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주아주 행복하다! 찐따라서 너무 귀여운데 자기 딴에는 그걸 모름. 그리고 친구들이랑 지인들마저 인정해준 훈훈함! 근데 이것 역시 본인은 모름. 그냥 아주 애교쟁이 귀염둥이야..❤️

와우 이야기 풀어줘!!!

일단 첫인상은 진짜 전혀 찐따 같지 않았어. 오히려 인싸 느낌? 남자친구가 좀 세게 생겼다고 해야 하나... 인상이 좀 센 편이라서 조금 무서웠는데 뭔가 모르게 어리버리한거야. 처음 봤을 때 종이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그것도 좀 어정쩡하게 들고 있고 같이 식당 가서 주문할 때도 처음 주문하는 사람처럼 어리버리하고

친오빠 친구라서 술집에서 만났거든. 근데 그 오빠가 술을 마시는데 술도 뭔가 독약 먹듯이 마시는거야. 막 눈 뒤집어지고. 그래서 내가 놀리니까 되게 부끄러워하더라고. 나중에 나왔는데 난 술 좀 센 편이라서 안 취했는데 본인은 좀 비틀거리더라고. 반 병밖에 안 마셨는데 말이야...! ㅋㅋㅋㅋㅌㅋ

ㅂㄱㅇㅇ 뭐야 레주남친 개기여워...

보고 있다니... 고마어 헿 씻고 왔다! 암튼 그래서 이제 다 빠빠이 할 때가 됐어. 난 학교 대면이라서 기숙사 살고 친오빠는 본가 살고 남친은 나랑 반대쪽에 살아서 역에서 인사하고 헤어졌어. 좀 고민이 되더라고 먼저 연락을 넣어야 되는지.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친오빠가 전화 와서 "야 얘 땜에 미치겠다. 자꾸 니 재미없었을까봐 걱정하는데 니가 연락 넣어라."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 ㅠㅠ 사실 그때 술자리가 재미 있긴 했는데 아무래도 나랑 남친이랑은 처음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고 내가 거기서 괜히 나대면 친오빠가 또 곤란해할 거 같기도 해서 좀 가만히 있긴 했었거든. 차피 나도 관심 있었으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잘 들어갔냐고 디엠을 넣었어!

그러니까 존댓말로 '넵 잘 들어왔습니다! 잘 들어가셨어요?!' 이렇게 온거야. 생긴 건 엄청 무섭게 생겼는데 뭐라 할까,,, 좀 발랄함이 텍스트에서 묻어나오길래 조금 귀엽다 생각하고 있었어. 뭐 여튼 내가 먼저 반말하자 하고 연락 주고 받으면서 다음에 또 만나자, 우리 동네 구경시켜줄게 등등 얘기를 나누면서 친해졌어.

사실 여기서 그때 친오빠랑 남친이랑 왜 셋이서 만나게 됐는지 이유를 말해야 할 것 같애. 사실 내 남친도 찐따지만 우리 친오빠도 좀,, 찐따 같애. 암튼 그런데 나랑 오빠랑 내가 고등학생 때부터 한 약속이 있거든. 서로 대학 가면 미팅 잡아주기! 그리고 그 미팅의 주인공이 바로 지금 내 현남친과 그 오빠 친구, 나, 그리고 내 대학 친구였다는거지..! 뭐 암튼 미팅 전에 미팅에서 넷이 너무너무 어색할 것 같기도 하고... 내 남친 사진보고 관심 가진 것도 있고.. 마침 내가 본가 갔을 때 남친이 근처에 있다 해서 셋이 만나게 된거였거든.

암튼 미팅을 하기 전에 좀 친해진 상태였는데 그때도 남친의 그 찐따미가 발동했어. 연락할 때 말투가 너무,, 그런 느낌,,? 내가 조금이라도 놀리면 막 '.....' 이런 거 뒤에 붙이면서 되게 시무룩해하고 뭐 물어볼 때도 '?!' 이런 식으로 하고, 이모티콘도 기본 이모티콘 말끝에 하나씩 달더라고.

