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피아노 바우고 싶어서 미치겠는데 (8)
2.도망치고 싶어 (1)
3.나 그저께 정신과 약 24개 먹었어 (6)
4.따라하는 친구는 어떻게 대처함? (3)
5.친구들이 나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 (2)
6.특성화고 가도 돼? (37)
7.. (1)
8.내가 트라우마가 심한걸까? (2)
9.아니 앞머리도 일자로 못자르는 미용사는 뭐야? (5)
10.가상현실에 빠져 사는 트친 관찰 (30)
11.부모님한테 미안하면서 화나 (6)
12.가족들 만나러 가는데 명품 입는거 개 에바야? (1)
13.죽을것같아아무나 (2)
14.속상하다 (7)
15.친구랑 자주 노는거 부모님께서 싫어하셔? (7)
16.괴롭힘 당한 후 (4)
17.아니 어떻게 이래?? (1)
18.말동무나 해줄사람 있나 (8)
19.너흰 마법을 믿니? (8)
20.엄마, 나 벌써 16살이래요 (4)
1
이름없음
2021/05/29 12:18:38
ID : e7AqmGq5862
0
안 봐도 돼 그냥 적는거야 트위터 비계에 주절거려도 똑같아서 여기에선 글 처음 써보네 왜 먹었냐면 진짜 사소해 종합심리검사 끝나고 상담하는데 상담선생님이 내 기억에 대해 물어보길래 읊어갔어 말하기 힘드니까 울면서도 더듬더듬 말 이어나가는데 선생님이랑 눈 마주치니까 그게 딱 보이더라
날 이해 안간다는 눈빛으로 한심하게 보는 눈빛 진짜 그건 보면 알아 정신병자 쳐다보듯이... 그러면서 나보고 난 지금 네가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대 그래서 그냥 입 꾹 닫았는데 그 순간이 그렇게 비참해서 집 와서 충동적으로 약 일주일치 먹었어 별 일 없는데 자고 일어나서 일어나는데 중심이 안잡히는 거야 방향감각이 아예 없어 그냥 이리저리 휘둘리고 넘어져 내 딴엔 일주일치 약 다 먹어서 다음주 약 없으니까 받으러가고 싶었나봐 정신과 전화해서(어떻게 전화건 건지도 기억 안나) 약을 일주일치 먹었는데요 또 받을 수 있어요? 이러니까 저기서는 일단 부모님 바꿔보라고 하고 이건 기억이 흐릿한데 나보고 일주일치 더 주면 또 먹게? 이런 말 하셨던 것 같아 그리고 난 누워있고 엄마가 내 방에 와서 무슨 이야기를 계속 하는데 자기 불행 얘기야 난 너처럼만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자기 유년기 얘기를 해 약 증상이라는데 그냥 계속 쳐웃었어 쳐웃다가 엄마 나한테 죄책감 없구나? 뭐 이런 말 하고... 그러다가 엄마가 술 얘기를 꺼낸거야 사주겠단 식으로 무슨 정신인진 모르겠는데 그 술에 집착해서 술 사달라고 난리를 피웠어 엄마는 내일 사주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가다가 붙잡히고 방에 갇혀서 방충망 찢어서 롱패딩 입고 나간 다음에 편의점에서 술 훔쳐마셔야겠다 이 생각했는데 가위가 없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계속 문자했어 사달라고 나 원래 약 안 먹어도 정신병자고 술 안사주면 죽을거라고 그러다가 엄마가 포기하고 그래 나가라 해서 나갔는데 제대로 걷겠어? 술 취한 사람마냥 비틀거리면서 S자로 걸은 것 같아 ㅋㅋㅋ 그렇게 편의점에 도착해서 훔치려는데 이슬톡톡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나와서 멍하니 있다가 아무 길이나 일단 앞으로 걸었어 뒤에서 엄마가 부르더라 집 들어가라고 나 붙잡았어 난 그 때 진짜 제정신 아니었거든 그냥 또 처웃으면서 안가아 술사줘ㅋㅋㅋ 이러고 엄마는 너 때문에 내가 울고 싶고 죽고싶어 넌 날 종처럼 부려먹으면서 뭐가 그렇게 힘들어? 이러고 난 또 안궁금해 술 사줘 아니면 같이 자살해 동반자살해 이러면서 집 끌려가서 엄마 보는 앞에서 비닐봉투랑 테이프 가위 챙겨서 방 들어갔어 얼굴 비닐봉투에 넣고 테이프로 감싸고 누워있었는데 흐릿할때쯤에 엄마가 술 사준다고 나오라더라 근데 이슬톡톡은 못 샀고 잘달한 알콜3% 한 캔 마시고 그대로 잤어 어제는 머리가 깨질 것 같더라 미강으로 해독하라고 하루 한 잔씩 마셨는데 오늘도 약 기운이 안빠졌나봐 웃음이 자꾸 나와... 간단하게 썼는데 뭐 그렇다고... 만약에 규칙에 걸리는 거면 삭제할 게 미안해 욕만 하지 말아주라 심리검사 결과는 아직 안나왔어 제대로 자살시도한 것도 그제가 처음이야 나 자해도 해본 적 없고 이틀 지나니까 정신은 그나마 멀쩡한데 내 인생 지금 답이없다 앞이 막막해 아빠도 이모도 아는 것 같더라 나 17살이야 그리고 혹시 몰라서 말하는데 나 안 죽을거야 아직 좋아하는 거 많거든 그냥 악독하게 버티려고 피젯큐브도 만지면서
2
이름없음
2021/05/29 12:24:16
ID : e7AqmGq5862
0
엄마는 나 초등학생때 손목으로 칼 그어서 내가 주위 어른한테 알려서 응급실 가서 수술했어 그 후로는 엄마가 술 마실때마다 맞았고 집 나갔다 들어와서는 때리진 않는데 술 먹고 소리지르고 욕해 그리고 항상 그래 나보고 우울하다고 신세한탄해 나도 죽고싶은데 엄마 불행 얘기를 수십번 들어
3
이름없음
2021/05/29 13:39:33
ID : hzaspamk01j
0
