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원 상담을 받으러 갔거든?내가 수학을 진짜 못 해.
다 찍어서 0점 맞았어ㅋㅋ..학원 가니까 선생님이
수학 중간고사 몇점 맞았냐길래 창피하고 난감하긴 했는데 결국 0점맞았다고 솔직하게 얘기 했거든 내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고 싶어서.
당연히 0점 맞을 정도로 기초가 안 돼 있으니까 처음부터 배우기로 했어.나도 그걸 원하기도 했고.
그런데 다음날인 오늘 아빠가 나한테 따지더라? 왜 굳이 거기 가서 0점 맞은 얘길 하냐고.30점이나 0점이나 학원 선생님은 같은 수준으로 볼텐데 대충 거짓말 하지 사람이 왜 그렇게 융통성 없고 유도리가 없냐면서.그런건 솔직할 필요가 없다면서 엄청 뭐라 그랬어.
학원에서 상담 받기전엔 0점 맞은거 친구들한테 말 했다고 하니까 혼났었어.솔직히 0점 아무나 맞는거 아니잖아.나도 내 인생에 이런 점수는 처음이라 절망스럽기도 했지만 아무 말 안 하고 있자니 입이 간질거리더라고.이미 시험 망친거 가만히 축 쳐져있기보단 그냥 얘기거리로 삼아서 친구들이랑 수다나 떨고 싶었어.
내 생각엔 나는 자존심이 없고 아빤 자기 자존심 엄청 챙기는 성격이라서 솔직히 아빠가 하는 말들 죄다 본인 기준인것 같고 그래.그냥 아빠가 그러는것들 전부 아빠 자존심 때문인것 같고.나라도 나 같은 자식 창피할것 같긴 한데 학원에서의 내 행동이 진짜 융통성 없는거야???정말 궁금해서 그래..
이름없음2021/06/08 20:45:49ID : O5SLgnQnyJS
??? 솔직하게 말하는게 성적 상승엔 더 도움됨 30점이랑 0점도 수준 차이남 ㅇㅇ...
이름없음2021/06/09 00:54:17ID : ck4E5UY659b
아냐아냐. 레주 말대로 아버지가 당신 기준으로 말씀하신거야.
융통성하고 상관 없는 일이고 오히려 공부로 보면 레주가 잘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