그러다가 대망의 미팅날이 되었지!! 처음에는 되게 어색했어. 한 번 본 사이긴 했지만 사실상 두번째 만남이기도 했고 또 미팅할 때 분위기랑 친오빠랑 셋이서 만날 때 분위기도 다르니까 말이야. 남친 딴에서는 또 미팅한다고 개인기 막 준비해왔는데 성대모사 하고 마술 같은 거 보여주고 그랬어ㅋㅋㅋㅋ 근데 마술하는데 막 실수하고ㅋㅋㅋㅋㅋ ㅠㅠ

뭐 여튼 분위기 좋게 흘러가고 헤어질 때가 됐어. 역까지 걸어가는데 남친은 같이 온 남자분 부축하는데 둘 다 또 좀 비틀거리고.. 그러다가 진짜로 헤어지려고 인사하는데 남친이 갑자기 '저기..' 이러면서 불러세우는거야!

되게 부끄러워 하는 목소리로 번호 좀 달라고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는 계속 디엠으로만 연락했으니까 ㅋㅋㅌㅋ 알겠다고 하고 번호 주고 지하철 타고 가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 근데 바로 끊는거야. 같이 미팅 나간 친구가 다시 걸어보라고 해서 걸었거든. 내가 "누구세요" 이랬는데 "어.... 나야...." 이러길래 내가 "왜 전화했어?" 이러니까 "아,, 아니야,,," 이러면서 되게 시무룩해하면서 끊는거야. 나중에 사귀고 나서 물어보니까 내가 어쩔 수 없이 번호 준 줄 알고 되게 슬퍼했대.. 아 진짜 너무 웃긴다,,

집 도착하고 연락이 없길래 내가 먼저 잘 도착했다고 연락했어. 그러다가 남친이 갑자기 괜찮냐는거야 자기 전번 저장하는 거 ㅋㅋㅋㅋ 내가 좀 취하면 되게 말 없어지고 무뚝뚝해지거든. 그래서 내가 자기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내가 아니라고 하면서 전화하자고 그랬구...! 전화하면서 서로 서로한테 관심 있는 걸 확실하게 알게 됐어. 남자친구가 부끄러움 되게 많은 스타일인데 내가 놀리면 이상한 소리 내더라고. 그래서 막 내가 왜 이렇게 귀엽냐고 하면 자기 심장 터질 거 같다고 하고 막 너무 좋다고 너무 설렌다고 말하는데 그 말하면서 목소리 떨리는 게 전화 너머로 들리니까 너무 ....찐따 같은데........ 귀여웠어.... ㅎ

결국 그래서 썸이긴 한데... 걍 사귀는 것과 다름없는 썸을 타기 시작했어. 그러고 나서 4일 뒤에 직접 보게 됐지..! 내가 스냅사진 모델 일을 한단 말이야. 그날 오전에도 모델 일을 하게 됐는데 컨셉이 스포티..? 그런 느낌이라서 크롭티에 크롭 후드집업을 입었거든. 남친한테는 그냥 후드집업 입어서 후줄근 하다 이렇게 말을 했고. 근데 남친이 내 의상 보고 엄청 당황하는거야ㅋㅋㅋ 나중에 물어보니까 자기는 크롭티가 익숙치 않아서 조금 당황스러웠대. 아 근데 옷 단속은 절대 안하고 그냥 뭘 입어도 예쁘다 해줘..! ㅎㅎ

