고 방에 갇혀서 방충망 찢어서 롱패딩 입고 나간 다음에 편의점에서 술 훔쳐마셔야겠다 이 생각했는데 가위가 없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계속 문자했어 사달라고 나 원래 약 안 먹어도 정신병자고 술 안사주면 죽을거라고 그러다가 엄마가 포기하고 그래 나가라 해서 나갔는데 제대로 걷겠어? 술 취한 사람마냥 비틀거리면서 S자로 걸은 것 같아 ㅋㅋㅋ 그렇게 편의점에 도착해서 훔치려는데 이슬톡톡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나와서 멍하니 있다가 아무 길이나 일단 앞으로 걸었어 뒤에서 엄마가 부르더라 집 들어가라고 나 붙잡았어 난 그 때 진짜 제정신 아니었거든 그냥 또 처웃으면서 안가아 술사줘ㅋㅋㅋ 이러고 엄마는 너 때문에 내가 울고 싶고 죽고싶어 넌 날 종처럼 부려먹으면서 뭐가 그렇게 힘들어? 이러고 난 또 안궁금해 술 사줘 아니면 같이 자살해 동반자살해 이러면서 집 끌려가서 엄마 보는 앞에서 비닐봉투랑 테이프 가위 챙겨서 방 들어갔어 얼굴 비닐봉투에 넣고 테이프로 감싸고 누워있었는데 흐릿할때쯤에 엄마가 술 사준다고 나오라더라 근데 이슬톡톡은 못 샀고 잘달한 알콜3% 한 캔 마시고 그대로 잤어 어제는 머리가 깨질 것 같더라 미강으로 해독하라고 하루 한 잔씩 마셨는데 오늘도 약 기운이 안빠졌나봐 웃음이 자꾸 나와... 간단하게 썼는데 뭐 그렇다고... 만약에 규칙에 걸리는 거면 삭제할 게 미안해 욕만 하지 말아주라 심리검사 결과는 아직 안나왔어 제대로 자살시도한 것도 그제가 처음이야 나 자해도 해본 적 없고 이틀 지나니까 정신은 그나마 멀쩡한데 내 인생 지금 답이없다 앞이 막막해 아빠도 이모도 아는 것 같더라 나 17살이야 그리고 혹시 몰라서 말하는데 나 안 죽을거야 아직 좋아하는 거 많거든 그냥 악독하게 버티려고 피젯큐브도 만지면서

엄마는 나 초등학생때 손목으로 칼 그어서 내가 주위 어른한테 알려서 응급실 가서 수술했어 그 후로는 엄마가 술 마실때마다 맞았고 집 나갔다 들어와서는 때리진 않는데 술 먹고 소리지르고 욕해 그리고 항상 그래 나보고 우울하다고 신세한탄해 나도 죽고싶은데 엄마 불행 얘기를 수십번 들어

스레주 안녕 난 18살이야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그런 눈초리로 봤다는게 참... 옳바른 행동 맞나 싶다. 적어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의사인데 환자 대하는 태도가 그랬다는게 충격먹었어. 그리고 약 일주일치는 너무했어 난 정신과 약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약이니 부작용 같은게 생기지 않을까.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게 나을 거 같아. 아직 좋아하는 거 먹고싶은 거 해보고 싶은 거 많잖아 그럼 다 해 봐야지. 내가 원하는 건 한번 이뤄 봐야지 않겠어 그 과정에서 안 좋은 비난이나 말들을 들을 수 있고 예상치 못한 것에 걸려 넘어 질 수 있어 그럼 그냥 무시 하고 너 갈길 가면 돼 너가 개척 했던 길 그대로 걸어가면 돼 굳이 그런거에 시간 낭비 하고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 해. 내글이 너가 원하는 답변이 안 될 수도 있어 사실 이런 거에는 많이 서툴거든 나야 할 줄 아는게 공감해 주는 것 밖에 없어서. 그래도 쓰는 이유는 위로 해 주고 싶었어 나쁜 의미로 불쌍하니까는 절대 아니야! 레주!

>>3 인터넷 사람인데도 이렇게 위로를 해주는구나 고마워 사실 감정폭이 커서 괜찮을 땐 긍정적인데 한 번 우울하니까 헤어나오기가 힘들더라 계속 기억을 곱씹어봤자 남는 건 비참함 뿐이라 그냥 털어댈 겸 적어봤어... 맞아 나 하고싶은 것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아 플레이리스트에 노래 200개나 있고 넷플릭스 구독도 아직 안 끝났어 약은 많이 먹어도 안 죽는다길래... 그냥 충동적으로 먹었는데 나도 조금 심했던 것 같네 답 쓰면서 지금 괜찮아지는 기분이야 스레딕이 오랜만이라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네 나 포함해서 주변에 해준 위로들이랑 마음도 다 레스? 주한테 돌아올 거라고 믿어 한 글에 이렇게 금방 또 괜찮아질 줄은 몰랐어 익명이라 따로 줄 수 있는 건 없고 좋아하는 노래라도 추천하고 갈게. 유명한 거지만... 백예린-square YOASOBI-군청 새소년-난춘 굿걸-colors airlips-skyline(이거 완전 추천해!!) 아이유-unlucky 많이 알고 있는 것들일 수 있겠지만 좋아하는 거 공유하고 싶었어 말하니까 기분이 정말 나아지네 고마워 나한테 시간 내줘서 고마워 꼭 복 받을거야

>>3 나도 나중엔 레스주같은 사람이 되고싶어 당장 내가 힘들어서 다른 글에 위로는 못해주지만 나도 남들 위로해주고 간접적으로나마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싶다 안 잊을게

헐ㅠㅠㅠㅠ17살 맞아?? 귀엽다... 뭐 1살 가지고 귀엽다느니 마니 하는 것도 웃기지만ㅋㅋ 특히 노래 추천 해 준다고 했을 때 고마운 마음을 표현 하는 것 같아서 약간 감동쓰? + 귀여움을 느꼈어.. 너가 추천 해 준 노래 중에서 백예린이랑 아이유 노래는 아는데 나머진 처음 보는 제목과 가수였어 내가 연예인에는 관심이 적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말야. 그 중에서 제일 강추하는 것도 있으니 한번 들어봐야겠어! 그리고 나라고 대단 한 거 아니야.. 사실 나도 하소연판에 글 올렸는데 바로 레스 달리는 게 없는거야 다른 글에는 실시간으로 올라왔거든. 사람들에겐 조금 생소한 경험의 내용이기도 하고 글이 길기도 하니까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많구나 했지. 결국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친구가 위로의 말을 해 줬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해 힘든 마음에 털어 놓을 대 없어 쓴 글에 아무 답변 없이 그냥 무시하는 사람들을 본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정말로 슬플 것 같거든. 적어도 공감은 해 줄 수 있는데 말이지. 사실 저 글이 짧지만 쓰면서 계속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조금 신중하게 보냈던 것 같아. 내가 무슨 말을 할지에 스레주 판단이 좌지우지 될 수 있고 생각에 영항이 끼칠 수도 있으니 말야. 근데 기분이 나아졌다는 말을 들으니 되게 안심된다ㅜㅜ 나한테 잊지 않겠다고 말 해줘서 고마워. 나도 네가 더 좋은 사람으로 되길 소망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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