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공부고민

난 항상 모정돼지는 면하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는데 모정돼지는 면하자는 생각이 생각보다 나에게 큰 거시기라서 자꾸 귀찮기는 귀찮고 근데 모정돼지는 면하고싶고 그니까 자꾸 일주일전에 벼락치기해서 컨디션 개망하고 작년 기말땐 실수로 마킹 4개안해서 24점 감점당함.심지어 그 4문제 다맞음. 24점 감점치곤 평균 90점이라 나름 만족하긴했지만 남 이습관을 아직도 못버림. 근데사실 난 모정돼지 면하자는 생각말곤 딱히 목표도. 공부잘하고싶은 마음도. 남들보다 뛰어나고 성적을 자랑할만한 만큼 만들 욕심도 뭣도 없음. 그래서 점점 의지를 잃어감 사실 지금 상황이면 평균 80대 유지해도 인문계는 쌉가능으로 들어가지만 인문계 들어가면? 고등학교 들어가고나면 이 목표랑 의지 하나도없는 내 정신머리로 그 치열한 경쟁을 어떻게 이겨내나? 사실 지금도 걍 처자고싶음. 인문계 들어가면 뭐해 난 결국 모정돼지년이 될거야 란 생각밖에 안든다 어떡하냐 근데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지금 당장은 난 학원도 하나도 안다니고 혼자 공부해서 나름 반에서 손에꼽는 성적이고 사고도안치고 나 정말 잘한다 이제 좀 쉬어도 괜찮지않나. 이런생각도 자꾸 든다. 지금 공부 좀한다 해서 고등학교때라고 같은것도 아닐텐데. 아..

이름없음 2021/06/20 02:34:04 ID : nyK3RxzPba8

반에서 손에 꼽는 성적이었어도 너 말대로 고등학교 가면 떨어지는 거 순식간이다 난 올해 고1인데 중2 때 사람 많은 중학교였고 우리반에서 잘하면 2~3등 못해도 5등 정도는 하던 애가 올해 나랑 같은 고 와서 합산 전교 21등 함 잘한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이거 우리 학교에서는 인원이 적어서 그런지 3등급임 나 같은 경우도 중학교 때 과학 제일 못 본 게 97점이었는데 고등학교 오자마자 92점 받아재껴서 간신히 1등급 목 걸치고 있어 기말 못 보면 걍 떨어진다는 거지 꼭 큰 목표 말고 소소한 목표를 둬봐 이 문제까지 풀고 나면 한 시간 잔다, 이 부분까지 읽고 나면 뭐 사 먹는다, 이런 식으로 근데 내 동생은 정해놓고도 그냥 하고 싶은 거부터 하는 거 보면 사람마다 달라서 너한테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난 떡볶이 시켜먹을 생각에 신나서 할 거 빨리 끝내야지 하면서 했거든 ㅋㅋㅋㅋㅋ 지금 고민 중이라는 거부터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는 증거야!! 너가 저런 상태인데 아무 생각도 안 들면 오히려 그게 더 문제였겠지 좋은 해결책 찾길 바라!

이름없음 2021/06/20 02:41:36 ID : 9wHwoLdQk1g

거맙습니다 선배님 하ㅜ 아무튼 고마받 지금 수학문제 한바닥 풀고 또 너무빡쳐서 모정돼지 뜻 모르는 사람 있지않을까... 싶어서 뭔뜻인지 쓰러왔다 하긴 내가 하루에 너무 몰아서 하니까 하루하루 계획이 너무크다. 이제 벼락치기 하지말아야지 그래서 이문제 하나풀면 초코 하나먹는다 할려했는데 초코가 한개밖에 안남았네... 이러다 그냥 돼지가 될거같어...

이름없음 2021/06/20 02:42:03 ID : 9wHwoLdQk1g

모정돼지는 부모 등골 빨아먹는 한심한 후레자식 이라는 뜻이야 모르는사람 있을까봐