뭐 여튼 같이 걸어가는데 또 남친이 어리바리 까면서 자기가 찾아놓은 식당 쪽으로 막 걸어갔어. 그러다가 길을 잃게 됐는데 (하,,, 둘 다 길치,,) 지도앱을 켰거든. 여기서 내가 일부러 바로 옆에 가까이 가서 핸드폰을 쳐다봤어. 근데 엄청 당황을 하면서 크게 심호흡을 하는거야 ㅋㅋㅋㅋ 그걸 한두번 그랬다가 내가 손 잡으면 어떤 반응할까 궁금해서 손을 확 잡았거든. 근데 남친이 진짜진짜 놀래면서 갑자기 심장 부여잡고 주저 앉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나도 좀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얼굴 완전 빨개진 상태로 "너무 놀랐잖아..." 이러면서 다시 심호흡하고 걷기 시작했어. 손 잡을 때마다 자꾸 움찔거리고 좀 꽉 잡으면 더 움찔거리고...

그렇게 그날 고백 받아서 사귀게 됐어. 고백 하는 와중에도 자꾸 부끄러워하면서 얼굴 빨개지고 목소리 완전 달달달 떨리고...

남친의 찐따 모먼트 몇 개 좀 얘기해보자면 한 번은 남친이 나한테 뭘 좀 잘못했어. 내가 서운하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자기가 엄청 미안했는지 계속 사과하더라고. 나는 괜찮다고 하고 할 일 하고 있었는데 남친이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는거야. 옆에 보니까 훌쩍대면서 울음 참고 있더라고ㅠㅠㅠ 나한테 잘못해서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나왔다나.... 웅.. 너무 귀여웠어.... 안아서 달래주니까 더 울다가 자기 이제 안 울거라고 막 멋있는 척 하는데 ㅋㅋㅋㅋㅋ 어,,, 그랬지 ㅎㅎ

맞지맞지.. 진짜 귀여운데 찐따 같았을 때.. ㅋㅋㅋㅋ 첫 뽀뽀한 날이었는데 남친이 막 부끄럽다고 내 뒤에 숨더라고 얼굴 빨개진 채로... 자꾸 놀리니까 "왜 놀려..." 이러면서 되게 속상해하는데 그게 귀여워서 내가 뽀뽀해주니까 엄청 부끄러워하더라. 그날은 하루종일 남친 얼굴이 엄청 빨갰어.

아 그리고 이땐 진짜 웃겼는데 뽀뽀 연달아하다가 약간 입을 벌리길래 나는 키스하자는 의미인가 하고 혀를 넣은 적이 있단 말이야. 그게 우리 첫키슨데 어,, 남친이 좀 못하더라고. 되게 뭔가 어색한거야. 분명 남친 연애 경험 몇 번 있는걸로 알고 있었거든. 근데 당황한 티 안 내려고 계속 하려고 했는데 남친이 입술 떼면서 엄청 민망해하면서 "나... 너무 못하지....ㅠㅠㅠ"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잘 해야되는데..."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게 너무 귀여워서 다시 키스하는데 남친 심장 엄청 빠르게 뛰는 게 느껴지고 입술 떼니까 약간 몸 부르르 떨면서 "나,, 막 몸에 전기 흐르는 거 같애,,, 이상해,,,," 이러는데 ㅋㅋㅋ 아 진짜 너무 웃긴데 귀여웠어... 그냥 좀.. 개찐따 같애......

또 저번에 인스타 팔로워가 100명 채워졌단 말이야 ㅋㅋㅋ 막 며칠 동안 자기 팔로워 100명 될거라고 계속 기대중이었거든. 그러다가 딱 100명 되니까 나한테 엄청 자랑하면서 “이거 캡처해서 스토리 올리면 찐따 같겠지..?” 이러고 ㅋㅋㅋㅋ 내가 아니라고 말해주긴 했는데,, 응,, ㅎㅎ

근데 제목 너무 부럽다.. 모두의 로망 아니야? 잘생겼는데 자기만 모르는ㅜㅜㅜㅜ

와 진짜 대박 잘생겼는데 찐따고 심지어 울고 키스도 못해 진짜 미쳤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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