스레주 안녕 난 18살이야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그런 눈초리로 봤다는게 참... 옳바른 행동 맞나 싶다. 적어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의사인데 환자 대하는 태도가 그랬다는게 충격먹었어. 그리고 약 일주일치는 너무했어 난 정신과 약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약이니 부작용 같은게 생기지 않을까.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게 나을 거 같아. 아직 좋아하는 거 먹고싶은 거 해보고 싶은 거 많잖아 그럼 다 해 봐야지. 내가 원하는 건 한번 이뤄 봐야지 않겠어 그 과정에서 안 좋은 비난이나 말들을 들을 수 있고 예상치 못한 것에 걸려 넘어 질 수 있어 그럼 그냥 무시 하고 너 갈길 가면 돼 너가 개척 했던 길 그대로 걸어가면 돼 굳이 그런거에 시간 낭비 하고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 해. 내글이 너가 원하는 답변이 안 될 수도 있어 사실 이런 거에는 많이 서툴거든 나야 할 줄 아는게 공감해 주는 것 밖에 없어서. 그래도 쓰는 이유는 위로 해 주고 싶었어 나쁜 의미로 불쌍하니까는 절대 아니야! 레주!
4
이름없음
2021/05/29 13:56:44
ID : e7AqmGq5862
0
인터넷 사람인데도 이렇게 위로를 해주는구나 고마워 사실 감정폭이 커서 괜찮을 땐 긍정적인데 한 번 우울하니까 헤어나오기가 힘들더라 계속 기억을 곱씹어봤자 남는 건 비참함 뿐이라 그냥 털어댈 겸 적어봤어... 맞아 나 하고싶은 것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아 플레이리스트에 노래 200개나 있고 넷플릭스 구독도 아직 안 끝났어 약은 많이 먹어도 안 죽는다길래... 그냥 충동적으로 먹었는데 나도 조금 심했던 것 같네 답 쓰면서 지금 괜찮아지는 기분이야 스레딕이 오랜만이라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네 나 포함해서 주변에 해준 위로들이랑 마음도 다 레스? 주한테 돌아올 거라고 믿어 한 글에 이렇게 금방 또 괜찮아질 줄은 몰랐어 익명이라 따로 줄 수 있는 건 없고 좋아하는 노래라도 추천하고 갈게. 유명한 거지만... 백예린-square YOASOBI-군청 새소년-난춘 굿걸-colors airlips-skyline(이거 완전 추천해!!) 아이유-unlucky 많이 알고 있는 것들일 수 있겠지만 좋아하는 거 공유하고 싶었어 말하니까 기분이 정말 나아지네 고마워 나한테 시간 내줘서 고마워 꼭 복 받을거야
5
이름없음
2021/05/29 14:05:03
ID : e7AqmGq5862
0
나도 나중엔 레스주같은 사람이 되고싶어 당장 내가 힘들어서 다른 글에 위로는 못해주지만 나도 남들 위로해주고 간접적으로나마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싶다 안 잊을게
6
이름없음
2021/05/29 14:57:32
ID : JV9js3zO8mJ
0
헐ㅠㅠㅠㅠ17살 맞아?? 귀엽다... 뭐 1살 가지고 귀엽다느니 마니 하는 것도 웃기지만ㅋㅋ 특히 노래 추천 해 준다고 했을 때 고마운 마음을 표현 하는 것 같아서 약간 감동쓰? + 귀여움을 느꼈어.. 너가 추천 해 준 노래 중에서 백예린이랑 아이유 노래는 아는데 나머진 처음 보는 제목과 가수였어 내가 연예인에는 관심이 적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말야. 그 중에서 제일 강추하는 것도 있으니 한번 들어봐야겠어! 그리고 나라고 대단 한 거 아니야.. 사실 나도 하소연판에 글 올렸는데 바로 레스 달리는 게 없는거야 다른 글에는 실시간으로 올라왔거든. 사람들에겐 조금 생소한 경험의 내용이기도 하고 글이 길기도 하니까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많구나 했지. 결국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친구가 위로의 말을 해 줬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해 힘든 마음에 털어 놓을 대 없어 쓴 글에 아무 답변 없이 그냥 무시하는 사람들을 본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정말로 슬플 것 같거든. 적어도 공감은 해 줄 수 있는데 말이지. 사실 저 글이 짧지만 쓰면서 계속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조금 신중하게 보냈던 것 같아. 내가 무슨 말을 할지에 스레주 판단이 좌지우지 될 수 있고 생각에 영항이 끼칠 수도 있으니 말야. 근데 기분이 나아졌다는 말을 들으니 되게 안심된다ㅜㅜ 나한테 잊지 않겠다고 말 해줘서 고마워. 나도 네가 더 좋은 사람으로 되길 소망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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